이가 너무 아픈 알로사우루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공룡 나라 친구들 9
캐서린 비치 지음, 스티브 브라운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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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펜과 함께하는 내 친구 공룡 이야기


공룡 나라 친구들 (전11권)


도서출판 풀빛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공룡 이야기 11권.


공룡 나라 친구들 세트 구성 :

그림책 11권 + 놀이책 1권 + 대형 포스터 2장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하고 같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공룡들이 해결책을 얻을 때

아이들도 교훈을 얻게 된다.

딸 아이의 초등 입학을 앞두고 감정 이해와 조절, 관계 맺음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공룡 친구들과 함께 했다.


공룡 나라 친구들


1권 겁이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2권 항상 급한 벨로키랍토르

3권 참견하기 좋아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4권 엉뚱한 생각만 하는 디플로도쿠스

5권 잠들지 못하는 이구아노돈

6권 자기밖에 모르는 플라테오사우루스

7권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9권 이가 너무아픈 알로사우루스

10권 친구가 없느 스피노사우루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공룡 나라 친구들 9권

이가 너무 아픈 알로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스티브 브라운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알로사우루스 아바

- 니게르사우루스 니나

- 수코미무스 세이

- 그리고 콤프소그나투스와 토르보사우루스
카우딥테릭스 코디

 


꼬마 알로사우루스 '아바'는 뾰족하고 튼튼한 이를 가지고 있었다.

아바는 자기 이를 자랑스러워하며

맨날 입을 쫙 벌리고서 친구들에게 이를 뽐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바가 우물우물 말했다.


"이가 너무 아파요."


이를 안 아프게 하려고

쓰디쓴 은행잎을 질겅질겅 씹어보고,

차가운 물로 양치질을 해보고,

심지어 단단한 뼈를 아작아작 씹어 잘게 부숴봤지만

이는 계속 아팠다.


다행이도 다음 날 그 이가 쏙 빠져서 아픔도 사라졌다.


"새 이가 나려고 아팠었나 봐!"

 

우리 딸도 일곱살 여름부터 이가 빠지기 시작했다.
매번 툭 건드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픔 없이 쉽게 빼는데도,
이가 흔들릴 때마다 아프면 어쩌나 하고 겁을 먹는다.

그런 모습이 무척 귀엽다.

이를 뺄 때마다 별거 아니구나 안심하고

한뼘씩 성장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고 말이다.

이가 뽕뽕 빠진 게 다 보일 정도로 웃는 얼굴은 또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10권

친구가 없는 스피노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레이레 마틴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스피노사우루스 수키

- 밤비랍토르 베스

- 아비미무스 에이미

- 바가케라톱스 빌리

 


스피노사우루스 '수키'는 엄마 아빠와 함께 물살이 센 강 근처로 이사를 왔다.

수키는 거대한 돛과 큰 주둥이 그리고 긴 발톱을 가져서

무시무시해 보였다.

다른 공룡들이 그런 수키를 무서워해서 무척 외롭고 쓸쓸했다.

수키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었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강가에서 놀고 있는 다른 공룡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갔는데,

갑자기 둑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공룡들을 덮쳤다.



수키는 키가 컸기 때문에 휘청거리긴 해도 물속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수키는 물살을 헤치며 사납게 출렁이는 강물 때문에

이리저리 뒤집히며 떠내려가는 공룡들을 모두 구해냈다.

수키와 작은 공룡들이 무사히 땅에 도착하자 모두들 무척 기뻐했다.

공룡들은 이제 더 이상 수키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얼마나 멋진 공룡인지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예쁘고 멋지게 생겨도 아주 못된 사람일 수 있고,

거칠게 생겼어도 마음이 따뜻할 수 있다고 말이다.

첫인상만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첫인상도 이왕이면 고운 말투를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고 가르친다.

물론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도 그래야 하고~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벤 화이트하우스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프시타코사우루스 시드

- 아우스트로사우루스 아멜리에

- 테논토사우루스 테오

- 바리오닉스 벨라

- 그리고 오르니토케이루스


프시타코사우루스 '시드'가 굴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을 때,

갑자기 화산이 폭발하는 통에

작은 알 하나가 날아와 굴 안으로 들어왔다.

알에 머리를 맞은 시드는 잠에서 깨어

알을 조심스럽게 물고서 굴을 빠져나갔다.

시드는 알의 원래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알은 시드의 동생이었다.

시드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알에서 깨어난 것이다.


+

세이펜만 있으면 혼자서도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를 읽을 수 있다. 

세이펜으로 그림 속 공룡들을 찍어 말을 하는 공룡을 만나며

더욱 실감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화려한 색감에 세이펜 활용까지 더해져

책이 아니라 만화를 보는 기분까지 든다.

또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과 문제들이라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고,

해결 과정을 통해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다.

엄마 입장에서도 고민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이 책을 만드신 분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위하고 신경 썼는지가 느껴진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 하는 단체생활은 아니지만,

어린이집과 학교는 분명 다른 곳이니

진짜 언니가 되는 딸의 모습을 기대한다.

아이가 기대하는 만큼 즐거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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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똑똑한 책꽂이 17
카타리나 소브럴 지음, 이지유 옮김 / 키다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빅뱅 이론의 핵심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논픽션 그림책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 그림 : 카타리나 소브럴

출판사 : 키다리

모든 것은 점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알면서도 믿기 힘든 사실,

우리는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그림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한눈으로 확인한다.

 

138억 년 전,

그러니까 우리가 생겨나기 한참 전에

우주는 아주 작은 점 만한 크기였다.


우주란 무엇일까?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이다.


우리는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아주 작은 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안다.

그 점은 모래알보다도 작고

뾰족한 연필 끝보다도 작았다.


입자들은 엉켜 붙어 있었고

우주는 너무나 뜨거웠다.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떨어지는 것.

입자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그때마다 마구 부딪히고 난리가 났다.

입자들이 엄청나게 빨리 분리되어 나가는 모습은 폭발처럼 보였다.

BIG BANG!

그래서 우주는 빅뱅 - 커다란 펑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폭발 이후 백만 분의 1초 만에 우주는 엄청나게 커졌다.

그제야 입자들은 부딪히는 것은 멈추고

자기 짝은 찾은 뒤 서로서로 모이기 시작했다.

입자들이 모인 커다란 덩어리를 별이라고 한다.

만약 우주가 1년 전에 생겨났다고 치면,

빅뱅은 1월 1일에 일어났고

태양과 지구는 9월 중순쯤 생겼다.

그리고 사람은 12월 31일 밤 10시가 지나서 나타났다.


이렇듯 우주의 모든 것은

우주의 중심에서 날아온 입자로 만들어졌다.

믿기지 않겠지만.


.

.

.


맨 처음 사람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 하던 우리 딸,

그 답은 바로 우주먼지였다.

믿기지 않겠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점에서,

이 모든 것이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놀랍고도 재미있고 많은 의문점이 해소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크기도 모양도 무게도 다 다르지만,

완전히 똑같은 물질인 우주먼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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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가디언지 선정 최고의 인문 심리 과학자

조반니 프라체토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친밀한 타인들


출판사 : 프런티어


외로움은 우리를 죽이지만

친밀함은 우리를 소생시킨다.



 

1장 관계의 선택

; 관계 과부하에 걸려 아무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타는 사진작가였다.

그녀에게는 조슈아라는 상상 의 애인이었다.

가상의 애인을 만들어놓으니 외로움도 어느 정도 달래졌다.

하지만 아니타를 짓누르는 외로움의 무게는 수시로 찾아오는

가슴 통증으로도 나타났다.

우리는 타인이나 눈앞의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마음과 몸을 움직인다.

몸과 마음의 균형 상태는 체내 장기와 조직, 세포의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 간의 접촉이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다.

접촉의 결핍은 장기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 


2장 관계의 유지

; 점차 성숙하고 오래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에이들과 캐리는 35년 동안 함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아왔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은 불변의 재능이 아니다.

그보다는 기나긴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해간다.


4장 관계의 방향

; 주기만 하는 사람과 받기만 하는 사람


나와 타인 사이의 거리는 끊임없이 재설정된다.

특히 상대에 대한 헌신이 줄어들었음이 암묵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느껴질 때 더 그렇다.

리암은 스콧을 쥐락펴락했고

스콧은 늘 희망과 체념 사이를 오갔다.

둘은 잘 맞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전혀 맞지 않는 관계처럼 보였다.

스콧은 리암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을 작정으로

이별을 택했다.

리암은 이별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스콧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면서 이를 갈았다.

이들은 자신의 패턴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며 깊이 성찰하는 태도로

개인적으로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6장 관계의 재발견

; 죽음 앞에서 재설정되는 우리 사이의 거리


오스카의 마지마에 아내 마거릿과 딸 에이미가 곁을 지켜주었다.

암세포가 오스카의 몸을 파괴하고 치매가 서서히 정신을 좀먹는 동안에도

내명에 있는 불꽃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친밀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도 여전히 불타올랐다.


서로 아끼고 보듬어주어라.

내가 가더라도 아직 세상에 있는 것처럼 여겨주렴.

서로 의지하며 화목하게 살아라.

절대 말다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집 안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해야 한다.

웃음을 잃지 마라.

창작 활동을 멈추지 마라.


.

.

.


마흔이라는 나이가 멀지 않았음에도

관계는 참 어렵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부부의 갈등은 여러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개선하려는 의자와 노력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그 안에서 생긴 상처는 조금도 아물지 않았음을 서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의 행복이 주는 만족감 때문이다.

가족을 신뢰하고 가족 안에서 안정을 느끼는 삶,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서로 의지하며 화목하게 사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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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공룡 나라 친구들 7
캐서린 비치 지음, 바바라 바코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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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펜과 함께하는 내 친구 공룡 이야기


공룡 나라 친구들 (전11권)


도서출판 풀빛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공룡 이야기 11권.


공룡 나라 친구들 세트 구성 :

그림책 11권 + 놀이책 1권 + 대형 포스터 2장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열한 마리 공룡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하고 같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공룡들이 해결책을 얻을 때

아이들도 교훈을 얻게 된다.

딸 아이의 초등 입학을 앞두고 감정 이해와 조절, 관계 맺음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공룡 친구들과 함께 했다.


 

공룡 나라 친구들


1권 겁이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2권 항상 급한 벨로키랍토르

3권 참견하기 좋아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4권 엉뚱한 생각만 하는 디플로도쿠스

5권 잠들지 못하는 이구아노돈

6권 자기밖에 모르는 플라테오사우루스

7권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9권 이가 너무아픈 알로사우루스

10권 친구가 없느 스피노사우루스

11권 알을 주운 프시타코사우루스


< 공룡 나라 친구들 7권

친구가 보고싶은 스테고사우루스 >


글 : 캐서린 비치

그림 : 바바라 바코스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스테고사우루스 소니

- 아피토사우루스 알리나

-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알리

- 유라베나토르 재그

- 그리고 콤프소그나투스와 토르보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소니'는 늪 근처에서 엄마, 아빠, 누나와 살았다.

소니 가족은 원래 깊은 숲속 동굴에서 살았지만,

못된 토르보사우루스 때문에 쫓겨난 것이다.

소니는 새로 이사 간 동굴이 싫지는 않았지만

예전 집이 무척 그리웠다.

새로운 곳에서 소니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길을 걸을 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작은 공룡을 밟을 뻔 하고,

누나의 조심하라는 소리를 듣지 못해 웅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아빠는 소니가 예전 집과 친구들을 생각하느라

슬픔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빠는 곰곰히 생각하고 소니에게 말했다.

"친구들을 만나러 다녀오렴. 대신 조심하고."

 

소니는 예전 집 쪽으로 가서 친구인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알리를 만났다.

다음 날, 소니는 예전 집 쪽으로 가다가 친구인 아파토사우루스 알리나를 만났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행복했고, 동굴로 돌아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하루는 아빠에게 깜짝 선물을 만났다.

소니가 그동안 친구들을 만나며 몸에 붙여 온 것들로

동굴 안을 예쁘게 꾸며 놓은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정든 친구와 헤어진다는 것은 큰 슬픔이다.

​소니의 아빠는 소니의 슬픔을 나무라기 보다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우리 딸도 어린이집을 다니며 친하게 지낸 몇몇 친구와 이별을 경험했다.

멀리 이사가서 만날 수 없는 친구를 꽤 오래 그리워하며 얘기를 했다.

그래서 되도록 아이 친구 엄마들과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며

아이들이 원할 때 만나는 기회를 가지며

이사간 친구와도 계속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우리 아이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과

아름다운 추억을 계속 키워가길 바란다.



친구가 보고 싶은 스테고사우루스를 재미있게 읽고 나면

바리오닉스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림이라면 대부분 공주나 예쁜 여자를 그리는데

이렇게 공룡을 따라 그려보며 많이 웃었다. ㅎㅎㅎ

아이의 그림이 아무리 미흡해 보여도 엄마보다 잘 그린다는 것! ㅎㅎㅎ




 

< 공룡 나라 친구들 8권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


글 : 프랜 브로매지

그림 : 톰 허드



 

이 책에 나오는 공룡들

- 안킬로사우루스 아키

- 스티라코사우루스 스튜

- 오르니토미무스 올리비아

-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

옛날 옛적에 안킬로사우루스 '아키'가 살았다.

아키는 거칠어 보였지만, 사실은

수줍음 많고 어리숙한 공룡이었다.

아키의 꼬리에는 커다란 곤봉이 달려 있었고,

꼬리 곤봉은 아키의 마음과 달리 제멋대로 움직였다.

아키가 걸으면 꼬리 곤봉이 양옆을 세게 쿵쿵 쳤다.

그래서 아키는 다른 공룡들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해야 했다.

친구들은 아키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다.

그 날도 친구들이 숨바꼭질 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친구들이 모두 숨고 술래인 올리비아를 따라 친구들을 찾으려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친구들은 모두 동굴 안에 숨고

마지막으로 아키가 도착하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쾅쾅 큰 소리가 나고 땅이 흔들리더니 화산에서 불덩어리들이 날아오기까지 했다.

바위들이 굴러떨어져 동굴 앞을 막고

아키는 동굴 앞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친구 스튜가 말했다.

"꼬리를 그냥 휙휙 휘둘러 봐!"

아키는 꼬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맨날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했던 꼬리 곤봉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키의 꼬리 곤봉이 동굴 앞을 막고 있던 바위들에 쾅쾅 부딪치며,

나무토막과 돌멩이들이 꼬리 곤봉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고,

그 바람에 티라노사우루스는 기절하고 만 것이다.

"잘했어, 아키!"

"아키, 고마워."

아키는 자신의 꼬리 곤봉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자신의 생김새가 다 마음에 들 수는 없겠지만,

그 어느 것도 단점이 아니라고 일러주고 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소중한 딸에게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자존감을 세워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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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국민서관 그림동화 233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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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 책


안녕, 봄


글 · 그림 : 케나드 박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하지만 지난 겨울에는 눈을 거의 보지 못했다.

환경 문제 탓인지 너무나 포근한 겨울을 보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토록 기다리던 초등학교 입학하는 봄이 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을 최소화 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날씨 변화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은 창을 활짝 열어 환기하면서

많이 따뜻해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

바깥 바람이 들어오면 상쾌해서 환기 시간이 길어졌다.

이 무서운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어

마음껏 봄을 느끼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그 전에 놓쳐버린 계절 변화의 일상을

그림책으로 대신하고 있다.

 

'안녕, 봄'은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 출신의 한인 애니메이터 케나드 박의

첫 그림책 '안녕, 가을'에 이은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그림책이다.



 


 


어느 겨울 밤에 아이는 반려견과 함께 집 근처로 산책을 나선다.


안녕, 겨울밤아.

안녕, 눈아.


아이가 겨울에 인사하면 그들은 다정하게 답변을 해준다.


안녕! 나는 저 높은 하늘에서 나풀나풀 나부끼며

아래로, 아래로, 내리고 있어.

나뭇가지 사이로 살랑살랑 떠다니거나

탐스러운 강아지 꼬리에 살며시 내려앉지.


아이를 따라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구경하고

겨울잠을 자는 물고기며, 얼어있는 바위와 나뭇가지들을 보니

휘이일 불어오는 찬 바람이 곁에서 불어오는 듯 하다.


고요하고 차가운 겨울 밤,

겨울 폭풍에 아이는 산책을 끝내고 집으롣 돌아간다.

그런 날들 후에 추위는 점차 누그러지며 겨울은 지나간다.


잘 잤니, 발그레하게 물든 언덕들아.


잘 잤니? 동이 트면 우리는 발갛게 타올라.


안녕, 아침 햇살아!


안녕! 나는 네 주위의 모든 것을 환히 밝혀 줘.



아이는 따뜻해진 주변에 다정하게 인사하며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파릇파릇 변해가는 바깥을 거닌다.

눈이 녹아가고

포근한 낮이 길어지고

긴 잠에서 깬 동물들을 만나고

흐르는 시내 소리를 듣고

반가운 울새들의 노래로

봄을 맞이한다.

생글생글, 초롱초롱 싱그러운 봄 안에서 달려본다.


잘 가, 겨울아.

안녕, 봄!


한적한 시골 풍경 안의 순수하고 다정한 아이를 따라

겨울에게는 작별 인사를,

봄에게는 환영 인사를 하며

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나니

기분이 참 좋다.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한 마음으로 힘들 때 보니

포근하고 다정한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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