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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 The day a pig fell into the wel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직 홍상수가 홍상수답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김기덕스러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물론 그 속의 이야기는 역시 홍상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난하지만.. 충격적인 결말은 다소~
홍상수의 영화가 지니는 가장 큰 흐름은 바로 술과 여행이다. 그리고 술을 마신 뒤에는 언제나 섹스를 해줘야만 한다는 공식! 술마시며 어른스런 농담이나 늘어놓고, 결국에는 몸이 달아오르는데 주체하긴 힘들고.. 이런 패턴이 그의 영화인데, 이 작품은 다르다. 왜냐하면 대충선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해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상태거든.. 물론, 이후에도 이런 모습은 자주 보인다. 지식인들이 뜬금없이 울컥하는 경우는... 그러나 이런 결말은 결코 없었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의 역할을 매우 미미하다. 그걸 찾아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