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주라크의 광인 매그레 시리즈 15
조르주 심농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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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완료..... 매달 매달 만나는 즐거움... 이번책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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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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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기미코'가 쓴 '변호 측 증인'이란 책을 보았습니다.  

일본에선 1963년도에 출판되었다가 절판되고, 얼마전에 복간된 책인 모양입니다.

몇일전 읽은 '부호형사'에 대한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컸던지라, 이 책에 대해 별로 믿음이나, 

호기심이 가진 않았습니다. 생소한 작가의 생소한 소설. 사실 작가의 이름도 생소할 뿐 아니라,  

훌륭한 작품이라면 일본에서도 그 긴 세월동안 절판인 상태로 놔두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리뷰들을 꼼꼼히 읽어 본 후 읽어야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상당히 잘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자면,  

스트립댄서로 일하던 한 여성이 대부호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었으나, 그 대부호가 

죽고, 그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전 원래 가급적이면 리뷰에서 줄거리를 상세히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줄거리를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중에 하나가 '서술트릭'이 숨어 있기 때문 

입니다. '미치오 슈스케'가 추천한 이유중 하나가 그것때문인것 같습니다.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50년이 지난 소설의 '서술트릭'이지만, 현재의 '미치오 슈스케'나  

'오리하라 이치', '우타노 쇼고'등의 작가들 보다 훨씬 뛰어난점과 세련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전 이 책의 중반정도 부턴 이 '서술트릭'을 눈치 챘었습니다. 리뷰를 읽어 본 결과 '서술트릭' 

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속지 않으려고 마음속으로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술트릭'을 눈치챘더라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서술트릭'만이 아니였습니다. 그것이 저 위에 

언급된 요즘의 '서술트릭'작가들과의 다른점인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충분히 고전의 

위치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는 소설임엔 틀림없는 듯 합니다. 오히려 그 긴시간동안 절판된  

상태로 묻혀있었다는 사실이 의아스러웠습니다.

 

'서술트릭'만 너무 언급해서 거기에 너무 집중된듯 합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술트릭'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상태의 묘사나 복선,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까지 아주 좋은 

흐름과 구조를 가진 소설입니다. 특히 첫장과 마지막장의 교도소 면회장면은 최고라고 밖에 다른 

수식어구가 없습니다. 

 

일단 이 책을 추천해 드리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듯 하구요, 리뷰에 '서술트릭'을 언급해서 

책을 읽으시는데 재미를 반감해 드리게 된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언급 

하지 않고 리뷰를 쓰는건 너무너무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책들 많이 읽으시구요,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 90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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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훈'감독의 2011년작 '블라인드'를 보았습니다. '김하늘'과 '유승호'가 주연을 맡았구요, 

'김하늘'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안상훈'감독의 영화는 '송윤아'주연의 2006년작 '아랑'을 보았습니다만,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군요...^^ 

 

사실 이 영화도 크게 봐야겠다고 생각이 든 작품은 아니였습니다. 크게 매력적인 부분이 없더 

라구요. 하지만 '김하늘'의 '대종상'수상의 소식을 듣고, 시간나면 한번 봐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본 결과.... '김하늘'씨... 영화 찍으면서 고생 많이 했겠더라구요. 일단 시각 장애인역할 

이란게 쉬운게 아닐뿐더러, 나름 액션씬도 많아서 고생을 제법했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마 

이 고생한 부분에 대한 보상으로 '대종상'이 수여되어진것 같습니다.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자면요, 

경찰학교에 재학중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김하늘은 우연히 택시를 타게 됩니다. 그 차는 여자 

들만 납치해서 폭행, 살해하는 연쇄 살인마가 운전하는 중이였습니다. 살인마는 또다른 여자를 

치게 되고 그 와중에 김하늘을 놓치게 됩니다. 치킨집 배달원인 유승호는 김하늘을 버리고 가는 

그 차를 목격하게 되구요. 이 두명의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이 불안한 살인마는 그들을 점점 조여 

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영화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 별다른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목격자가 시각장애인 

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을 표현하려 많이 애쓴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포인트가 

그 부분이기때문에, 그 부분밖에 없기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야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 

포인트가 확 와닿질 않더라구요. 그러니까 크게 긴장감이 형성되지 않더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소개한 감독 '안소니 월러'의 '무언의 목격자'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영화 전체에서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장애인이 범죄 현장의 목격자'란 특수한 상황을 똑같이 

이야기 하지만 그 긴장감을 형성하는 연출력은 차이가 납니다.한국 영화로 보자면 '추격자'... 

'긴장감', 대단하지 않습니까. 장애인 목격자가 없는데도 말이죠..

그런 대단한 스릴러들과 비교하면 너무 무리한 혹은 혹독한 비교가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입장에선 비교를 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너무 냉정한가요... 

 

너무 훌륭한 스릴러들과 비교해서 혹평을 한 것 같습니다. '영화가 졸작이다'가 아니라 저 영화들 

보다 못하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이 영화도 얼마전 소개해드린 '푸른 소금'처럼 집에서 맥주 한잔 하시면서 보시면 큰 무리 없으실  

듯 합니다. 두 영화중에 한영화를 꼽으라면요, 

'푸른 수염'을 꼽겠습니다. 전 책이든 영화든 '유머'가 있는게 좋거든요...^^  

그럼 전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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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이 물씬 느껴지시죠? 차마~~ 앉아보지 못할만큼 아름다웠어요. 

(제 디카가 요즘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뚝 떨어져서 안타깝네요-.-)

일요일날 귀찮음을 이겨내고 가까운 앞산에 다녀왔어요. 

비가 내리는 도시는 매캐한 냄새로 굽굽한데 

자연은 역시..역시...땅속에서 올라오는 냄새조차 향기롭네요^^ 

 

 

 비오는 날인데도 산을 찾은 사람은 꽤 많더라구요.. 

비가 않왔더라면 아마  줄서서 저 길을 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종종 정상까지 등산하곤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산책만 해서 좀 아쉬웠어요.. 


돌아가는 길에 출출해서 칼제비 한그릇 했답니다 

겨울엔 오뎅집이 있었는데 않보여서

산아래 즐비하게 있는 식당중 한곳을 들렀습니다. 

 비도 오고..기분도 좋고...해서...소주까지...^^    

 기본반찬으로 한잔 먹고 있으니 

 아주 푸짐한 바지락칼제비가 나왔습니다 

 

 우와~~  집에서 하면 어찌 이 국물맛이 않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광고처럼...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금방 담근 김치 겉저리 또한 일품이구요 

 싱싱한 바지락 빼먹는 재미도 좋구요 

 

  그리하여...

이리 깨끗하게 비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물까지 싹~다 .....^^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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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티에리 종케 지음, 조동섭 옮김 / 마음산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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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티에리 종케'가 쓴 '독거미'란 소설을 읽었습니다. 

스페인 영화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연출한 영화 '내가 사는 피부(the skin i live in)의  원작소설로, 영화는'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았고 201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후보에  올랐습니다..  

'황금종려상'은 얼마 전에 리뷰올렸던 '테렌스 말릭'감독의 '트리오브 라이프'가 수상했었죠..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요,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이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책일까 

궁금해 하다가, 리뷰들을 보고 한번 읽어 봐야겠다라고 결심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엔 몰랐는데요, 옮긴분이 쓴 글을 보니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은 다른 사람이  

쓴 원작으론 영화를 만든적이 없다는 군요.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이 감독에겐 아주 흥미로웠단 

말이겠죠..  

이 책을 읽어 본 결과 이 감독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감독들도 탐을 낼만한 스토리이더군요. 아마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박찬욱'감독 스타일에 딱 맞는, 아주 멋진 영화가 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내용을 조금 설명 드리자면요,  

정신병을 앓고 있는 딸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큰 증오심을 한 여자에게 쏟아 붓는 성형외과 의사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잡혀와서 지하실에 감금된채 사육되어지는 한남자, 그리고 은행을 턴  

후 한곳에 숨어지내며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한 남자. 이렇게 세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은행털이가 도피를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의사를 협박할 목적으로 의사가 

증오하는 여자를 그의 부인으로 오해하고 납치하면서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이 이야기는 세남자의 과거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엔 관계없는 남자들의 이야기들로 보여지던 스토리가 결국엔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있었다는 거죠. 대부분의 독자들이 좋아하시는 충격적인 반전, 혹은 충격적인 비밀이 있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그런 반전이 두가지가 나옵니다. 재미있겠죠. 재미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책으론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영화는 어떨까 호기심이 생깁니다. 사실 말씀드린 반전 두가지를 

다 알아버린 상황에서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겠으나, 영화는 책과는 다르다는 말들이 있으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개봉할지 어쩔지는 모르겠으나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는 보겠죠.

 

요즘 소개해드린 영화들중엔 칸영화제와 관계있는게 많군요.  

'드라이브', '멜랑콜리아', '송곳니', '트리 오브 라이프' 그리고 이 책 '독거미'... 

언젠간 이들 목록에 한국영화나 한국책이 올라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추리소설 독자들에게도 아주좋은 소재로 되어 있으므로, 고민하지 마시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9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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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에리 종케, <독거미>
    from 愚公移山 2011-11-07 22:28 
    독거미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티에리 종케 (마음산책, 2011년) 상세보기 '독거미'란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The Skin I Live In'이란 작품의 원작이란 점 때문이었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우연히 알게 된 후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책을 읽었다. 200 여 페이지의 얇은 두께 덕도 있었지만 이야기 자체 흥미로움 덕분에 책을 하루 만에 읽고 말았다. 아쉬운 점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울프팩 2011-11-0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덕분에 좋은 책을 알았네요. 읽어봐야겠는데요.^^

책광 2011-11-07 21:26   좋아요 0 | URL
네... 읽어 보셔도 후회없으실듯 합니다... 흡사 박찬욱감독 영화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비밀...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