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춤을 못 춰요
자일스 안드레아 지음, 가이 파커-리스 그림,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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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기린은 춤을 못 춰요」가  원서로 먼저 소개되었던것 같아요.

원서를 읽어 본 친구라면 더 친근감 있게 책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기린은 춤을 못 춰요」 그림책은 영국의 권위있는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 및 도서연맹 최우수 작품상, 리처드&주디 베스트 그림책 등을 수상한 작품이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2백만부 이상 판매 되었고,
아마존에서 15년 이상 베스트셀러를 한 작품이에요.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세계 30개국 200만부이상 판매된  「기린은 춤을 못 춰요」의 인기비결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목도 길고 가는 기린 제럴드는 무릎도 휘어있고 다리도 얇아 잘 넘어지기 때문에 춤을 잘 추지 못해서 매년 정글 댄스 축제 때마다 걱정을 합니다.

제럴드가 춤추려고 하면 동물친구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요

"저기, 어설픈 제럴드를 좀 봐!"
"기린은 춤을 못춰! 무슨 춤을 춘다는 거야! 제럴드, 정신 좀 차려!"

불쌍한 제럴드가 너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제럴드는 너무나 슬프고 외로워해요.

 

한참 걷던 제럴드는 나무 사이로 비치는 아름다운 달빛아래 작은 쉼터에서 귀뚜라미의 얘기소리를 들어요.

"너는 다른 동물들이랑 다르잖아. 그래서 네가 춤출 때는 너에게 어울리는 음악이 필요한거야."

 

제럴드는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과 살랑살랑 나뭇잎소리, 나뭇가지 소리, 귀뚜라미의 바이올린 소리를  음악삼아 제럴드만의 멋진 춤을 추게 되요.

 

"이건, 기적이야! 우린 꿈속에 있는 덧 같아, 제럴드는 최고의 댄서야! 이런 춤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어!"

제럴드의 춤에 넋이 나간 동물들의 찬사가 쏟아져요.

그리고 제럴드는 얘기하죠.
"좋아하는 음악만 찾는다면, 우리는 누구나 멋진 춤을 출 수 있어."

드디어 자신감을 회복한 제럴드!!!


★★★★★

 


누구나 다 재능이 똑같을 수는 없어요.
나보다 조금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모든걸 다 못하는게 아닌데 때론 아무 생각없이 무시하게 되요.
제럴드의 친구들도 겉모습만 보며 무시했던거죠.
저마다 다른 장점이 있는걸 모르고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제럴드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용기를 북돋아준 귀뚜라미
의기소침하던 자신의 약점을 자신감으로 극복한 멋진 제럴드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기린은 춤을 못 춰요」를 보며 따뜻한 감동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을 찾게 되면 제럴드처럼 누구나 다 무엇이든 잘 할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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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찍이 너른세상 그림책
정은정 지음, 김윤정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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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찍이」는 다섯째 오찍이가 준비한 자신의 특별한 생일파티 이야기에요.

오찍이는 여섯째중 다섯째인데
언제나 형이랑 세쌍둥이 누나들한테 치이고,
막내 끝찍이한테는 늘 양보해야하고,
할머니는 존재를 잘 몰라주시고,
또 부모님한테는 소외받는 '다섯째'인게 너무너무 싫대요.

제가 5남매로 자라 그런지 공감이 팍팍 되더라구요..
그림에서도 오찍이의 표정이 너무 안쓰러워 보이네요 ㅎㅎ

곧 오찍이의 생일인데 가족들은 아무도 챙겨줄것같지 않아요.
그래서 자신만의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이웃들을 초대합니다.
가족들에겐 비밀이었구요~~

오찍이의 생일날 이웃들의 축하가 이어지지만 자신이 원치 않는 선물을 받게 되면서 실망하고 있어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바다를 이룰듯하네요.

"으앙~ 망했어, 망했다고!  어떻게 내 생일 파티가 이럴 수 있어!"
너무나도 실망하며 펑펑 우는 오찍이~~

그런데 침대밑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해요.

가족들이 준비한 특별한 생일파티~~
오찍이는 정말 자신이 바라던 특별한 생일을 맞네요.


🐭
형제자매가 많지 않은 요즘과는 다르게 오찍이는 무려 6남매나 되네요.
오찍이같이 많은 형제들 틈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만을 봐달라하긴 쉽지 않은듯해요.
그래서 형제가 많은 아이들이 우애도 배려도 저절로 길러지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저출산이 심각한게 요즘시대이다보니 예전만큼 형제간의 우애가 있을까도 싶어요.

오찍이도 나름 가족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지냈지만 이번 자신의 생일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싶었겠죠.

자신의 생일파티를 손수 준비하고 알리는, 다소 엉뚱하지만 기발한 오찍이의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더라구요.

망가진 자신의 생일파티를 보며 실망한 오찍이에게 가족들은 따뜻한 손길을 내밉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오찍이는 이날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겠죠?^^

「오찍이」는 형제간의 우애, 가족간의 사랑을 알게 해주고, 이웃 간의 배려를 생각하게 해주었답니다.


🐭
이 책을 읽고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을 점검해보고 계획해보더라구요.
아이들이다보니 주제보다도 생일이 눈에 더 들어오나봐요 ㅋㅋ

갖고싶은 생일선물리스트를 만들다가 올해 생일이 지나버렸다는 사실에 다소 실망을.......

그래도 참 뿌듯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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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길로 가다가
권정생 지음, 한병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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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길로 가다가」는 「강아지똥」으로 유명한 권정생 작가의 시에요.
읽다보면 마치 권정생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옛날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토리는 짧지만 왠지 긴 여운이 남더라구요.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긴 꼬마 도깨비가 나와요.
길을 가던 이 꼬마 도깨비가 바늘을 주었는데 뭘할지 고민하다가 낚시대를 만들고 그 낚시대로 잉어를 낚아서 가마솥에 구워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도깨비랑 동물친구들과 나눠먹는다는 훈훈한 이야기랍니다.


 

 

권정생작가는 살아생전 인간과 자연의 공존, 함께 나누는 미덕 등을  강조하셨다는데 정말 그 마음이 보이더라구요.
나누는 행복이 무엇인지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고도 느낄수 있어요.


 

 

배경도 따뜻한 파스텔톤이라 더 포근하게 다가왔어요.

글밥도 적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있다보니 영아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좋을것같아요.
이제 막 한글을 읽기 시작하는 유아들도 부담없을것같구요.

그림책을 많이 봐야할 저학년도 가볍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그림책 후반부에는 권정생작가의 친필원고가 나와있어요.
작가님의 글씨도 왠지 친근해 보이더라구요.

위 사진처럼 라임이 있다보니 노래로 불러도 좋은것 같았어요. 
혹시나 이런 노래가 있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길로 길로 가다가」제목으로 된 작자미상의 전래동요가 있더라구요.
그것도 초등1학년 2학기 <가을>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있었다던데 우리 아이들은 왜 모르는걸까요? ㅎㅎ

 
 

한번 들려주고 따라불러봤네요^^

  • ....
    주은 바늘 뭐할까
    낚시 하나 휘었지

    휘인 낚시 뭐할까
    잉어 한마리 낚았지
    ......



「길로 길로 가다가」의 시 전편을 실을순 없지만 위에서 보듯 시가 간단해서 우리 아이들은 금새 외워버렸답니다.
중독성도 약간 있는듯해요^^




여하튼
권정생작가는 작자미상의 이  「길로 길로 가다가」 동요를 우리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새로운 내용으로 이야기를 재창조하신것같아요.

도깨비 작가로 유명하신 한병호작가는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귀여운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하였고 호랑이, 토끼, 까마귀 등의 동물들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친숙함을 주었어요.


「길로 길로 가다가」 는 우연히 도깨비가 주운 바늘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흐뭇하고 따뜻한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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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 비밀 역사 탐정단 Z
한정영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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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우리나라에 여왕이 있었다는 사실 아니?"라고 큰아이에게 물아봤는데 선덕여왕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딱 그만큼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선덕여왕에 대한 지식과 사고의 폭이 넓어지길 바래보았어요.

「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은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중 두번째이야기에요.

<비밀역사탐정단Z>시리즈는.....
역사속 사건과 관련된 임무를 맡고 있는 정체모를 비밀역사탐정단 Z는 리우에게 시간여행의 길을 안내하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친구 라나, 호수와 함께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리우와 친구들은  붉은 거미의 방해속에서 우리 역사의 주인공들을 잘 지켜내는 임무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역사속 중요한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나볼수 있는

 <비밀 역사 탐정단Z>시리즈....

 


근간에 백제 ,후삼국, 고려편도 나온다니 기대가 되네요.

책에 나오는 인물이 잘 소개되어져 있어요.
인물소개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파악할수 있겠더라구요.


역사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게 흥미진진할수도 있지만 참 겁나는 일 같아요.

리우는 위험이 잔뜩 도사리고 있는 여행을 거부하지만 Z로의 소환으로 어쩔수없는 여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리우와 라나가 다다른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시기에요.
선덕여왕이 왕이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성골만이 왕이 될수 있다는 폐쇄적인 골품제 때문이에요.

그러나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백성들은 여자가 여왕이어서 나쁜일이 끊이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원망합니다.

"거 예로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하잖아~~" p.38

요즘같은 시대의 사고와는 많이 다름에 화가 난 라나는 어른한테 대들다 꾸지람만 당하게 됩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게 예전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자연스레 배울수 있겠죠?

리우와 라나는 신라 서라벌에 사는 가야출신 또치를 만나게 됩니다.
오래전에 신라에 흡수된 가야지만 여전히 차별을 받고 살아가는 가야인들을 보며 라나는 또 화가납니다.

다문화가 이제 자연스러운 시대에 살면서도 여전히 차별얘기가 거론되고 있는걸 보면 아직도 편견이란건 쉽게 깨지지 않는단 생각이 들어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됩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면 여왕의 수명이 다해서 그런거라 소문을 내는 겁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상대등 어른 편에 설것입니다. 그때 군사를 일으키면 제아무리 김유신이라고 해도 여왕을 지켜내지 못할것입니다" p.72

지금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당시 상황을 보면 천재지변이 그나라 임금의 부덕이라는 얘기가 나올만큼 기상상황이나 자연현상을 중요시했다는걸 알수 있는것같아요. 그만큼 별에 관한 관심도도 높았을거구요.

 

별똥별이 떨어지면 여왕이 패하게 되리라 생각했던 백성들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리우일행은 연을 날려 별똥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음을 믿게 하여 소문을 잠재우고 여론을 여왕편에 유리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리우와 라나 또치는 청동거울을 원하는 붉은 거미의 습격을 받지만 라나의 옥반지로 소환된 흰말을 타고 위기를 벗어나게 돼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모두 꿈이었던걸까요?^^

 

어찌되었든 현실로 돌아온 리우는 비밀 역사탐정단 Z로부터 세번째 여행이 시작될거라는 메시지를 받네요.
<비밀역사탐정단Z>시리즈 세번째 편도 기대가 됩니다.

 

책 후반부에는 신라의 역사를 한눈으로 파악할수 있게 6페이지로 된 연대표가 나와있어요.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아도 역사공부에 많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저자는  잊혀진 역사도 되짚어보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고,  미래를 위해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어요.

역사를 바로 알아서 미래에 교훈으로 삼는 노력이 있어야 우리 후손들이 좀더 멋진 새역사를 맞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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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 -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밤하늘 여행
켈시 오세이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봄나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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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아빠가 천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어지더라구요.
추천연령이 10세 이상이라 아직 우리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자연스레 별의 세계에 빠져들수 있길 기대하며 보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밤하늘 여행 「우리가 별들에서 보는것」 이란 다소 긴 제목의 이 책은 어두운 밤하늘에 수놓여진 별자리, 은하수, 달, 태영, 행성, 소행성, 혜성, 유성, 심우주까지 상세하게 우주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태양과 달 별들의 움직임을 오랜 세월 관측해오면서 인류가 이뤄놓은 수많은 업적은 농업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우주과학의 발전 또한 이루게 되었어요.
그만큼 별들이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우주에서 우리가 있는 지구는 이리도 작네요. 우주의 주소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도표로 그려놔서 한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

관측 가능한 우주안에 처녀자리 초은하단안에 국부 은하군안에 우리 은하 속에 태양계가 있고 우리가 사는 지구가 있어요.

국부 은하군을 처음 들어봤다고 하니 애들 아빠가 웃더군요.(저도 책보며 많이 배우네요^^)


 


 

 

 

우리가 보는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자리는 모두 88개의 별자리로 이루어져있다고 해요.
그중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는 보통 그리스 신화속에 나오는 인물이나 동물이름이 대부분인것 같은데 그만큼 아직도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별자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어요.

우주가 항상 움직이고 변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별자리의 모양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신기해 하기도 하더라구요.

 

 


 

달에 관심이 많은 둘째는 보름달에 여러 이름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답니다.
같은 달에 보름달이 두번 나타나 두번째 달인 블루문을 보며 아는거라 하더군요 ㅎㅎ


 


태양계를 보며 전에 영어로 태양계이름이 나오는 노래도 듣는 시간도 갖어보었답니다.
♬♪ 머큐리 비너스 얼스 마르스 쥬피터~~♭♬♪

 

 


 

예쁘고 아름답게 그려진 삽화에 정성껏 담아낸 별들과 우주를 보면서 아직은 좀 어렵고 다 알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면서 밤하늘의 과학과 역사에 쉽게 빠져들수 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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