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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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워낙 입소문난 글귀라 보자마자 읽어보고 싶어던 요 책. "수백만 독자의 가슴을 적신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로 사랑하는 사람의 슬픈 이면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대한민국 대표 감성 시인 이정하" ​작가의 책이라 더 관심이 갔더랬다. 우선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는 "그동안 독자들이 사랑해왔던 시들과 새로 쓴 시 여러 편, 그리고 왜 이 시를 써야 했는지에 대한 저자의 변을 묶에 함께 엮었으며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 시 속에 감춰진 고백 같은 것이 덧붙혀져 있는데 그 일을 하는 동안 저자는 내내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혀야 했다" 한다.

​그리고 놓치고 후회하며 그리워하는 글들을 보면서 "저자의 얄팍한 변명을 독자들이 지적해 달라며, 노력하는 데는 소홀했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바랐던 저자의 나태함과 뻔뻔함을 함께 욕을 해달라"는 글귀에 멍~ 했더랬다. 책을 받고서 펼친 페이지엔 저자의 친필사인이 있어 참 특별한 선물을 받아 기분이 넘 좋았는데 우울함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글귀에 아.. 또 울컥하게 만들려나 보다 싶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서 읽기 시작했다.


 

사랑, 이별, 끌림, 그리움, 후회, 반성, 외로움, 아쉬움 등~ 여러 감정을 글로 표현한 글귀들을 따라 하나씩 읽다 보면 순간순간 센치해지는 기분에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 장식했던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보게 한다. 사랑은 그런 것 같다. 좋았다가 미웠다가 싫었다가 잃고나면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다시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지는 간절함을 더해 나쁜 추억보단 좋은 추억들만 하나씩 걸러 좋게 포장되고 마는.. 그래서 기억이란 때론 사람을 바보처럼 홀려버리는 것 같다.

반했으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그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건 반칙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순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사람은 그 사랑이 끝났을 때 후회도 미련도 없는 법.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가슴에 남은 사랑이 미련과 후회로 변할 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은 어리석기에 항상 뒤늦게 후회를 하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힘들어할 필요도 없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떠나야 하니까 말이다. 조금 일찍 내게서 멀어졌고, 같은 마음으로 만났어도 다른 마음으로 헤어졌다면 자꾸 들추지 말고 고이 덮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때때로 보고 싶고, 생각이 나면 그 순간이 조금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만큼 즐기면 되니까 말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마냥 슬퍼할 필요는 없기에 조금씩 익숙한 듯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게 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과,  좋았던 추억을 떠올릴 소중한 기억이 하나쯤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거니까.

​현실을 받아들여야 또 새로운 사랑을 채워나갈 수 있으니…. 너무 아파하거나 억지로 잊을 필요도 없고 다음 페이지로 넘겨 또다시 차곡차곡 채워나갈 준비를 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계절, 장소, 음식, 추억들을 따라 저자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를 읽다보니 때론 편지나 일기장을 훔쳐본 듯했고, 오히려 "용기를 내지 그랬어요…. 그렇게 아프면…. 잡으세요" 위로해주고 싶은 맘이 컸다. 하지만 한편으론 솔직히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란 말을 해주고 싶었다. 너무 늦은 타이밍에 삐걱거렸고 어긋났기에…. 내 사람은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결국 곁에 남는 거니까 말이다. 상대방이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그 사랑은 집착으로 보여질 수 있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서도 안될 일이지만 외롭다고 옛 사랑을 붙잡아두려는 이기심은 더 나쁘니까. 혼자서 시작하려는 마음이 때론 누군가에겐 당혹스럽거나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또 힘들게 하거나 더 아픈 상처를 줄지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의 마음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면 누군가의 반성, 고백, 사랑, 용기를 북돋아주며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씩씩하게 쟁취하라며 열심히 응원해주고 싶다.

"사랑에 대한 치료 약은 없다. 전보다 더 사랑하는 것 이외에는." 알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사랑이다. 하지만 그 어떤 위로보다 정직한 해답이 아닐까?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더. 솔직한 충고가 필요할 때 읽었던 글귀…. 지금은 저 말이 최선이라는 걸 아니까…. 혼자만 아직도 기다리고 여전히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랑이 이뤄지진 않는다. 같은 마음일 때여야 하나가 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원한다면 간절히 빌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이 멈추고 뒤를 돌아보거나 이 사랑을 찾아올때까지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믿고 기다려주는 것 밖에.

외롭고 허전한 맘을 미친듯이 들쑤셨다 채워주는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혼자만의 사랑을 몰래 들춰보기 좋은 책이다. 특히 비가 오는날 한번씩 떠오르는 장소에서 펼쳐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제 막 이별한 새내기라면 이 책을 읽고서 울컥했을 거다. 촉촉하다 못해 흠뻑 젖고 말았을.. 하지만 이젠 내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졌는지 그런 애틋함이나 아련함은 없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고 오락가락하는 내 마음처럼 사랑에 대한 마음을 말로 어찌 다 표현할까 싶지만 잔잔하게 출렁이며 스며들듯 조금씩 적셔주는 글귀들​을 보다 문득 "살다가 내가 보고플때 한번쯤은 슥~ 마주치길" 하는 얄궂은 생각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후회하지 않도록, 미련이 남지 않도록 자존심을 버리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용기내어 지키라는 인생선배의 진심어린 충고가 아닐까 싶다. 아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는 한 줄기 빛 같은 귀띔일수도.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온전히 나를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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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나비효과
김진섭 지음 / 프리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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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나비효과

갑자기 책 쓰기 관련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생각만 했던 작은 관심이 이젠 조금씩 더 커지고 있어서인지 궁금증이 많았는데 두 번째로 읽게 된 이 책은 우선 첫 번째 읽었던 책 쓰기 책보다는 좀 더 알차지 않았나 싶다. 독자는 장황한 비전과 달콤한 성공의 유혹보다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요소를 더 읽고 싶어 한다. 왜냐면 사실, 처음 읽었던 도서로 동기부여는 충분히 받았지만 결국 내게 남은 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읽었기에 그 책이 좋은 정보를 담았는지, 하나라도 얻을 게 있는지 장, 단점을 파악할 수 없었는데 두 번째 읽은 "책 쓰기 나비효과"로 약간은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책 쓰기 비법을 알고 싶어졌는지 모르겠다. 충분히 얻었다면 더는 책 쓰기 입문서나 초보서를 읽을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같은 말만 반복하고,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 쓰거나 짜집기 했다면 그 책 쓰기 비법은 결국 자신의 책도 아니며 따라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다. 물론 독자들이 작가의 말보단 조금 더 유명한 사람들의 글을 보고 더 많은 공감과 쉽게 인정을 하겠지만 그건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선을 넘지 않는 딱 거기까지여야 한다.

 

​물론 이 책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책 속의 인용구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의 저자 조관일 이라는 분이 더 궁금해졌고, 오히려 그 책을 읽어보면 더 많은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까 싶은 맘이 컸다면 내가 이상한가? 많은 사람이 책 쓰기로 유명인사가 되고,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건 알지만, 책 속에 담긴 많은 작가 중에 유독 조관일 작가의 글들에 눈이 갔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육군 장교에서 보험설계사로, 그리고 5년 전 영화인 야구단에 가입 후 단지 거짓말이 싫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김진섭 작가. 시나리오와 소설을 분간도 못 했던 그가 첫 번째 작품 <그린 스캔들> 이후 6년 동안 영화 시나리오, 소설, 자기계발서 등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고 한다. 시나리오 한 편을 써서 작가라는 명칭을 얻어 보자는 게 글쓰기 동기의 전부였던 그가 글을 쓰면서 작가라는 꿈을 이루고 엄청난 나비효과를 얻었다며 책 쓰기 나비효과와 책 쓰기 효과를 하나씩 알려준다.

 

​처음엔 그의 무대포 정신과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그 실행력이 대단하게 보였다. 생각만 하지 않고 곧장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공도 아닌 그가 비싼 책 쓰기 관련 교육이나 강의, 특강 등을 단 한 번도 듣지 않고 오로지 독학으로 책을 썼다는 고백이 더 와 닿았다. 그리고 책을 쓰고 싶은 간절함이 전해졌기에 오히려 더 응원하고 싶은 맘이 컸고, 시행착오를 통해 전해주는 그의 충고와 조언들이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 책이 더 순수하고 순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읽을수록 점점 전문서로 분위기를 바꿔 자기계발서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좋은 책을 내고 싶거나 글솜씨가 없어서 걱정이라면 사례를 듬뿍 담기를 권한다."란 글에 반감이 들었다. 듬뿍 이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 이야기, 통계 등을 활용하는 건 찬성이지만 남의 이야기를 더 많이 쓸 거면 독자는 그 사람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한다. 내가 그랬듯이.

 

저자는 알고 있었다. "독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아마추어의 이론이나 논리, 주장에 별 관심이 없다."라고 했기에. 하지만 독자는 그런 아마추어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는 걸, 더 자극을 받는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책 쓰기 초보기에 그 과정 하나하나를 알고 싶어한다. 책을 읽고서 물론 얻은 것도 많다. 책 곳곳에 줄을 그었고, 참고할 좋은글귀도 많았기 때문이다. 또, 문장은 간결할수록 좋다는 글에 공감하며 서평을 쓸 때도 좀 줄여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서 느낀 건 왜 책 쓰기 책들은 진짜 궁금한 건 알려주지 않을까였다. 구체적인 제시보단 효과에 치중하고, 큰 틀 대신 세세하지만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들은 빼먹는데 그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가 직접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따로 메모 해두었다. 그래서 여기선 말을 아끼고 싶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파악해볼 수 있어 나름 도움이 되었고, 책쓰기 나비효과를 꿈꿔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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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미식가 - 외로울 때 꺼내먹는 한 끼 에세이
윤시윤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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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미식가

<스.친.소>, <놀러와>, <영웅호걸>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거친 경력 18년차 예능 작가 윤시윤​씨가 낸 감성 에세이. ​책을 펼치고 받게 된 초대장엔 "주. 의. 요. 망 '외로운 미식가'는 요리책이 아닙니다. 비록 요리방법은 없지만 삶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맛이 버무려진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로 이어지며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이 세상 모든 '외로운 미식가'를 초대합니다."란 글이 적혀 있었다.

 

 

 

외로울 때 꺼내 먹는 한 끼 에세이~☆ 요리책은 아니지만, 인생을 통해 맛보게 되는 다양한 미각. 과연 어떤 맛들이 있는 건지 궁금해져 곧장 입장 했더랬다. 역시 작가는 작가 구나를 여실히 느낀 이번 책의 내용은 정말 먹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읽어본 자만이 제대로 시식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 달콤쌉싸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족, 친구, 사랑, 연인, 이별.. 등을 경험하면서 풀어낸 글귀에서 마주한 인생의 맛은 참 여러 가지였고, 매일매일 우리는 먹는 맛과 사는 맛을 배 터지게 맛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안 먹어도 정말 배부른 기분이 들었더랬다. 더는 먹고 싶지도, 맛보고 싶지도 않은 더부룩하고 속 쓰린 느낌. 메뉴판을 보고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비싼 돈을 지급하고서 굳이 먹을 필요도, 이유도 없는 인생 요리들.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충분한 시식이었다. 때론 천천히 속을 달래주며 뜨겁게 속을 채웠다가 차갑게 식혀주는 '외로운 미식가'. 모징?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하나하나 다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될까 싶었더랬다.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같은 마음이 드는 이유는 살면서 나도 다 먹어봤다는 증거겠지. 그 맛 나도 안다며…. 혼자 중얼중얼 거렸더랬다.

​책을 덮고서 문득 이 책은 글을 다 씹어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필사를 하고 싶어졌다는 것. 한 번도 필사가 포인트인 책 말고, 일반 책을 읽고서 필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의 표현력이나 문장 하나하나를 다 배우고 기억하고 싶어졌다. 감수성을 자극하며 한 번씩 콕콕 찌르며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글귀들을 한번 읽고서 책장에 고이 모셔두긴 정말 아까우니까. 잊고 싶지 않아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인 이유도 크겠다.


한 번씩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어도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기분 따라 써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이런 책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 열심히 따라 써봐야겠단 다짐을 하게 만든 첫 번째 도서라 닳도록 펼쳐보지 않을까 싶다. 나름 나만의 글쓰기 참고서랄까? 지금껏 다양한 맛을 보며 살았어도 앞으로도 쭉 사람은 먹으며 살아가야 하니까 말이다. 인생이든 음식이든 뭐든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힘이 나니까 이 맛, 저 맛 다 맛보고 새로운 메뉴가 등장해도 체하거나 낯설지 않도록 길들이면서.


 

​'외로운 미식가' 제목이 참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이름하나 참 잘 지었다. 하나씩 인생 맛을 봤으니 평가를 한다면 "어떤 맛이든 꼭꼭 씹어 감사하게 다 먹자".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고 어린아이처럼 어리광부리며 편식할 수 없는 노릇이니 "씩씩한 어른처럼 도망치지 말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살자"란 생각이 들었다.  때론 울컥할 때도 있겠지만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고 하니 더 큰 위로가 된다. 어제는 톡 쏘는 탄산수 맛이었다면 오늘은 또 어떤 맛일까? 사뭇 기대되는 하루다.

 

 

우리는 정말 맛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하루가 끝나갈 때, 밤늦은 저녁, 또는 홀로 깨어있는 새벽.

허기진 당신의 마음을 채워 줄 단 한 권의 에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소소하고 소박한 그녀의 글이

당신의 감성을 톡, 하고 건드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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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 하루 10분의 필사, 100일 후의 기적
조성희 지음 / 생각지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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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그냥저냥 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 내가 생각하는 대로의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할 때, 곱씹고, 따라 쓰고, 되새기는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 100! 제가 많이 힘들거나 아플때, 한번씩 마음이 주체가 안되거나 한없이 흔들릴때,​ 위로 받기 위해, 힘을 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는 조금 버겁고 조금 더 느리더라도 혼자서 극복하기 위해 평소에 하는 습관이 하나 있어요. 바로 좋은 글귀나 명언 등을 따로 컴퓨터나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그것들을 모아  뚫어지게 보면서 스스로 다짐도 하고, 저와의 싸움도 하면서 결국은 스스로 이겨내고 또 새로운 약속을 하면서 버텼답니다.

 

그런데 때론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가끔 방황도 하고 길을 잃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고민이 늘어 나고.. 의욕은 상실되면서 자꾸만 한없이 작아지고 겁이 나는 경우,

 정말 누군가가 명쾌한 해답을 들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때는 막상 어떻게 해야 될지 갑갑하기도 하잖아요.

그렇다고 지칠때마다 나약하게 자꾸 남에게 기대는 버릇을 들이면 정말 스스로 벗어날 수 없게 되더라구요. 작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의지하고 바라게 되니까 상대방은 힘들어지고 같이 축 처지게 만들면서 ​기분만 울적해지는 상황이 연출되니까 서로 좋을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정말 필요할때 진심으로 위로를 받을 수 없게 되잖아요. 저역시 상대방이 그런 행동을 자주하면 "또 이러고 말겠지, 별일 아닐거야" 하고 처음보단 무성의한 태도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힘들지 않으면 제 생각이나 기분을 잘 표현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순간의 위로는 잠깐 스치고 마니까 결국은 스스로 해결해야 될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이 대목에서 공감하시는분 많으시죠?^^;

 

답은 항상

당신 안에 있다

인생에 대한 답은

항상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단지 찾아보고, 듣고,

믿는 것이다.

​깨어 있기에 알아본다

당신이 진정 바라는 것을 명확하게 소망할수록

그것을 마음에 품고 있을수록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 기회, 사람들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

예전이라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내 눈에 확대경이 비춰주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이라면 스쳐 지나갔던 기회들을 알아보게 된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귀하디 귀한 당신

당신은 우연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대량생산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의 최고의 장인에 의해서 신중하게 계획되었고,

특별한 재능을 부여받았으며,

애정이 담겨 이 세상에 보내어졌다.

-맥스 루카도-

그래서 전 그렇게 해도 너무 답답할때는 책을 읽으면서 화난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고 글로써 상담도 받고, 해답도 찾으며 하루하루 한 뼘씩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는데요. 이 책을 본 순간, 보자마자 제 맘에 딱 꽂혔답니다. 사실, 아직 전 한번도 필사를 해본 적이 없어 이 책이 더 관심이 갔던 이유도 있었는데요. <시크릿> 실제 주인공 밥 프록터의 한국 유일한 비즈니스 파트너 "조성희 대표의 어메이징 100일 프로젝트"로 하루 10분의 필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인드 파워를 제대로 전수받을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 담긴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를 본 후, 책 속에 담긴 값진 글귀를 따라 직접 쓰기도 하고, 소리내서 크게 읽기도 하고, 자꾸자꾸 긍정적인 사고를 머릿속에 쏙쏙 담기 위해 매일 생각하고 다짐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간이 나는 짬짬이 펼쳐보면서 뭔가 자꾸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하루하루가 감사해지는 느낌을 받아 좋은 생각을 하면서 필사를 하니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더 열심히 읽게 됐어요.


 

단 하나의 놀랍고 멋진 삶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 무한공감 100%, 딱딱하고 어렵거나 난해한 글이 아닌 평소에 너무나 잘 아는 명언과  ​익숙한 듯 어디서 한번쯤 보고, 들었던 값진글귀에 조성희 작가만의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담아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내면의 소리를 듣고, 힘을 실어주는 가슴에 쏙쏙 와닿는 글과 사진을 함께 실어 직접 보면서 바로 따라 써볼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어서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면서 따뜻한 온기를 더해 특별하고도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준답니다. 그래서 이젠 귀찮게 따로 글귀들을 모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어요. 이 책 한 권으로도 얼마든지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고, 꿈을 그리고 이룰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더해 스스로 사랑하며 당당하게 삶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제시가 되어 있어 곁에 두고 언제든 마음의 명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생겼으니까요.



 

스스로 질문에 답을 하고, 천천히 생각하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 진정성을 담아 믿음을 한가득 심어주는 인생글귀를 보다보면 정말 무한한 잠재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언가 하고 싶다면 우선 질러놓고 고민하자 싶은^^;  신선한 자극을 많이 받아서인지 "하고 싶으면 그냥 하자!" 다짐 했더랬어요. 그리고 100일 후의 기적을 만끽하고자 자주 펼쳐보며 마음세수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이 책이 지금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요.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언터쳐블 좀비 랩퍼 ​슬리피씨도 인스타그램에 이 책을 추천했다고 하니 슬리피씩와 함께 저도 읽은 책이라 반갑기도 하고, 더 특별함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구성되어 한번 보구서 곧장 꽂아두는 책이 아닌 두고두고 펼쳐보며 필사를 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첫인상이 중요하다는거 다들 아시죠? 처음보다 끝이 더 끌린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전 맘에 쏙 들었는데 어떠세요? 새로 사귄 제 든든한 고민상담 해결사 소개시켜 드릴게요. 보시면 시원시원한 성격에 매력이 많은 아이라 홀딱 반하실꼬에욤~ 강추!! 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BBSTvVqAXCE/?taken-by=sleepy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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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와 함께 떠나는 예술 여행 색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컬러링북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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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와 함께 떠나는 예술 여행

일상 속 예술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 색칠북!​ 특히 여자라면 누구나 컬러링북을 참 좋아하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색칠놀이 한번 안해본 사람 없을만큼 어릴적 재밌는 하나의 놀이로 소근육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개성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표현하고 색칠하면서 하나씩 이쁘게 옷도 입혀주고, 예술적인 감각과 상상력도 키우면서 옛추억도 상기시키고 신나게 스트레스 풀면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인 핫한 잇 아이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친구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컬러링에 스토리텔링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1석, 2조인 "뮤즈와 함께 떠나는 예술 여행". 힐링이 대세인 만큼 요즘 참 많은 컬러링북이 다양한 컨셉으로 출간이 되는데 그만큼 인기가 엄청나다는 증거겠죠. 저도 즐겨하는 7~8권의 컬러링북이 있는데 서로 다 다르니까 새롭고 지루하지 않아 요즘 푹 빠져 있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홀딱 반한 이일선님의 컬러링북이라 완전 설레며 펼쳐봤답니다.

 

 

 

앞서 먼저 만난 "여신 플로라 꽃을 여행하다"로 이일선님의 컬러링북을 좋아하게 됐는데요. 이번엔 음악, 연극, 문학, 그리고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예술의 신 뮤즈가 주인공이에요. 플로라 여신 옆에 등장하던 깜찍한 요정이 예술의 신 뮤즈였다니~  어린시절로 떠나보고, 시간여행도 하고, 동심도 느끼고, 귀여운 강아지와 다락방 구경에 깜찍한 요정들 구경도 하고,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고, 화가로 변신도 하고, 놀이동산 구경에, 박물관 여행과 문학여행도 하고 등~ 많은 스토리텔링 속 글귀를 따라가다 보면 감수성을 자극시키며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정말 아름답고 이쁜 컬러링북이에요.

 

 

깜찍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스토리를 하나씩 읽으면서 혼자 흐믓하게 웃다가 어쩜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시는지 넘 부러웠답니다. 따라 그려보면 그림실력이 좀 쌓일까 싶기도 했고, 어떤 색으로 칠하면 좋을지 고민도 하면서 혼자 나름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선물해주면 정말 좋아할 친구들이 많아 빨리 하나씩 전해주고픈 맘도 들고, 함께 카페에서 색칠하며 놀고픈 생각에 설레기도 하면서 이젠 정말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아 좋았답니다.

 

 

 

 

 

 

 

역시 이번에도 이일선님의 팬이 되어버린 눈의여왕. 제 닉넴이 눈의여왕이잖아요~ 넘기다 안데르센의 눈의여왕이 있어서 깜놀^^; 그리고 어찌나 반갑고 감사하던지 정말 홀딱 반했답니다. 진짜 혼자보기 아까운 컬러링북이에요. 작품들이 하나하나 여자 맘을 너무 잘 아는 분이라 보자마자 뿅 반하게 하더니 한편으론, 그림이 넘 이뻐서 색칠을 망쳐버릴까봐 괜히 두려운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답니다. 그렇다고 눈으로 감상만 할 수 없죠. 곧장 색연필을 대령해놓고 저만의 영감으로 슥슥 칠했는데 왠걸요 그냥 막손으로 칠해도 넘 이쁘더라구요. 정말 보자마자 눈의여왕은 바로 칠해야 한다며 신나게 정신없이 칠했답니다.

 

 

 

설날에 집에 챙겨서 갔는데 둘째오빠 조카들이 고모~ 저희들도 하면 안되요? 묻길래 맘에 드는거 골라서 칠하라고 했더니 둘이 머리 맞대로 어찌나 열심히 색칠을 하던지 넘 귀여운거 있죠? 남자 애들이라 전혀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2시간을 집중하면서 색칠놀이에 흠벅 빠졌더라구요. 그림이 넘 귀엽다면서 옆에 스토리가 있으니 동화책 보는 기분에 직접 색칠하니 재밌고 신기하다며 좋아하니 괜히 제가 기분이 으쓱~ 초딩에 아직 유치원생인 조카 둘이서 할아버지 집에서 딱히 컴퓨터 말곤 놀게 없으니 심심했던차에 딱이었죠. 부산여자가 듣기엔 낯간지러운 서울말을 써대며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아잉~ 선 넘어 칠하지마, 그 색 아냐~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선물해줄까? 물어봤더니 색연필 색깔 많은거랑 동화책 같은 스토리에 남자들도 할 수 있는 왕자나 로보트 아님 공룡이나 남자요정이 있는 이쁜 그림책으로 선물해달래요~ 모징? 이일선 작가님 요런건 안되나요?~~

 

 

​진짜 컬러링북 하나로 참 즐거웠던 것 같아요. 처음 만났던  "여신 플로라 꽃을 여행하다"는 엄마랑, 두번째 "뮤즈와 함께 떠나는 예술 여행"은 조카들과 그리고 이번 명절이 길어서 나중엔 엄마도 합류해서 온가족이 TV보고, 먹고, 놀때, 한자리 떡 차지하고선 진짜 신나게 수다떨며 열심히 색칠 했었답니다. 진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컬러링북으로 추천해요. 아빠도 오빠들도 다들 신기하다며 요즘은 참 이쁘게도 나온다며 웃더라구요^^; 함께 칠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며~ 망칠까봐 손은 못대겠다며~ 언니는 뒤에서 흐믓하게 바라보고~ 엄마는 시간 잘 간다며~ 스트레스 정말 풀린다며~ 집중하니 딱 좋다며~ 혼자서 칠할땐 좀 심심했는데 같이 칠하고 소통하니 이번에 컬러링북으로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오랫동안 기억될 기분 좋은 선물이었어요. 식구들이 점점 컬러링북 매력에 빠져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취미가 생겨 이일선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많이 애끼면서 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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