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서 특별한 밥상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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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밥차 요리연구소의 깐깐한 기준으로 엄선한 진짜 맛있는 집밥 레시피! 생각보다 어려운 한식메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재료로 고급 한정식집 부럽지 않은 맛깔나는 한상차림을 차려낼 수 있는 알찬 요리책을 만났어요. 요즘 식구들 건강을 위해 외식비도 줄일겸 집밥요리에 푹 빠져 있는데 손 느린 요리초보라 복잡하고 어려운 메뉴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 손이 잘 안 가요. 주말이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소에 자주 만들어 먹는 메뉴는 한정적인데 맛보장하는 초간단 이밥차 레시피는 워낙 입소문도 자자해서 설레는 맘으로 펼쳐봤어요.

 

 '오늘은 뭐 먹지?' 365일 삼시세끼 메뉴를 선정하는 것도 고민이고, 레시피 없으면 요리 1도 못하기에 요리책이 제 스승인데 홀딱 반했답니다. 그 이유는 일단 너무너무 친절합니다. 윤기 좔좔 밥맛 업그레이드하는 밥 짓는 비법부터 기막힌 황금비율 절대 양념공식인 볶음, 조림, 무침 양념 레시피와 국물이 남다른 육수 5종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같은 음식이라도 한 끗 차이인 집밥 담음새엔 어떤 만능 그릇에 완성된 음식을 담아야 더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지 참고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기왕 먹는 거 한 끼 식사라도 대충대충이 아닌 나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차려먹고 싶잖아요.

 

  -목차-

 

집밥의 기본

국 & 찌개

밑반찬

김치 & 장아찌

일품요리

명절요리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한식 메뉴 총출동!

본격적으로 눈이 즐거워지는 레시피 투어 시작합니다.

궁금하시죠?

 

 밥 요리 中 견과류영양밥 / 볶음고추장꽃비빔밥

 

여러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밥이 종류별로 소개되어 있어요.

우선 집에 견과류가 많아 영양밥 만들어 맛보려고 찜했어요.

그리고 식용꽃을 포인트로 올린 비빔밥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왠지 먹기 아까울 것 같아요.

 

 국물요리 中 돼지등뼈감자탕 / 꽃게탕


몸보신용으로 술안주로도 좋은 두 메뉴.

비주얼 끝내주죠?

돼지등뼈감자탕은 양념장에 고추장이 안 들어가서 좋은데 꽃게탕은 고추장이 조금 들어가네요.

전 고추장 양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해산물을 좋아해서 한번 만들어 맛봐야겠어요.

 

 국물요리 中 쇠고기된장전골 / 오리전골

 

요 아이들은 주말이나 초대 음식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오리전골은 삼계탕 대신 복날에 챙겨 먹으라고 하네요.

우동사리도 넣어서 말이에요.

보기만 해도 너무 맛나겠어요.

 

 밑반찬 요리 中 유채나물된장무침과 깻잎무침 / 애호박새우젓볶음과 풋마늘어묵볶음

 

간단하지만 맛난 밥도둑들.

도시락 메뉴로도 너무 잘 어울리죠.

특히 유채나물은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아서 냉큼 찜했어요.

 

 김치 요리 中 미나리콩나물김치 / 오이백김치 

 

김치 종류도 참 많은 것 같아요.

미나리콩나물김치는 정말 생소한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배추백김치를 좋아하는데 오이백김치도 레시피가 너무 간단해서

쉽게 따라 만들기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아찌 요리 中 꽈리고추장아찌 / 바지락장아찌

 

없던 입맛도 살려줄 두 메뉴.

꽈리고추랑 바지락 너무 좋아하는데 장아찌로 담글 생각을 못했네요.

신선한 레시피가 반가워 냉큼 도전해봐야겠어요.

 

 육류 일품요리 中 차돌박이냉채 / 과일편육겨자채

 

​이것저것 만들기 귀찮을땐 딱 한 접시로 승부하기 좋은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집에서 푸짐하고 근사하게 만들어 먹기 좋겠죠.

무조건 맛보장 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육류 일품요리 中 닭간장조림 / 냉이불고기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많아요.
요 아이들은 조카들이 놀러 오면 만들어 줘야겠어요.

 

 해산물 일품요리 中 낙지초무침 / 양념새우장

 

식구들이 해산물 킬러라 낙지랑 새우는 냉동실에 늘 있기에 레시피를 유심히 봤어요.

낙지초무침을 한번 망친 적이 있는데 요 레시피 믿고 만들어 보려고요.

그리고 흔하게 즐겨먹는 간장새우장이 아닌 양념새우장도 맛날 것 같아 찜했어요.

그 외에도 명철요리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보세요~ 

 

 

눈으로 열심히 즐겼으니 이제 직접 맛을 봐야겠죠.

제가 첫 번째로 선택한 메뉴는 시래기된장국이에요.

냉동실에 엄마가 주신 시래기를 많이 손질해둬서 젤 먼저 만들어 봤어요.

 

 쌀뜰물을 넣어 더 구수하고 깊어진 맛에

식이섬유 가득한 시래기로 영양까지 듬뿍~

 

뭐 특별히 따로 설명할게 없을 정도로 완전 초간단 레시피라 굿!

평소에 자주 만들어 먹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도 맛나지만

시래기된장국도 밥 한 공기 뚝딱하기 넘 좋죠.

한 번씩 먹고 싶어 생각나더라고요.

오늘 국 메뉴로 시래기된장국 어떠세요?

 

 

하나만 맛보면 섭섭하겠죠?

제가 맘에 드는 요리책을 만나면 일단 기본 두 가지 요리를 맛보려고 해요.

고민하다 두 번째로 선택한 메뉴는 구운가지나물이에요.

사실 어릴 땐 가지를 별로 안좋아 했는데 점점 입맛이 바뀌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재료도 있고, 요게 맛나게 보였으니 말이에요.

 

 

책 속 레시피는 가지 2개였지만 전 3개를 사용했어요.

제 손으로 가지 요리를 만든 적은 첨인데 요거 생각보다 더 꿀맛이더라고요.

한입 맛보고 손이 저절로 가니 솔직히 쫌 놀랬네요.

조리과정은 엄청 간단한데 왜 이렇게 맛난지~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간도 딱 적당한게 엄치척!

 

 시래기된장국과 구운가지나물

 

 완전 건강식 집밥 메뉴로 냉장고 파먹기 잘 했죠?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 요리가 생각나는 비주얼이라 더 뿌듯했답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집밥 요리가 먹고플 때 펼쳐보기 딱 좋은 요 책! 웬만한 한식 메뉴는 거의 다 있으니 넘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요리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가끔 중복되는 요리가 있어도 저자마다 레시피가 다 다르고, 메뉴도 거의 틀려서 요리책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든든한 요리 선생님을 한 권씩 펼쳐들고 직접 만들어 먹으니 할 줄 아는 요리가 하나씩 늘어나 더 신나네요.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하는 믿고 보는 이밥차 레시피라 입소문만큼 탐나는 메뉴가 정말 많아서 더 맘에 쏙 들었어요. <평범해서 특별한 밥상> 제목의 의미를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다른 레시피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찜 해둔 아이들부터 맛나게 집밥 차려봐야겠어요. 재료별 초간단 레시피에 요리초보도 맛보장하니 요리할 맛이 절로 나는 알차고 실용적인 요 책! 안 보시면 엄청 후회하실 거예요. 진짜 대박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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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에 끝내는 대한민국 주말여행의 모든 곳 - 취향 따라 고르는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김수진.정은주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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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자마자 어디든 냉큼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국내 최초 취향 중심 테마 가이드북! 무더위에 지쳐 방콕만 하다 조금씩 날이 선선해지니 괜스레 콧바람 쐬고 싶어집니다. 책 속엔 놀러 가기 좋은 대한민국 16개 도시가 총망라되어 있어 취향 따라 입맛 따라 눈을 사로잡는 힐링 장소를 찾아 가족들과 전국 투어하며 하나씩 발도장 찍기 좋을 것 같아요. 애인과는 데이트 코스로, 친구와는 예쁜 인생샷 찍으며 여행하기 좋은 지역별 & 테마별 & 주제별 & 코스별로 상황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책을 둘러보면서 느낀 건 해외여행도 좋지만 국내여행도 충분히 매력 넘치는 멋진 사계절 명소가 정말 많더라고요.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먹고픈 먹거리도 다양하고, 체험하기 좋은 코스도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 편하게 참고할 수 있어 눈이 너무 즐거웠네요. 어디로 떠날지, 뭘 먹을지, 숙소는 어디로 정할지, 여행 코스를 짜는게 쉽지 않아 매번 번거롭게 검색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줘 한가한 주말 고민 없이 여행 & 나들이 & 산책 떠나기 완전 좋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어린왕자 포토존이 유명한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몇 년 전에 다녀왔는데 책을 보니 많이 변하기도 하고, 못 들린 곳도 많아 조만간 다시 구경 갔다 와야겠어요. 그리고 야경이 멋진 부산 더베이101 요트클럽 이용비가 2만 ~ 3만 원선으로 너무 저렴해서 놀랐네요. 다른 지역의 색다르고 이색적인 여행지는 물론 부산 사람도 부산 여행하고 싶게 유혹하는 요 책! 한동안 무더위로 주말에 강제 집순이가 되어 답답했는데 알짜배기 최신 정보를 담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관광, 음식, 체험, 쇼핑' 파트로 나눠 알차게 정리되어 있는 페이지를 차례로 펼칠수록 두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물씬 느껴집니다. 게다가 아는 곳이 하나씩 등장하면 너무 반가웠고, 찜 해둔 여행지가 등장하면 완전 심쿵해지는 맘! 아쉽게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OK! 눈으로 먼저 즐겨도 설레고 행복해지는 여행책이라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고 싶을 때 펼쳐보며 여행을 꿈꾸거나 계획을 세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 강원도, 춘천, 순천, 가평 등 가고픈 곳이 넘 많아 선택장애가 올 것 같아 맘만 급해지니 일단 전 부산과 가까운 곳부터 들러봐야겠어요.

 

 넉넉한 일정의 휴가가 아닌 1박 2일 정도의 짧은 코스로 떠나는 주말여행이니 부담 없이 가벼운 맘으로 총총총~ 할 수 있는 곳으로 말이에요. 상콤한 맘으로 집을 나섰다 체력 소모가 많아 피곤에 찌든 여행이 되는 건 정말 싫거든요. 아직은 움직이면 땀이 나니 완연한 가을까진 몸을 좀 사리고 싶네요^^; 많은 여행지 中 신선했던 영화와 드라마 속 촬영지, 소설 속 주요 장소 찾아가기 하나씩 해보고 싶어요. 게다가 달다구리의 천국인 빵집과 카페, 파주출판도시, 예쁜서점, 야시장 투어도 잼나겠고, 특히나 이국적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가평 쁘띠프랑스, 남해 독일마을, 가평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 등도 너무 이뻐서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겠어요. 

 

 

 대한민국 7대 도시, 8도, 제주도를 총망라한 380개 최대 여행 스폿! 보통의 일반적인 여행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사이즈도 크고, 페이지 수도 많아 들면 꽤 묵직해요. 대신 사진도 큼직큼직하고 소개글도 꼼꼼하게 적혀 있어 눈으로 보고 읽는 재미가 있는데 이걸 들고 여행하려면 무겁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맘을 잘 아시는지 친절하게 부록으로 1박 2일, 3박 4일 일정의 미니 코스북까지 수록되어 있어 가볍게 휴대하며 취향에 맞춘 명소를 더하고 빼며 여행 코스를 짤 수 있게 배려한 센스가 짱! 그리고 잘 알지 못했던 지역별 명소와 맛집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국내여행은 이 책 한 권이면 문제없답니다. 때론 집에서 뒹굴뒹굴 편하게 쉬는게 최고일 때도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시거나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소장만 해도 든든하고 설레는 요 책!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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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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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모험담을 장대하게 그려낸 요 책. 오직 후원자들이 헌금으로만 운영되는 수도원에서 자란 여주인공 칼린다와 그곳에서 유일하게 믿는 친구 자야. 후원자들의 자비는 대가를 요구했고, 그들은 어느 자매 사원이든지 방문해서 후견을 요청할 수 있다. 자매들을 자신의 하녀, 첩 또는 아내로 삼을 수 있으며 그들이 지시하는 대로 복종하며 살아야 하는 소환만이 이곳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둘은 무술 연습을 하다 마차를 타고 등장한 방문자를 몰래 엿보게 된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앞에 있던 병사 한 명이 그녀의 눈을 사로잡는다.

 

 낯선 방문자의 등장으로 소환 의식이 시작되고 자매들은 1차로 무술 시합을 치르게 되는데 상대방을 먼저 피 흘리게 해야만 끝나는 조건이다. 어릴 때부터 열병에 시달려 몸이 좋지 않았던 칼린다는 수도원 자매 중 가장 무술 실력이 좋지 않아 다들 만만하게 생각하는 약한 상대다. 그런 그녀가 자야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 중 뛰어들게 되고, 자신의 시합에서도 이겨버린다. 하지만 자야와 함께 수도원에 남길 바랬던 칼린다는 소환되지 않으려면 졌어야 했다. 2차 신체검사도 통과해 후원자 앞에 선 칼린다는 결국 타라칸드 제국의 지배자인 라자 타렉에게 선택되어 소환된다. 그의 마지막 백 번째 여왕 라니로! 그렇게 첩으로 함께 소환된 달갑지 않은 나탈리와 마차를 타고 수도원을 떠나게 된다. 자야를 위해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타라칸드 제국까지 사막을 지나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칼린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서열을 결정하는 결투 의식에 참가해야 한다. 라자가 아내를 선택할 때마다 신의 계율에 따라 현재의 아내와 첩들은 결투 토너먼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칼린다는 혼자서 무사히 라니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라자가 아닌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근위대장 데븐을 마음에 품고 있는 칼린다, 둘의 사랑은 이뤄질까? 살아남아 자야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폭군의 여자들이 벌이는 치열한 결투와 연대 그리고 은밀한 사랑! 일단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고, 빠른 속도감으로 읽혀서 좋았다. 왠지 헝거게임이 연상되었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 몰입도도 높았더랬다. 마지막까지 잔인하게 거듭되는 반전으로 기대감을 한층 더 상승시키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배가되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1권이 끝이 아니었다는 사실.. 4권까지 있다니 아공! 감질나서 어떻게 기다리지? 안달 나게 만드는 요 책. 신비로운 불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칼린다, 라자에게 선택된 여왕 '비라지' 그녀의 운명은 어디로 안내할까?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과 라자가 왜 칼린다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남다른 능력을 타고난 그녀의 출생비밀이 무엇인지, 파고들수록 깊게 빠져들게 한다.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더라도 끝이 나지 않는 긴 싸움이 예고되어 있어 더 기대가 되는 <백 번째 여왕>. 마지막 페이지엔 2권에는 1권의 스포일러가 잔뜩 포함되어 있어 1권을 읽지 않은 독자분은 절대 읽지 말라는 경고 글이 눈에 띈다. 어찌 보면 뒤표지에 1권 스토리와 결과까지 어느 정도 다 예측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적혀 있지만 직접 책을 읽어봐야 제대로 그 맛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왕이 되기 위해선 아름다움을 뽐내기보단,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로 무장한 전사로써 죽음의 토너먼트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로웠다. 글과 함께 상상 속 여러 오감을 자극하는 영미 장편소설책!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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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특별한 밥상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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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맛 보장하는 이밥차 레시피라 믿고 볼 수 있어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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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네 사계절 집밥 도시락 이야기 - 집에서도 밖에서도 든든한 집밥 레시피
정향미 지음 / 성안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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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밖에서도 든든한 집밥 레시피!
22년차 영양사 향미쌤이 만들어 남편의 대장암을 이겨낸 건강 도시락.

 집밥요리에 꼽혀 있는 손 느린 요리초보라 신간도서 요리책을 섭렵하고 있는 눈의여왕입니다. 요즘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짱짱해 움직이기 겁나지만, 한가한 주말엔 계곡이든 바다든 시원한 곳이 그리워져요. 그럴 땐 맛난 도시락 왕창 싸서 상콤하게 콧바람 쐬러 놀러 가면 넘 좋겠죠. 남들은 너무 더워 식욕도 없다는데 전 땀을 흘린 만큼 하루가 다르게 왜 이렇게 입맛이 살아나는지 삼시세끼 외에도 먹고픈 음식이 줄을 잇네요. 하지만 사 먹는 음식보단 집밥을 더 좋아하기에 보자마자 눈에 띈 요 책! 눈과 입을 사로잡은 레몬이네 식탁 메뉴가 궁금해서 냉큼 펼쳐 봤어요. ​

 

 향미쌤의 도시락을 싸는 특급 기술 / 도시락 영양소 맞추는 비결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주방으로 달려와 메뉴를 확인하는 아들 레몬이와 우주최강 입 짧은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집밥 도시락을 싼지 10년이 훌쩍 넘었다는 향미쌤. 남편의 대장암 완치를 위해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으며, 균형 있는 도시락을 싸기 위해 고군분투하셨다고 해요. 완치 판정을 받은 지금도 더 건강해지라고 매일 도시락을 싸신다고 하니 정말 부지런하시고 정성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 노하우를 하나씩 참고할 수 있도록 신선한 제철 채소와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가능하면 조리법이 겹치지 않고,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도 고려하여 모양이나 색감까지 골고루 맞춘 예쁜 도시락 싸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구경하다 보니 곰손인 저도 빨랑 만들어 맛보고 싶을 정도로 눈이 즐거운데, 받는 사람은 매일 색다른 선물이니 더 감동받겠어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추억의 도시락이 떠올라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저희 엄마도 바쁜 아침 시간 삼 남매 도시락 싸주신다고 힘드셨을 텐데 빈 도시락통을 가지고 오는 날은, 맛나게 잘 먹어줘서 좋다며 피로가 싹 사라진다고 너무 흐뭇해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입이 짧아 밥투정이 유독 심했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이젠 아빠 도시락에 올인 중이시네요. 요샌 급식이나 식당 밥이 너무 잘 나오지만 그럼에도 집밥이 최고죠? 여행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한 맞춤 도시락 예쁘게 만들어 설레는 맘으로 소풍 가실 수 있게 해드려야겠어요. 그럼 어떤 도시락 메뉴가 절 유혹할까요? 본격적으로 레몬이네 레시피 투어 시작합니다.

 

 게살 볶음밥 & 청경채 무침과 가지나물

 

 알록달록 색상도 이쁘고 넘 먹음직스럽죠? 도시락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에 이어, 메뉴별로 상세한 조리과정을 담은 레시피가 차례로 소개되어 있어요. 제가 만들면 반나절을 후딱 지나갈 것 같은데 향미쌤은 손이 엄청 빠르신가 봐요. 전 아침에 요렇게 도시락 싸야 한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봄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꽃 김밥과 사각 김밥 / 어묵 김밥과 달걀말이 김밥

 

 아공! 비주얼 끝내주죠? 도시락 메뉴로 김밥이 빠지면 앙코 없는 찐빵이잖아요. 독특하고 색다른 김밥 레시피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진짜 넘 예뻐서 먹기 아까울 것 같아요. 전 김밥 싸는게 완전 서툰데 레몬맘 향미쌤은 김밥의 여왕이시라니 넘 부럽더라고요. 비주얼로 일단 먹고 들어가는 요런 예쁜 김밥 싸고 싶었기에 저도 열심히 흉내 내봐야겠어요.

 

 여름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장어양념구이 / 깻잎나물/ 시금치 스크램블 / 파프리카 무쌈말이

 

 밥반찬은 물론 도시락 메뉴 이젠 머리 아프게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영양소 골고루 갖춘 맞춤 식단이라 레시피 고대로 따라 만들면 되겠죠? 아님 식구들 보고 먹고 싶은 메뉴 선택하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전 여름이라 보양식으로 딱인 장어 요리가 급 땡깁니다. 그 맛 알기에 향미쌤 손맛 느껴보고 싶어 장 보러 가야겠어요.

 

 여름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삼각 달걀 김말이

 

이쁜게 맛도 더 좋다고 달걀말이 하나도 신경 써서 만드시네요.

요리초보가 보기엔 살짝 손이 많이 가지만 먹고프니 바로 도전해봐야겠어요.

 

 가을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충무김밥 / 절임 무 무침 / 갑오징어 무침

 

평소 김밥은 뭐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워낙 좋아해서

충무김밥 레시피가 등장해 넘 반가웠어요.

밑 반찬 맛내기가 쉽지 않던데 오랜만에 땡기니 만들어보려고요.

 

 가을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모둠 유부초밥

 

아공! 비주얼만 봐도 넘 맛나겠어요.
초밥 완전 좋아하는데 종류가 다양해서 좋더라고요.

맛난 도시락 싸서 어디든 놀러가고 프네요.

 

겨울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찹스테이크 / 감자 샐러드

 

특히 아이들이 넘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조카들 만들어 주려고 찜했네요.

 

 겨울의 도시락이 있는 식탁 이야기 中 수제 떡갈비 

 

홀딱 반한 레시피!

고기 좋아하는 저희집 식구들이 넘 사랑하는 메뉴라
 요것도 무조건 도전해봐야겠어요.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보세요^0^ 

 

 

 눈으로 열심히 즐겼으니 하나씩 직접 맛을 봐야겠죠? 괜스레 더 심쿵 해지는 군침 도는 메뉴들 중에서 제가 첫 번째로 선택한 레시피는 '맛살 하트 전과 양파 참치 전'이에요. 요거 보자마자 1빠로 냉큼 찜했던 아이거든요. 재료는 게맛살, 김밥용 햄, 자색양파와 속재료로 채워줄 참치, 다진양파, 홍고추, 청양고추, 다진파 대신 부추, 부침가루, 달걀 준비했어요.

 

 먼저 맛살과 햄을 하트 모양으로 이쑤시개로 고정한 뒤, 팬에 기름을 둘러 분량의 속재료를 적당히 채워 살짝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레시피엔 햄은 없지만 냉장고도 파먹을겸 좋아해서 같이 만들어 봤어요. 그리고 다진파 대신 전 향긋한 부추를 사용했어요. 제 입맛에 맞게~

 

 

 진짜 초스피드로 완성했어요! 레시피도 넘 쉽고 만드는 과정이 잼나더라고요ㅎㅎ 요거 모양도 앙증맞아 넘 이쁘지만 뜨끈할 때 바로 집어먹으니 진짜 별미였어요. 만들기 전에는 햄이 더 맛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게맛살로 만든게 더 입맛에 맞아 놀랐어요. 식어도 맛나니 자꾸 손이 가서 금새 다 먹어버렸답니다. 제 맘에 쏙 들어 앞으로 자주 만들어 먹으려고요.

 

 

 하나만 맛보면 섭섭하겠죠? 맘에 드는 요리책을 만나면 기분 up 되니 두 가지 요리는 기본으로 맛을 보려고 해요. 고민하다 냉장고에 있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메뉴 중 완전 단골 인기 메뉴인 어묵볶음 만들어 봤어요.

 

 재료는 어묵, 빨강 & 노랑 파프리카, 자색양파 준비했어요. 청피망이 없어 대신 노랑 파프리카로~ 팬에 기름 둘러 다진마늘을 볶아 향이 나면, 어묵을 같이 넣고 볶다 양념을 넣고 쉐킷~ 마무리로 참기름과 깨를 솔솔 뿌려주면 끝!

 

 

 요것도 초간단 레시피라 순식간에 완성했어요. 뭐든 재료준비만 먼저 해놓으면 조리과정은 넘 쉽고 간단해서 좋은 것 같아요. 레시피 고대로 만들었는데 간이 완전 딱 맞아서 밥 한 그릇 맛나게 뚝딱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매콤한걸 좋아해서 요기에 땡초를 넣어주면 더 맛날 것 같아요.

 

 책과 함께 도착한 락앤락 도시락통!

 

 기분 좋아지는 선물 세트라 안 먹어도 배부르지만 탐나는 레시피가 너무 많아 신나게 집밥 도시락 하나씩 채워봐야겠어요. ​한여름에도 소꿉놀이하듯 주방놀이에 홀딱 빠지게 하는 요 책! 식구들 입맛대로 맛보기 좋은 실용적이고 알찬 사계절 식단이라 더 맘에 들어요. 평소엔 집밥 메뉴로, 특별한 날엔 도시락 메뉴로 안성맞춤이니 엄지척입니다. 요리책은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맛으로 승부하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리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손이 안 가잖아요. 22년차 베테랑 영양사님의 손맛 따라 곰손이 두 가지 요리만 맛봐도 꿀맛이니 예쁘고 맛나게 도시락 싸고 싶은 분들은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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