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성공하는 홈베이킹
에모조와 지음, 김유미 옮김 / 김영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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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킹 초보자도 프랑스식 디저트와 인기 베이커리를 실패하지 않고 근사하게 만들 수 있는 시크릿 비법!​ 제과수업을 들은 후, 맘에 드는 책을 만나면 쉽고 간단한 레시피 위주로 한 번씩 따라 해보지만 베이킹 생초보라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해서인지 실수가 잦아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인기 유투버 에모조와가 실패를 거듭하며 배운 노하우와 자세한 요리 과정을 남김없이 공개했다고 하니 더 솔깃해지더라고요. 특히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서툴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데 평소에 알지 못했던 여러 궁금증을 하나씩 해소하며, 신나게 오븐놀이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맘에 들어요. 초급자는 물론 정통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 중급 & 고급자를 위한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홈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센스가 돋보여요.

 

 그리고 "베이킹 기본 준비물과 정확한 계량, 구비하면 좋은 편리한 도구, 오븐의 기능별 사용법, 재료별 종류,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이 중간중간 성공 포인트로 정리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게다가 보기만 해도 깜찍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뿅 반해 저절로 기분까지 설레게 하는 신선한 레시피가 많아서 눈이 너무 즐거웠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뉴욕치즈케이크, 티라미수, 마카롱, 그렘브륄레, 가토쇼롤라 등 파리 거주 셰프가 직접 알려주는 인기 레시피! 눈 호강하며 침샘 자극하는 달달한 레시피 투어 시작합니다.

 

 Part 1. 화제의 인기 스위트

 

코코넛판나코타와 망고소스

바나나코코넛요구르트아이스크림

레몬머랭타르트

튀일덴텔

가토인비저블

바나나초콜릿인비저블

파블로바

가토매직

녹차팥티라미수

크렘브륄레

 

 요즘 프랑스에서 유행하는 케이크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저트가 소개되어 있어요. 제철 과일의 풍미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비주얼의 다양한 스위트 궁금하시죠?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를 알면 베이킹이 즐거워지고 하루하루가 더욱 달콤해질 거라고 하니 두근두근~ 총 10가지 종류 중 제가 찜한 아이들 구경해보세요.

 

 코코넛판나코타와 망고소스 / 레몬머랭타르트

 

 젤라틴을 굳혀 만든 이탈리아식 푸딩과 프랑스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타르트래요. 특히 푸딩은 생크림 대신 코코넛크림을 사용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건강한 디저트로 젤라틴만 미리 불려 두면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바로 따라 만들기 좋겠어요. 게다가 이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오븐을 사용하지 않고 병에 넣어 굳힌 후, 그대로 테이블어 올려 즐기면 되니까 넘 쉬워서 맘에 쏙 드네요. 그리고 타르트에 사용된 반죽 종류와 머랭법도 새롭게 배울 수 유익했어요.

 

 레몬머랭타르트 만드는 상세한 조리과정컷 

 

 레시피마다 친절하게 1~3페이지에 걸쳐 컬러 사진으로 실어져 있으며, 중간중간 과정별 중요한 포인트가 콕콕 집어져 있어요. 독학으로 베이킹을 시작하거나 실력이 늘지 않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분들께 완전 유용하겠어요.

 

 바나나코코넛요구르트아이스크림 / 누가글라세

 

 둘 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 디저트 레시피로 한여름에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기기 넘 좋겠어요. 특히 누가글라세는 아이스크림 기계나 푸드 프로세세가 필요 없으며, 중간중간 번거롭게 뒤섞는 작업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냉동실에 넣어 얼리기만 하면 완성된다고 하니 튀일덴텔과 피스타치오를 듬뿍 올려 맛보기 좋겠어요.

 

 가토인비저블 / 파블로바

 

아공! 보자마자 심쿵하게 만든 두 레시피.

아까워서 먹을 수나 있을까 싶네요.

슬라이스한 사과를 듬뿍 넣어 만든게 보이시죠?

프랑스에서 건너온 가토인비저블은 2015년 프랑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케이크의 단면에 사과가 층층이 쌓여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만큼 넘 맛나겠어요.

 

파블로바는 오세아니아 전통 머랭케이크라고 해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하니 신기하면서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해지네요.

버터를 넣지 않아 맛이 가볍고 달콤하며 달걀흰자만으로 만드는 레시피라

알아 두면 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대요.

저도 활용하고 싶어 냉큼 찜했답니다.

 

 Part 2.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스위트

 

뉴욕치즈케이크

레어치즈케이크

수플레치즈케이크

녹차마카롱

큐키슈

가토쇼콜라

너트브라우니

퐁당쇼콜라

화이트초콜릿마카다미아쿠키

더블초콜릿쿠키

딸기밀푀유

체리클라프티

 

티타임에 꼭 필요한 스테디셀러 스위트를 한자리에 모아

선물하기 좋은 친근하고 근사한 디저트가 차례로 소개되어 있어요.

총 12가지 종류 중 제가 찜한 아이들 구경해보세요^0^

 

 레어치즈케이크 / 수플레치즈케이크

 

 한입 베어 물면 사르륵 녹아 없어질 것 같은 맛난 달다구리 간식들. 치즈케이크 싫어하시는 분 없으시죠? 생일날에도 치즈케이크를 제일 많이 즐겨 먹기에 요 아이들이 눈에 띄었어요. 특히 익숙한 뉴욕치즈케이크와 수플레치즈케이크도 맛나겠지만 비주얼 뿜붐인 레어치즈케이크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특별한 날 엄마를 위해 만들어 드리면 넘 좋아하실 것 같아요.

 

 녹차마카롱 / 큐키슈

 

 저에게 마카롱은 정말 어려운 품목인데 녹차마카롱이 등장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주위에 마카롱을 즐겨먹는 지인들도 많아 실패 없이 마카롱 만드는 법을 참고해 열심히 연습해서 선물해 줘야겠어요. 그리고 슈 반죽 위에 쿠키 반죽을 올려 구운 큐키슈는 조카들과 맛보고 싶어 찜했답니다.

 

 가토쇼콜라 / 너트브라우니

 

 생초콜릿처럼 입안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가토쇼콜라와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구움과자인 브라우니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더없이 좋다고 하니 레시피 참고해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평범한 초콜릿 선물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특별하게 직접 만들어 주면 바로 감동 먹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선물 받고 싶네요^0^

 

 퐁당쇼콜라 / 더블초콜릿쿠키

 

이름도 귀엽고 깜찍한 퐁당쇼콜라와 진한 초콜릿쿠키는 디저트 간식으로 안성맞춤이겠죠?

특히 초콜릿 좋아하는 조카들이 넘 좋아하겠어요.

 

 딸기밀푀유 / 체리클라프티 

 

아공! 진짜 쓰러집니다요.

넘 맘에 들었던 아이들이에요.

좋아하는 딸기와 체리가 듬뿍 들어간 아이들이니 맛없음 반칙이겠죠.

진짜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줄 것 같아요.

 

 베이킹의 매력은 직접 만들어 하나씩 맛보는 재미에 정성을 다해 완성된 아이들을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눠 먹는 재미가 있어 더 즐거운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주 만들어 선물하고 싶은데 손 느린 요리초보에 성격도 급한 편이라 그럴싸한 비주얼을 만나긴 힘들어 선뜻 드리기는 창피하긴 하지만 고맙다며 다들 맛나게 먹어주면 얼마나 뿌듯하고 감동이 되던지^^; 책 속 레시피만 따라 하면 손재주 1도 없어도 누구나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하니 없던 근자감이 팍팍 생겨 힘이 나네요. 복잡하고 어려운 레시피는 사실 도전하기 쉽지 않은데 책이 너무 친절해서 편하게 하나씩 따라 만들어 식구들과 맛보기 좋을 것 같아요. 전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하며 이 책과 함께 신나게 오븐놀이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넘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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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스 식판 유아 반찬 140 - 편식 걱정 없이 잘 먹는 우리 아이 식판 반찬 Stylish Cooking 19
김민정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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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영양 만점 간편 유아 반찬 레시피! <밍구스 식판> 이후 2년 만에 더 다양하고 더 간편해진 레시피로 돌아왔다고 해요. 전 아직 결혼 전이라 사랑하는 조카들을 위해 이 책을 펼쳐봤어요. 가끔 바쁜 언니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줄 때면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인 끼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 손 느린 요리초보라 편식하는 꼬맹이들 입맛을 좀 바꿔주고 싶어도 할 줄 아는 요리가 별로 없어서 매번 똑같은 음식만 만들어 주니 내심 미안하더라고요. 마침 구세주처럼 등장한 요 책이 넘 반가웠던 이유는 무려 140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앞으로 식단 걱정 없이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니 숨통이 트입니다.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마주한 사진 속 4살과 6살 두 아들을 키우고 계신 김민정 님, 얼굴도 한 미모 하시네요. 그리고 내 아이가 먹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엄마의 따뜻한 진심이 담긴 글귀가 눈에 띄더라고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것만 먹이고 싶기에 더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그래서 왠지 더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니 안심하고 믿고 볼 수 있는 요리책이라 맘에 들었어요. 깐깐하고 까다로운 3만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이유가 있겠죠?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되는 식단이 좋다고 해요. 이참에 설거지도 줄일 겸 예쁘고 튼튼한 식판을 조카들에게 새로 선물해줘야겠어요.

 

 계량하기 / 밥 짓기

 

 유아 식판식을 시작하려는 초보 엄마를 위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본기와 평소에 활용하기 좋은 꿀팁까지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요. 아무리 맛나게 보여도 어렵고 힘든 레시피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조리과정이 복잡해서 손이 잘 안 가게 되는데 책 속의 레시피는 너무 쉽고 간단해서 요리 1도 못하는 생초보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식단 걱정 한 번에 해결하는 만능 4주 식단

 

 5년 동안 아이들의 밥을 책임지면서 쌓인 밍구의 작은 팁들과 노하우가 가득 담긴 요 책! 한눈에 쏙 들어오는 유아 반찬 식단 구성으로 삼시세끼 메뉴 걱정을 덜어주니 굿! 아이들이 좋아하는 밍구의 베스트 식단표 안에서 몇 가지를 조합하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길 거라고 하니 레시피를 참고해 열심히 활용 & 응용을 해봐야겠어요. 하나씩 꼼꼼하게 둘러보며 궁금증 해소한 후, 설레는 맘으로 레시피 투어 시작합니다.

 

 채소 반찬 中 도토리묵무침 / 채소달걀말이 / 묵은지지짐 / 청경채새송이버섯볶음

 

 조카들이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볶음밥이나 계란말이를 할 때는 잘게 다져서 만들어 줬는데 다양한 반찬 레시피를 보니 앞으로는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자신있게 하나씩 도전해봐야겠어요.

 

 고기 반찬 中 소고기 가지볶음 / 달다리살 스테이크 / 닭안심 오이냉채 / 아기수육

 

요 아이들은 저도 먹고프네요.

비주얼만도 고기를 넘 사랑하는 조카들이 엄지척하며 신나게 먹을 것 같아요.

 

 고기 반찬 中 떡갈비구이 / 등갈비찜

 

아공! 윤기 좔좔~ 둘 다 넘 맛난 밥도둑이죠.

평소 어렵게 생각한 메뉴들인데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과정도 생각보다 완전 쉬워서 좋더라고요.

진짜 맛없음 반칙일 것 같아요.

 

 해산물 반찬 中 명란달걀찜 / 마늘멸치볶음 / 대구전 / 김달걀말이 

 

드디어 제가 비슷하게 할 줄 아는 요리가 쏙쏙 등장하니 너무 반가웠어요.

4가지 모두 조카들이 좋아하는 메뉴지만 너무 자주 만들어주는게 함정이네요^^;

대충 흉내만 내도 맛보장 하는 만만한 아이들이니 냉큼 찜했답니다.

 

 국물 요리 中 새우달걀국 / 김달걀국 / 두붓국 / 명란 순두붓국

 

저희 식구들 식성을 닮아 고기반찬과 국 요리가 있어야 밥을 먹는 조카들.

 매번 어떤 국을 따로 끓여줘야 되나 고민이 많은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과 영양까지 듬뿍 챙겨줄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한 그릇 요리 中 새우채소밥전 / 달걀죽 / 오징어 카레볶음밥 / 부추주먹밥

 

 바쁠 땐 여러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만드는게 너무 힘든데, 한 그릇에 모든 영양소를 다 넣어 푸짐하고 든든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도 많으니까 편하겠어요. 

 

 한 그릇 요리 中 잡채밥 / 소고기채소덮밥

 

유아 반찬인데 왜 이렇게 먹고픈게 많은 건지 페이지를 넘길수록 군침이 절로 돌더라고요^^;

어른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많아서 넉넉히 만들어 온 가족이 다 같이 맛보기 좋겠어요.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 보세요^0^

 

 채소 반찬 中 애호박크래미전

 

제가 첫 번째로 선택한 메뉴에요.

일단 초간단 레시피라 넘 좋더라고요.

 

 

 재료는 애호박, 크래미, 부침가루만 있으면 되니까 냉장고 파먹기 딱이죠.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주기만 하면 되니까 순식간에 완성했어요. 조카들이 전이나 튀김 종류를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달달하고 부드러워서인지 맛나다고 하나씩 들고 잘 먹어주니 좋더라고요.

 

 국 요리 中 팽이버섯미소국

 

무조건 국 요리가 있어야 밥을 먹는 조카들이라 두 번째로 선택한 메뉴에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바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 냉큼 찜했답니다.

 

 

재료는 두부, 팽이버섯, 미소된장만 있으면 뚝딱 완성된다죠.

미소된장이 없으면 일반 된장을 사용하면 되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전 레시피보다 재료를 좀 더 넉넉히 넣어 만들었어요.

 

 팽이버섯미소국과 애호박크래미전

 

 초간단 레시피를 따라 두 메뉴가 뚝딱 완성됐어요. 조카들이 먹을 국이라 간을 세게 하지 않았는데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녁에 생선구이를 식탁에 올려 고기반찬을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반찬 투정하지 않고, 한 그릇씩 깨끗하게 비워 줘서 넘 뿌듯했답니다. 구하기 쉬운 식재료에 복잡하거나 어려운 레시피가 없어 앞으로도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어른 반찬으로 응용해서 만드는 팁도 곳곳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유아 반찬 식단 고민을 덜어줄 친절하고 알찬 요리책! 곰손도 맛보장 하니까 요리할 맛 절로 납니다요.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맛난 레시피가 퍼레이드로 쏟아지니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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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헬스장이 된다
신호용 지음 / 정진라이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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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장에 가면 정말 탄탄하고 군살 하나 없는 몸짱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눈 호강도 되고, 자극도 많이 받을 수 있어 좋은데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매일 집을 나서는 게 맘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 유혹에 못 이겨 친구들과 과감하게 3개월 치를 먼저 등록해도 딱 첫 주만 신날 뿐, 귀차니즘으로 한 달에 발도장 찍는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니 헬스장 기부천사가 나였던 것 같다. 운동보다는 수다 떠는 시간이 더 많았고, 마치면 다들 배가 고파져 맛집 투어하다 결국 술자리까지 이어지니 굳이 헬스장을 다닐 필요가 없는 상황. 게다가 피곤해서, 귀찮아서, 더워서, 추워서,, 매년 늘 반복되는 똑같은 핑계로 농땡이를 더 열심히 치니 운동부족으로 건강만 나빠지고, 살은 1도 빠질 생각을 안했더랬다.

 

 그래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과 식단조절로 나름 노력을 하기는 했는데 여름부터 큰 맘먹고 시작한 다이어트가 가을이 돼서도 똑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니 신나게 맘껏 먹은 것치곤 오히려 살이 더 안 찐 것만으로 다행이랄까. 그냥 올여름은 너무 너무 더웠기에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혼자서 애써 위안을 삼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더 쌀쌀해지긴 전에 게으름과 나태함을 극복하고 편한 내 집에서 특별한 기구가 없이 홈트레이닝으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헬스장 기구나 덤벨, 운동 소도구가 없어도 "소주병, 보온병, 물통이나 생수통, 유리컵, 밴드, 수건, 기다란 끈, 비닐봉지, 냄비나 그릇 등 가재도구, 밀대, 건조대, 옷걸이, 의자, 테이블, 책상" 등~ 집 안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활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셀프 마사지와 스트레칭, 내 몸 맞춤 프로그램 & 운동 동작'들이 차례로 소개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셀프 운동법도 곳곳에 등장하니까 부담 없이 하나씩 따라 하기 좋을 것 같다.

 

 

 '체지방 태우기에 이어 숨 막히는 뒤태 만들기와 군살 잡고 탄탄하게, 숨은 복근 발굴하기' 4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참고해 짧고 굵게 실천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꼭 한 시간 이상씩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으며, 바쁘거나 시간이 없다면 매일 15분이라도 꾸준하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사진만 보면 다소 간단한 동작이라 쉽게 보였는데 막상 12회 3세트씩을 하려니 저질체력이라 넘 힘들었지만 땀을 흘린 만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단기간에도 운동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운동을 하거나 휴식하는 시간에는 핸드폰을 가급적 멀리해야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아 운동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운동법이 따로 구분되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원하는 부위별 운동법을 선택해 식구들이나 커플이 함께 보며 운동하기 좋을 것 같다. 집에 있는 평범한 도구나 물건을 이용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몸을 가꿀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운동법이라 신선했다. 무엇보다 헬스장 등록이나 운동기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외모나 복장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번거롭게 왔다 갔다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 돈과 시간 모두 알뜰하게 아낄 수 있겠다.

 

 또, 책 사이즈도 일반적인 소설책보다 좀 더 작은 포켓북 사이즈라 휴대하기 편해 실용적이다. 집에서 혼자 운동하면 동작 하나하나 제대로 따라 하는 건지 헷갈리고, 몸의 변화도 바로 확인이 안되니까 금새 지루해져 흥미도 잃고 점점 의욕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헬스장에 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산만하고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꼭 집이 아니더라도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든 운동하고 싶을 땐 가지고 다니면서 바로 펼쳐볼 수 있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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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집밥이 먹고플 때 - 매일이 아니어도 요리에 서툴러도 괜찮은 한 끼
젠엔콩 이계정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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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젠엔콩 님의 따끈따끈한 신간 요리책! 손 느린 요리초보라 솔직히 밖에서 사먹는게 젤 맘 편하긴 하지만 평일이 아닌 한가한 주말이 되면 이유 없이 집밥이 마냥 먹고파 집니다. 입맛이 없거나 한 번씩 몸이 아플 땐 특히 더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이 너무 그립더라고요. 곧장 달려가지 못할 땐 엄마의 시크릿 레시피가 궁금해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나름 열심히 흉내를 내봤는데 제가 만들면 이상하게 뭔가 빠진 듯 살짝 부족한 맛.. 요리에 특별한 소질이 있는게 아니기에 성공하는 횟수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 어려운 엄마 손맛 대신 요리초보도 뚝딱 맛보장하는 요리책이 훨씬 쉽게 느껴져 반가운 맘에 냉큼 펼쳐 봤어요.

 

 이 책은 특이하게 일반 소설책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예요. 그리고 단순히 레시피만 소개되어 있는게 아니라 주인공 제니를 등장시킨 짧은 소설을 통해 같이 공감하며 '매일이 아니어도 요리에 서툴러도 괜찮은 한 끼' 식사가 되어줄 집밥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싶게 유혹합니다. 저자는 '집밥을 거의 못지 못해 외롭디 외로운 어느 날, 집밥이 미치도록 먹고파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해요. 저도 뒤늦게 집밥요리에 꼽힌 이유가 매번 엄마찬스를 쓸 수도 없고, 언제까지 삼시세끼 외식으로 끼니를 때울 순 없으니 일단 쉬운 레시피 위주로 하나씩 찾아서 도전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더 제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수정해 나만의 집밥요리로 완성시킬 수 있게 되니 요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양념과 계량 / 육수팩과 채소팩 만들기

 

 엄마가 알려주신 계량법은 요만큼, 이 정도, 적당히, 살짝, 쪼끔, 듬뿍 등~ 정확하지 않아 매번 헷갈렸는데 요리책은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언제 요리를 하더라도 늘 일정한 맛을 보장하니까 실패할 일이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집밥을 두려워하는 요리초보를 위해 저자가 사용하는 양념 제품이 무엇인지 참고 할 수도 있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여러 유용한 정보까지 골고루 담겨져 있어 알차더라고요. 꼼꼼하게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최소한의 시간과 재료로 맛을 내준다는 실용적인 레시피 투어 시작합니다.
 

 밥 한 그릇 요리 中 돼지고기 쌈밥 / 폭찹 덮밥

 

 책 속 레시피는 10분에서 30분 이내의 짧은 조리시간과 1인분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어 혼밥 하시는 분에겐 안성맞춤이겠어요. 물론 양이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으니 맛을 본 후 자신의 식성에 맞게 알아서 가감하면 되겠죠. 사진 속 비주얼만 봐도 맛나고 푸짐하게 보여서 전 혼자 먹을 땐 일단 1인분 분량으로 만들어 먹어도 완전 든든할 것 같아요.

 

 국 요리 中 뚝배기 불고기 / 차돌박이 청국장

 

둘 다 제가 넘 좋아하는 메뉴에요.

다른 반찬 없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는 맛난 밥도둑들~~

갓 지은 쌀밥에 쓱쓱 비벼 신나게 먹방 찍고 싶네요.

지금 이 시간 창밖엔 부슬부슬 비가 내려 살짝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국물이 더 땡깁니다.

 

 반찬 요리 中 간장 닭조림 / 굴전

 

어떻게 먹어도 맛난 내 사랑 닭고기와 노릇노릇 고소한 맛이 별미인 굴요리 둘 다 꿀맛이겠죠.

특히 굴전이 너무 먹고파 마트 두 군데와 재래시장까지 들렀는데 지금은 굴철이 아니라고...

몰랐는데 11월 정도가 돼야 나온다고 해서 너무 아쉬웠어요ㅠ

그래서 엄마한테 굴이 먹고 싶다고 하소연했는데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왜 갑자기 없는 굴을 찾냐고 ㅎㅎ

못 먹으니 더 먹고픈 맘 아실랑가요?

 

 반찬 요리 中 토마토 김치 / 양배추 절임

 

요 아이들 신선한 레시피라 찜했어요.

일단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에 조리과정이 둘 다 너무 쉽고 간단해서 좋더라고요.

입맛 돋워줄 밑반찬으로 잘 어울리겠어요.

 

 면 요리 中 해물 볶음우동 / 불고기 크림 파스타

 

골뱅이 비빔국수, 쫄면, 잔치국수, 쫄볶이 등~

면 요리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두 메뉴가 눈에 띄더라고요.

군침 도는 비주얼이라 초대 음식은 물론 어린 조카들도 좋아할 것 같아 도전해봐야겠어요.

 

 나만을 위한 상찬 中 카레 등갈비찜 / 밀푀유 나베

 

혼자 먹어도 근사하고 폼나게 먹고 싶을 때가 있죠?

 둘 다 어떤 맛인지 알기에 냉큼 찜했네요.

아공! 맛나겠당~

 

지금부터 손 느린 요리초보의 신나는 요리시간입니다.

구경해보세요~^0^

 

 반찬 요리 中 두부 조림

 

제가 첫 번째로 선택한 메뉴에요.

일단 초간단 재료니까 부담 없이 바로 따라 만들어 맛보기 좋겠더라고요.

두부를 노릇노릇 구워주다가 분량의 양념장을 넣고 맛나게 조려주면 끝이니 굿!

책 속 레시피는 두부 1/4 분량이지만 전 1모를 다 사용했어요.

감질나게 먹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기에 ㅎㅎ

 

 면 요리 中 만두 비빔국수 

 하나만 맛보기 아쉬우니 고민하다 두 번째로 찜한 메뉴에요. 평소에 워낙 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재료도 냉장고에 다 있으니 냉장고 파먹기 딱이더라고요. 혼자서 두 요리를 뚝딱 만들었는데 나름 비주얼 괜찮죠? 한꺼번에 만드느라 정신이 조금 없긴 했지만^^; 한 입 맛보니 오메~~ 완전 꿀맛이었기에 폭풍 흡입했네요.

 

 진짜 배가 엄청 고팠는데 든든하게 먹어서 포만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여성분이면 진짜 1인분 레시피로 배 터질 거예요. 전 손이 커서 비빔국수도 야채도 조금 넉넉히 만들었답니다. 사진엔 물만두도 몇 개 빠졌는데 총 20개를 구웠어요. 원래 레시피 속 만두는 5개에요. 부끄부끄~ 

 

 두부 조림과 만두 비빔국수

 

 바쁜 일상에 매일 집밥을 차려 먹는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오늘은 뭐 먹지? 스트레스받기보단 이번 주말엔 뭘 만들어 먹지? 한주를 시작하며 부담 없이 펼쳐본 후, 설레는 맘으로 집밥 메뉴를 하나씩 선택하기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휴대하기도 좋아서 장보기도 편할 것 같아요.

 

 찜한 메뉴의 재료가 안 팔면 막상 떠오르는 요리가 없어 당장 뭘 사와야 될지 가끔 참 난감하더라고요. 집밥이 생각날 때 저절로 손이 갈 것 같은 기분 좋은 선물 덕분에 집밥 고민 없이 젠엔콩님 손맛 따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매번 오늘은 뭐 맛난 거 사먹었냐고 물어보시는 울 엄마가 서툴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제 요리 실력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듯~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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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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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계 최대 미스터리 장편소설! 구레하라 동부서 수사 2과에 배속되어 부임한 첫날 신참 형사 히오카는 직속상관인 오가미 쇼고 반장을 경찰서가 아닌 커피숍에서 첫 대면하게 된다. 입소문으로 익히 들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의 캐릭터는 참으로 독특하고 이상했다. 그런 그가 히오카 슈이치라는 신참의 이름을 듣고 살짝 미간을 찌푸리다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지 못한 칭찬을 한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무슨 꿍꿍일까? 왠지 찜찜하다.

 

 야쿠자와 유착관계를 유지하고 굵직굵직한 여러 사건을 해결한 능력자로 히로시마 현경 내에서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오가미가 하는 말과 행동은 야쿠자랑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거친 말투에 폭력은 기본이요, 건수를 올리기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 막가파 스타일인 오가미는 순진한 히오카를 미끼로 삼는다. 첫날부터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히오카는 오가미 밑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오가미의 수사 방식은 히오카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지만 그가 움직이고 지시를 할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한편, 폭력단 계열 금융회사 직원인 우에사와가 실종된다. 조직폭력배 조직들 간의 항쟁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면서도 점점 더 형사의 자질이 의심되는 오가미. 삥 뜯기, 협박, 위법 등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는데 불신보다 왠지 믿음이 가는 상남자 오가미 반장의 일처리가 시원시원해서 맘에 들었다. 그렇게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가미 반장의 활약을 내심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했더랬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대반전이 연속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 조직폭력배들 간의 이권 다툼으로 인한 무지막지한 폭행과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살인행위도 소름 돋지만 생뚱맞게 너무 갑자기 홀연히 사라진 한 사람.. 미쳐 생각지 못한 전개라 완전 충격 먹었더랬다.

 

"폭력단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아.

인간은 말이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 해.

밑을 닦을 휴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폭력단은 화장실 휴지 같은 거야."

 

 골초였던 오가미가 맘에 들어 직접 구입한 늑대 문양의 지포라이터의 등장과 히오카가 꾼 꿈의 암시, 그리고 피를 볼 수밖에 없는 잔인하고 끔찍한 운명. 경찰계와 야쿠자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며 자신의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고독했던 그의 처지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씁쓸함이 주는 허탈감이란.. 책을 읽는 동안 오가미 반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더 집중했기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은 히오카의 등장과 그의 배경에 대해선 간과하고 말았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척에 두고 깜빡 속을 줄이야. 거듭 뒤통수를 세계 맞으니 띵해서 정신이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남자라면 의리에 죽고 못 살지 않던가. 진짜 경찰관의 마음가짐과 사명감이 뭔지 오가미 반장에게 확실히 배운 히오카는 남겨진 비장의 카드를 손에 넣고 앞으로 어떤 경찰이 되어 고독한 늑대로서 종횡무진하게 될까? 힘든 선택을한 히오카가 내심 흐뭇하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멋진 사나이들의 이야기. 흥미진진하면서 감동과 교훈까지 선물해준 요 책! 2018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 원작소설이라고 하니 영화로 봐도 잼날 것 같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시는 분이라면 거침없이 읽히는 <고독한 늑대의 피> 직접 푹 빠져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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