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이 뽑은 인생 반찬 120 700만이 뽑은 요리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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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소문 자자한 '요리 1위앱 만개의 레시피' 워낙 유명하니까 모르시는 분 안계시겠죠? 저도 손 느린 요리초보라 평소에 자주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책은 700만 회원들이 직접 먹어보고 인증한 10만 레시피 중 역대급 평점 반찬 레시피가 총집합되어 있어 반가운 맘에 냉큼 찜했답니다. 까다로운 주부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한국인이 요즘 가장 사랑하는 그 반찬! 높은 평점과 리얼 맛 후기로 뽑은 대한민국 최고 인기 반찬 120가지가 소개되어 있어 메뉴 고민, 반찬 걱정 없이 집밥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넘 좋더라고요.


 특히나 레시피가 없으면 요리 1도 못하는 저에겐 따로 검색하거나 일일이 찾아서 캡처하고 메모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제가 요리책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일단 소장만 하고 있어도 완전 든든하고, 먹고픈 레시피가 있을 땐 고민 없이 곧바로 따라 만들어 맛볼 수 있어 넘 편하더라고요. 믿고 보는 만개의 레시피라도 워낙 레시피 종류가 많아서 하나하나 전부 다 맛 보긴 힘든데 한 권에 알차고 실용적인 인기 반찬 레시피만 따로 담아서 더 맘에 쏙 들었답니다.

 

 

 '초스피드, 초간단 반찬, 사계절 내내 먹는 밑반찬, 도시락 반찬, 꼬마들을 위한 영양 반찬, 사계절 제철 반찬'까지 실패 없이 맛보장 하는 레시피로 오늘은 뭐 먹지? 스트레스 대신 기분 좋은 설렘을 덤으로 선물하는 요 책! 익숙한 요리, 먹고픈 요리, 색다르고 신선한 요리들이 퍼레이드로 소개되어 있어 눈 호강하며 신나게 페이지를 넘겼답니다. 먼저 요리초보를 위해 반찬 만들기 전 알아두면 좋은 '계량하기, 재료 써는 법, 사계절 제철 재료'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파트별로 만개의 레시피 맛보장 랭킹순으로 소개되어 있어 어떤 메뉴가 인기가 더 많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365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부터 조금은 새롭고, 트렌디한 반찬까지! ​재료나 조리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우면 손질부터 요리하는 시간까지 너무 오래 걸려 진짜 큰맘 먹지 않으면 선뜻 도전하기가 망설여지죠. 하지만 만개의 레시피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에 조리과정 자체가 너무 쉽고 간단해서 곰손도 뚝딱 따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요리초보자도 부담 없이 요 책에 저절로 손이 갈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집밥요리에 꼽혀 여러 요리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매번 손이 가는 요리책은 사실 따로 있거든요. 번거롭거나 손이 많이 가서 어쩌다 한 번씩 만들어 먹게 되는 거창한 메뉴보단 좀 더 자주 즐겨먹을 수 있는 평범하지만 입맛 돋우는 초간단 레시피가 집밥요리 할 땐 확실히 실속 있잖아요.

 

 레시피만 쉽다고 무작정 그 요리책만 주구장창 보진 않겠죠? 우선 맘에 드는 몇 가지 메뉴를 선택해 직접 만들어 맛을 보면 몸만 피곤하고 내 입맛엔 살짝 맞지 않는 요리책이 있어요. 그럼 그 요리책은 일단 고이 모셔두게 돼요. 만개의 레시피는 평소에도 자주 손쉽게 만들어 먹었고, 제 입맛에도 넘 잘 맞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이 책은 진짜 아끼면서 열심히 따라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책 속에 요리가 쉬워지는 팁과 재료별 & 조리별 유용한 정보들을 친절하게 하나씩 알려주니까 참고하기도 넘 좋더라고요. 

 

 

 더군다나 웬만한 메뉴는 다 있으니까 진짜 요 책 한 권만 소장하고 있어도 반찬 고민 1도 할 일 없어서 넘 좋은 것 같아요. 건강하고 몸에 좋은 식재료에 조리법만 조금 바꿔주면 맛보장 하는 별미 반찬이 뚝딱 완성되니까 굿! 채소, 생선, 고기반찬 골고루 편식 없이 삼시세끼 맛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밥 도둑들이라 정말 없던 입맛도 살려줄 것 같아요. 보통날도, 특별한 날도 <700만이 뽑은 인생반찬 120>을 펼쳐보라는 글귀에 자극받아 전 냉장고 파먹기 좋았던 '햄양파링전과 두부햄샌드' 2가지 요리를 먼저 맛봤네요. 초간단 레시피에 대충 흉내만 내도 제대로 맛나니까 요리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매일 익숙한 메뉴, 같은 반찬만 번갈아 먹으려니 넘 식상하고 질리시죠? 만개의 레시피를 뜨겁게 달군 인기 반찬을 하나씩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요 책!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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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애프터 1~2 세트 - 전2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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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버린 연애세포를 촉촉하게 깨우는 본격 애간장 연애 판타지! 엄친딸에 철벽녀였던 테사는 엄마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해 설레는 맘으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룸메이트인 스테프와 그녀의 친구들은 단정하고 바른 생활을 하는 테사와 달리 불량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라 적응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화나게 염장을 지르는 하딘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아 거리를 두려 애쓴다. 하지만 자꾸만 테사의 눈앞에 나타나는 하딘, 진심인지 장난인지 자꾸만 헷갈리게 매력을 발산하며 애간장을 태우는 그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2년 동안 사귄 연하 남친과 키스 이상 해본 적이 없는 태사와 만나는 여자마다 잠자리는 가져도 절대 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나쁜 남자의 전형 하딘! 이랬다저랬다 손바닥 뒤집듯 감정 기복도 심하고, 만날 때마다 울려버리지만 어느새 머릿속은 온통 하딘 생각으로 가득 차버린 테사.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조합이 왜 이렇게 달콤 쌉싸름한지 페이지를 넘길수록 푹 빠져 읽었더랬다. 자기와 비슷한 사람은 편하고 친근해서 좋긴 하겠지만 금방 질리기 쉬울 것 같고, 전혀 다른 사람은 매 순간 색다르고 신선해서 재밌게 연애를 할 수는 있어도 부딪히는 부분이 많기에 결코 쉬운 사랑은 없는 것 같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그럼에도 전자보다는 후자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책을 읽고 나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딘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기 밖에 모르는 나쁜 남자였고, 결국 테사를 아프게 하겠다는 반전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일단 나 역시도 없던 호기심과 관심이 생길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해 시선을 쏟게 될 것 같으니 말이다. 아무리 고집불통에 변덕쟁이인 하딘이라도 상처와 분노로 가득차 감정 표현에 서툴고 상처 입기 쉬운 여린 이 남자를 자꾸만 알고 싶고, 갖고 싶게 마음을 홀려버리는 재주가 탁월하니 안 넘어가는게 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눈을 뗄 수 없도록 미치게 만드는 하딘의 몸놀림과 눈빛과 목소리 하나하나에 온몸이 달아오르고,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테사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최악의 여자가 되어 간다. 책 속 19금 장면이 많아 부끄부끄~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절대 나를 떠나지 말라며 처음으로 정말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하딘, 지켜주고 싶고 함께 있고 싶기에 모든 걸 포기하고 1순위로 그를 선택했지만 믿음을 배신으로 돌려주니 안타까움을 넘어 너무 허탈했더랬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던 하딘, 비밀이 많았던 이유가 너무 충격적이라 어떤 변명을 해도 절대 용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진짜 설마설마하면서도 하딘의 진짜 본모습과 진심은 아니길 바랬건만 짜고 치는 고스톱판처럼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철저하게 속이고 갖고 놀면서 이렇게 세게 뒤통수를 치면 정신 못 차리지 않을까 싶다. 정말 그 모든 날, 모든 순간들이 다 쇼였다니.. 믿고 싶지 않기에 더 깜놀했더랬다.

 

 그럼에도 어떤 말못할 속사정이 있을지 마지막까지 마음 쓰이고,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하딘.. 다행히 3권으로 이어진다니 테사에게 쓰레기 같은 최악의 나쁜 남자는 제발 아니길 바라며 해피엔딩으로 마주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진짜 들었다 놨다 너무 잼나고 감질나게 하는 책이라 빨리 3권을 만나고 싶어 완전 조급증을 유발했던 요 책! 책을 내려놓기가 너무 아쉬웠더랬다. 달달하고 심쿵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냉큼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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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영국 과자
야스다 마리코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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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느 제과점이나 카페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할머니의 요리수첩처럼 진짜 영국 정통 가정식 홈메이드 과자 레시피 58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더군다나 일본인 저자가 '티타임의 나라 영국, 그 본고장의 레시피를 그대로 알려준다'라고 하니 왠지 더 신선하면서 어떤 맛과 홈베이킹 매력에 푹 빠지게 될지 페이지를 넘길수록 너무 설레는 시간이었다. 재료, 도구, 오븐, 조리 시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비스킷 & 스콘, 케이크, 페이스트리, 푸딩, 오트" 제과품목으로 나눠 레시피가 하나씩 소개되어 있다.

 

 

 일단, 다른 베이킹 책과 차이점이 있다면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이 없다. 완성된 사진이 큼직하게 실어져 있고, 바로 옆에 레시피가 글로만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심오한 영국 홈베이킹을 초보자가 처음 접하게 된다면 다소 어렵고 난해한 부분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이 실어져 있어도 혼자서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경험도 부족하고 익숙한 레시피가 아니라서 중간중간 막히거나 어떤 과정에서 실수를 했는지 여러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는데 바로 해소가 되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영국 가정에서 매일 만들어 먹는다는 군침 도는 달달한 구움과자들을 식구들과 직접 맛보고 싶어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행히 책 속에 그런 고민들을 덜어줄 초보자도 맛나게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여러 팁들이 곳곳에 정리가 되어 있어 참고하며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레시피의 유래나 그에 얽힌 다양한 사연과 문화적인 배경 글귀들을 실어 재밌게 접하면서 제대로 영국 홈메이드 과자를 맛나게 즐길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배우고, 신선한 레시피들까지 두루두루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더랬다. 뭐든 알고 먹으면 더 꿀맛일 테니 말이다. 특히 온 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케이크 종류가 많아서 입맛 다시면서 봤더랬다. 그 외에도 타르트, 스콘, 파이, 쿠키, 마들렌, 비스킷, 푸딩 등~ 골고루 실어져 있어 홈베이킹하는 시간이 더 즐거울 것 같다.

 

 

 게다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기보다는 정말 집밥같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디저트와 간식들이 평범하지만 오히려 더 특별하고 친근하게 느껴져 취향 저격이었다. 그중에서 겉모습은 별 매력이 없지만 그 쫀득쫀득한 식감에 한번 먹어보면 분명 중독이 될 거라는 '크럼핏'이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더랬다. 오븐에 갓 구워 커피나 홍차 등 좋아하는 차와 함께 티타임으로 즐겨도 좋고, 바쁜 아침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맛보기 좋은 영국 가정식 알찬 레시피들, 다른 책에선 접하지 못한 구움과자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더 반가웠더랬다.

 

 손 느리 요리초보에 손재주도 별로 없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레시피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맘에 들었다. 특히, 선물하기 좋은 구움과자도 많아서 한가한 주말이면 이 책과 함께 신나게 오븐놀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홈베이킹이 딱이니까 말이다. 뭐부터 만들어 먹지? 기분 좋은 고민을 하게 되는 <집에서 만드는 영국 과자>. 홈베이킹을 즐기시는 분이나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구움과자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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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더 포스 1~2 세트 - 전2권
돈 윈슬로 지음, 박산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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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바로 그려지시나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365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형사들을 보면 통쾌하고 스릴 넘치면서 참 멋지고 믿음직스럽죠. 그런데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착한 경찰이 있으면 남은 물론 가족, 친구, 동료들까지 가리지 않고 뒤통수치며 양심까지 팔아먹는 나쁜 경찰도 꼭 있기 마련이죠. 경찰도 유혹 앞에 한순간 홀려버리는 평범한 한낱 인간일 뿐이니까 말이에요. 

 게다가 남자든 여자든 '약유강불굴' 대신 '여유토강' 하는 찌질한 인간 유형은 특히 더 극혐합니다. 그런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의지하고 믿었던 대한민국 경찰이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미친 세상 뉴스를 접할 때면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그만큼 실망감이 더 크기 때문이겠죠. 이 책은 일반인들이 감히 상상도 못할 뉴욕 경찰 조직의 민낯과 인종차별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올바르고 정직한 경찰 이미지를 확 바꿔주는 돈 윈슬로의 장편소설로 예상보다 살짝 더 오래 기다린 만큼 반가운 맘에 냉큼 읽어봤어요.

 뉴욕 맨해튼 북부 특별 수사대 '다 포스'의 리더 데니 멀론. 그는 시민들에게 영웅 경찰로 존경받으며 경찰청 최고 엘리트팀 소속 베테랑 경사 에이스로써 독보적인 존재인 만큼 모두가 인정하고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왕 중의 왕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거창한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첫 페이지부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니.. 아니, 왜? 진짜 어찌 된 영문일까요? 그 이유가 뭘지 너무 궁금해서 빠르게 페이지를 넘겼답니다.

 "선을 어떻게 넘을 수 있냐고? 한 발 한 발 가다 보면." 그가 원한 건 오직 좋은 경찰이 되는 것뿐이었지만 경찰로 일하면서 서서히 신념을 잃고 타락한 부패 경찰이 된 데니 멀론.. 앞뒤 1도 맞지 않지만 분명 처음엔 그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웃고 우는 더러운 세상, 어떤 나쁜 짓이든 결국 검은 돈과 연결되어 있다죠? 마피아든, 갱이든, 경찰이든 신분을 내려놓고 뒤에서 지켜보면 누가 더 나쁜 놈인지 정말 분간이 안될 정도로 나쁜 놈들이 판을 치더라고요.

 피라미드 먹이사슬의 끔찍한 연결고리..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새빨간 거짓말일 뿐, 다들 자신들의 실속과 헛된 욕망을 하나씩 채우기 위해 다른 희생양을 내세워 서로 물고 뜯고 맛보기 바쁩니다. 그렇게 양심은 개나 줘버린 듯 용서받지 못할 부끄러운 행동들을 일삼다 필요하면 살인까지도 스스럼없이 저지릅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고 정의와 복수를 핑계삼아 상대방의 약점을 파헤치고 덫을 놓으면서,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 뻔뻔하게 지들끼리 벌을 주고받겠다며 생쇼를 하니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돈과 명예에 눈이 멀어 서로 숨기고 봐주고 때리고 죽이고.. 뭐든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쉬우니까 말이에요. 더군다나 혼자가 아니기에 의기투합해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더 신나게 일을 벌였겠지요. 미끼를 던지면 덥석 물어줄 인간들은 곳곳에 많으니까 판은 더 커지는 게 당연하겠죠.

 살인, 총기, 마약, 폭행을 일삼는 여러 범죄조직과 경찰조직의 피비린내 나는 두뇌게임, 그리고 새롭게 속속 등장하는 복잡하게 얽힌 인물과 색다른 사건들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이끌리다가 멀론의 진짜 속마음과 민낯을 하나씩 드러내는 글귀에 멈칫하길 여러 번. 사실, 겉으론 누구보다 강하고 듬직하게 보인 멀론 형사였지만 여러 사건들로 그도 많이 고통받고 힘들어했어요. 매일 밤 악몽을 꾸고 약을 먹지 않으면 하루도 버틸 수 없는 그의 처지가 많이 안쓰럽긴 했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더라도 그가 저지른 죄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고 엄청났기에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이야? 누가 날 쫓고 있지? 모두 다." 애초에 본인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자꾸 변명하지 마라며.. 꿈에서 깨어나라며.. 빨리 정신 좀 챙기라며.. 속 시원하게 내뱉다가 또 한편으론, 그렇게 된 상황이 살짝 안타깝기도 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그를 동정하며 열심히 응원을 하게 되더군요. 많은 잘못과 엄청난 실수들의 연발이었지만 그는 뉴욕을 사랑하는 의리 있고 책임감 넘치는 경찰이며, 이 책의 당당한 주인공이기에 마지막까지 멋진 진짜 사나이로써 옳은 선택으로 반전 드라마를 제대로 보여주길 희망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진짜 생각지도 못한 빠른 전개에 깜짝 놀랐고, 잠시 심호흡 포인트를 주다 또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의 연속에 어마어마한 반전 스토리가 거듭되니 정말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잼나서 푹 빠져 읽었던 것 같아요. 끝까지 마음 졸이며 지켜본 멀론의 마지막 선택.. 뭉클하면서 폭풍 감동했답니다. 그럼에도 데니 멀론은 좋은 경찰이었을까요? 나쁜 경찰이었을까요? 스포가 될만한 중요한 부분은 거의 적지 않았기에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길 추천해요. <더 포스>를 원작 소설로 영화화 확정되었다고 하니 더 심장 뛰는 리얼한 스토리와 실감 나는 액션까지 책과 비교하며 조만간 두 눈으로 직접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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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토지 투자 - 1,000만 원으로 시작해 100억 부자 만드는 실패 없는 토지 투자
이라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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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토지투자서! ​부동산 재테크 끝판 대장이 땅투자라고 할 만큼 묵혀둘 종잣돈과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운게 사실이다. 아무 땅이나 덜컥 사놓는다고 돈이 되는게 아니라 돈이 되는 물건을 제대로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여러 방향으로 다양하게 청사진을 그려본 후, 신중하게 초이스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땅이든 돈이 되겠지 하는 막연한 환상이 위로가 될 수는 있어도 환금성까지 떨어지는 내 땅이 애물단지가 되어 수익은커녕 하루하루 스트레스만 쌓인다면 과연 웃을 수 있을까? 아마 밤잠 설치며 있던 입맛도 싹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더 망설이고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어떤 부동산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처임은 부정할 수 없기에 꽤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1,000만 원으로 시작해 100억 부자 만드는 실패 없는 토지 투자! 저자는 토지 투자가 어렵고 무섭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토지 공부를 시작해 실행에 옮기기를 권유한다. 개인이 땅 살 기회가 있는 지금 조금이라도 내 땅을 늘려 부를 상승시킬 기회를 만들어 보라고 말이다.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은 세계 20여 개 나라만 토지소유권을 인정한다는 것과 자산가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토지로 종잣돈을 불렸다는게 신선하면서 동기부여가 되었다. 1평이라도 내 땅문서가 갖고 싶다는 소망을 더해 지금부터라도 토지와 조금씩 친해지고 싶게 자꾸만 유혹했으니 말이다.

 

 토지의 특성을 알게 되면 돈이 되는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땅 위에 보이는 물건이 아무것도 없으니 초보자가 미래 가치를 한 번에 판단하기는 정말 힘들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내고 건축물이 올라오기 전에 먼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어도 혼자서 막상 부딪혀보면 너무 막막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아파트, 상가 투자 등으로 경험을 쌓은 후 노후대비나 마지노선으로 땅투자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제는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한다. 땅투자를 먼저 시작해서 종잣돈을 불린다고 하니 그 역발상이 독특하게 느껴져 도전하고 싶은 자극이 되었다.

 

 

 여러 부동산 정책과 규제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왜 토지 투자를 해야 되는지, 남보다 더 빠르게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지름길로 왜 땅을 주목해야 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어떤 투자든 아무리 돈이 되는 물건을 손에 쥐고 있어도 팔고 싶을 때 팔리지 않는다면 돈을 번게 아니다. 얼마라도 내가 원할 때 내 손에 바로 들어와야 수익이 되는 것이다. 정부나 주변 개발 정보만 믿고 미련하게 가만히 묵혀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땅을 어떻게 굴려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용도에 맞게 먼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지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 또한 참 중요한 것 같다.

 

 

 같은 땅도 같은 땅값도 없다는 것은 그 땅이 가진 가치와 사용목적이 다 다르기에 싸다고 또는 비싸다고 덜컥 사지 말고, 여러 정보를 골고루 수집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익을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토지를 집중해서 살펴봐야 실수를 줄일 수 있겠다.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땅문서를 가질 수 있다고 해도 현재는 지가가 너무 많이 상승해서 알짜배기 땅은 어림없지 싶다. 그럼에도 중요한 사실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과 전국 어디든 돈 되는 땅을 살 기회는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책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아 술술 읽혀 좋았고, 토지 투자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것과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되는지, 다양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골고루 참고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 토지 투자 3대 원칙 ★

수익성 : 처음부터 돈이 될 땅을 사라.

안정성 : 원금이 떨어질 일이 없는 땅을 사라.

 환금성 : 사람이 몰려올 곳에, 건축행위에 문제가 없는 땅을 사라.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되고 싶은지, 땅부자가 되고 싶은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책이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당장 토지 전문가나 고수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조언처럼 이 책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토지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면서 혼자서도 좀 더 수월하고 성공적으로 토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옆에 두고 자주 펼쳐봐야겠다.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토지 투자법이 궁금하신 분이나 땅테크를 꿈꾸는 부동산 재테크 초보자라면 유용한 정보가 많아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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