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
탄춘홍 지음, 전왕록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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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버락 오바마, 벤 버냉키 등~ 그들은 모두 하버드 감성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많은 하버드 천재들 중 성공한 인생을 이뤄낸 유명인사들의 공통된 비결이 바로 감성이라고 해서 놀랐고, 지능지수보다 감성지수를 왜 더 높이 평가하는지 알고 싶었더랬다. 그만큼 왜 감성이 중요한지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하버드 학생들이 전공수업도 아닌데 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스스로 감성수업을 찾아서 듣게 되었는지 호기심이 컸기에 곧장 펼쳐봤다.

"감성의 중요성과 감성을 훈련하고 지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을 소개하며 행복한 삶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글처럼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심리, 정서, 감성, 감정, 행동, 언어, 표정, 말투, 성격, 패션"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하게 연구한 보고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이란 타이틀을 보고서 수업진행 과정을 하나씩 엿보며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었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중국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감성 교육 학교의 교장인 탄춘홍 저자가 그들이 실제 들었던 감성수업과 대니얼 골먼의 '감성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자료를 집대성하여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감성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정의하며, 여러 사례를 대입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제시되어 있어 책을 읽은 후 전문성을 띈 논문이나 보고서로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내용은 감성의 발견 '감성은 인생을 이끄는 힘이다', 자기 이해 '내 참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자기 관리 '인생을 다스리려면 감정을 다스려라', 자기 격려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타인의 정서 읽기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가', 감성의 영향력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긴다', 감성 높이기 '변화된 삶을 위한 감성 실천' 7장으로 나뉘어 있다. ​

우선 읽으면서 신기했던건 하버드를 나와도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큐가 높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오히려 성공의 비결은 감성이고 ​감정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창의성과 자신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법, 스스로 격려하고, 부정적인 정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울, 고통, 분노, 공포를 더 담담하게 대하는 법을 알게 해주며 좀 더 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감성이고, 그로인해 감성이 왜 중요한지 하나씩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방을 헤아리며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밑거름이 바로 감성이라는 것.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에 어떤 일이 생겨도 사고방식을 거꾸로 돌리면 문제는 쉽게 해결 될 수 있다는 팁이 와 닿았다. 우리는 해결되지 않은 고민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반면에 감성을 조절해 해결방안을 먼저 고민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며 작은 일에 연연해 하지 않는 책 속의 글과 여러 사례를 통해 배울점이 많았다.

"감성이 높은 사람은 앞으로 나가는 법을 안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목표를 먼저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끝까지 도달하도록 절대 방향을 잃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쉽게 싫증을 느끼는 사람에겐 많은 자극이 되는 글인 것 같다. 그리고 지능이 낮아도 감성이 높으면 왜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책을 내려놓은 후 알게 되었다. 진짜 살아가면서 갖춰야 될 자세와 사고방식으로 참된 인생 교육인 감정수업의 중요성이 모두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아야 남도 알고, 자신을 변화시켜야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자기계발서답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심을 잡고 이론적으로 제시가 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진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마냥 부러워할게 아님을.. <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신선한 자극과 함께 많은 깨달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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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이요셉.김채송화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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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대한민국 부부 스타 강사 1호이자 국내 최초로 시작한 '웃음치료'로 15년 동안 ​수많은 이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한국웃음연구소 공동 소장인 저자 이요셉님과 김채송화님의 이번 도서는 읽으면서 참 신기했다. 처음엔 단순히 '웃으면 복이 와요'가 떠올랐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짜증이 사라진다. 그리고 웃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겁기에 모든 것이 이쁘고 아름답게 보인다. 웃음이란 그런 마법의 효과가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고, 자신감을 얻으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작은 실천으로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웃음인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함께 실컷 웃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복이 오라고 외치면서. 본격적인 책 내용은 '2박 3일 행복여행'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해피바이러스라는 분의 실제 사례를 담아 ​그 프로그램의 전 과정이 모두 공개가 되어 있다. 이요셉 소장은 '하늘웃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길라잡이로 등장한다.

 

'웃고, 울고, 춤추고, 털고, 함께 소리 지르고, 함께 사랑하​기'까지 불신 했던 마음이 점점 신뢰와 믿음을 쌓아가고,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대신 자신의 장점을 찾고, 소외되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가득 얻을 수 있는 '2박 3일 행복여행'으로 안내한다.

 

처음엔 고작 2박 3일​ 동안 뭘 얼마나 많이 얻고, 깨닫게 될지 의아스러웠다. 하지만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자꾸 수업시간에 집중하며 푹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고정관념을 버리면 속이 엄청 편해진다. 살아갈 열정 깨우기 <행복으로 초대>, 변화할 공간 만들기 <환한 모습으로 변화>, 끌어당기는 힘 키우기 <긍정으로 습관>, 털어버릴 수 있는 용기 키우기 <내면으로 여행>, 살맛 나는 인생 만들기 <만남으로 성공>을 주제로 펼쳐지는 행복여행은 그야말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실제로 1만 명이 넘게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이도 참여했었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고, 이런 프로그램을 왜 처음 소개 받았을까 싶었는데 강의, 방송출연, 저서, 웃음. 감사. 사랑 캠페인까지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셨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프로그램 참가비가 비싸다는 글을 보면서 과연 얼마일지 궁금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적혀있지 않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있을 것 같은데 함께 알려줬으면 더 참고하기 좋았을 것 같다.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만 힘들고 나만 아프다는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나보다 힘든 상처를 가진 사람도 많았고, 나보다 더 외롭고 아픈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위로를 받고, 감사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함께 참여하진 않았지만 그 진행 과정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는 내 인생을 위해 스스로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주눅드는 성격을 개선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는게 중요하겠다. 좋은 생각과 신나게 웃으며 넘어져도 툭 털고 곧장 일어서는 지혜와 현명함을 키워나가는 연습이 지금 우리들에게도 필요하단걸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 생각과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긍적적인 마인드와 강한 의지로 멋진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글귀도 참 많았고 실천하고픈 팁도 많아 읽고나서 참 잘 읽었다는 생각과 함께 작은 울림이 전해지는 따뜻한 도서였다. 

​힘들고 지친 나에게

삶의 돌파구가 필요한 나에게

나를 사랑하게 될 유일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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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 이야기와 손글씨가 있는 스토리 캘리그래피 컬러링북
정다혜 지음 / 우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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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이야기와 손글씨가 있는

스토리 캘리그래피 컬러링북​

'천일시화 에고' 먼저 만난 후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이 책은 정다혜 작가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과 자아를 나타내는 에고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반성하면서 성장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희망적인 메세지와 재밌는 컬리링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래서인지 100가지 짧은 문장과 컬리링 페이지들을 보면서 웃기도 했고, 응원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라 특별했다.

​나라고 못할 것은 없다는 걸 명심하자.

 

 

​다른 존재들을 하찮게 생각한다면

나 또한 하찮은 존재가 돼.

 

욕심과 욕망을 버리고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앞을 보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 집중해서 칠하다가도 문득 순간순간 페이지마다 적힌 메세지에 자꾸 눈이 갔더랬다. '나는 특별하다며, 소중하다며, 할 수 있다며' 힘을 얻고, 맘껏 소리 내보는 시간. 컬러링을 다 완성하면 나만의 멋진 동화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글귀에 혹해 더 열심히 칠했더랬다.

 

길을 잃으면 길은 내게 더 많은 경험을 선물했어.

 

진짜 스트레스도 풀리고 신나게 힐링도 했던 시간. 오히려 컬러링을 하는 것보다 글귀들이 하나하나 더 오래 와 닿았던 컬러링북이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살아가면서 흔들리거나 지칠 때 읽고 칠하고 그리면 좋을 것 같다. 사는게 재미만 있다면 좋겠지만 슬픔도 느껴보고 좌절도 해보고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도 필요하기에 좋은 글귀들이 전해주는 여러 의미가 담긴 인생 교훈을 되새기며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을 수 있게 잠깐의 짬을 이용해 자신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면 좋겠다.

 

​"I can do it" 이라고 외치면서!

때론, 익숙하고 뻔한 글이라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잊고 까먹으며 산다. 소소한 일상에 잔잔하지만 한 번씩 툭툭 건드는 손글씨에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고, 감수성을 자극하다 감동과 깨달음을 듬뿍 얻을 수 있는 스토리 캘리그래피 컬러링북이라 선물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 이쁜 에고 캐릭터가 그려진 새하얀 도자기 머그컵도 함께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2조.

 

​존재를 바로 잡기위한 방법은 단 하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삶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두 번째 만난 에고가 점점 친근해지면서 한번씩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이 세상의 중심은 나이며 나의 존재는 특별하다는 주문을 자꾸 걸어보면서 에고처럼 씩씩하게 뭐든 이겨내야겠단 다짐을 했더랬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반성도 인정도 하지 않으면 자신을 속이는 건 물론이지만, 더 큰 발전이 없게 된다. 그냥 그렇게 지금 그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뒤늦게 깨닫고 후회해도 그땐 너무 늦거나 어리석은 자신의 행동에 자책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 생각과 옳은 선택을 한 에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잘했다고. 멋지다고, 최고라고, 나도 나를 사랑며 강해지겠다고".

​ 처음 "천일시화 에고"를 통해서도 도자기컵을 받았는데 이번 "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도서로도 받아 세트 머그컵을 갖게 되었다. 특별한 선물이기에 오래오래 기억하며 책과 함께 이쁘게 소장할 수 있어 설렌다. 시와 그림과 컬러링까지 알차게 즐긴 천일시화 에고시리즈! 앞으로 또 어떤 독특한 스토리의 시리즈가 출간될지 기대가 된다. 총 100가지 컬러링 중에서 맘에 드는 손글씨가 있던 3개의 컬러링을 우선 색칠했는데 한번에 몰아서 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하나씩 채워보면 좋을 것 같다. 언제 다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아끼면서 칠해보고 싶은 컬러링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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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규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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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실제로 저자인 규영 작가가 퇴사한 지 열흘 만에 완성한 첫 소설책이란다. 그리고 <당신의 열두 달은 어떤가요>라는 그림책을 출간하기도 했단다. 2016년에 데뷔한 상큼한 작가지만 신선하거나 색다른 스토리가 아닌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편하게 들어줄 수 있는 고민거리들이 풀어져 있다. 등장인물인 이우영과 김구월을 통해서 여자들만의 수다, 인생, 사랑, 가족, 애인, 연애, 이별, 만남, 직장, 꿈~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먹거리와 술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군것질을 대동하고서 야금야금 먹게 만드는 요 책.

카드값, 밥값, 나잇값으로 고군분투하는 당신! 한잔할까요? 라는 문구를 잊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술은 아니지만 자꾸 간식통을 뒤지고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했더랬다. 친구들과 만나면 흔히 하는 얘기나 고민들이 책 속 곳곳에 담겨있다. 우영은 다섯 번의 퇴사를 하고 자신이 꿈꾸던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도저히 집중해서 글을 쓸 수가 없다며. 그리고 구월은 실은 백 번도 넘게 소개팅을 한 것 같다. 짧은 만남이라도 그녀와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은 모두 몇 달 안에 어김없이 결혼했단다. 그래서 "결혼 못 한 남자들이여. 구월을 만나보라"고 하면서. 슬픈데 웃긴 말 그대로 웃픈 상황.

첫인상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짱이지만 막상 만나보면 심심하고 매력이 없다며 남자들이 먼저 이별을 선언하거나 잠수를 탄다는 구월. ​착하고 이쁘고 몸매도 좋은 그녀가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안타깝기도 했지만 순수한 모습이 난 좋았다. 늘 차이지만 꾸준히 소개팅하는 구월의 소망은 설레는 사랑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참 소박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알기에 위로와 응원을 하고픈 맘.  우영의 자취집에서 함께 살게 된 구월과 함께 소소한 일상이지만 알콩달콩 둘이서 재미나게 사는 스토리에 하루하루 벌어지는 사건과 고민들이 심각하거나 우울하지 않고 따뜻하면서 유쾌하게 느껴졌다. 때론 귀엽다가 웃겼다가 안쓰러웠다가 진솔했다가 여러 감정과 생각이 스쳤던 <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진짜 친구네 자취집에 놀러 간 기분! 생생하게 그려지는 자취집에서 친구랑 파자마 입고 편하게 놀고, 먹고, 수다 떨고 온 것 같다.

"일과 사랑에 지친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라도 웃을 수 있기를. 모두의 일과 사랑이 술술 풀리기를 기도한다는 작가." 친구라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서 귀를 쫑긋할 정도로 한번 읽게되면 푹 빠져서 뚝딱 읽어보게 만든다. 부산여행은 즐겁게 했는지, 어딜가고 뭘 먹었는지,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됐는지 등~ 좀 더 엿보고 싶어 아쉽기만 했다. 이 책이 친구와의 술자리로 1차라면 궁금해서 당장 2차 가자고 할만큼! 그래서 2편도 빨리 만나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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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 한 그릇 - 한 그릇의 만찬
가사하라 마사히로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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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덮밥 한 그릇

 ​평소 간편하게 한 끼 식사할 수 있는 메뉴들을 좋아한다. 집에서 혼자 밥을 먹게 되면 제대로 차려 먹기가 쉽지 않다. 귀찮을 땐 이것저것 반찬이나 국물을 이용해  쓱쓱~ 비벼 먹거나 아님 갓 지은 밥에 먹고픈 반찬들을 하나씩 올려 덮밥으로 자주 만들어 먹는다. 바쁠 때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김밥이나 햄버거,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고, 저녁은 나름 근사하게 차려 먹고 싶어도 피곤함에 손이 많이 가는 음식보단 한 끼 식사가 아닌 정말 한 끼 때우는 용도로 배를 채우기 바빴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먹고픈 것들을 하나씩 몰아서 포식했더랬다. 그런데 평일이나 주말에도 질리지 않는,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맛난 일본식 덮밥을 종류별로 하나씩 배워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을 만났다.

 

 

"반찬 없어도 정갈하고 푸짐하게 즐기는 한 그릇의 만찬. 청당동 '도쿄 사이카보'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예약조차 힘든 도쿄 일식당 '산피료론'의 오너 셰프 가라하라 마사히로가 제안하는 38가지의 초간단 덮밥 레시피!" 항상 먹던 덮밥만 먹어서인지 한 번씩 물리기도 했고, 새로운 메뉴에 관심이 생겼는데 여러 덮밥을 보고 있자니 든든한 비상약을 구비해둔 느낌이었다. 일본인이 직접 알려주니 더 맛나게 보이는 사진들, 굳이 일본과 청담동을 찾지 않아도 이젠 집에서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설레면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군침이 흘렀던 <덮밥 한 그릇>.

 

가츠돈 3대 명물

튀김 덮밥과 돈가스 덮밥을 좋아하는데 "소스가츠돈, 미소가츠돈, 녹차가츠돈" 3가지 특별한 맛을 볼 수 있게 소개되어 있다.

그 중 당연 제일 먼저 먹고픈건 익숙한 소스가츠돈​으로 나역시 달달한 소스 맛이 어우러진 덮밥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된장과 녹차로 맛을 낸 가츠돈 덮밥도 어떤 맛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텟카돈

​우리말론 참치회덮밥이고, 텟카돈은 원래 초밥을 이용한 덮밥으로 일반 하얀 밥 위에 참치를 얹은 덮밥은 '아즈마돈'이라고 한다.

그래서 참치를 얹어도 일반 밥이냐 초밥이냐에 따라​ 이름과 조리법이 달라지는데 여기선 일반 밥을 사용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신선한 참치를 준비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고등어된장조림덮밥

고등어를 노릇노릇 굽고 나서 조리는 것이 특징이란다.

더 구수하고 훨씬 맛이 깊어진다고.

채소를 곁들어 영양 밸런스를 맞추고 식감이 좋아 더욱 맛깔나게 해주기 때문인데 

어떤 채소를 넣을지는 취향에 따라 궁합에 맞는 덮밥으로 만들면 된다고 한다.​

​요건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같다.

 닭고기조림덮밥​

닭고기를 활용한 덮밥이 참 많은데 튀김, 구이, 찜, 조림 등으로 레시피를 바꿔서 곁들어 먹어도 맛나겠다.

어떤 양념과 소스인지에 따라 또 육수를 이용해서 먹어도 각각 새로운 맛이기에 먹는 재미가 있겠다.

그래서 닭고기는 덮밥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가 아닐까 싶다.

가격도 싸고 어떻게 먹어도 맛나니까 말이다.​

 

스페셜알밥

알밥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 주위엔 없어서 못 먹는다는 사람들뿐이라 순식간에 뚝딱 사라지는 덮밥이다.

그래서 늘 추가 주문해서 먹는 인기 만점 알밥! 탱글탱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정말 굿이다. 직접 먹고픈 알들을 종류별로 모두 얹어 맘껏 먹을 수 있는 레시피!

알밥에는 달걀이 들어가야 ​비로소 알밥이란다.

절대 빼먹지 말자​.

 

"덮밥을 먹을 때는 대부분 시간이 빠듯한 경우가 많아 밥 위에 얹은 재료가 대책 없이 크거나 뼈를 발라내지 않은 고기나 생선이라면 낭패 보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덮밥에는 재료를 알맞게 얹는 게 중요하고, 덮밥은 어디까지나 간편함이 생명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일본 음식점에서 먹은 덮밥은 종류는 다르지만, 재료의 크기가 많이 컸던 것도 있고, 뼈를 발라가면서 먹기도 했는데 처음 비주얼은 갑이었지만 먹을 땐 정말 먹기 좋게 잘린 한입 크기의 재료가 편했고, 뼈나 가시가 없는 고기와 생선이 먹을 때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집중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참치아보카도덮밥

​레시피가 쉬워서 좋고, 식감과 맛도 좋으니 굿!

특히 남성보단 여성들이 좋아하는 덮밥이기에 여자친구들이랑 먹으면 좋겠다.

삼색덮밥

​밥도둑이 따로 없단다. 안믿기면 일단 맛을 보면 실감한다며.

모지? 레시피를 보니 일단 연어와 장아찌​ 그리고 김치가 눈에 띈다.

알 듯 말 듯한 맛이라 ​호기심이 생기는 덮밥이다.

 

"기본 덮밥 7가지, 일본 가정식 덮밥, 초간단 덮밥, 응용 덮밥. 나만의 덮밥 비법, 맛있게 밥 짓기"까지 세심한 배려와 함께 가정식 요리로, 초대 요리로, 특별하고도 맛깔난 덮밥을 맛볼 수 있도록 저자가 강력추천하는 레시피들이 한가득 소개되어 있다. 그만큼 "어느 덮밥 전문점과 비교해도 맛에 있어서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애정 하는 덮밥을 꼽아 자신 있게 소개하는 덮밥들"이라고 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 내가 좋아하는 덮밥이 여기 다 있구나" 싶었고, 처음 보는 덮밥도 많아 어떤 맛일지 상상하며 빨리 만들어보고 싶었더랬다.

 

 

삼색파프리카된장절임

무얼절이

연근식초절임

오이요구르트절임

 

다양한 덮밥 종류에 어울리는 여러 국과 곁들여 먹으면 좋을 샐러드, 수프, 방울토마토 김치, 채소절임들도 알려주니 정말 뚝딱 만들지만, 건강도 챙기며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참고하면서 먹을 수 있기에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입맛을 한층 돋워주는 밑반찬까지 세트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요리하는 재미와 식사시간이 즐거워지겠다.

 

 ​토마토생강구이덮밥

모시조개베이컨된장국

배추절임

 카레햄버그스테이크덮밥

​진짜 호사스런 덮밥이다. 맛이 없다면 정말 이상할 정도로.

요건 아이들도 참 좋아할 레시피 같다.​

굴달걀찜덮밥

​요건 감기나 몸이 아플 때 먹어도 좋겠다.

추운날에도 너무 어울리겠고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굿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요건 여성들도 남성들도 모두 좋아하겠다.​

입 맛 없을 때 후루룩 말아 먹어도 좋을 덮밥이 필요했는데 요걸로 대체해도 입맛이 살겠다.​

소고기덮밥, 튀김 덮밥, 돈가스 덮밥, 장어 덮밥, 닭고기 덮밥, 참치회 덮밥은 즐겨 먹었지만, 중화 덮밥, 방어구이 덮밥, 고등어 된장 조림 덮밥, 두부피유바 덮밥, 도미 덮밥, 마파가지당면 덮밥, 멸치 토마토 덮밥, 토마토 생강구이 덮밥 등~ 한 번도 구경 못 한 메뉴들이 참 신기했다. 특히나 토마토로 김치나 덮밥의 재료가 된다고 해서 놀랐다. 그리고 아직 낫토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어서 한 번도 생으로 먹거나 덮밥으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우엉 무침이나 쑥갓무침을 얹은 일본식 비빔밥은 정말 한국식 비빔밥과 비슷해서 쉽게 만들 수 있겠다. 같은 재료에 추가하거나 아니면 나머지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볶고 무치고 넉넉하게 만들어두면 모두 요긴하게 먹지 않을까 싶다. 설거지도 줄이고.

저자의 덮밥 비법

1. ​소스는 넉넉하게

2. 맛은 확실하게

3. 풍미와 식감으로 변화 주기​

 

어떤 튀김이든, 고기든, 생선이든, 채소든, 조개든, 굴이든 먹고픈 대로 응용해서 만들 수 있으니 다른 요리책보다 확실히 유용하겠다. 때론 생소한 재료도 눈에 띄지만 없음 없는 대로, 있음 있는 대로 하나씩 만들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맛나게 먹음 장땡이니까 말이다. 아직은 요리 초보라 전부 따라 하긴 많이 서툴겠지만 초간단 레시피를 따라 익숙한 덮밥 대신 집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덮밥에 한번 도전해보면 좋겠다. 난 갈비와 장조림, 어묵이나 게살을 얹어 먹는 것도 좋아한다. 꼭 생선이나 고기류가 아니더라도 해산물이나 회, 젓갈, 김치, 나물, 전, 튀김, 만두, 감자, 두부, 잡채, 순대 등도 응용해보면 맛나다. 그리고 여러 식자재나 남은 반찬을 활용해도 굿. 나만의 레시피에 자꾸 응용해보고 싶었던 "덧밥 한 그릇". 일식, 중식, 한식 덮밥과 비빔밥까지 후다닥 차릴 수 있는 새로운 덮밥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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