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패턴 영어로 쉽게 말하기] 초급자를 위한 기초 영어 회화책~☆

200패턴 영어로 쉽게 말하기 - 초급과정 ㅣ 나말해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5월

 200패턴 영어로 쉽게 말하기

 깜찍 발랄 전리나 쌤이 알기 쉽게 설명한 초보 영어 회화책! 20개의 일상적인 생활별 주제를 토대로 평소 현지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익숙한 표현 문장을 200개 회화 패턴으로 나눠 골고루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부록으로 '저자 직강 동영상과 녹음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며 MP3를 활용한 훈련북과 단어 노트'까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로 받아볼 수 있어 단순히 암기만 반복하는 지루한 영어공부가 아니라 독학으로도 책과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당황하지 않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직접 하나씩 소리 내어 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초 실력을 다지기 좋다.

 사실 초급과정인데도 영어울렁증이 있는 나에겐 입문편과 심화편에 이어 점검편까지 천천히 둘러보니 익힐게 많아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지만 바로 써먹고 싶은 표현들이 많아 왠지 설레기도 했더랬다. 혼자 공부하면 심심하고 지루해서인지 금세 질리거나 의욕상실도 되는데 책 사이즈도 휴대하기 좋고, 강의와 MP3를 이용해 집에서나 외출 시에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틈틈이 시간을 활용해 자주 보고 들으며 머리에 쏙쏙 담아두기 좋아 단어도 쉽게 까먹지도 않고, 자꾸 따라 읽고 말하게 되면서 서서히 속도를 내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입문편에서 놀고 있어서인지 아직까진 재밌고 쉽게 느껴져 하루에 1시간씩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떨 때 사용하는 패턴이며 어떤 다양한 표현들로 이용되는지 '학습점검에 이어 기본 패턴과 친절한 TIP을 참고해 패턴 연습과 확장 연습'으로 마무리하며 다음 학습으로 넘어갈 수 있어 여러 어휘를 함께 익히니 좋았던 것 같다. 창피하지만 영어를 정말 버거워하는 초보인 나에게도 우선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게 큰 장점이었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말하고 싶었던 표현들이 상황별로 골고루 담겨 있어 유용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영어란 언어장벽을 넘어 보고 싶은 마음은 매년 반복되지만 영어공부가 참 어렵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아직 영어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껴서인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었다. 우선 이 책의 200패턴만 알아도 어느 정도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괜스레 아무나 붙잡고 영어로 대화하고 싶은 기분도 들었고, 혼자서 해외여행을 떠나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 소망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래보며 꾸준히 영어실력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200패턴으로 기초 회화를 마스터하고 싶은 영어 입문자나 초급자분들이라면 도움받으시길 추천한다.

[가방 쏙 한국사] 작정하고 재밌게 쓴 교양 한국사~☆

가방 쏙 한국사 - 가까이 두고, 가볍게 읽는
구완회 지음, 조남준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7년 4월

 가방 쏙 한국사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평소 안 먹던 음식을 갑자기 먹게 되면 배탈이 나듯 방대한 내용의 한국사 책을 급하게 둘러보다 괜스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도 했고, 기껏 집중을 해도 그 순간이 지나면 어쩜 그리 뒤죽박죽 혼란스러운지.. 그러다 버겁기도 해서 두꺼운 책 한 권을 다 읽기가 점점 힘들었더랬다. 잠시 멀리하고 있던 차에 눈을 사로잡은 요 책! '작정하고 재밌게 썼다'는 글과 '가까이 두고 가볍게 읽기 좋은 한국사' 책이라고 해서 급 호기심을 생겼다. 책 분량이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내용이 참 알차게 담겨 있었다. '선사시대와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 고려, 조선, 근현대사'까지 시대별 역사를 한 권에 알차게 소개가 되어 있어 편하게 둘러보기 좋았다.

 우선 같은 역사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정말 재밌고 쉽게, 그러면서도 맛깔나고 속 시원하게 풀이가 되어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여러 감정이 교차되었고, 중간중간 질문에 답하며 어떻게 역사를 바라봐야 되는지, 그 시대를 떠올리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한국사에 하나씩 빠져보는 시간이었다. 잘못된 한국사 상식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역사를 짚어 바로 알려주고, 기본에 충실한 역사적 사실을 들어 하나씩 알려주니 잘못된 지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곧장 믿어버리지 않도록 가방에 챙겨 다니며 자주 펼쳐보고 각인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익숙한 땅따먹기 진수를 보여주는 역사 속 전쟁과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세운 생소한 여대왕 소서노, 애 일곱 딸린 과부가 고려의 왕비가 되는 그 시대의 혼인제도나 세종대왕도 쇠고기를 좋아했다는 사실과 우리 역사 최고의 정력왕에 왕건이 오르기도 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백정이 평민을 가리켰고, 요즘 군대는 저리 가라인 조선 관리 신고식과 조선 후기 과거 풍경 등~ 많은 역사 이야기에 새로운 상식과 생각 키우기에 묻어가는 세계사까지 접할 수 있어 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그리고 나라를 세우는 것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왕의 책임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느껴볼 수 있었다.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음을 절로 감사하게 되는 시간.. 참 슬프고 가슴 아픈 역사의 비극적인 과거와 비현실적인 현재를 오가며 역사는 반복되고 역사를 통해 배우는 교훈이 참 많았다. '고조선, 삼국, 고려, 조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국가의 역사가 정치적 사건들의 연속인 경우가 많다'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상기되는 익숙한 여러 사건들의 주인공들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웠더랬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웃겼다가 울렸다가, 질문했다가 생각하게 만들곤 각자의 답을 찾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될 역사를 간단하게 추려 머리에 쏙쏙 넣어주는 착한 안내서, 순식간에 읽어버릴 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멀티 수업] 잠들기에 아직 이른 당신의 소중한 섹스 라이프~☆

멀티 수업 - 잠들기엔 아직 이른 당신의 소중한 섹스 라이프를 위한
김진국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7년 4월

 멀티 수업

 세계 최초 G스팟 개발 비법 전격 공개! 성과 관련된 책이라 조금 낯부끄럽기도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생겼더랬다.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단계별 여러 비법을 담아 성인들을 위한 올바른 성습관과 알짜배기 성지식을 낱낱이 알려주는 내용이라 솔직히 놀라기도 했고,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극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이 책의 주요 독자층과 핵심 테마가 '갱년기 즐기기'로  40대 갱년기를 겪는 분들을 위한 책이지만 예비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30대와 이른 발기부전 등의 증세를 보이는 20대가 하루빨리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이에 상관없이 성인이면 남녀 모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받는 간단한 지식 정도의 성교육 외엔 전혀 예상과 생각지도 못한 오리지널 리얼 멀티 수업을 접하다 보니 중간중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고, 무엇을 뜻하는지 선뜻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나 볼펜심이 가장 대박이었다. 읽어보시면 아시리라.. 이 책을 간단히 정리하면 성행위 中 삽입 섹스에 대해서 다룬 책이 아니라 오로지 페니스 없는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방법들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제는 당신의 '것'이 아니라, 아직 찾지 못한 민감한 '곳'이다! 발기부전 남성과 불감증 여성도 모두 자신감을 되찾고 파트너나 본인에게 최고의 쾌락과 기쁨을 줄 수 있으며 섹스를 하기 전이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민감한 곳을 찾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갱년기 자가 진단법을 시작으로 기초 성감대 테스트를 통한 흥분을 느끼는 서로의 성감대가 무엇인지, 오르가슴이 지속되는 시간과 포인트가 어디인지, 손과 혀와 입을 이용해 어떤 순서로 어디를 어떻게 자극해야 되는지, 다양한 클리토리스 기본 스킬과 가운데 찾기, 멀티 강화 비법, G스팟과 K스팟 등을 파악해 복합 멀티플레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되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페니스가 우선이 아닌 먼저 배려와 정성으로 가장 민감한 곳을 단계별로 애무와 터치를 통해 얼마든지 상대방을 더 황홀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합작 멀티 비법이 담긴 책이다. 그렇다고 마지막까지 페니스가 빠지진 않는다. "멀티 섹스에서 페니스 사용 시점은 최대한 가능한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시킨 후 마지막 오르가슴에서 도전해야 한다"라고 한다. 책을 통해 멀티 오르가슴은 여성들만 느낄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고, 남성들은 자신의 여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사랑을 쏟아야 하지만 그 행위를 즐기는 상대방의 반응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오랫동안 쉽고 지속적으로 흥분을 느끼며 더 자극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수업내용을 100% 다 제대로 이해를 한 게 아니라서 그대로 전달하긴 어렵지만 색다른 지식과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스킬들이 무엇이 있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민망한 내용을 하나씩 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시간이었다. 혼자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은 <멀티 수업>.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유용한 도서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멀티를 선물하는 남성분들이 먼저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필요한 분께 곧장 건넨 요 책! 색다른 자신감과 잠자리 스트레스와 불만을 날려줄 멀티 침실 기술이 필요한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서~☆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ㅣ 미드나잇 스릴러
제니 블랙허스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스릴러물 소설을 워낙 좋아하기에 보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요 책!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죽인 비정한 엄마 수전 웹스터, 하지만 그녀는 어린 아들도 그리고 아들을 죽인 기억도 전혀 나질 않는다. 살인죄로 6년형 선고를 받고 이 일로 남편 마크와는 이혼하게 된 그녀, 다행히 산욕기 정신병의 일종인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아 정신병원 치료 감호소에서 3년을 보낸 뒤 거주지와 이름까지 바꾸며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고 한다. 가석방 4주 뒤 그녀에게 배달된 어린 아들 딜런의 사진과 직접 만들었던 담요와 딜런의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빗을 시작으로 점점 아들이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그녀를 돕겠다는 기자 닉과 정신병원 동기인 캐시를 의지하며 아들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의문의 누군가에게 생명의 위협을 거듭 느끼게 된다. 쫓고 쫓기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사이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여주며 흥미진진하게 이끌어준다. 어린 아들 딜런이 죽은 사인은 바로 유아 돌연사로 쿠션에 질식해 사망했고,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점점 좁혀지는 진짜 범인을 찾아 그녀는 목숨을 걸고 엄마는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한다.

 또 교차하며 전개되는 전남편 마크와 주변 친구들의 성장기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반전 포인트!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범죄와 범행들이 꼬리를 물며 서로를 옭아매고, 시간을 거슬러 그녀의 불행이 시작된 이유가 하나씩 밝혀진다.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켜있는 사건 사고를 중심으로 '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하는 제목 속 의문이 말끔히 정리가 된 신선하고 독특한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

 의심, 망상, 확신, 결백, 실종, 살인미수, 살인의 흔적 등을 따라 진짜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를 거듭할수록 매번 보기 좋게 어긋났지만 누구 하나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모두에게 의심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어린 아들을 잃은 엄마의 슬픔과 상심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충격을 컸을까 싶은데 짜인 각본에 따라 억울하게 아들을 죽인 살인자라는 오명을 쓴 수전이 나였다면 정말 제정신으론 못 버틸 것 같다. 누군가의 거짓말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말이 되는 순간 그 말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그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감당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엔 왜 엄마라는 사람이 아무런 기억을 못할까 싶었는데 못하는 게 아니라 그런 기억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질 않는 거였다.

 '세대는 이렇게 이어진다' 세상에 저런 겁쟁이가 있을까 싶기도 했고, 어쩜 저런 악당과 악녀가 있을까도 싶었고, 자신의 죄를 감추고 본인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이기심이 소름 끼치고 무섭게 느껴졌더랬다. 교묘하게 서로를 이용하고 감시하며 죄의식 없이 살아가는 자와 억울한 사연을 가졌다고 복수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될 엄청난 일을 벌인 자 모두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그중에서 같은 여자라 안타까워 조금의 동정심이 들기도 했더랬다. 아주 잠시.. 다행히 수전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벗고 생후 3개월 때 헤어진 딜런이 4살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어 천만다행이었다. 수전에겐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옥 같은 시간들이었을까?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교차하는 알찬 스토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놓은 요 책! 스릴러 마니아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경매 공매 100문 100답] 왕초보를 위한 입문서~☆

왕초보도 대박 치는 경매 공매 100문 100답
윤재호 외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3월

"이 책을 순서대로 두 번 정도 반복해 읽으면 경매의 기본기를 익히는데 충분하며, 경매를 배울 때 오히려 헷갈리니 너무 많이 공부하지 말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사실 여러 책과 강의를 통해 경매나 공매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어느 정도 마스터한 상태라 그 말이 공감이 되었고, 책을 둘러보니 경매와 관련해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정보들이 쉽고 알차게 담겨있어 초보자라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박박 긁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불황이 기회가 되는 경매와 공매, 적은 종잣돈으로도 할 수 있는 경매와 공매, 재테크의 최고봉이라는 경매와 공매!" 처음엔 참 쉽게 느껴지다가 알면 알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는 아이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잊을만하면 자꾸만 눈에 띄니 신기한 것 같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노후대비나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파고들수록 쉬운 건 없지만 경매는 하나씩 과정을 배워가는 재미가 있고, 다른 부동산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어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 경매절차와 주의사항, 물건 고르는 비법과 입찰, 권리분석과 현장답사의 중요성, 수익형 부동산의 전망과 투자방법, 명도, 대출, 세금, 각 장마다 실어진 다양한 사례와 투자 노하우까지 100문 100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용했다.

 경매로 대박을 칠 수도 있고, 한순간에 쪽박을 찰 수도 있다고 하니 초보자라면 더 주의를 기울이고 확실히 공부한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겠다. 아파트는 경매가 유리하고, 땅은 공매가 싸다는 팁에 경매든 공매든 무엇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과 입찰부터 매도와 보유기간을 정하고 각종 투입자금을 뺀 수익률을 미리 계산해야 한다고 한다. 입찰가격은 그만큼 수익을 결정하는데 중요하기에 시장분석을 철저히 해야 실수가 없으며, 감정가격을 신뢰하지도 믿지도 말라는 글이 와닿았다. 그리고 미래가치와 개발 가능성, 그리고 입지나 교통 등에 포인트를 두고 입찰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게 무조건 싼 물건이 좋은 물건이 아니고, 최저가보다는 매매가를 정확이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 유찰 횟수와 특수물건의 투자 방향과 주의사항, 법원 경매 사이트나 사설 경매 정보지를 볼 때 모든 관련 서류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권리상 하자나 물건상 하자는 없는지, 직접 임장을 통해 눈으로 물건을 확인하고 공인중개사나 관련 공무원에게 여러 번 상담도 받고, 직접 서류를 떼서 한번 더 정확하게 분석을 해야 한다는 글은 경매 책을 읽을 때마다 등장하지만 몇 번을 읽어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직접 대박 물건을 고르기 전에 우선 쪽박 물건을 골라내는 노력이 필요하며, 주택 시장이 불안하거나 침체가 되었을 경우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글이 자극이 되었다.

 부자나 고수들은 남들이 관심이 없거나 눈을 돌린 물건도 다시 확인하고, 남들보다 발 빠르게 먼저 물건을 찜해 낙찰을 받고 고수익을 올린다고 하니 부러워지면서 더 많은 자극이 되었다. 알고 있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더해 알찬 내용이 많았던 요 책! 언젠가는 제목처럼 대박 칠 수 있는 물건을 경매나 공매로 낙찰받고 싶어진다. 한동안 경매를 멀리했던 이유는 너무 낙찰가가 높고 패찰을 몇 번 하다 보니 급매물에 눈을 돌렸더랬다. 경매 과정도 낙찰을 시작으로 명도부터 신경 쓸 일이 많아 머리도 아플 것 같고, 시간과 열정이 부족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 편하게 여겨졌는데 경매를 통해 전해지는 짜릿한 스릴이나 긴장감 그리고 뿌듯한 성취감 등을 하나씩 느껴보고 싶어졌다. 저자의 귀띔은 초보자라면  모의투자나 법원에 가서 정해둔 물건이 얼마에 낙찰 받는지, 입찰한 사람은 몇 명인지 등~ 그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고 하니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경매! 가장 중요한 건 잘만 고르면 일반 매물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며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경매에 나온 물건은 약간의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맘 편하다고 하니 이쁜 아이, 내 맘에 쏙 드는 아이를 원하는 성격 급한 분은 곧장 중개사무소로 달려가 급매물을 찾는게 저자의 말처럼 현명할 수도 있겠다. 책 속에 경매 성공담과 실패담을 보며 간접경험도 하고, 경매용어 설명과 관련 사이트나 서류, 알짜배기 팁 코너도 실어져 있어 한 번 더 꼼꼼하게 정리하며 익혀두기 좋은 것 같다. 경. 공매 왕초보를 위한 입문서! 사실 공매 내용보다 경매 내용 분량이 훨씬 더 많긴 하지만 공매 개정 정보도 알 수 있고, 두루두루 둘러보며 경매와 공매의 장. 단점을 함께 비교하며 참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