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기적in 조리기능사 필기 핵심이론 + 기출문제집 -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조리 필기시험 공통 이기적in 조리기능사/제과제빵기능사
최희경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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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이기적 in 조리기능사 필기

 

 기막힌 적중률을 자랑하는 믿고 보는 영진닷컴의 이기적 시리즈! 여러 자격증 시험을 대비해 많은 분야의 도서가 출간되고 있는데 그중 관심 있는 자격증이 조리기능사라 양식과 제과. 제빵 실기책에 이어 이번엔 필기책을 선택했다. 우선 조리기능사 필기시험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조리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공통으로 주어지기에 이 책 한 권이면 독학으로 수월하게 패스할 수 있어 수험자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어 좋다.

 

 

 그동안 두 권의 실기책을 보면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1차 시험을 대비해 필기책에 관심이 생겨 곧장 책을 펼쳤는데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계산문제에 생각 외로 외울게 많아 조금 당황했더랬다. 사실 어떤 시험이든 쉬운게 없지만 솔직히 조리기능사 필기시험 정도는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쉽게 붙지 않을까 싶어 만만하게 생각하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특성, 위생과 질병의 증상과 예방법, 종류별과 부위별 가공과 조리법에 이어 저장법까지 음식을 만들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 우선적으로 미리 숙지해야 할 여러 지식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배워보는 시간이라 유익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고 나서 느낀건 꼭 자격증시험 대비만을 위해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음식을 만들고 즐기는 분이라면 실생활에서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 편하게 둘러보며 하나씩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식품위생 및 법규, 공중보건학, 식품학, 조리이론과 원가계산"으로 분류된 과목별 핵심이론과 총 20회의 최신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며 무료강좌와 시험장에서 완전 유용한 핵심정리집 250선을 영진닷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제공해준다.

 

 

 다만, 출력하고 싶어도 프린트기가 없거나 잉크부족 등으로 바로 다운로드를 하지 못하는 수험생에겐 조금 번거롭고 불편할 수도 있기에 부록으로 250선이 바로 책에 실려있었으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남는다. 그렇지만 시험안내와 출제 경향 분석을 숙지하고 단계별로 이론을 접한 후, 하나씩 풀어본 기출문제는 반복되는 문제도 종종 있어 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중요한지 알 수 있었고, 어느 과목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많은지, 꼭 암기해야 하는 파트가 무엇인지 나름 정리도 하면서 처음 접했던 낯설음은 안녕하고 점점 익숙하게 문제가 풀어져 짧은 투자시간 대비 가장 효율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만족했더랬다. 그래서 이기적 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시험을 위해 펼친 책인데 상식적인 지식과 알찬 정보들로 두 배로 유익했던 요 책! 한번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기에 조리기능사 필기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도움받으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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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퀴엠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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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레퀴엠

 

 LAPD(도망자 검거반) 정복 경찰 조 파이크와 그의 파트너 아벨 위즈니악은 라모나 앤 에스코바라는 어린 여자아이의 실종신고를 받고 소아성애자인 레너드 드빌을 찾아 아일랜더 팜스 모텔로 출동한다. 폭발할 듯 흥분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드빌을 쏜 위즈니악, 그 역시 현장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 자리에 있던 조 파이크는 동료를 죽였다는 불명예를 얻고 퇴직한 전직 경찰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지만 아량곳 하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다. 조가 끝까지 진실을 감추면서 마지막까지 지켜주고자 했던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후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은 탐정사무소를 차려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내던 중 조 파이크의 예전 여자친구였던 카렌 가르시아가 조깅을 하다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의 아빠인 프랭크 가르시아가 딸의 실종사건 수사 의뢰를 조와 콜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튿날 두 하이커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되고, 유가족을 위해 조와 콜은 범인을 찾아 단서를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가렌 가르시아의 시신에서 발견된 흰색 플라스틱과 표백제 성분을 근거로 19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살해된 다섯 번째 피해자임을 알게 되고, 단순한 실종사건이 아닌 연쇄살인범에 의한 사망사건으로 서서히 수사망과 좁히고,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지만 피해자 다섯 명을 잇는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다.

 

 한편 강력반 수사관과 관련 경찰들은 하나같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보고서를 조작하고 중요한 정보를 콜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격자의 증언대로 살인자는 오프로드 차량이나 SUV를 몰고 있으며 시신을 발견한 남자 더쉬를 용의자로 의심했지만 콜 생각은 달랐다. 그러는 와중에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목격자와 증인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살인사건은 계속 일어난다. 사이코패스를 능가하는 끔찍한 살인자의 잔혹한 동기와 목적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중 누가 과연 범인인지 마지막 페이지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신을 긴장하며 몰입하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1장과 2장으로 나눠 스토리가 이어진다. 처음엔 주인공이 조 파이크라 생각했는데 그의 탐정 엘비스 콜이 사건을 이끄는 핵심 주인공이었고 역시 2장 스토리가 흥미진진했다. 1장은 밑밥을 까는 정도라면 하이라이트는 2장에 집중되어 있다. 더쉬가 살해되고 이웃집 노파의 증언으로 조 파이크가 살인 누명을 쓰면서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그는 탈주를 감행한다. 살인자는 왜 조 파이크를 겨냥하는지, 왜 "파이크를 물리치기 위해 파이크가 되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지, 다음 사냥감은 누가 될지, 그와 관련된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등~ 그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추리하도록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얽히고설킨 인물들 중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원한을 품고 복수를 꿈꾸며 죄의식 없이 당당하게 계획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질주하는 사나이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데 아주 잠시 스치듯 혹시? 했던 인물이 생뚱맞게 이런 엄청난 일을 벌인 살인범으로 등장하니 제대로 뒤통수 맞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조 파이크가 산에서 만난 여자는 누구인지, 왜 등장했는지 아직도 의문이긴 하다. 뉴욕을 소재로 쓴 책이기에 색다른 여러 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한 설정으로 존재감 없이 스치듯 잠시 등장한 인물이라면 제대로 낚였다. 매력쩌는 진짜 사나이 조 파이크라는 인물과 의리파인 엘비스 콜, 그리고 소름 돋는 살인범, 그들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안타까운 사건과 여러 의혹이 퍼즐처럼 흩어진 조각들을 차례로 끼워 맞추며 완성되는 범죄스릴러 <L.A. 레퀴엠>.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진 탄탄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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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1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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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1 30일 완성

 

 일본어 공부에 한참 빠졌다가 한동안 손을 뗐더니 또 기억이 흐릿해지고 있던 차에 눈에 들어온 요 책. 사실 기존 실력이 2급도 어려운데 1급 책을 덜컥 본다고 해서 실력이 순식간에 급상승하겠냐마는 이거나 저거나 어려운건 매한가지니 구경이나 한번 해보고 싶었고, 제목도 떡하니 30일이면 된다고 하니 내심 호기심이 생겼더랬다. 평소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우선 손으로 직접 쓰면서 외우는 스타일을 좋아하기에 필사 공부법이 나완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기대가 컸다.

 

 오감을 이용해 기억력을 높이는 필사 공부법을 타이틀로 이 책은 하루하루 주어진 분량을 그대로 따라 베껴 쓰면서 공부하는 구성이다. 저자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쓰고 느끼며 각 문장을 소리 내 읽으면서 필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며 특히 단어를 하나씩 따로 외우기보다는 각 표현마다 문장을 선택해 통째로 외우는 것이 문장과 글자, 의미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다고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공부하면 기억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에 9일 동안 공부하고 10일째 되는 날 앞의 내용 전체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1일 치 필사한 후에는 다음날 전날 학습 내용을 반드시 읽어본 후 다시 필사를 반복 후 본인 상황에 맞는 예문을 만들어 연습하면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1일~10일은 비슷한 표현들 비교하며 이해하기, 11일~20일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단어들, 21일~30일은 다양한 표현들, 어휘력 늘리기 코너로 꾸며져 있다. 단어와 문장을 익히고 곳곳에 여러가지 일본어 팁과 쉬어가는 코너에 부연설명이 함께 실어져 있어 헷갈리는 부분을 쉽게 참고하며 하나씩 익힐 수 있다. 가장 편한건 책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 좋아서인지 이동시에 간편하게 챙겨 반복 학습하기 좋다. 오로지 필사에 중점을 둔 책이라 구성이 간단하지만 그럼에도 내용이 알차게 담겨 여러 표현을 두루두루 익힐 수 있어 유용했다.

 

 개인적으로 책에 바로 필사를 하기보다는 연습장을 하나 따로 준비해서 필사하는게 편했더랬다. 한 문장을 한 번에 기억하기 어렵기에 여러번 필사가 필요한데 책은 그러기엔 필사 공간이 부족했다. 물론 메모장도 책에 있지만 책을 깔끔하게 비워두고 꾸준히 보는게 나을 것 같아 처음부터 손을 대기가 조심스러웠다. 이건 각자 스타일대로 공부하면 되니까 어떤 방법이든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을 보면서 필사도 필사지만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잃게 한 한자를 보니 솔직히 또 머리가 아팠지만 JLPT N1 레벨이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N2 책은 몇 권 보다가 포기했는데 N1을 처음 봤지만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 수월하게 접하는 기분이 들었더랬다. 물론 한자는 제외하고 말이다. 요즘 틈틈이 영어공부를 시작하다 오랜만에 일본어를 접해서인지 훨씬 쉽게 느껴져 재밌었다. 무슨 말인지 한 번에 알아듣고 별다른 의문점이 없으니 진도가 빨라 일본어에 새로운 흥미를 찾아다고 할까? 역시 나에겐 영어보다는 일어가 훨씬 잘 맞는 것 같다. 

 

 당장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대비해 공부하려는건 아니지만 독학으로도 무리 없이 공부할 수 필사책이라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중간중간 내가 아는 표현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고, 이걸 내가 공부를 했었나 싶기도 했던 익숙한 한자까지 쏙쏙 등장하니 다시 한자공부를 시작해보고 싶기도 했더랬다. 30일 동안 정해진 코스따라 이 책을 마스터하면 뭐라도 머리에 남는게 있을테니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필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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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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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 인 캐빈 10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새로운 스릴러 여왕의 탄생을 알린 루스 웨어의 장편소설! 초호화 크루즈 '오로라 보리알리스호' 첫 항해에 출산휴가를 낸 동료 로완을 대신해 일주일간 북유럽 출장을 가게 된 여행기자 로라 블랙록은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배를 타기 이틀 전 그녀는 잠결에 강도와 마주치게 되고, 그 다음날엔 남자친구 주다를 강도로 오해해 폭력을 휘두르고 이빨까지 부러지게 한다. 피곤하고 지친 상태에서 남자친구의 바램을 뒤로하고 이별을 암시하듯 서먹서먹한 말과 태도를 비추며 배에 오른다. 이번 기회에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해서 승진하고픈 로라는 크루즈에 초대된 참석자와 앞으로 쓸 인터뷰와 기사까지 온 신경을 집중해야 되지만 모든 게 꼬여만 간다.

 

 '아름다운 선실, 화려한 파티와 만찬, 거물과의 교류 등 평소 꿈꿔오던 완벽한 여행'이지만 강도를 만난 뒤로 그녀의 컨디션은 꽝이다. 잠도 못 자고 약과 술에 의존하며 뭔가 불길하고 불안한 느낌에 취해 모두가 잠든 새벽, 잠을 자다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깬 로라는 자신의 선실 베란다로 곧장 나가 바다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여자의 손 같은 모양의 형체와 베란다 유리 난간에 묻어 있는 핏자국을 목격하게 되는데 두려움도 잠시 꿈인지 현실이지 자꾸만 혼란스러워진다. 
 

 그녀의 방은 9호실이었고, 살인사건을 목격한 방은 10호실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잠들기 전 저녁식사에 참석하기 위해 화장을 하던 중 마스카라가 없어 옆방 여자에게 빌렸고 그 마스카라는 로라의 방에 증거품으로 보관되어 있다. 현실과 상상인지를 오가며 의혹을 밝히고 싶은 로라는 프론트에 연락을 하고 선실 보안팀장인 요한 닐슨에게 설명하지만 그는 로라의 말을 믿지 않는다. 결국 10호실을 직접 보기 위해 닐슨과 찾아가지만 마스카라를 빌려준 20대의 검은 머리를 길게 기른 백인 여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10호실 방도 애초에 아무도 투숙하지 않은 빈방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수수께끼 같은 사망사건이 일어나고 그녀는 누가 살인자인지 그날의 사건을 토대로 하나씩 퍼즐을 맞추려 한다. 크루즈에 탄 승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알리바이와 의문의 여자를 탐문하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다. 점점 더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헷갈리던 로라는 우연히 콜의 사진기에서 의문의 여자가 찍힌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이로써 로라는 살인사건이 일어난게 현실이며 의문의 여자가 존재했다고 확신하게 된다.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이어지는 줄거리는 로라를 중심으로 범인과 여자를 찾는 과정에서 속도감을 조금 늦추다가 후반부로 이어지며 빠르게 전개되는 부분 중 감금 후 탈출 과정이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 두근두근 긴장감 100배에 호텔에선 절로 손에 땀까지 나게 했으니 말이다. 스릴러 소설의 장점이 바로 상상을 자극하며 하나씩 미끼를 던져주다 냉큼 물면 열심히 추리를 하게 만들지만 보기 좋게 색다른 반전이 속속 드러나는 스토리가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곳곳에 힌트를 숨겨놓은 쉬운 트릭이었지만 예상을 하지 못했고, 여러 오감을 자극하며 하나씩 얽히고설키며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간의 심리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게다가 수영을 못하기에 바다 한가운데라는 설정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어 더 심장 쫄깃하게 만들었고, 살인자를 피해 도망자 신세가 되어 자신을 되찾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담은 <우먼 인 캐빈 10>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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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드 포 라이프
에멜리에 셰프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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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드 포 라이프

 

 이민국 망명 담당자 한스 율렌, 산책을 갔다 돌아온 아내 셰르스틴 율렌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총에 맞에 죽어 있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그녀는 목격한 상황을 설명하고 이상한 점으론 창문이 열려 있었지만 누군가 또 침입할까봐 무서워서 직접 닫았다고 진술한다. 감식반은 창틀 위에서 어린아이 손자국이 발견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고, 남편의 살인사건 용의자 신분으로 셰르스틴은 구금된다.

 

 야나 베르셀리우스 검사가 한스 율렌 사건의 초동수사 지휘권을 맡게 되고, 형사들이 이웃집 탐문수사를 하던 중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후드를 쓴 아이가 주머니에 총을 넣고 한스 율렌 집 방향으로 가는 게 포착된다. 한스 율렌은 죽기 전 협박편지를 받았고, 어린아이의 등장으로 한스 율렌의 이복동생 라르스 요한손의 여덟 살 먹은 시몬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후드를 쓴 아이가 아니었고, 수사는 진전이 없다 두 번째 살인사건이 터진다.

 

 바로 신원미상인 후드를 쓴 소년이 바닷가에서 총에 맞에 살해당한 것이다. 9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년은 헤로인 마약 중독에 오랫동안 심하게 학대당한 흔적이 발견된다. 한스 율렌을 죽인 범인도, 창틀의 손자국도 이 소년이었음이 밝혀지지만 도무지 왜 어린아이가 마약중독에 살인을 했는지 아무런 연결고리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바닷가 근처에서 타이어 자국이 발견되고 밴 소유주 안데르스 파울손을 찾아내지만 그는 총을 입어 넣고 스스로 발사해 자살하고 만다.

 

 어릴 때부터 악몽에 시달리고 그 꿈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둔 야나 검사는 소년을 부검하는 현장을 참관하다 목뒤의 글씨를 보고 크게 놀라게 된다. 그녀에게도 흉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다른 형사들보다 먼저 범인을 밝혀야 함을 직감하고 처음부터 다시 연결고리를 맞춰나가기 시작하며 자신의 숨겨진 본능과 꿈틀대는 재능을 깨운다. 셰르스틴은 풀려나고 한스 율렌의 컴퓨터에서 누군가 지우려 했던 글자와 숫자 표시를 보고 동요하기 시작한 야나 검사는 자신의 과거와 꿈에서 봤던 그 표시가 무슨 의미인지 밝히려 애쓴다.

 

 야나 검사가 기억상실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끔찍한 일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불법 난민의 실체, 아동학대와 납치, 살인, 감금, 폭행, 마약 온갖 악행과 범행이 속속 드러난다. 그 배후가 누구이며 그 배후를 죽이기 위해서 누가 그녀를 이용하는지, 그녀가 살인병기로 훈련받다 어떻게 검사가 되었고, 한스가 죽은 이유와 왜 두 번째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그녀는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는지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상상 그 이상의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줄거리와 빠른 속도감으로 지루할 틈 없이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 책. 정말 추리소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끊임없이 자극시켜 주는 알찬 시간이었다. 북유럽 스릴러만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해준 <마크드 포 라이프> 스릴러 마니아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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