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패리시 부인 미드나잇 스릴러
리브 콘스탄틴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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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패리시 부인

 

 지극히 평범해 늘 무시당하고 주목받지 못한 인생을 산 엠버 패터슨.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 오르지 못할 나무를 탐하며 새로운 신분상승을 꿈꾼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지난 과거를 꽁꽁 숨긴 채 한 가정을 목표로 치밀하게 계획을 짠다. 그녀가 주목한 인물은 부동산계의 거물 잭슨 패리시. 완벽한 행복을 꿈꾸며 그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담하게 부인 대프니 패리시에게 먼저 접근한다.

 

 그녀의 아픈 약점을 알기에 손쉽게 대프니를 속여 호감을 얻게 되고,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간다. 그러면서 대프니가 운영하는 위원회의 공동의장인 버니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녀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위원회 회원인 메러디스가 그녀의 신분을 뒷조사하면서 코너에 몰린다. 그럼에도 지난 아픔을 엠버에게 위로받으며 속마음을 나눌 수 있어 고마웠던 대프니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엠버를 믿고 감싸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의 화려한 삶에 한층 가까워지고 친밀한 관계를 이어갈수록 한없이 부럽기만한 대프니를 질투하며 계획을 서두른다. 대프니의 도움으로 잭슨의 회사에 취직한 엠버는 또 한 번 범행을 실행해 직장 상사를 밀어내고 결국 잭슨의 수석비서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게 지신의 목표를 위해 거리낌 없이 악행을 저지르며 대프니와 잭슨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하지만 욕심을 화를 부르는 법!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도 못할 엠버는 정말 패리시 부인이 될 수 있을까?

 

 책 구성은 "1부 엠버 패터슨의 이야기, 2부 대프니 패리시의 이야기, 3부 엠버와 대프니 두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487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책을 펼치자마자 냉큼 읽어버린 요 책. 과연 누가 착한여자이고 누가 나쁜여자일까? 두 얼굴의 가면을 쓴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니 오랜만에 집중하며 몰입하기 좋았다. 항상 열심히 추리하면서 읽어도 예상은 늘 보기 좋게 빗겨나가는 스릴러 소설의 반전 스토리. 까도 까도 신나게 까발려지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중요한 줄거리를 발설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워 엠버가 주목한 잭슨의 이야기는 하나도 적지 않았지만 독자가 두 여자와 함께 유심히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이 책의 교훈은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절대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만의 사정이 다 있고, 작은 행동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제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속담이 숨어 있다. 과연 누가 누구를 이용하고 속인 것일까? 누가 안타까운 희생자일까? 마지막 패리시 부인은 누가 차지할까? 읽을수록 오싹하고 뭔가 뒤끝이 좀 찜찜했지만 나름 결말은 통쾌했다는 것. 여자가 한을 품으면 무섭다는데 같은 여자가 읽어도 깜놀할 정도로 흥미진진했더랬다. 스릴러 마니아라면 <나를 찾아줘>를 잇는 요 책!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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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위치 - 예뻐서 즐겁고 함께 먹어 더 맛있는 북유럽풍 샌드위치 케이크
유이네 메미.일반사단법인 일본 샌드위치협회 지음, 나슬아 옮김 / 성안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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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크위치

 

미식계의 오스카상 구르망 월드 쿡북 어워드 2017 샌드위치 부분 대상작!

식빵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한 끼 식사와 티타임에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까지

시크릿 레시피 41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이뻐서 즐겁고 함께 먹어 더 맛있는 북유럽풍 샌드위치 케이크 레시피는

 오븐이 없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책 속 레시피는 거의 후라이팬을 사용하니까요.
 

 

 책을 펼치면 "케이크위치 만드는 법, 데커레이션 크림 7종류 레시피,

필요한 도구, 케이크위치의 규칙"이 설명되어 있어요.

먼저 숙지한 후, 한 끼 식사가 되는 케이크위치와 달콤한 디저트로 즐기는 케이크위치

 레시피에 어떤 맛난 아이들이 있는지 냉큼 만나봅니다.
 

 

 케이크처럼 데커레이션을 한 샌드위치!

요즘 홈베이킹에 관심이 많은데 식빵에 속 재료를 넣는 샌드위치 방식의

 케이크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어요.

보기엔 케이크인데 식감은 샌드위치에 가깝다는 설명이 더 궁금증을 유발하더라고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이쁜 샌드위치 레시피 참고해

 맛나게 만들어 먹고 싶은게 한가득이라 설렜답니다.

 

평소엔 브런치나, 디저트, 피크닉 도시락용으로 만들어 먹고, 

크리스마스나 연말엔 홈파티용으로 내놔도 인기폭발일 것 같아요. ​

초대음식으로도 손색없고 선물하기도 너무 좋겠죠?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위치!

 1단, 2단, 3단으로 꾸밀 수 있어 정말 만드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있겠어요.

게다가 특별한 날 더 근사하고 폼나게 연출하기 좋은 신선한 레시피라 

분위기도 굿! 맛도 더 좋을 것 같아요.

 

먹는법은 케이크처럼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담은 후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격식 있고 대접받는 기분으로 너무 잘 어울리겠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훈제연어, 생선, 베이컨,

소세지, 햄, 명란젓, 해산물, 과일, 채소, 견과류 등~

맛나고 몸에 좋은 재료를 활용해 만드니 맛이 없을 수 없겠죠?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케이크위치 사진만 봐도 너무 침이 고이더라고요.

^0^

 

 

샌드위치 본고장인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중동,

그리스, 프랑스, 인도, 태국, 베트남, 유럽과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의 대표 요리나 인기 재료를 일본풍 케이크위치와

궁합이 좋은 레시피로 개발해 색다르고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대요.

 

식빵이나 바게트만 있으면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응용해서 

색다르게 만들기도 좋으니 냉장고 파먹기도 좋겠어요.

 

또, 책 속에 대체 가능한 식재료나 활용하기 좋은 실용적인 추천팁에

맛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차게 적혀있어 참고하기 너무 좋답니다.

저도 빨리 하나씩 맛나게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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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합치면 사랑이 되었다
이정하 지음, 김진희 그림 / 생각의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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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것을 합치면 사랑이 되었다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를 읽고 팬이 된 이정하 시인의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에 이은 반가운 감성에세이! "사랑 때문에 설레고, 외롭고, 아픈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문장들. 시처럼 단단한 한 줄의 단상에서 깨달음을 준 일상의 에피소드까지 아직 써내지 못한 '사랑'을 90편의 에세이에 담았다."라는 ​책 소개글이 눈을 사로잡으며 오랜만에 만나는 신간이라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더랬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랑하지만 외로운, 사랑이 끝난 그리고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 너에게..." 사랑 앞에서 어긋난 사랑을 바로잡지 않고 더 어긋나도록 가만히 지켜본 결과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수줍어서, 용기가 없어서, 사는 게 바빠서, 타이밍을 놓쳐서, 알량한 핑계를 포장으로 진심을 고백하거나 붙잡지도 못했다면 간절하지 않은 사랑의 마침표를 찍더라도 혼자만의 짝사랑일 뿐이다. 애틋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뜨끈미지근한 청춘의 한 페이지를 홀로 소중하게 간직하며 애정을 남겨두었대도 상대방은 관심도, 알 길이 없다. 후회도 미련도 혼자만의 상상 속 사치일 뿐.. 정신 차리기 싫어 사랑을 붙들고 정신을 놓고 있는 건 아닐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진심일지는 몰라도 어긋난 인연이나 이별한 이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깔끔하게 승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귀에 딱지 않게 억지 부리고 떼쓴다고 되는 게 아니니 말이다. 스스로 갇힌 감옥이 아닌가? 아무리 우겨도 아무도 벌을 준 사람이 없으니 달게 벌을 받든, 자유를 찾든, 결국 본인 선택일 뿐! 사지 멀쩡한 당신을 꺼내 줄 이는 없다. 기대어 쉬고 싶다고, 위로받고 싶다고, 무관심으로 답하는 이에게 헛된 기대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미움받을 용기가 있다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들어내야 한다. 간 보거나 숨거나 도망치는 게 아니라 좀 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사는 동안 매 순간 뽀대나고 간지나진 않더라도 사랑 앞에 추하거나 인생 후지게 살지는 말아야겠지. 사랑이 전부 같아도 등 따시고 배부른 소리란 걸 하루만 지나도 너무 잘 알지 않은가? 매일 재미없고 지루한 똑같은 평범한 오늘이라도 죽음을 앞둔 이에겐 그토록 살고 싶은 순간이다. 숨을 쉬고 있는 지금, 죽지 못해 사는 것 같아도 하루하루 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보라. 남은 인생을 위해서 좀 더 값지고 가치있게 써야 부끄럽지 않은 귀한 목숨일게다.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이젠 별다른 이유를 갖다 붙여서라도 마지막 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유별난 그 사랑이 밥 먹여주는 건 아닐 테니 말이다. 물론, 직업이 작가라면 상황은 전혀 달라겠지만..

 

 

 '사랑 없는 빈껍데기 인생이라도 각자 가슴에 묻은 사연이 남아 있다는 글', '사랑한다는 것은 철저히 혼자서 외로움을 견뎌내는 일이란 글'.. 다들 너무 잘 알면서 애써 모른 척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심보는 뭘까? 안그래도 바쁜 세상 더 정신 상그럽게 말이다. 그냥 그렇게 내 탓, 내 잘못 그리 생각하고 맘편히 고이 덮어두소서. 남들 다하는 그 사랑이 내사랑이라고 뭐 그리 대단하고 특별하기에 유난스럽게 심심하면 자꾸 들추니 아프다면서도 한편으론 즐기는 것 같아 그 변덕 참 얄궂다. 그 시간만큼 더 바쁘고 열정적으로 몸과 마음을 쓴 하루를 보내면 사랑도, 사람도 변하기 마련이다. 꿈속에 찾아오는 이가 그렇게 얄밉다면 달밤에 체조를 실컷 하거나 공포영화를 한 편 보고 잡시다. 특효약으로 곧장 곯아떨어지거나 더한 악몽에 시달릴 테니.

 

 또한 밤늦게 보고 싶어 상대방 집을 찾아가 훔쳐보더라도 눈치 없이 혼자 착각해 돌은 던지지 맙시다. 요즘 세상에 스토커, 재물손괴죄로 경찰서가기 딱 좋으니 집착과 원망이 아니라면 부디 참으소서. 그리고 계산 없는 사랑,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랑, 참 멋진 말인데 그렇게 암 생각 없이 돈과 마음을 흥청망청 펑펑 쓰다 결국 신용불량자 되어 뒷감당에 허덕이고 사랑에 질려 정신 못 차립디다. 의리를 배신으로 갚는 세상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 번쯤 생각은 합시다. 왜?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사랑하다 마음에 병을 얻은 이는 약도 없는데 누가 치료해 주나요? 사랑에 올인하다 인생 엉망진창 되면 어찌 감당하라고 사랑을 그리 높이 평가하나요? 누구나 처음 사랑은 그렇게 한없이 베풀고 배려하며 시작되지만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법!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건 자유라지만 그 뻔한 사랑 너무 맹신은 하진 맙시다. 그 느낌 너무 잘 아니까..

 

 

 분명한 건 사랑하는데 아무 이유 없다면서 이별 앞엔 너도나도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은지.. 나몰라라 지 혼자 잘 살겠다고 냅다 도망칠 땐 언제고 잘 먹고 잘 사니 배 아파 아쉽다고 질척대기 바쁘더이다. 달고, 쓰고 입맛 따라 골고루 맛봤으면 지난 사랑으로 학습은 충분하다. 눈치 백단이 되어 이젠 사랑도 공평하게 더치페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고리타분한 사랑방식 먹히지도 않으니 서로 강요하거나 바라지 맙시다. 인과응보! 본인은 손 내밀 때 남 일처럼 모른 체 쌩까기 바쁘더니 정작 자기가 무너지고 힘들 땐 대책 없이 무작정 붙잡아 두려는거 지 살기 위한 발악일 뿐, 남 잘 되는 꼴 못 봐 뻔뻔하게 같이 죽자는 소리로 들릴 뿐이다. 당연히 있을 때 잘했더라면 진심으로 곁에 있어주면 고맙겠지.. 그 반대면 상대는 지옥인 줄은 모르고.. 뿌린대로 거두리라.

 

 한때는 너무나 순진했기에, 맘 약하게 그렇게 살려달라고 아프게 붙잡아 의리로 지켜줬더니 지 살만해지니 쿨하게 놓아주는건 뭔 이치인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쓰레기가 판치더이다. 사랑은 이론이 통하지 않는 실전게임이다. 정해진 룰조차 없는데 그딴 사랑만 고귀하고 값진 사랑일까? 이런 사랑이라고 사랑이 아닐까? 어떤 사랑이 되었든 결과를 떠나 지랄 같은 사랑도 결국 훗날 추억 속 한 페이지에 남을게다. 그럼에도 또다시 사랑을 원하고 사랑을 기다리는 간사한 마음 외면하지 말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각자 스타일대로 맛나게 버무려 즐기고픈 사랑. 사람에게 많은 깨달음과 특별한 힘과 능력을 주는 것 같다. 청산유수 쏟아낼 평생 곱씹을 이야깃거리와 소재를 제공하니 나도 한번 제대로 써먹어 보고 싶은 기분. 독서하다 생뚱맞게 내 멋대로 책 쓰고 싶어진 시간이다. 결론은 단 하나! 사랑이든, 삶 앞에서 솔직해질 것, 머리 굴리고 고민해봐야 답은 없다. 하찮은 사랑은 없으니 할려면 최선을, 말려면 시작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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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내 집 장만하기 - 2030을 위한 부자 내비게이션
이하나 지음 / 무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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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으로 내 집 장만하기

 

 27세에 집 2채, 상가 1채 주인이 되다! ​20대에 내집마련도 쉽지 않은데 저자는 집주인에 건물주까지 되었다고 하니 솔깃해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과연 그녀의 비결이 뭘까? 기대가 컸던 만큼 냉큼 펼쳐 봤더랬다. 그런데 솔직히 실망이 컸던 요 책. 타이틀은 2030을 위한 책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책은 엄연히 20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책이다. 현재 그녀가 몇 살인지, 집주인과 상가주인이 된 연도가 정확히 언제인지 설명이 없어 궁금증 해소를 위해 따로 검색까지 했지만 정보가 없어 찾지 못했다.

 

 이 책은 현직 공인중개사 책쓰기 아마추어가 쓴 단순한 동기부여책이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내집마련을 위한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은 맞지 않다는 것! 이력은 화려한데 실속은 알차지 못했다. 더군다나 강남을 주무대로 부동산업을 시작한 현직 공인중개사가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소액 경매 투자 경험을 아주 간단하게 풀었다. 어떻게? 그냥 소액의 경매투자로 만 27살부터 주택과 상가를 낙찰받아 월세 받고 있어 너무 좋다고. 실거주용 내집마련에 대한 기대감에 이 책을 봤다면 투자용 내집마련에 대한 글을 볼 수 있다. 현직 공인중개사가 경매로 집주인, 상가주인이 된 게 별로 신기하진 않다는 말이다. 부동산학과를 나와 20살에 자격증을 따고 곧장 강남 부동산에서 경험한 저자가 만 27살에 5천만 원 미만의 주택과 상가를 낙찰받아 대출내서 산게 뭐그리 대단하고 부러운가? 그 경력에 돈 있으면 걍 사면 되지.

 책을 읽을수록 이 책이 경매책인지? 부동산 재테크 책인지? 아님 내집마련 책인지? 이도저도 아닌 동기부여 책 말고 도대체 정체가 뭔지.. 처음부터 현직 공인중개사가 경매로 낙찰받아 집주인, 상가주인이 되어 책쓰기 코칭을 받은 책인 걸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나마 아무런 편견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내집마련에 관심이 있는 월급쟁이 20대가 경매로 주택과 상가를 낙찰받으려면 그전에 많은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고, 낙찰 한 번 받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상태가 어떻든 우선 내집마련이 중요하고, 소액의 5천만 원 미만의 B급 주택과 상가를 공략하라는데 살짝 웃음이 났더랬다. 이게 월급쟁이 20대에게 맞는 현실적인 조언인가? 공감도 안되니..

 

 내 집이 있으면 당연히 뿌듯하고 부수적으로 월세까지 받으면 신나는 건 당연지사! 허나, 그녀는 개공 출신의 현직 공인중개사다.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회초년생과 순수한 내집마련을 꿈꾸는 평범한 20대와는 입장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부의 추월차선으로 부동산 공부를 꼭 하라고 장황하게 적었는지는 몰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내용이고, 정작 알고 싶었던 정보를 얻지 못해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단지, 20대 후반에 5천만 원 미만의 집 2채, 다세대 건물 1층 상가 주인이 되었다는 게 눈을 사로잡긴 하지만 책을 보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 정도였으니 말이다. "공인중개사, 평범한 직장인, 부동산 투자자, 임대인, 부동산 관리자" 5가지 역할을 다해본 경험을 살려 좀 더 알차고 유익한 정보를 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전세보단 월세를 살아야 되며,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자제하라는 글에 깜짝 놀랬다. 본인이 정말 책임질 수 있는 말이가? 난 오히려 젊을 때 월세가 아닌 전세로 살면서 돈을 모았고, 청약통장을 활용하지 않고 묵혀둔 것을 엄청 후회한다. 뒤늦게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분양시장. 덕분에 아파트 당첨이 되었고, 청약에 묵혀둔 돈은 생각지도 못한 종잣돈이 되어 줬다. 게다가 그녀는 갭투자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난 급매나 갭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그러니 본인이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고 함부로 단정 짓거나 조언을 해서는 안된다. 왜? 성격이 급한 난 경매가 별로 맞지 않았으니까. 부동산 재테크 초보자는 처음부터 경매보단 우선 내집마련을 위한 첫걸음으로 월급쟁이 20대라면 청약을 꼭 들기 바란다. 손해 볼 일 1도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월급을 아껴 종잣돈을 모으면서 부동산 공부를 틈틈이 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대출받아 현금 보유하는 저자처럼 총알은 중요하니까 말이다. 지금 시기는 아무 물건이나 손에 들고 있다고 장땡이 아니다. 옥석을 분명히 가리고 계획 있는 투자를 할 시기이기에 저자의 경험은 참고만 하고 동기부여받아 내집마련을 꿈꿔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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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고 싶은 베이글 - 일본 최고 베이글 맛집의
테코나 베이글 워크스.고바야시 치에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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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먹고 싶은 베이글

 

 일본 도쿄 요요기공원의 최고 베이글 맛집 테코나 베이글 워크스의 시크릿 레시피 대공개! 바쁜 아침식사 대용이나 허기질 때 간식으로 간편하게 즐겨먹을 수 있는 베이글을 너무 좋아하기에 보자마자 눈에 띈 요 책. 요즘 제과수업을 듣고 있는데 사실 제빵수업을 먼저 등록했었더랬다. 그러다 집에 큰 발효기나 반죽기도 없어 실전대비 이것저것 다 구입하려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 우선 제과수업부터 듣기로 변경했는데 제빵실기 과목에 있는 베이글을 집에서도 쉽고 다양하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해서 반가웠다.

 

 

 베이킹 생초보라 집에서 발효빵을 만든다는 게 사실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 다소 힘들게 느껴졌는데 구비해두면 좋은 기본도구와 재료, 반죽, 성형, 토핑법에 샌드위치와 디저트, 딥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나 책 속 레시피는 일본 매장에서 사용하는 천연 효모가 아닌 소량의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베이글이라 도전하고픈 자극이 마구 솟구쳤더랬다. 책 속 베이글 레시피 수량은 4개와 6개로 따로 나눠져 있고, 재료나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테코나 베이글 워크스의 맛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고 자신있게 소개하니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해져 보는 내내 입맛 다시며 눈으로 먼저 하나하나 즐겨보는 시간.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테코나 베이글을 신나게 골라 먹는 재미! 말랑말랑, 쫀득쫀득, 쫄깃쫄깃 3가지 종류로 분류해 식감과 풍미가 서로 다른 플레인 베이글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개발한 레시피라 너무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매장이나 학원처럼 대량생산은 아니더라도 넉넉하게 만들어 나눠도 먹고 냉동보관하기도 좋은 베이글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틈틈이 만들어두면 온 가족이 너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들어가는 재료와 토핑에 따라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만점 베이글! 골고루 만들어 맛본 후 본인 스타일대로 다른 모양이나 재료와 토핑을 응용해 색다른 베이글 & 샌드위치 & 디저트 & 딥을 만들어봐도 좋겠다.

 

 

 베이글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책 속 레시피만 봐도 엄청 든든해지는 기분! 특별한 손재주는 없지만 머릿속에 과정을 하나씩 그려보며 자신감 얻기 충분했더랬다. 게다가 즐겨먹던 베이글이 아닌 그동안 맛보지 않은 신선한 베이글 종류가 많아 홈베이킹할 때 참고하면 너무 유용하겠다. 책을 둘러보며 제일 먼저 어떤 베이글을 도전할지 곰곰이 생각하다 선택 장애가 올 뻔도 했고, 빨리 맛보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졌더랬다. 평소 입소문난 빵집이나 카페에선 쫄깃하고 맛난 베이글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증 투성이었는데 시크릿 레시피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 요 책. 앞으로 주구장창 열심히 활용할 책이니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알차게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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