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맞벌이하는 월급쟁이 부자들 - 이제 막 부동산에 첫발을 내딛는 당신에게!
김진원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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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과 맞벌이하는 월급쟁이 부자들

 

 이 책은 한마디로 부동산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이제 막 부동산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월급쟁이 초보자들이 편하게 읽기 좋은 내용으로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동기부여와 신선한 자극을 듬뿍 받길 원한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부동산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계기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20대 중반 자신의 차를 팔아 초기비용 2천만 원을 마련해 부동산 경매투자로 소형아파트나 소형빌라를 낙찰받아 단기간에 2억이라는 큰돈도 벌었지만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 잘못된 투자로 한순간에 전 재산을 날리기도 했었단다. 하지만 그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부동산이었으며 현재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컨설팅과 부동산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월급도 받고 월세도 받기 위해 자신을 위해 돈이 열리는 부동산이라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부동산투자를 한결같이 권유한다. 월급쟁이 직장인이라면 부동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의 추월차선의 지름길을 찾아 한 살 이라도 더 젊을 때 시작해야 돈을 번다고 책 전체 분량에 솔깃하고 달콤한 글을 빼곡히 실어 신나게 꼬시는데 어찌 보면 자칫 약장수나 사기꾼 같아 보일 수도 있다. '진짜 어디서 약을 팔아?' 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틀린 말은 1도 없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돈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면 부동산을 결코 빼놓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하루하루 열심히 일한 후 받은 월급을 고스란히 저축해도 은행 이자만으로는 별 티도 안 난다. 그래서 주식투자, 창업, 부동산투자 등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되는데 사실 일반인 할 수 있는게 몇 안되고 확실히 돈을 벌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3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부동산이 가장 만만하긴 하다. 큰 돈이 들어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나마 안정적인 현물투자로서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관심도가 큰데 초보자라면 유의사항이 많기에 조심 또 조심하며 신중하게 진입해야 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남는 장사인건 기본이고 지금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 판인지 아무것도 모른체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를 단지 싸다고 덜컥 지르면 곤란한 상황이니 말이다. 부동산 투자에도 종류가 많다. 자신만의 투자철칙과 투자계획 없이 남의 말만 믿고 줏대도 없이 팔랑귀가 된다면 한 번의 실수로 두 번 다시 부동산은 쳐다도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쓰디쓴 좌절을 맛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을수록 큰 부담이 없는 선에서 내집마련을 하루라도 빨리하는 건 찬성이다. 저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보다 먼저 집을 선택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한, 직장인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대상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경제 상황과 경기변동을 예측해 현상황에 맞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초보투자자는 수익형 부동산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수익률과 환금성 그리고 미래가치를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결국 하루빨리 부자로 가는 티켓을 끊고 부자로 가는 급행열차에 올라타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뭐든 실천을 해야 하나라도 얻는 법! 실전투자가 망설여지거나 살짝 버겁다면 잠자고 있는 청약통장이라도 꺼내 투자를 실행해보라고 한다. 직장인이나 무주택, 신혼부부가 가장 활용하기 좋은 내집마련 재테크 수단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나도 해냈으니 이 책을 통해 당신도 해낼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자극, 자신감을 심어주고 당신에게 희망을 주고 싶을 뿐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저자의 의도는 100%로 전달될 만큼 자극되는 명언과 참고할 좋은 글들이 퍼레이드로 쏟아지니 부동산 투자에 앞서 동기부여 듬뿍 얻기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친다. 그래서 부동산 초보자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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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빠 백과사전 - 초보 아빠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
아민 A. 브롯.제니퍼 애쉬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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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아빠 백과사전

 

 오랫동안 기다리고 꿈꾼 사랑스러운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는 여성의 임신은 너무나 신비롭고 행복한 일이기에 모두에게 축복받을 일이지만 당사자는 기쁜 것도 잠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둘 다 처음 겪는 일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 책은 예비 아빠를 위한 책이지만 아직 임신 경험이 없기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건 초보 아빠는 물론 예비 엄마가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은 내용이라 미리미리 하나씩 참고하고 점검하기 좋았다.  

 

 아기는 엄마바라기가 되고,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 특히 더 남편바라기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하나하나 남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모두 여성의 의무와 책임으로만 생각하고 남일보듯 무관심으로 대한다면 아빠 될 자격이 과연 있을까? 둘 다 서투른건 매한가지인데 돈만 열심히 번다고 아빠의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 아닐까 싶다.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몸이 어떤 변화와 증상이 겪게 되는지, 그리고 예비 아빠로서 부인에게 해야 될 내조와 아빠가 임신기간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여러 상식과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궁금증을 해소하기 좋아 배우자나 임신한 지인에게 선물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진정한 육아는 여성의 임신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하니 말이다.

 

 임신 1개월부터 진통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예비 아빠와 초보 아빠를 위해 한 달씩 차근차근 알려주는 알찬 내용들로 가득했는데 책을 읽다 살짝 놀랐던 건 여자가 임신을 하면 남자는 잠시 내 아기가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고 한다. 정말? 내 남자가 그런 마음을 한순간이도 가진다면 정말 쌍욕을 할 것 같은데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런 생각을 순간 한다고 하니 또 동물적 본능처럼 그렇게 타고났다고 변명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정말 속상할 것 같다. 또한 임신기간 중 남자도 바람을 많이 피지만 여자도 잠시 외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깜짝 놀랬더랬다. 정말 올바른 정신사고로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여자가 읽어도 1도 공감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또 남자는 임신과 아기로 인해 소외되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여자도 섭섭하지 않게 신경 쓰고 유의해야겠다. 그럼에도 귀여운 질투같이 느껴져 살짝쿵 웃음이 나는 글귀였다.

 

 아무튼 예비 아빠들은 대부분 임신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여자도 엄마가 된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 건 똑같겠지만 호르몬 변화와 여러 증상들로 몸소 느끼는게 하루하루 다르기에 남자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임신을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단계가 지속되기에 남편의 이해와 배려가 없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마인드를 얻기 힘들다. 태교에도 좋지 않으니 더 많은 관심과 공감이 필요한데 자상하게 보살피고 옆에서 필요한 것들은 알아서 챙겨주면 너무 든든하고 멋져 보일 것 같다. 물론, 산부인과도 쪽팔려 같이 가지 않으려고 하는 남자가 많다고 하는데 임신과정에 꾸준히 참여한 남편은 육아시에도 각자의 역할에 따라 충실하게 더 잘 소화하고 아기에게도 심리적, 정서적으로 너무 좋다고 하니 최고의 남편, 멋진 아빠가 되길 바라는 내 남자가 읽고 실천해줬으면 하는 요 책.

 

 임신기간이 10개월로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거의 1년이란 긴 시간을 임신으로 심신이 치질 수 있다. 여자는 분만 후 몸을 챙길새도 없이 곧장 육아전쟁이 시작되니 서로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아이를 얻고자 한다면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임신 과정에 참여해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갖춰야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으로 임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후 우울증 걱정 없이 여자들이 바라는 진짜 아빠의 역할이 다 담겨 있어서 함께 느끼고 간접경험하며 여러 지식을 얻기 좋은 요 책. 읽는 동안 너무 설레었고 떨렸으며 때론 덜컥 겁이 나 살짝 무섭고 두렵기도 했던 임신과 출산과 육아의 모든 과정들을 하나씩 둘러볼 수 있어 유용했다.

 

 남자도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다 챙기고 도와주고 싶어도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고민이라면 남자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아내지만 남편도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가치관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성생활 등 모든 방면에서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남자도 배우자의 임신 기간 동안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정서적, 신체적, 재정적 변화에 관한 필수 정보와 건강한 제안을 도움받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짜 아빠가 될 준비를 하면 좋을지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초보 아빠라면 배우자와 내 아이를 위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알짜배기 특급 노하우!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은 분이라도 이 책만큼은 손이 저절로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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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뚝딱! 골고루 아이 밥상
최상희 지음 / 나무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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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그릇 뚝딱! 골고루 아이 밥상

 

 엄마는 한 그릇 '후딱' 만들고, 아이는 한 그릇 '뚝딱' 먹는 밥, 국, 반찬, 간식 아이 밥상 레시피! ​조카들이 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른데 입도 짧고 편식도 심해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고 좋아하는 메뉴가 뭘지 궁금했더랬다. 특히나 둘째 조카는 아직 어려서 더 밥투정이 심한데 맞벌이를 하는 오빠 부부에게 꼭 필요한 레시피가 한가득이라 냉큼 펼쳐봤더랬다.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생겨도 하나씩 만들어 먹이고 싶은 맛난 음식과 나와 다른 가족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메뉴들이 냉큼 눈을 사로잡았다.

 

 국이 있어야 꼭 밥을 먹는 조카와 우리 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닭곰탕, 황태국, 굴국, 순두부달걀국도 있었고, 고기반찬 좋아하는 조카들도 잘 먹을 짜장밥, 잔멸치주먹밥, 치즈닭갈비, 해산물채소잡탕밥, 떠먹는피자, 갈비찜, 소불고기, 로스트치킨, 떡꼬치 & 알감자버터구이 등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군침 도는 메뉴가 다양했다. 간식도 간식이지만 채소 등 평소 잘 안먹는 식재료를 맛나게 먹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한 끼 식사로 거부할 수 없는 레시피가 많아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3~11세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금별맘의 꿀맛 레시피 135! ​초보 엄마, 초보 아빠, 워킹맘대디, 육아대디도 요리 솜씨 걱정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 밥상 메뉴로 구성되어 고민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책 속 레시피를 참고해 살짝 흉내만 내더라도 정말 맛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실용적인 레시피들이 많아 너무 유용하겠다. 정말 맛은 확실히 보장되는 금별맘님의 레시피니 그냥 믿고 따라 만들기만 하면 게임 끝! 조카들이 반찬투정하며 밥을 잘 안 먹을 때마다 한 숟갈이라도 억지로 먹이기 위해 뒤꽁무니를 매번 쫓아다녔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겠다. 힘들이지 않고 밥숟가락을 들게 할 정확한 양 조절과 불 조절이 기재된 입맛 사로잡을 마법의 레시피를 만났으니까 말이다.

 

 

  요리 초보인 나에게 너무 유용한 "식재료 보관하는 방법, 계량하는 방법, 재료 손질하는 방법, 멸치 육수 & 다시마 우린 물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냠냠 한 숟가락 떠먹는 밥. 죽. 스프, 호로록 한 번 더 떠 마시는 탕. 국. 찌개,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하는 엄마표 반찬, 가족과 함게 먹는 영양 만점 매일 간식"으로 나눠 채소 & 해산물과 친해질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하나씩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짤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지만 정성은 듬뿍 담긴 한 끼 아이 밥상. 정말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은 비주얼이라 빨리 만들어 보고 싶게 자극했더랬다.

 

 

 오늘은 또 뭐 해 먹일까? 끼니때마다 걱정과 수고를 덜어줄 맛과 영양을 생각한 우리 아이 한 달 식단 플랜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도움받기 좋았다. 매번 국이랑 반찬에 간식까지 어떤 메뉴를 만들어 주면 좋을지 스트레스였는데 하루 세끼 식단을 책임져줄 든든한 시크릿 레시피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겠다. 초보도 능숙하게 요리할 수 있는 요 책! 세심한 배려만큼 참 알찼더랬다. 덜 익거나 간이 안 맞는 음식은 그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친절한 요리책! 고생이 아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잘 먹는 요리 비법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선택하시길 추천한다.

 

 

 135가지 메뉴 중 젤 먼저 도전해본 소고기 장조림! 두 조카가 너무 좋아하는 반찬이라 냉큼 선택한 메뉴다. 요리초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만드는 게 좀 번거롭기도 해서 자주 만들진 못했는데 책 속 레시피가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재료도 간단해서 냉동실에 쟁여둔 양지를 꺼내 곧장 만들어 봤더랬다. 정말 레시피 따라 대충 만들었는데 너무 쉽고 간단하게 맛과 비주얼을 살짝쿵 흉내 낼 수 있어 신기했더랬다. 내가 먹어도 짜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너무 맛났으니 말이다.

 

 

결대로 양지를 손으로 직접 뜯는게 뜨겁고 힘들어 곧장 칼질을 했지만 양념하고 졸이니 뚝딱 완성된 장조림.

맛보고 진심 깜놀했더랬다. 그냥 책 속 레시피 고대로 만들었더니 정말 간이 딱 맞았다.

 

 

오리지날 소고기 장조림과 좋아하는 꽈리고추를 넣고 만든 소고기 장조림.

내가 만들었지만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만들자마자 밥 한 공기 뚝딱해버린 밥도둑.

 

 

조카는 오리지날 소고기 장조림, 난 꽈리고추 장조림이면 한 끼 식사 끝.

엄지척! 슈퍼 그뤠잇 날려주고 싶은 맛난 레시피.

넘 만족했기에 진심 자주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두 번째 만들어본 콩자반! 검은콩이 몸에 좋은 건 알고 있지만 콩을 싫어해서 잘 안 먹으니 지금껏 단 한 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반찬인데 집에 검은콩도 많고 레시피가 쉬워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콩을 불린 후 불 세기 조절과 익히는 시간만 지키면 금세 완성되는 콩자반, 너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걸 금별맘님 덕분에 첨 알게 되었다. 오며 가며 조카도 맛나게 집어먹은 콩자반, 입 짧은 편식쟁이 입맛에도 맛나다니 앞으로 자주 만들어줄 생각이다.

 

 

 책 속 레시피와 살짝 다른 건 흑설탕이 없어 흰설탕을 사용했다는 것! 그 외에는 1도 틀린게 없이 고대로 만들었다.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흰설탕을 사용해도 간이 딱 맞아서 너무 맛났다는 사실, 흑설탕 없을 땐 맘 편히 흰설탕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직접 만들어 조카랑 신나게 맛봤으니 말이다.

 

 

 콩 싫어하는 조카랑 내가 야금야금 하나씩 집어먹은 콩자반!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윤기좔좔 & 달콤짭쪼름한게 간도 적당하고 고소해서 넘 맛있었다. 만드는 과정을 조카가 옆에서 봐서인지 더 맛나게 먹어준 콩자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레시피를 하나씩 배워 요리하는 재미도 얻게 된 눈의여왕! 잘 먹어주는 귀여운 조카가 옆에 있어 더 힘나니 열심히 따라 만들어 볼 참이다. 게다가 아이들만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책이라 더 실용적인 요 책. 손맛 없고 부족한 요리 실력이라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채소, 해산물, 고기와 '친친' 되는 꿀맛 레시피! 아이와 어른 입맛을 다 사로잡는 행복한 요리 비결로 요리초보가 자신감 얻었으니 신나게 밥상 차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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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라고 말하는 너에게 - 나는 아직도 네가 아프다
곰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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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이라고 말하는 너에게

 

 나에게 가장 빛나는 '별'이었던 당신이 이-별이 되기까지! 누군가를 떠올리기 좋은 밤과 새벽시간은 마냥 설레기도 하지만 때론 두려워지기도 한다. 초대받지 않은 이가 불쑥 등장해 머릿속을 어지럽게 헤집어 놓으면 달갑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상대방도 한때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매일 밤 간절히 찾아와주길 바랬을지 모를 일이다. 사랑과 이별의 감정은 손바닥 뒤집듯 변덕쟁이가 되어 그렇게 딱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싶다. 어제는 애틋했다가 오늘은 한없이 아리기만 한.. 이 책이 그랬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책 속 글귀와 예쁜 사진들로 위로받으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리운 누군가를 차례로 소환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담아 사랑과 이별의 감정들을 하나씩 솔직 담백하게 들려준다. 잠 못 드는 청춘들을 위한 현실 고백이 때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떠올려 아프게 콕콕 찔러대기도 했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토닥토닥 달래주며 다 괜찮아질 거라고 세심하게 어루만져 주는 감성에세이. 병주고 약주고 야밤에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아주 그냥 맘대로 가지고 놀더라능.

 

 

 정말 이별은 한순간에 찾아오는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계기로 오해하고 아프게 상처를 주면서 처음 가졌던 풋풋하고 순수했던 마음은 어느새 하나씩 다 사라지고 장점보다 단점을 부각시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눈을 멀게 하는 얄궂은 심술을 부린다. 그 결과가 무엇일지 뻔히 알면서도 애써 외면한 채 어리석게도 망각의 길을 선택하고 만다. 그렇게 자존심을 내세운 대가로 얻은 자유로운 영혼과 후련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후회와 미련을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된다. 예쁘게 말하면 추억이겠지만 현실은 괴로운 고통임을 깨닫는 순간 그땐 너무 늦다는 게 함정이다.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했던 안녕이란 인사가 가슴을 후려파는 차가운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안녕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럼에도 나는 안녕이란 말이 참 좋다.

 

 

 "지나간 사랑의 흔적은 희미해지거나 또 다른 기억으로 물들거나." 한때는 내 전부였던 사람이 차갑게 식어버린 사랑 앞에 쿨하게 이별을 고하고 남보다 못한 존재로 유유히 퇴장한다. 막을 내린 사랑 앞에 반전 드라마는 없다는 게 대반전이 아닐까 싶다. 한번 어긋난 인연은 애써 이어붙여도 결국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서 반복되는 같은 문제로 이별을 맞이하는 수순을 밟고 마니까 말이다. 그래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을 이별한 이에게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눈에 씌워진 콩깍지를 냉큼 벗겨내고 하루빨리 제정신을 찾으라는 의미로 말이다.

 

 안녕, 나의 계절에 있던 사람! 같은 마음이 서로 다른 마음이 되었을 때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겠지만 사리분별이 안되는 사랑 앞에 벌어진 마음만큼 그 관계는 마침표를 찍는 게 현명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조금 더 다른 세상과 새로운 인연을 경험할 자격을 누릴 특권이 있는 청춘이니까 한 사람에게 아까운 인생을 나눠 모든 걸 무모하게 다 걸 필요는 없다. 놓치기 싫을 만큼 그 상대방이 아무리 좋아도 매순간 힘들고 아프기만한 인연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잠시 떨어져 각자의 시간을 갖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는 하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극대화 시키며 사랑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사랑이 시작된 순간부터 너를 그리워한 순간까지, 그 수많은 밤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메세지! 이별보다는 비교도 안될 만큼 사랑이 훨씬 더 좋은 법, 책 속에 이별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울적한 마음을 접어두고 상큼한 러브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기분 좋은 사랑글귀도 많아 기분 전환하기도 좋다. 그래서 쓸쓸하게 혼자가 되는 슬픈 이별보다 둘이 되어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이쁜 사랑이 더 하고파진 요 책! 힘든 시간을 뒤로하고 신나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너라서 더 고맙고 행복해지는 한 사람의 얼굴이 너무 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안녕, 나의 밤과 새벽. 그 시간 속의 너와 나' 그 감정 하나하나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너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들기 전 매일 밤 속삭이고 싶은 너에게 살짝쿵 들려줘야겠다. 사랑받는 행운을 듬뿍 선물해준 너에게 표현이 서툴려 말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 너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여 우린 그 어떤 힘든 순간에 부딪혀도 이별이 아닌 사랑을 선택해 서로의 마음 한 곳에 기억되는 좋은 인연이 되어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이다. 아공! 부끄부끄~ 이 책은 아쉽고 삐걱거린 이별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사랑하는 순간이 얼마나 설레고 좋은건지, 그 소중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현명하게 배려하고 소통해야 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별과 달에 취해 잠 못 드는 밤 와닿는 공감글귀로 마음세수하기 좋은 요 책!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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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통장 - 불황에도 돈이 마르지 않는 30억 통장 부자들의 은행 활용법
한연숙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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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의 통장

 

 20년간 슈퍼리치의 자산만 관리한 VVIP 팀장이 밝히는 부자의 돈 관리 패턴! 부자가 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1순위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다. 그럼 과연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부자일까? 저자는 아주 명쾌하게 30억을 가진 사람부터가 진정한 부자라고 한다. 정말 억 소리 나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월급만으로 평생 모을 수 있는 돈은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 부자는 다 선천적으로 타고났을까? 부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초년생 때부터 만들어지며 후천적으로 노력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물론 누구나 마음먹는다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누구라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면 30억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부를 누릴 수 있기에 다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저축해 티끌 모아 태산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식으론 부자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는 게 현실이니 더 궁금해진 요 책.
 

 더욱이 2018년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 더 많은 자극이 되어줄 30억 통장을 보유한 강남 부자들의 돈 관리 비법이 무엇인지 냉큼 펼쳐보았다. 불황에 더 열심히 은행을 찾는 부자들의 통장에는 마르지 않는 돈 버는 비밀이 숨어 있다니 솔깃해지는 건 당연지사! 어떤 비결이 숨어있을지 설레는 맘으로 들여다봤더니 확실히 돈 굴리는 방법이 남달랐다. 땡그랑 한 푼, 땡그랑 두 푼♪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고 악착같이 모아도 제자리걸음이라면 돈 관리를 완전 잘못 하고 있다는 사실! 무엇이 문제일까?

 

 초저금리 시대에 저축만 한다고 저절로 돈이 불어나지 않는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저자는 불경기에 자산을 보존하면서 안정된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적은 돈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임대용 소형 부동산이 해답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통장쪼개기, 펀드, 주식, 보험, 명품투자자산, 부동산 등~ 여러 투자처가 소개되어 있는 만큼 가진 돈을 모두 은행에 몽땅 넣어두는 게 아닌 일부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골고루 분산 투자를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젠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부자의 통장 속 재테크 비법이 알차게 설명이 되어 있어 하나씩 참고하기 좋았다.

 

 또한 부자는 금융지식과 경제지식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으며 부를 끌어당기는 그들만의 습관과 남다른 투자지침서를 참고할 수 있었는데 그들이 돈을 대하는 자세와 투자 & 부자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기억나는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부자는 사물에 대한 접근방식이 단순하며 잘 된 사람 말만 듣고, 투자는 빚으로 하고 소비는 자신의 돈으로 한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진정한 부자는 "절대 돈 자랑을 하지 않는다는 것, 지갑을 잘 관리하며 술자리보다는 점심시간을 중시한다"라고 한다. 특히 부자가 선물한 동전지갑은 동전을 꺼내는 것이 아닌 동전을 잘 담으라는 의미가 숨어있다는 글이 특별히 와닿았다. 그리고 성공투자의 3대 조건은 장기투자, 분산투자, 적립투자이며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3요소는 종잣돈, 정보, 타이밍이라는 것과 은행 활용법, 자산별 관리법, 불황기 극복을 위한 연령대별 재테크 코너도 유익했더랬다.

 

 그 외에도 세법과 환율공부는 부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하며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더해 '최고의 투자는 절약'으로 불필요한 소비는 싹다 줄이고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확실히 안 쓰는 게 해답이라고 한다. 작년에 너무 큰 화제가 된 김생민의 영수증을 한 회도 빠뜨리지 않고 즐겨보고 있으며 이동시에도 꼭 팟캐스트로 들으면서 정말 많은 자극을 받고 있는데 덕분에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 반 동안 정말 알뜰히 살았던 것 같다. 덕분에 흥청망청 소비요정을 물리치고 나름 저축요정이 되어 목표한 금액을 꽉 채우고 2017년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돈 관리와 시간 관리의 공통점은 쓸데없이 낭비하면 순식간에 다 사라진다는 것을 나 역시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싫어도 어떻게 해서든 또 땀나게 뛰어야 하니까 말이다.

 

 김생민 어록 중 "바쁘면 돈을 안 쓴다, 돈이라는 건 원래 안 쓰는 것이다, 안 사면 100% 할인이다, 지금 저축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 안 보고 안 들었으면 모르겠지만 잼나게 보고, 들은 이상 어떻게 자극이 안 될 수 있겠는가? 부자의 통장을 읽는 동안 곳곳에서 김생민이 했던 말이 유쾌하게 떠오르면서 더 신나게 자극되는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평생 돈 걱정 없이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 부자들의 노하우를 맛나게 버무려 저축과 재테크 &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2018년도는 더 알뜰하게 소비하며 열심히 통장을 굴려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더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잊히지 않는 책 속 글귀가 있었는데 타고나지 않았다면 후천적으로 돈 감각을 공부하라는 글! 나에게 하는 말 같아 뜨끔하면서 또 한 번 신선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듬뿍 선물해준 <부자의 통장>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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