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플라워숍 All about Flower Shop - 개정판
엄지영.강세종 지음 / 북하우스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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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어바웃 플라워숍

 

​ 플로리스트 엄지영 & 가드너 강세종 부부의 플라워숍 운영 노하우! 2012년에 출간된 책 내용을 발 빠른 트렌트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해 새롭게 전면 개정판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요 책. 평소 꽃을 좋아하는 분이나 플라워숍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한 집 건너 한집이 꽃집일 정도로 흔하게 마주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 수에 비하면 정말 꽃집이 많이 사라진 듯하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꽃집 쇼핑몰이 넘쳐나는 세상이라 굳이 꽃집을 번거롭게 찾지 않아도 특별한 날 클릭 한 번, 전화 한 통으로 편하게 주문과 동시에 당일 꽃배달까지 가능하니 구매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해졌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즐기고, 계절별 향기로운 꽃향기를 종류별로 하나하나 맡을 수 있는 꽃집이 좋아 지나가다 예쁜 꽃가게를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시선을 쏟게 되고, 아무리 급해도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곤 한다. 정말 빨간 장미꽃 한 송이만 봐도 금새 기분 좋아지니 물끄러미 구경하다 맘에 드는 꽃을 한가득 사들고 오는 날은 왜 그렇게 행복하던지. 요즘은 꽃가게가 많지 않아 꽃 시장을 한 번씩 찾곤 하지만 나에게 주는 선물보다 가족이나 다른 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들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책을 둘러보다 괜스레 기분이 들떠 봄이 오면 신나게 꽃구경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워숍 창업부터 홍보까지 <가드너스 와이프> 10년의 노하우! 예쁜 꽃을 자유자재로 만질 수 있는 플로리스트란 직업의 매력과 플라워숍 매장을 직접 오픈하려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실질적인 창업정보와 플라워 디자인, 가드닝 기초의 핵심 노하우까지 플라워숍 운영의 전반적인 과정과 초보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꼼꼼하게 실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들 부부의 비결이 무엇인지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정말 철저한 준비과정과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플라워숍 운영은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작품이 곧 플로리스트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2장은 꽃다발과 꽃꽂이를 좋아해 평소 배워보고 싶었던 플라워레슨 실전 과정을 통해 기분전환 겸, 특별한 날,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꽃다발, 부케, 플로랄 폼을 활용한 꽃이, 화병꽃이 등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도움받기 좋았다. 그리고 플로리스트 엄지영 씨가 만든 갤러리 사진도 이쁜 작품이 많아 눈이 즐거웠더랬다. 잘 알지 못했던 용어와 꽃이나 식물의 종류와 특징, 소재에 따라 역할이 다르며 어떻게 디자인하면 좀 더 멋진 작품으로 연출할 수 있는지 완성 과정과 관리법까지 하나씩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강세종씨의 가드닝스쿨을 통해 생소했던 다양한 식물들의 특징을 잎의 모양과 색상, 크기 등을 종류별로 비교해 한눈에 보기 좋았다. 꽃보기 식물, 다육식물, 난초, 허브, 알뿌리식물, 행잉식물, 다년초, 수생식물도 둘러보며 가드닝시 필요한 도구와 흙의 종류, 햇빛, 온도와 습도, 물 주기, 분갈이, 해충과 병해충 종류와 대응법, 비료, 건강한 식물 고르는 방법까지 참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평소 화분을 잘 키우고 싶어도 관리법이 어렵고 까다로워 금방 죽고 말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애정을 쏟으며 세심하게 보살펴야 되는지 하나씩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생각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았고, 단순히 보기 좋은 꽃과 식물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가진 생명체로써 조금 더 오랬동안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디자인과 공간에 따라 어떻게 연출하면 훨씬 보기 좋게 어울리고 극대화를 시킬 수 있는지 <올 어바웃 플라워숍>을 통해 알차게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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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영어
박병륜 지음 / 원앤원에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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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영어

 

 당신의 영어실력이 학교에서 상위 1% 이내라면 조용히 이 책을 덮어주세요! 설레는 맘으로 책을 펼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이 글이 어쩜 그렇게 씁쓸하고 서글프던지.. 정말 냉큼 책을 덮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좋겠지만 큰 맘먹고 영어공부를 하면 할수록 왜 그렇게 더 어렵게 느껴지는지 안그래도 버거워 자신감은 바닥인데 말이다. 그래서 예비 중학생이나 현재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봐야 할 책이지만 부족한 영어 기초 실력을 다지고, 매년 반복되는 영어울렁증도 해소하기 위해 선택했다.

 

 물론, 중학생이 보는 교재로 공부하려니 살짝 부끄럽긴 하지만 학창시절에 냉큼 담을 쌓고 포기했던 영어를 이제라도 수준에 맞춰 쉽고 재밌게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 용기를 냈더랬다. 그래서 불필요한 자존심은 내려놓고, 처음부터 새로 영어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피러쌤이 시키는 대로 천천히 진도에 맞춰 공부하다 느낀 건 페이지를 넘길수록 정말 이 책을 중학생일 때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피러쌤이 영어 선생님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엄청 들 정도로 이해가 쏙쏙 되면서 막혔던 해석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니 공부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웠다.

 

 

 그동안 기초가 너무 부족해 책을 펼쳐도 이해가 안되니 무작정 암기를 했는데 돌아서면 금새 까먹기 일쑤였다. 그래서 다시 또 외우고 까먹기를 반복하다 있던 흥미도 잃고, 진도도 안나가 그냥 눈으로 대충 훑는 식으로 보다 결국 책을 덮는 식이었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 책을 보는 순간은 이해를 하더라도 다시 책을 펼쳤을 땐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초스피드로 등장하니 어쩌겠는가! 이 책, 저 책, 의미 없이 돌려보다 제대로 한 권을 마스터한 책이 없으니 실력이 늘지 않는 게 정상이겠지..

 

 

 그런데 이 책은 급하게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기초 개념을 정리하고 익힐 수 있도록 기본기가 부족한 영어 초보자나 중학생이 혼자서도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의 구어체를 사용해 친근한 느낌으로 전해져 딱딱하지 않아 우선 편했다. 또,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서 다루는 단원 총 16장에 41개의 메인 UNIT과 13개의 보너스 내용으로 구성된 문법과 회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과 함께 UNIT별 <practice>와 장별 <Review Test>를 풀어볼 수 있는 QR코드를 수록해 무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맘에 들었다. 게다가 피러쌤 블로그를 통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더 다양한 내용의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고, 평소 학생들이 많이 낚이는 문제와 찾기 힘든 듣기 평가 해설도 OK! 또 공부하다 막히면 편하게 질문도 가능하니 영어 공부하면서 책과 함께 효율적으로 도움받기 너무 좋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학생들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꼭 공부 잘 하는 오빠에게 영어 개인 과외를 받는 기분으로 "중요한 Tip과 피러쌤 질문 있어요!"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며 하루 10분, 20분이라도!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만 보더라도!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시간과 분량만큼은 거르지 말고 꾸준히 학습하게끔 책을 펼치게 만드는 동시에 앞에서 배운 내용을 계속 언급해 보기 싫든 좋든 복습하고, 자기주도학습을 반복적으로 이끌어주니 의욕도 샘솟고 괜스레 더 든든해지는 기분!

 

 시간이 부족해 진도를 많이 나가진 못했지만 헷갈리고 뒤 썩인 문법 개념을 하나씩 바로잡을 수 있어 유익했다. 게다가 정말 쉽고 잼나니까 더 공부할 맛이 난다는 걸 오랜만에 느꼈고, 어려워 그냥 덮어둔 책들과 함께 보면서 참고하기도 좋아 완전 만족했더랬다.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책을 10번 이상 읽어달라"는 피러쌤의 부탁이 처음엔 솔직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기왕 제대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이 책만큼은 열심히 꼭 실천해보고 싶게 자극했다. 앞으로 중학생일 될 조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 두루두루 너무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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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한입 화과자 - 인기 인스타그래머 갸또디솔레의 첫 번째 디저트 수업
서지현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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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다 한입 화과자

 

 홍대 인기 클래스 갸또디솔레의 화과자 & 한입 떡 50가지! ​먼저 화과자를 떠올리면 일본식 전통 과자에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이 아니라 쉽게 맛볼 수 없는 고급 디저트라는 인상이 강하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더 좋다고 눈을 사로잡는 이쁜 화과자를 냉큼 지나칠 수 없어 꿀꿀한 날 기분전환 겸 한 번씩 맛보기도 했고, 선물용으로 자주 구입했는데 예쁜 화과자만큼이나 한미모 하시는 저자분이 직접 일본에서 손꼽히는 화과자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과 노하우를 초보자도 하나씩 참고해 쉽게 따라만들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요즘 정말 다양한 디저트 수업이 인기가 많은데 시중에서 접하지 않은 화과자 레시피북을 한 권으로 알차게 만날 수 있는 실용도서라 더 맘에 들었더랬다.

 

 

 고액 클래스를 그대로 재현한 곰손 맞춤형 클래스! 평소 먹기 아까울 정도로 깜찍하고 맛난 화과자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도 사는 지역이 달라 원하는 클래스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았고, 혹시 마음에 드는 클래스가 있어도 비용이나 시간이 맞지 않아 늘 망설여졌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 없이 편하게 둘러보며 참고할 수 있어 유용했다. 좋아하는 화과자와 앙증맞은 한입 떡을 종류별로 둘러보며 직접 만들어 원 없이 맛도 보고, 예쁘게 포장해 고마운 분들께 선물하고 싶어 설레는 맘으로 더 집중하며 읽었더랬다.

 

 

 우선, 책을 펼치고 눈에 띈 것은 초보자를 위한 화과자의 유래와 종류, 보관 방법 中 화과자는 일본식 발음으로 '와가시'라고 하며 '첫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라는 글이 와닿았다. 그리고 디자인도 꽃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주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 종류와 모양이 엄청 다양하다는 사실과 온도에 예민한 만큼 가능하면 냉동보관 하는게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화과자와 떡을 만들 때 필요한 도구와 재료, 조색기법, 맵쌀가루 만들기, 화과자 스킬 포인트 3가지까지 정리되어 참고하기 편했다.

 

 

 part 1 달콤한 디저트 고나시! 춘설앙금에 맵쌀가루, 찹쌀가루, 밀가루를 넣고 찜기에 쪄서 만들기에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화과자에 비해 반죽 만들기가 수월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종류의 화과자라고 한다. 이 장에서는 고나시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데이지, 도라지꽃, 국화, 가을산, 꽃병, 해바라기, 동백, 토끼, 아오리, 레몬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너무너무 귀여웠던 토끼 모양의 고나시 화과자!

 동그란 계란 모양에 복실복실한 토끼 꼬리까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지만 신기하면서도 잼나게 느껴졌다. 게다가 남은 반죽으로 아기 토끼도 세트로 만들 수 있어 더 앙증맞고 깜찍한 느낌~

 

 

 part 2 뽀송한 한입 디저트 네리끼리! 화과자 클래스 중 가장 인기가 많으며 고나시와 비슷해 보이지만 춘설앙금보다 묽은 백옥앙금으로 반죽해 훨씬 부드러워 모양내기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만드는 사람도 예쁘게 완성할 수 있으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까지 매력 가득한 아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진 네리끼리 화과자. 반죽과정을 보니 조금 수고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더 귀엽고 뿌듯한 화과자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고나시 다음으로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장에서는 네리끼리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수국, 나팔꽃, 벚꽃, 벚꽃잎, 매화, 코스모스, 복숭아, 수양벚나무, 물고기, 단풍잎, 나뭇잎 모양의 11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그중에서 눈을 사로잡은 복숭아!

통실통실 귀여운 아기 엉덩이 같은 ​싱그럽고 탐스러운 모양의 복숭아 화과자가 사랑스러워 냉큼 한입 깨물어 먹고 싶은 비주얼이라 심쿵했더랬다.

 

 

 part 3 투명한 한입 디저트 셋뻬! ​모찌(찹쌀떡)를 투명양갱으로 장식하는 화과자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화과자라 대중적이면서 어른들께 선물하면 정말 좋아하신다고 한다. 게다가 과일을 통째로 넣으면 과일모찌가 된다는 사실! 이 장에서는 모찌 만들기와 투명양갱 만들기를 시작으로 보석함, 수국 다발, 애기나팔꽃, 제비꽃, 팬지, 청사과, 홍시, 동백꽃, 꽃단자 모양의 9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그중에서 맘에 든 청사과!

 상큼한 향기를 품은 진짜 사과처럼 보여서 더 맛나 보였더랬다.

 

 

part 4 우아한 한입 디저트 절편! 초보자도 금방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레시피를 소개하며 쫀득쫀득한 식감에 고운 색을 입혀 정성 가득 담긴 마음을 전하기 좋다고 한다. 이 장에서는 절편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바람떡, 도장절편, 사탕절편, 매화꽃, 들국화, 고깔떡, 쌈떡, 꽃띠, 카라, 수선화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천연가루로 은은한 파스텔 색상을 띄어 더 이뻐보였던 사탕절편!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탕인 옥춘당과 비슷해 '옥춘떡'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자꾸만 손이 간다고 하니 달달한 꿀 찍어 먹으면 더 맛나겠다.

 

 

part 5 귀여운 한입 디저트 송편! ​명절이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나게 먹는 송편을 달콤 쫄깃한 한입 디저트로 평소에도 만들어 즐기기 좋은 레시피로 소개해서 신선했더랬다. 깜찍한 모양의 다양한 송편도 눈을 사로잡았지만 천연가루로 화사하게 색을 내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까지 더해 완벽한 디저트로 손색없다고 하니 차례대로 도전해보고 싶게 자극했다. 팁은 송편은 찌면 색이 진해진다고! 그래서 연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이 장에서는 송편 반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입술송편, 꽃송편, 복주머니, 백도, 포토, 단감, 밤, 호박, 잎사귀, 애플블라썸 모양의 10가지 레시피가 실어져 있다.

 

 

백도 다음으로 눈에 띈 밤!

정말 먼저 알려주지 않으면 누가 송편이라고 생각할까?

​밤빵 같기도 하면서 얼핏 보면 진짜 밤처럼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라 만드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배가 될 것 같다.

 

​ 기대반, 설렘 반으로 냉큼 선택한 요 책! 다양한 종류의 화과자나 떡을 집에서 곧장 따라 만들기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해하기 쉬운 설명에 생각 외로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만드는 재료 양과 분량이 정해져 있어 곰손인 요리 초보자라도 취미생활 겸 종류별로 하나씩 따라 만들기 좋을 것 같다. 특별한 날, 명절, 고급스런 디저트, 나만의 간식으로 때론 선물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비주얼 갑인 달콤하고 맛난 디저트와 떡이 한가득이라 보는 내내 눈이 너무 즐거웠더랬다. 확실히 눈도장 찍었으니 그 맛도 궁금해 이번 설날에 평소 만들고 싶었던 화과자 대신 우선 가족들과 깜찍한 송편 만들기부터 신나게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었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달콤한 한입 디저트의 모든 것! 너무 예뻐서 한번 놀라고, 빨리 맛보고 싶어 또 한번 안달 나는 특별한 종합선물세트. 직접 손으로 하나씩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이나 색다른 디저트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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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살인 사건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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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 공주 살인 사건

 

 베스트셀러 <고백>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걸작 미스터리 장편소설! 시구레 계곡에서 살해 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는 화장품 회사 여직원이었던 미키 노리코 씨로 밝혀진다. 그녀는 엄청난 미인으로 얼굴도 마음씨도 고와 인기도 많았으며 누구에게도 원한 살 일을 한 적이 없었지만 결국 칼에 수차례 찔리고 불에 타 검은 시체로 발견된다. 과연 그녀에게 왜 그런 참혹한 일이 벌어졌으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살인자는 누구일까? 범인의 흔적을 쫓으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검은 집단과 인간의 타락한 이기심 속에서 점점 더 집중하며 읽게 만든 요 책.

 

 노리코 씨의 동료 가노 리사코는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고, 동창이었던 주간지 기자 아카호시 유지에게 전달하며 주고받은 내용을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아카호시 유지는 그 사실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면서 인터넷은 서서히 들끓게 되고, 명확하지 않은 정보와 주관적인 생각들이 뒤섞이며 각자 추리하고 조합해 사실인 양 한 사람을 매도하고 경찰과 언론까지 동참해 마녀사냥을 공식화한다. 그렇게 용의자로 지목되고 궁지에 몰린 시로노 미키는 미키 노리코 씨와 입사 동기였고, 사내에서 비교당하며 굴욕도 당한 데다 시노야마 계장이 등장하면서 치정, 삼각관계에 얽힌 살인 사건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더랬다. 
 

 사내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도 그렇고, 나리코 씨가 살해당했던 금요일 저녁 회사 회식에서 1차를 끝으로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 중 시로노 미키가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일주일간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고 있으며 그 말은 거짓말로 드러난다. 한편, 아카호시 유지는 시로노 미키의 주변 인물들을 찾아 한 명씩 인터뷰를 하기 시작한다. 각자 다른 기억을 소환하며 드러나는 진술들은 정황상 그녀가 우선적으로 범인으로 지목되기엔 충분할 정도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도망치고 숨을 필요까지 있었을까? 자신이 정말 떳떳하다면 직접 결백을 주장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책을 읽는 내내 조금 답답하기도 했더랬다. 물론 부모님도 끝까지 그녀를 믿어주지 못했으니 어느 누구도 당장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도 없을 테고, 순식간에 용의자로 지목되어 무섭고 두려워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살인자로 의심받기 딱 좋은 행동이건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다.

 

 "거울아, 거울아, 백설 공주는 이제 없단다." 왜 책 제목이 백설 공주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시로노 아빠가 바람핀 여자가 일한 술집 이름도 백설, 화장품 회사에서 히트친 비누도 백설, 시로노 미키의 이름 뜻도 백설 공주를 연상시키니 그녀가 핵심 인물로 좁혀지며 사건 해결의 유일한 키를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 내심 더 그녀를 주목했더랬다. 왜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용의자로 지목된 채 도망자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쫓다 결국 방심하고만 반전 결말은 정말 소름이 돋았더랬다.

 

 자신이 보고, 듣고, 말하고, 믿고 싶은 대로 기억을 조작하고 진실을 숨기기 바쁜 인간들의 어리석은 내면과 우선, 맞든 틀리든 가십과 재미를 쫓아 제멋대로 신나게 떠들고 보는 그들의 심보가 참 얄궂었다. 남자들에겐 예쁘면 다 용서가 되고, 여자들에겐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는 외모지상주의에 한 사람의 삶을 파헤치고 엉망진창 뒤흔들다 결국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이중인격들. 정말 양쪽 말을 다 들어보면 너무 혼란스러운 동시에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책을 읽을수록 사람이 점점 더 무섭게 느껴진 요 책! 
 

 백설 공주를 죽인 진짜 마녀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남 탓하며 스스럼없이 범행을 저지르고 냉큼 덫을 놓아 뻔뻔하게 그 죄를 또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우려 했던 악마 그 자체였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더랬다. 과연 마녀는 1명뿐이었을까? 책 속에 등장한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마녀사냥을 즐기는 모습에 그들 모두가 살인자나 마찬가지로 느껴졌으니 말이다. 현실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 책이 일본 영화 <백설 공주 살인 사건>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 영화로도 빨리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요 책! 백설 공주는 왜 죽어야 했을까? 마녀 사냥의 시작과 끝,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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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디저트 가게 - 사장 엄마를 꿈꾸는
서은혜 지음 / 성안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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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엄마를 꿈꾸는 소문난 디저트 가게

 

 집에서도 밖에서도 주문이 밀려오는 인기 레시피 40가지!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 더 사랑받는 소문난 디저트 레시피를 둘러보며 작은 디저트 가게로 성공하는 창업 이야기까지 한 권에 알차게 담아 베이킹 초보자나 예비 창업자가 입문서나 참고서로 활용하기도 너무 좋은 요 책. 달콤하고 맛난 엄마표 간식과 창업 노하우를 덤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비교하며 하나씩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 냉큼 펼쳐봤더랬다.

 

 

 Part 1 나를 위한 소박한 디저트로, 가족과 함께하는 간식으로,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레시피는 판매를 염두에 둔 분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실용적인 디저트 레시피! 수제 디저트를 위한 재료와 도구 이야기를 시작으로 초보자라도 차근차근 도전할 수 있도록 '루루아틀리에'에서 주문이 밀려오고 인기가 많았던 레시피를 참고해 달콤한 디저트의 세계로 곧장 빠져보게끔 유혹한다.

 그리고 레시피를 만나기 전 '디저트 가게 쿠키처럼 예쁘고 맛있게 굽는 비결 10가지' 설명을 먼저 읽으면서 그동안 쿠키를 반죽하고 구울 때 실수를 하거나 실패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간혹 쿠키나 빵을 만들고 나면 조금 딱딱한 경우가 있었는데 버터가 너무 녹거나, 너무 오래 굽거나, 가루를 마음대로 섞으면 딱딱해진다는 팁에 쿠키가 익는 적당한 타이밍과 전체적으로 고르게 굽는 방법과 예쁜 색감을 유지하는 팁들이 적혀 있어 초보자가 숙지하기 좋았다.

 

 

쫀득한 초콜릿 쿠키와 밀크캐러멜 쿠키!

쿠키나 케이크 종류는 역시나 달달한게 입맛을 사로잡는 것 같다.

 

 

가토 오 쇼콜라와 그릭 요거트 치즈케이크!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보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레시피.

치즈케이크는 몇 번 만들어 봤기에 책 속 레시피도 어렵지 않아 냉큼 찜했더랬다.

 

 

딸기 롤 케이크와 당근 케이크!

아공! 역시나 디저트로 너무 맛나는 아이들이라 꼭 만들어 볼 생각이다.

특히나 당근 케이크​는 무조건~

 

 

라즈베리 초콜릿과 브라우니!

 하나하나 다 빨리 맛보고 싶은 비주얼로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레시피가 너무 많았다.

 특히나 제과수업때 브라우니를 망쳤었기에 제대로 맛보지 못했는데 책 속 레시피 따라 만들면 더 이상 실패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동안 시중에서 사 먹던 브라우니가 아닌 내가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맛보기 위해 제일 먼저 도전해볼 브라우니 레시피.

더 먹음직스러워 설렌다.

 

 

마키베리 마카롱과 푸룬 코코넛 칩 비스코티!

​마카롱과 비스코티는 둘 다 만들어 맛나게 먹었던 아이들인데 내가 알던 레시피와 달리 색다른 레시피를 참고할 수 좋았고,

만드는 과정이 같아 재료만 바꿔주면 되니까 더 신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더랬다.

선물하기 좋은 마카롱과 간식으로 딱인 비스코티 쿠키는 호불호 없이 다들 너무 좋아하는 디저트라 정말 인기 짱이겠다.

그 맛 아니까 더 궁금해진 레시피들! 빨리 만들어 봐야겠다.

그 외에도 맛난 디저트가 한가득이었던 요 책!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을 정도로 알차고 실용적인 레시피들이 많아 베이킹 초보라면 도움받으시길 추천한다.

 

 Part 2 작은 디저트 가게 '시작'하기! ​수제 디저트 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는 창업 관련 노하우와 절차들을 참고해 사장 엄마를 꿈꾸는 분들께 유용한 실전 팁을 친절하게 담아 궁금증을 해소하며 진행과정들을 하나씩 참고하기 쉽게 꾸며져 있다. 한 번쯤 꿈꾸는 디저트 카페 사장 타이틀이지만 누구나 다 성공할 수도 없고 경쟁도 심해 자신만의 레시피와 아이템이 확실히 있어야겠다. 물론 실력과 아이디어도 뛰어나야겠고 운영 노하우도 뒷받침이 되어야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라 관심 있게 읽었더랬다. 게다가 좋아하는 디저트와 배워보고 싶은 소문난 디저트 레시피를 한 권으로 모두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내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다 만들어 먹고 싶은 달다구리의 천국.

아공! 뭐부터 만들어볼까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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