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 소소한 용돈부터 월세 수익까지 현직 유튜버의 영업비밀 대공개!
수다쟁이쭌(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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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용돈부터 월세 수익까지 현직 유튜버의 영업비밀 대공개! ​연예인 못지않게 엄청난 인기와 큰 부를 쌓고 있는 유튜버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점차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요즘. 모두가 유튜브로 톱스타가 되거나 수억원을 벌 수는 없지만 직장인도 본업과 병행하며 부업으로 시작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해진다. 1인 크리에이터 그들만의 세상이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어떤 개성과 노하우로 무장시켜 이목을 끌고 차별화를 두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유튜브 수익구조와 채널운영 등 궁금한게 많아서 도움받고자 냉큼 펼쳐보았다.

 

"월세 수익 창출을 위한 직장인 부업 유튜버, 용돈 수익 창출을 위한 노후 준비 유튜버, 돈 안 들이고 가게 홍보를 하고자 하는 창업 준비 유튜버"를 위한 현직 유튜버들의 생생한 성공사례를 엿보며, 유튜브 완전 정복을 하고자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왕초보 예비유투버들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요 책! 일단 알아두면 피와 살이 되는 알차고 실용적인 내용들로 유용한 정보가 한가득 담긴 구성이라 유익했으며 평소에 알고 싶었던 비법과 궁금증을 하나씩 해소할 수 있어 맘에 들었다. 게다가 초보자가 읽어도 술술 익힐 만큼 쉽고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더랬다. 그만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 가능한 내용과 방법을 추려서 그 엑기스만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매달 일정 수익을 목표로 과욕보다는 꾸준함이 먼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매주 2개의 콘텐츠를 1년 반에서 2년 이상 꾸준히 제작할 정도록 끈기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매달 소정의 수익을 얻게 해 주는 귀한 마중물이 될거라고 귀띔한다. 몇 년동안 취미삼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꾸준히 포스팅하는게 정말 힘들어 잘 지키지 못하는 부분인데 틀린 말은 아니기에 급 자극이 되는 글이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애착을 가지고 더 부지런히 시간을 잘 배분해서 블로그와 유튜브 둘 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들을 추려서 부담감은 내려놓고 부업왕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유튜브에 대해 막연하게 관심을 가졌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둔 상태가 아닌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분들 중 나역시 포함되기에 어떻게 시작하고 제작과 진행을 해야 되는지 막연했는데 하나하나 과정을 이해하며, 대본쓰기, 동영상 촬영과 편집,  SNS 홍보하기, 애드센스 수익 창출까지 한 권으로 마스터하기 좋은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중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나에게 맞는 장비가 무엇인지, 조회 수 상승과 연결되는 섬네일 만들기, 동영상을 꾸미고 추가해서 올리는 방법, 외국어 번역 기능, 구독자 수 늘리기, 여러 주의상항도 꼼꼼히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매일 유튜브를 보면서 클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동영상이 미리 재생되는게 신기했는데 책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 홈 화면 상단에 배치시켜 노출을 시키는지 알 수 있어 재밌었다. 모바일로 봤기에 재방문 구독자라서 가능했는지 모르겠지만 신규 방문자용 채널 예고편은 PC에서는 자동 재생되지만, 모바일에선 자동 재생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드는건 모바일에서 신규 방문을 하지 않아도 예고편이 아니라 추천 동영상 자체가 클릭을 안했음에도 바로 재생이 되던데 이건 다른건가 싶기도 하다. 암튼 천천히 집중해서 다시 읽고 배운대로 하나씩 써먹어보면서 직접 확인해 볼 생각이다. 유튜브로 용돈벌기 소확행! 이 책만 있으면 생초보도 진짜 문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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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매듭 교과서 - 베테랑을 위한 루어, 바늘줄, 쇼크 리더, 더블라인 초간단 매듭 구조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다자와 아키라 지음, 전종훈 옮김, 신동만 감수 / 보누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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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낚시 완전 좋아하는 우리 집 남자들이 보자마자 탐낼 요 책!
일단 오빠들보다 내가 더 궁금해서 먼저 펼쳐보았다.

 

몇 년 동안 주말마다 남자친구 따라 낚시를 같이 다니면서 데이트를 하다 보니 없던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된 낚시! 하지만 옆에서 도와주거나 하나하나 일일이 챙겨주지 않으면 지금도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낚시 생초보 수준이라 이참에 기본으로 알아두면 실용적인 매듭 한두 가지는 확실히 마스터하고 싶어 집중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채비를 할 때마다, 낚싯줄이 터지고 끊길 때마다, 상황별&어종별에 따라 자꾸 달라지는 매듭법이 복잡해서 관심 1도 없이 매번 도움받기 바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민폐였을 것 같다. 다들 괜찮다고 친절하게 베풀어도 미안한 맘이 컸는데 연습해서 깜짝 놀라게 해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내심 궁금해진다. 물론 남자친구나 우리 집 남자들처럼 낚시 매니아가 아닌 단순히 회킬러라 낚싯대보단 카메라나 간식&먹거리가 손에 더 많이 들리긴 했지만 가끔 짜릿한 손맛을 몇 번 봤기에 취미생활로 낚시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있다.

 

 

이 책엔 루어게임, 라이트게임, 미끼 낚시 등

여러 낚시의 특성에 맞는 초간단 낚시 매듭 5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자신이 현재하고 있는 낚시법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낚시법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매듭법을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그 외에 긴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는 6종류의 기본적인 로프 매듭법도​ 공개되어 있다.

이 매듭법은 꼭 낚시가 아니더라도 캠핑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잘 익혀두면 유용하게 써먹기 좋다고 한다.

 

간단함, 신속함, 극소형이 최고다! ​연결하는 방법에 따라 강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매듭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묶은 마디가 작은가 라고 한다. 그리고 금속류나 접속 장비를 연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라인끼리 연결하는 방법은 크게 마찰계와 묶음계로 나뉘는데 그 차이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라인을 연결할 때 마찰계 매듭보다 우수한 매듭은 현시점에서는 없다고 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매듭법뿐만 아니라 낚싯줄을 고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 소재와 종류, 특성이 한눈에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낚싯줄 라인별로 장점과 단점, 비중, 신율, 묶음강도, 가격, 추천용도, 낚싯줄을 다루는 방법까지 골고루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집에서 매듭을 만들 수 있어도 선상 낚시나 밤 낚시를 할 때 집에서처럼 묶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나 일관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는 오로지 연습뿐이라고 하니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가끔 시간 날 때마다 남자친구가 낚시채널을 보면서 낚시 장비를 정신없이 다 늘여놓고 열심히 닦고, 정리하고, 손으로 뭔가 집중해서 만들던 걸 자주 봤는데 그땐 낚시에 정말 미쳤나.. 속으로 생각만 했지 다 이유가 있었더라능.

 

 

프로가 추천하는 실전 매듭법! 요즘 도시어부를 다시 역주행하게 만든 오도열도 김래원 편을 보고 넘 멋져서 뿅 반했더랬다. 일본은 못 가더라고 가까운 곳에 여행하는 기분으로 바람도 쐴 겸 낚시하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더 자꾸만 유혹하니 빨리 시간 내서 어디든 델꼬 가달라고 꼬셔봐야겠다. 한국에서도 사진에 실리 대물 어종을 만날 수 있을까? 내 주위에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문 프로 낚시꾼은 아니니에 지금껏 직접 구경해본 적은 없지만 사진만 봐도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근데 너무 커서 좀 무섭긴함^^;

 

 행맨즈 노트

 

루어와 스냅 매듭, 라인 연결, 더블라인, 훅 연결, 구조 로프 매듭 5가지 카테고리로 더 알기 쉽게! ​그리고 각 매듭의 응용 범위가 표기되어 있어 이 표를 참고해 자신의 낚시에 맞는 매듭법을 판단하길 권한다. 그중에서 미끼낚시를 즐겨서 훅 연결 매듭법을 자세히 봤더랬다. 그리고 해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에 도움이 되는 기본 로프 사용법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6종류의 매듭도 해설과 그림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각 매듭법의 장, 단점과 중요 포인트, 주의사항과 매듭 요령, 종합평가에 사진과 쉬운 그림 위주의 설명이 이해도를 높여줘서 낚시 초보자가 보기에도 훨씬 편했다. 매듭법 종류가 많아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이 믿을 수 있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듭법을 찾아내는게 어떠한 테크닉을 기억하는 것보다도 가장 확실하게 조과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고 하니 자주 펼쳐보며 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참이다. 일단 나보다 더 낚시가 하고파 기대 만땅하고 있는 둘째 오빠에게 이 책을 빨리 선물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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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메이드 천연발효빵 레시피
이지선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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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라 보자마자 눈에 띈 요 책! 일단 믿고 보는 크라운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라 냉큼 펼쳐보았다. 제과 수업만 듣고 아직까지 짬이 나질 않아 제빵 수강을 미루고 있어 이론과 실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집에 있는 베이킹 도서를 참고해 독학으로 호기롭게 도전해 보지만 빵 만들기는 유독 자신이 별로 없어 맘 편하게 밖에서 사 먹는 게 속 편했다고 급 고백해본다. 그런데 정성과 시간이 몇 배로 더 들어가는 천연발효빵을 과연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을까?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훨씬 좋다고 하니 설레는 맘으로 집중해서 페이지를 넘겼더랬다.

 

 

책 속엔 천연 발효빵의 기초와 이해, 발효빵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액종과 원종 만들기, 맛있는 천연 발효빵 만들기 총 50가지 레시피가 차례로 정리되어 있다. 일단 천연 발효빵은 프랑스어로 "발효종"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르방이라고 부른단다.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의 이스트를 첨가한 빵보다 글루텐 형성 구조가 균일하여 노화 현상이 늦고, 다량의 유기산이 함유된 빵을 제조할 수 있어 다소 시큼하지만 쫄깃한 식감이 훨씬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는 천연 발효빵! 그 외에도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향상해 염증 유발을 억제하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몸에 이로운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것과 발효종의 종류나 액종과 원종이 뭔지, 그리고 천연 발효종의 보관법까지 하나씩 자세히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천연발효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베이스가 되는 액종과 원종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재료를 활용하는지 궁금했는데 건포도, 건 무화과, 건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사과, 바나나, 거봉, 건 로즈베리, 건 바질, 요거트를 이용해 종을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베이킹 초보자도 각 가정에서 몇 시간 내지 하루 정도만 투자하면 손쉽게 뚝딱 완성시킬 수 있는 이스트를 넣은 일반 빵이 아닌 천연 발효빵은 액종을 배양하는 기간만 해도 5일에서 6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원종을 1차, 2차, 3차 배양해 완성하며 바로 사용하지 못할 땐 먹이를 주고 하루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요즘 바쁘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오븐 놀이할 정신도 없다고 핑계를 댔는데 천연 발효빵은 슬로우 푸드이자 발효식품으로 효능도 많고, 가정에서 손쉽게 제조할 수 있도록 저자의 노하우와 팁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한가한 일요일에 자신감 갖고 차근차근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시금치 치아바타 / 에멘탈 치즈 식빵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천연 발효빵 레시피는 이 책을 접한 모든 독자가 그렇겠지만 가장 기대가 되고 궁금했던 파트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신기했더랬다. 홈베이킹의 공정은 크게 반죽, 발효, 성형, 굽기로 나눌 수 있는데 반죽 과정에 이스트 대신 원종을 넣어 만들면 천연 발효빵이 완성된다고 한다. 어렵게 생각했는데 기본 홈베이킹 레시피에 원종을 넣어 만들면 되니까 원리는 아주 간단했다는 사실! 게다가 좋았던 건 레시피마다 진짜 색다르고 신선함 그 자체로 평소 천연발효빵을 맛볼 기회가 없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던 분들도 혹 할 만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내니 입맛 다시며 눈도장 찍기 바빴더랬다. 재료별 효능과 주의사항, 팁 코너, 제조공정, 각 과정의 상세한 사진과 설명을 순서대로 친절하게 실어 궁금증 해소하며 하나씩 도움받기 편한 구성이라 맘에 들었다. 특히 유명제과점의 인기 메뉴도 소개되어 있어서 굳뜨! 우선 튼튼한 반죽기부터 사는 걸로~

 

 명란빵 / 치킨 카레 고로케

 

처음 접하는 천연발효빵 요리책이라 다소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으로 순간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떤 맛과 식감을 선물해줄지 내심 기대가 컸더랬다. 정성과 시간을 한가득 들여 이런 과정으로 완성되는 천연 발효빵이란 걸 알게 되니 안 먹어도 건강한 맛이 절로 느껴졌다. 평소에 맛보던 익숙하고 시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반 빵도 아무 생각 없이 맛나게 먹었는데 천연 발효빵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면 아까워서 냉큼 먹을 수나 있을까 싶다. 그럼에도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왕 홈베이킹으로 빵을 만들어 먹는다면 천연발효빵으로 즐겨보고 싶게 손 느린 요리초보도 유혹하는 요 책! 배웠으니 빨리 써먹어봐야겠다. 50가지 천연발효빵 레시피를 담은 베이킹 도서라 탐나는 메뉴가 정말 많았는데 그중에서 일단 1빠로 찜한 부추빵과 크림치즈 소보루빵부터 맛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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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채소요리 - 심플하고 맛있는 채소 레시피 193
히다 가즈오 지음, 조수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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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인 저자가 쓴 일본요리책을 좋아하는데 제가 믿고 보는 한스미디어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라 보자마자 냉큼 찜했어요. 저를 비롯해 식구들 모두 육식파라 고기를 더 좋아하지만, 몸에도 좋고 입맛도 돋워줄 계절별 싱싱하고 신선한 채소 역시 가리는 것 없이 다들 즐겨먹어요. 대신에 너무 쓰거나 강한 향이 나는 채소는 맛과 향이 익숙지 않아서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채소들의 알맞은 조리법과 평소 즐겨먹는 채소를 좀 더 다양하고 맛나게 맛보고 싶어 설레는 맘으로 페이지를 겼어요. 일단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으니 봄과 여름에 맛있는 채소 레시피를 먼저 정독했어요.

 

 봄 양배추 즉석 절임과 롤 캐비지 / 당근 나물과 소 사태 당근 수프

 

프롤로그를 읽고 깜짝 놀란건 이 책이 3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촬영했으며, 채소를 구입할 때 요리를 미리 정하지 않고 대부분 즉흥적으로 요리한 레시피라고 해요. 대신 가장 맛있는 채소 요리를 목표로 정말 많이 만들어보고 완성된 요리들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채소의 제철은 일본 가나가와현 미우라반도 채소의 제철을 따랐다고 해요. 최대한 채소만으로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고기와 생선을 넣을 때는 냉장고에 항상 있는 것, 통조림처럼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했대요. 그래서 책 속 레시피는 근처 항구에서 잡히는 오징어와 잔멸치가 자주 나오며, 히다 가즈오 저자의 집식구들의 식생활 그 자체인 셈이라고 하네요.

 

 삶은 감자 샐러드 / 바삭바삭 감자 / 고기 크로코캣

 

일본식 가정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채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솔깃하실 거 같아요. 저도 집밥요리에 자주 활용하고 싶어서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저자 히다 가즈오 씨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채소즙의 발견이라고 해요. 저도 그동안 채소를 절일 때 나오는 물은 아무 생각 없이 꼭 짜서 싹 다 버렸기에 글만 읽어도 순간 아차 싶더라고요. 예전에 대파를 한단 사면 손질한 후 대파 뿌리는 전부 다 버렸는데 센스 있는 주부들은 그걸 각 가정에서 육수를 낼 때 활용하잖아요.

 

 아스파라거스 버터 간장 볶음과 아스파라거스 고기 말이 / 유채꽃 겨자 무침

 

어릴 때 엄마가 가르쳐 주셨는데 그땐 요리에 1도 관심이 없었기에 한 귀로 듣고 홀랑 흘려 버렸다지요. 게다가 막상 혼자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할 땐 정신도 없고 아무 생각이 안 나니 그동안 버린 게 아깝더라고요. 채소를 자르고 데쳐서 냉동보관을 하면 조리시 간편하게 더 오래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뒤늦게 집밥요리에 꼽힌 후 알게 되었어요. 늘 사용하고 남은 채소들 양이 많아 상해서 다 못 먹고 버린 게 반이라 요즘은 채소를 사면 먹음만큼 구입하거나 바로 손질하기 바쁘네요. 저처럼 덜렁거리고 자주 깜박하는 요리초보는 요리책 보면서 이런 깨알 팁을 머리에 자꾸 각인시키며 요리할 때 하나씩 참고할 수 있어서 넘 좋은 것 같아요.

 

 토마토 돼지고기 볶음과 토마토 복숭아 마리네 / 

바삭바삭 잔멸치를 얹은 가지와 맛간장에 적신 가지 튀김

 

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시장 구경을 좋아해서 한 번씩 재래시장에 놀러 가면 제철별 새로운 식재료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어요. 하지만 어떻게 조리를 해야 될지, 어떤 맛과 색다른 요리가 탄생할지 엄청 궁금했어요. 일본인 저자가 쓴 요리책이라 책 속 레시피에도 생소한 재료들로 조합한 레시피가 쏙쏙 등장해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더라고요. 계절별 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여러 채소와 독특한 채소, 친숙한 향신 채소, 언제나 구할 수 있는 채소까지 골고루 살펴볼 수 있어 신선했어요. 냉장고 파먹기도 좋은 레시피라고 하니 굳뜨!

 

 버섯 수프와 표고버섯을 엊은 닭고기 데리야끼 / 삶은 무 스테이크와 무청 만두

 

오크라, 주니키, 로마네스코, 카이란, 레이디, 동과, 코린키, 양하, 크레송 등 개성 치는 이름의 채소들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맛과 향과 식감이 있는지 친절한 설명으로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감자, 고구마, 부추, 오이, 가지, 버섯, 시금치 등 익숙한 채소들은 몰랐던 조리법을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채소는 어떻게 손질하고 요리에 응용을 하는지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어 맘에 들었어요. 레시피마다 재료별 특성과 장점, 보관 & 손질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몇 인분의 레시피인지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참깨 소스를 얹은 배추찜과 배추 코울슬로 /

쑥갓 오징어 샐러드 / 로마네스코 페페론치노와 카이란 볶음

 

하루하루 간편하고 맛있게 채소의 신선함을 가득 담은 그린 테이블! 한식보다는 확실히 일본가정식 집밥요리가 초보자가 따라 하기엔 조리법이 간단하고 사용되는 재료가 간결해서 좋은 것 같아요. 조림, 볶음, 튀김, 무침, 샐러드, 전골, 그라탕, 구이, 스테이크, 파스타, 토스트, 수프 등 193가지 채소 레시피로 조리법이 다양하지만 훨씬 쉽게 느껴졌으니 말이에요. 진짜 심플하고 맛있는 채소 레시피로 초간단 밑반찬이 완성이 되니까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아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는 냉장고 속 다른 채소나 좋아하는 채소로 대체하거나 응용해서 본인의 입맛에 맞춰 변경하면 되니까 전혀 문제없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는 깻잎 채소 요리가 없어서 살짝쿵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책 속 레시피를 둘러보며 어떤 요리에 활용해볼지 즐거운 고민을 했네요. 나와 식구들을 위한 건강하고 든든한 채소 한 끼! 집밥요리는 물론 채식 식단이나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넘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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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 인 시즌 - 지금, 우리가 계절을 살아가는 방법
이소영 지음, 김현정 사진 / 북아지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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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눈길이 갔던 요 책! 배 과수원 딸과 사과 과수원 조카가 우연히 만나 카페를 오픈하고 문을 닫기까지 실제로 고객들에게 판매했던 메뉴들로 1년 내내 매달 맛볼 수 있는 제철 과일들을 농원부터 우리의 테이블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진짜 페이지를 넘길수록 과일의 변신은 무죄인 듯 색다르고 신선한 레시피가 퍼레이드로 등장해서 넘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메뉴들이 요리초보도 아주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로 실용적이라 굳뜨!

 

 딸기 요거트 아이스크림 / 삼색 딸기 크림치즈 케이크

 

오늘이 아니면 사라지는, 지금 과일의 다양한 매력! 봄을 알리는 3월 딸기를 시작으로 하귤, 산딸기와 오디, 매실과 살구와 자두, 바질과 토마토, 배, 사과, 영귤, 생강, 크리스마스 요리, 유자와 당유자로 만든 레시피를 만날 수 있어요. 열두 달로 나눠 월별 대표적인 과일로 시럽, 잼, 소스, 요리, 베이킹까지 계절의 맛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큼직한 사진과 에세이 형식의 맛깔나는 글이 자꾸만 맛보고 싶고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게 유혹하더라고요.

 

 산딸기 민트 시럽 / 산딸기 민트 에이드 

 

그중에서 6월 제철 과일로 소개된 산딸기! 지금껏 남녀노소 불문하고 싫어하는 사람 1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젤 좋아하는 과일도 체리와 산딸기라 보자마자 냉큼 찜한 레시피에요. 벌써 여름이 훌쩍 다가왔는지 낮엔 날씨가 넘 더워서 갈증을 해소시켜줄 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커피 대신 몸에 좋은 과일로 시원하고 달콤하게 비타민과 수분 보충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아서 앞으로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아요. 레시피 응용해서 체리로도 만들어 보려고요.

 

  모과 배 라임에이드 / 오미자 아이스티 

 

음료 레시피 외에도 타르트, 케이크, 시리얼 바, 피클, 수제청, 담금주, 스콘, 칩, 쿠키, 페스토,  파스타, 스테이크, 절임, 구이 요리 등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요. 게다가 일반 요리책과 다르게 요리잡지를 보는 듯 비주얼 뽐내는 큼직한 사진들이 대량으로 실어져 있어서 입맛 다시며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책 구성이 이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말이에요. 요즘 수제청에 관심이 많아서 얼마 전 레몬청을 왕창 만들어 뒀는데 어찌나 다행이던지, 이 책 보면서 생각난 김에 곧장 레몬에이드 홀짝하며 아쉬움을 달랬네요.

 

  구운 배 스테이크 / 시나몬 롤 

 

진짜 신나게 오븐 놀이하며 홈카페 디저트 즐기고 싶어지는 요 책! 그냥 먹어도 꿀맛인 새콤달콤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과 어울리는 재료들이 뭐가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맛보기 좋을지 여러 팁을 참고할 수 있어 유용했어요. 거기다 카페처럼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하는 법과 친절하게 설명된 초간단 레시피까지 두루두루 써먹기 좋겠더라고요. 재료 선별과 하나의 메뉴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정성과 수고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레시피를 모두 공개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더 아끼면서 오래오래 소장할 생각이랍니다. 책 속에 정말 탐나는 레시피가 많았는데 전 일단 보자마자 1빠로 찜한 산딸기 레시피부터 하나씩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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