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슬픔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이중텐 지음, 강경이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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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큰 나라입니다. 소위 대국으로서 주변의 나라들에게 군림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당연히 피해의식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강자로서 군림하는 패권국가로서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런 중국의 모습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것은 우리같은 중국의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만이 아닌가봅니다. 중국의 내부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도 중국의 아픔은 마찬가지로 존재해 왔다는 것을 깨닿게 해주는 책입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정치체제를 유지하는 백성들의 고통과 아픔, 거대한 전쟁이 일어날때마다 동원되었던 백성들. 중국을 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한 신하들. 전제주의적 정치하의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알력 다툼과 음모, 상상하기 어려운 비리들...

이 책에는 중국 내부의 아픔과 고통이 잘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외부로 향한 중국의 잘 못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중국스스로도 내부의 아픔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역사는 수없이 많은 민란으로 점철되어 있었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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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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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예술가는 자신의 자질과 창의력으로 놀라운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바라본 예술가의 내면은 한 사람의 생활이자, 예술이라는 노동을 통해서 자신을 구현해야 하는 엄청난 부담에 시달리는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예술을 좋아하고,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예술가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이 예술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작품, 즉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하는 과정인가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두 사람은 예술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들이 힘들어 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자신들의 작업을 '결과물'로써 바로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예술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술을 좋아하고 예술을 하는 과정을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그러나 예술가도 사회적인 존재이고, 생활인이고, 가족의 일원이라는 점이 그런 것을 힘들게 할 것입니다. 결국 오늘날 예술가는 스스로의 예술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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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 - 중국사의 흥망을 읽는 새로운 시각
니시노 히로요시 지음, 김석희 옮김 / 북북서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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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오래고 긴 역사를 유목민족과 농경민족과의 사이에 있었던 길고 오래된 투쟁의 역사로 파악하려고 하는 책이다. 지금에 와서 우리들은 유목민족을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오늘날의 문명이라는 것이 농경민족의 뿌리에서 이루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를 다시 자세히 천착해보면 결코 유목민족의 세력이 약한 것도, 유목민족이 이룬 역사적 문화적 성취가 적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오늘날의 역사가 농경민족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기 때문에 유목민족의 역사적 자취가 왜소하게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새로운 형식의 유목적 생활이 강조되고 있다. 소위 디지털 노마드이다. 이런 시점에서 새로이 생각해보는 중국의 역사이다. 만리장성을 사이에 두고 긴 세월 자웅을 겨루었던 두 세력간의 다툼.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파악해 보려는 노력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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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 뉴 비즈니스 리더 32인,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
제시카 리빙스턴 지음, 김익환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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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통찰이 32개이든 21개이든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꾼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성공사례들은 한결같이 그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점에 있다. 어떤 사람들은 쉽게 성공을 거머쥐었고, 어떤 사람은 남다른 통찰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생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거둔 그런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남들과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교육의 획일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남들이 다 하는 길에서 홀로 빠지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성공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남들과는 다른 길, 남들과는 다른 통찰을 얻는 것, 바로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과의 차별이 얻어지는 길인 것 같아 위안을 얻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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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제시카 리빙스턴
    from 김재호의 디지털보단 아날로그 2009-04-26 17:22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 제시카 리빙스턴 지음, 김익환 옮김/크리에디트(Creedit) 이 책은 위대한 해커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은 제시카 리빙스턴인데,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싶었더니 폴 그레이엄의 에세이 하단에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었다. 폴 그레이엄의 글 아래에는 항상 감사 글이 달려있는데(아마도 글을 발행하기 전에 감수해준) 이 여자의 이름은 모든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에서 기억에 남아있다. 이 책에 나오..
 
 
 
중국사의 수수께끼 - 흥미진진한 15가지 쟁점으로 현대에 되살아난 중국 역사
김영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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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사실 중국의 역사는 재미가 없다. 간단하지도 않고 복잡하다. 남과 북, 중원과 오랑케들의 역사들이 수천 년동안 얽히고 섥혀 나라의 이름을 외우기도 쉽지가 않다, 그런데 요즘 중국이 부상하면서 예전에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던 중국의 역사도 덩달아서 그 가치가 부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 중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다시 섭렵하기에 좋을만한 책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을 발견했다. 제목이 중국사의 수수께끼이니까. 사실 이 책의 내용이 수수께끼라고 할 것 까지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이 중국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서술 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다보면 중국의 역사에 자신도 모르게 어느 정도 친화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정통 중국사는 아니지만, 중국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감을 잡게 하고, 지루하게만 생각되던 중국의 역사에 새삼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는 책인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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