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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이펙트 -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끔찍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 유명한 실험에 대해서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어딘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소개를 하는 글을 읽은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인 스탠퍼드 교도소에서 실제로 이루어졌던 실험의 내용은 몇 년 전 엑스페리먼트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밤에 졸면서 보다가 만 것 같은 그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끔찍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그 실험이 있은 후 무려 35년이나 지나서 출간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실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관해서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고 훨씬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실험에서 폭군으로 변했던 그 교도관으로 참여한 실험자를 욕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들은 그런 상황에서 그런 심리적 입장에 놓이게 되는가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미군들이 이라크 병사들을 고문한 것 같은 상황을 응호할 수도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과연 그렇게 좋은 사회가 와서 선량한 사람이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없어지는 일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소년병들이 총을 들고 다른 소년들을 죽이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