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얼굴의 아이 오에 겐자부로 장편 3부작 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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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울한 얼굴의 아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다소 복잡합니다. 부피도 상당히 두텁습니다. 기왕이면 두터운 책을 찬찬히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읽는데 조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만큼 더 많은 여운을 남긴것 같습니다.

내가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무언가 알수 없는 감동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완전히 이해한 사람만이 감동을 느끼는 것이 아닌것 처럼, 이 다소 생소한 내용의 책도 저에게 충분한 감동을 줍니다. 표지의 사진을 볼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그런 것...

오자 겐자부로라는 상당한 중량감을 가진 작가. 체인지링이라는 유명한 책의 3부작의 마지막이라는 상징적 의미... 그래서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히 읽어나갔습니다. 조토 고기토라는 유명한 작가가 고향으로 돌아와서 고향에서 지내면서 겪는 이야기들입니다. 다소 이상하고 또는 괴기스럽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마도 일본적인 감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자라는 존재의 등장, 그리고 조토 고기토를 연구하는 로즈라는 사람. 이 두 존재의 등장도 결국은 조토 고기토의 정체성을 밝히는 도구로 선택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자라는 존재는 결국은 어린 시절의 조토 고기토를 나타내는 상징물이고, 로즈가 관심을 가지는 돈키호테 또한 조토 고기토의 내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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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보물창고 보물창고 시리즈 1
박영하.최지원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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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공동으로 집필한 두 사람은 모두 특별한 사람이 아닐수 없다. 두 사람 모두 뉴욕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학업을 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뉴욕을 체험한 젊은이들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음료 공부에 뛰어들어 그 어렵다는 쉐프가 되는 고통을 체험하기도 하고, 뉴욕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며 백남준 선생님의 마지막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한다.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갈증이 있고, 그들이 젊고 뜨거운 가슴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 열정을 전염시키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들이 뉴욕에서 수년간 머물면서 사랑했던 장소들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스쳐가는 여행객들로서는 알수 없는 곳. 뉴욕에 존재하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 그런 곳들이 이 책에 가득히 들어있다. 책을 읽으며 그들이 뉴욕에서 살았더 삶을 상상해보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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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아이비리거의 꿈꾸는 이유 - 꿈꾸는 청년의 아이비리그 입성기
구원회 지음 / 해와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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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학생입니다. 유학준비를 한지 불과 섯달만에 모두가 동경하는 미국의 유명 아이비 대학에 쉽게 합격할 수 있다니...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학생이 자라온 과정입니다. 오늘날 수재들이 밟아가는 과정과는 다른 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책벌레이긴 했지만, 이 학생은 다른 아이들과 별 차이가 없이 성장해 온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독교 신앙을 알게되고 그 신앙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누릴수 있었다는 것과 멘토 역활을 한 부모님들이 여느 수재들의 부모님과는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생은 한국영재올림피아드 금상,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금상 수상부터 시작해서 2003년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제1회 입학생으로 직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가 아니었습니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한 끝에 학생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동안의 많은 독서량을 발판으로 공부가 아니라 기행문으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학생회장을 하면서도 늘 A만 받던 그는 졸업식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 받는 '과학기술부장관 겸 부총리상'을 받고 결국은 아이비리그로 입성하게 됩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늘 걱정을 아끼지 않는 대한민국의 부모들과 모든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대단한 학생과 부모님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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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미국인 - 미국과 미국인 제대로 알기
한스 디터 겔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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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의 힘은 절대적입니다. 그에 맞서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미국을 새로운 제국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변화의 시기라는 위험한 시기에 우리가 믿고 기댈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다가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서로 다릅니다. 미국은 나쁠지 몰라도 미국은 들은 지극이 친철하고 착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미국은 어떤 나라이고 미국인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인을 미국이 발전해온 내적 과정을 살피는 것을 통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 등 미국을 이루어온 정신적인 뿌리를 살피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청교도 주의, 개인주의, 낙관주의 등이 미국인들의 본질적인 가치관이 되었고, 그런 가치관들에 의해 미국의 역사가 형성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보이는 미국의 행태도 결국 그런 가치관의 표현의 연장선 상에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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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 오페라와 명화, 영혼을 움직이는 두 예술의 만남과 교감
조윤선 지음 / 시공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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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오페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관객들의 층이 두터워지고, 오페라라는 고급문화를 소비할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진 탓일 것입니다. 사실 오페라가 갑자기 소개된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국내오페라단도 있었고 해외 오페라단의 내한 공연들도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붐을 이룰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오페라 붐은 놀랍다는 말을 사용할만한 수준입니다. 이럴 때 오페라를 그림과 연관시키는 책이 나왔습니다. 시티은행의 부행장이고 법조인이기도 한 사람이 낸 책이라서 더욱 놀랍습니다. 주옥같은 유명한 오페라 16편의 극적인 장면들을 담은 그림들에 관한 소개와 그 그림과 관련된 오페라에 관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책입니다. 이 정도의 책을 낼 수 있는 저자의 식견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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