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마링.리밍 지음, 지해범 옮김 / W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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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도자들의 삶은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과 다르다. 그들은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으며 그들의 사생활은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다. 오늘날과 같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놀라운 속도로 변하는 경제와는 달리 중국의 정치는 예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의 권력이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누가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는 것인지, 누가 진정한 실력자인지를 알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만은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그는 중국의 다른 실력자와는 달리 상당히 친화력이 높은 사람이다. 대중에게 나서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자연히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의 권력장악이 불안전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지만, 그는 유능하고 헌신적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신화에 가까운 소문들이 여럿이 나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소문들이 대부분 근거가 확실한 것들이란다. 원자바오. 그는 밑바닥에서부터 권력의 최상층에까지 올라온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그는 엔지니어로 중국의 변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야 비로소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 후에도 그는 검소하고 근면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이 책은 베일에 가려진 중국 정치계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몇 되지 않는 책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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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 연령별.증상별 최적의 영양제 선택
박용우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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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만. 영양등으로 요즘 거의 연예인급 대우를 받는 가정의학과 의사 박용우 교수님등이 번역을 한 라이너스 폴링박사를 중심으로 한 비타민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미량영양소를 뜻하는 비타민은 오늘날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이다. 그러나 인간이 원래부터 비타민을 따로 먹어야 했던 것은 아니란다. 인간이 오늘날과 같은 삶을 유지하기 전에는 따로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것은 인간이 진화하고 오늘날의 유전적 장치를 가지게 된 느리고 지속적인 변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갑자기 변화해버렸기 때문이란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인간의 몸은 비타민 C를 자체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은 비타민 C를 자신의 몸에서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얼마 안되는 생물체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는 농경의 발달 때문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되면서 비타민 C 생산능력이 퇴화한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다시 몇 백년 전보다 야채와 과일을 훨씬 덜 먹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인간은 만성적인 비타민 C결핍증상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날 영양소나 비타민으로 따로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모두 이와 비슷한 원인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에서 너무 급격히 변화했기에, 우리 몸은 그것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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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러시아 (양장) - 권력과 시장 그리고 비즈니스
박상남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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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과감한 결단으로 개혁과 개방을 실시한 이래 러시아는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걸어왔다. 중국의 점진적인 개방과 대조적으로 과감한 서양식 개방을 실시한 러시아는 끝없이 추락해 연방의 해체까지 초래한 반면, 천안문 사태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국가주도의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한 중국은 오늘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공산주의 국가의 주축이 선택한 서로 다른 길이, 오늘날 두 국가의 위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했던 중국이 강력한 주도국이었던 소련의 러시아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러시아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러시아 경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놀라볼 정도로 강해졌다. 물론 석유가격의 상승이 주요동력이다. 그러나 푸틴이 없는 러시아가 과연 오늘날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표류하던 러시아를 다시 강력한 국가관리자본주의라는 것으로 강력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가 한 정책과, 그를 뒷받침하는 러시아의 인맥, 그리고 오늘날 러시아의 비즈니스 상황을 심도 있게 그린 책이다. 매우 중요한 국가중의 하나이면서도 우리에게 무척 정보가 빈곤한 국가였던 러시아를 우리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오게 해준 무척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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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길 위에 서다 - 잃어버린 풍경 3, 1920~1940
나혜석 외 지음, 서경석.우미영 엮고 씀 / 호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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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시대에 빠졌던 암울한 시기. 그 시기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근대라는 것을 맞이하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근대가 일본에 의해  이식된 것인지, 우리가 스스로 근대를 찾아나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은 진행 중이고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시기적으로 우리가 근대로 이행했던 시기와 일치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근대의 초입에 이른바 신여성들이 등장했습니다. 오랜 구압과 관습을 과감하게 피해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한 많은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신여성이라고 불리던 그들 중에는 지금까지 이름을 날리는 사람도 있고,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조차도 알려지지 않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시의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글들을 통해서 당시의 신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책입니다. 충실한 자료를 통해서 당시의 신여성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 귀중한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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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2 : 동남아시아 -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 가로세로 세계사 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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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우리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의 일부입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무척가까우며, 정서적, 인종적으로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의 어느곳보다도 가까운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우리들에게 가깝고 저렴한 관광지 이상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혹은 선진국 시장에서 발을 붙이기 어려워지는 우리상품의 판매창구나 한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존재하는 나라들의 현황이나, 그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도, 그런 문제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책도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무려 11개의 크고작은 나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원복 교수님은 이 책에서 그들 나라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로세로 세계사는 모든 책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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