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에 기대고 싶다 - 오요나의 디지털 감성 포토 에세이
오요나 지음 / 무한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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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돌고래가 산다’라는 책의 명성은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읽어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나온 책을 드디어 접하게 되네요. 기자라는 이름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상당히 치열하고, 또 외향적인 삶을 사는 것같이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선입견들이 잘못된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 또 한번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많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짧고 간결하지만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글들. 그런 것들이 가득 찬 책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일상을 스치면서 기록한 글들이지만, 그 예리한 시선이 일상을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관찰하였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삶을 보는 그 시선에 찬사를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공감을 하기도 하면서 읽었던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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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 리스크 - 중국경제 중장기예측과 리스크분석, EAI 중국연구시리즈 1
이근.김병국 엮음 / 동아시아연구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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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국 특히 미국과 일본에 의해 발간되는 중국 때리기의 내용을 담은 책들의 일환은 아닌 것 같다.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고, 중국을 경계하거나 폄하하기 보다는 중국에 대한 접근방법을 논의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의 내용도 과장되거나 호들갑스럽지가 않고 차분하다. 이 책을 보면 마치 과거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중국은 과거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급속한 공업화를 이루면서 압축성장을 이루어내었다. 그러나 성장의 그늘에는 많은 문제가 숨겨져 있다. 빈부격차, 지역문제, 실업문제, 부패, 비효율성... 바로 과거의 우리가 겪었던 그런 문제들이다. 게다가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욕구의 발현. 그것이 중국의 장래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들이다. 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기에, 앞으로도 그런 문제에 잘 대처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시장에 접근하는 우리들로서는 중국의 발전의 그늘에 잠재되어 있는 문제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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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노믹스 - 세계 경제 사령관 버냉키의 전략
장보형 엮음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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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동안 그린스펀 의장이 차지하고 있으면서,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미국의 연방준비이사회 의장에 버냉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의 주가가 출렁이곤 했다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경제를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국제 금융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동조화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우리경제가 미국경제에게서 받는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버냉키가 어떤 정책을 펴 나갈지 궁금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과거 버냉키의 경력과 생각들을 추적하면서 그가 펼쳐나갈 경제적 특성을 추측하는 책입니다. 전문적인 용어가 생소하긴 하지만 무척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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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한국 보고서
IBM BCS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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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앞으로의 험난한 경제환경에서 살아남고, 그동안 이루어왔던 고도성장의 활력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한동안 승승장구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 왔던 한국은, 한때 일본이 그랬듯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성장의 잠재력마저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온 나라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런 불안감이 내수를 위축시키고 더욱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국경제가 다시 과거와 같은 성장동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기업들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계경제는 갈수록 거대한 기업들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고, 그런 기업들을 가지지 못하는 나라의 경제는 결국 기울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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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윤지관 외 엮음 / 당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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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이며, 우리는 영어를 어떻게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영어를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이며, 또한 영어 제일주의에 숨겨져 있는 함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추구하는 책이다. 매우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잘 생각해 보지 않는, 보기 드문 주제에 대해 심각한 관심을 가지는 매우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한권으로 묶은 책이다. 오늘날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영어는 모든 국민이 골고루 소유하고 사용하는 공공재가 아니다. 재산과 학벌, 부모의 직업과 자녀들의 영어구사 능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어는 우리사회에서 새로운 권력과 부의 대물림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가 그토록 많은 돈과 노력을 œK아서 공부하는 영어가 과연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무척 진지하다. 서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꼭 같은 영어를 배워야 할 것인지,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특화된 영어만을 공부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도 중요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영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오늘날, 영어라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인 요소는 없는가에 대한 질문은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오늘날 영어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필요성을 떠나서 하나의 절대선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추세 속에 담겨져 있는 이념적인 요소. 그런 것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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