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미소 세트 - 전4권
레베카 가블레 지음, 박종대 옮김 / 이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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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유럽의 역사에 관한 책을 동양의 역사나, 심지어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들보다도 더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교적 빈번하게 유럽사를 접하면서도 늘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 중세의 유럽의 역사입니다. 국경도 지금의 것과 다르고, 빈번하고 나라의 이름이 변하기도 하고, 왕조도 자주 변하기 때문에 좀처럼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가 힘듭니다. 더욱이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에 대해서는 그 대략적인 내용은 알지만, 그 길고 복잡한 전쟁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계속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사실 먼 남의 나라이야기니까 그런 부분을 읽어도, 잘 모르면 건성으로 넘어가곤 했었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취약한 부분을 소재로 다루는 장장 네 권에 달하는 이야기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이야기의 내용이 더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당시의 생활상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그 시절의 서양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었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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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미치다 표정있는 역사 6
이옥순 지음 / 김영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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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모르던 인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인도의 이미지는 대부분이 가난하지만, 교육을 받아 영어를 잘 사용하는 일부가 강력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가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비참하게 가난하고 미신에 가까운 종교를 믿지만, 그 거대한 영토와 엄청난 인구로 인해 일부 뛰어난 두뇌가 선진화로 이끌어가는 인도라는 이미지이다.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인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신비로운 나라이며, 또한 저개발 되고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이다. 그러나 이 책이 전하는 인도의 이미지는 다르다. 이 책은 인도는 과거부터 서양보다 정신적인 지혜뿐 아니라 물질적인 면에서도 훨씬 더 뛰어난 나라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해준다. 알렉산더 대왕에서부터 티무르 무굴왕국, 페르시아 등 인도를 침략한 많은 사람들의 목적이 인도의 넘치는 재화를 탐냈기 때문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오늘도 인도를 향하여 달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그렇게 많은 것을 빼앗겼음에도, 아직도 채 다 마르지 않은 인도의 무궁한 가능성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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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살어리랏다 - 아름답게 되살린 한옥 이야기
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 / 돌베개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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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 보존되고 또 신축되고, 개조된 한옥들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사진과 함께 도면 또한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그 한옥들에 가보지 않아도 그 한옥이 풍기는 그윽한 내음을 다 맞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분량입니다. 글을 읽는 즐거움과 그림을 보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27채의 한옥을 소개하는데 이 정도 분량의 그림 자료이면 실제로 가서 본 것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한옥들은 사무실, 연구소, 치과병원, 찻집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의 ‘집’ 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오늘날의 삶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옥이 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사고의 지평을 열어준 책이기도 합니다. 또 그 한옥을 소유한 사람들, 그런 집을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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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 돌아왔다 - 건축가 황두진의 한옥 짓기
황두진 지음 / 공간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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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 돌아왔다니 정말 반갑다. 그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다. 꼭 같은 모양으로 숲을 이룬 아파트 한 채를 차지하기 위해 젊음을 허비하며 고군분투해야 하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유로이 건물을 설계하고 짓고, 개조하고, 더욱이 새로운 건축에 대한 시도를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니 참 부럽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꼭 같은 조건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용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록 내가 그렇게 살지는 못해도 그분들이 이룩한 성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 것도 바로 그런 만남이 좋아서일 것입니다.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것이 아쉬웠던 한옥이 근대성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진화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또 건축과 공간, 한옥에 대한 깊고 풍부한 사색과 접근법을 읽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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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맹모 성공기 - 아이를 행복으로 이끄는 관계 이야기
김강일, 김명옥 지음, 금현진 스토리 / 예담Friend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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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입니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자식의 공부를 위해선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부모의 심정은 저도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야 비로서 느끼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아이가 저학년이었을 때 까지만 해도, ‘공부는 적당히 해도 좋다 바르게만 자라다오’라는 말을 자신있게 하곤 했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부쩍 마음에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부쩍 공부를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면서, 쉬엄쉬엄 하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라도 성적을 좀 더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더 드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좋은 학군이 있는 강남의 집값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읽은 이 책은 너무나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더 좋다고 하는 참고서 한권을 더 내미는 것보다는 좋은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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