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중문화 베끼기
이연 외 지음 / 나무와숲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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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는 나라를 팔아먹는 못된 사람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린 친일파’라는 놀라운 개념을 소개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친일파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 케이블 방송이나 책으로 된 만화나 극장에서 상영되는 만화영화를 막론하고 모조리 일본 것들이 흥미의 대상입니다. 일본의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의 게임을 좋아하고, 심지어는 일본 잡지를 보기위해 일본어를 배우는 우리의 아이들. 그러나 사실 우리 대중문화에서 친일파의 기원은 상당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해방직후부터 영화, 만화, 잡지, 신문, 드라마 등 각부분에서 일본의 것들을 마구잡이로 베껴온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대중문화는 일본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기에는 자신들의 것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책입니다. 우리가 한류로 우쭐되고 있을 때, 일본인들은 한국 속에서 자신들마저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린 것을 한국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열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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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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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야유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게임을 이기는 것이다. 바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의 이야기이다. 그는 남들이 비웃든 말든 느린 변화구로 승리를 잡아내었다. 관중은 화려한 공을 원했지만 그는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공을 던졌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철학을 마케팅에 적용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세일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총알처럼 움직여라’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내 월급은 사장이 아니라 고객이 준다.’ 이런 원칙들은 하나도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 현란한 말솜씨로 마술같이 고객을 잡아끄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그의 원칙은 고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누구나가 ‘한방’을 노리는 오늘날의 세태에 원칙을 따라서 움직이고 그것으로 승리를 일구어낸 그의 뚝심은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마케팅 업계에서 아무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게 만들 것 같은 금과옥조의 진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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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조경철, 별과 살아온 인생
조경철 지음 / 서해문집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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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아폴로 박사로 잘 알려진 조경철 박사님. 그는 과연 그분이 연예인인지 과학자인지를 의심케 할 정도로 TV에 자주 출연하곤 했었다. 그렇게 TV에 자주 나올만큼 한가한 사람이 과연 정말로 유명한 고학자이긴 할까? 라는 의문을 가진 것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분이 정말로 훌륭한 과학자였다고 말하고 있다. NASA에서 재직할 다시에 무인우주선과 로켓의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그의 삶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제 여든을 앞둔 그분의 일종의 회고록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그는 단순히 훌륭한 과학자였을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 대단한 욕심을 가진 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동차 레이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자동차 마니아기도 했고, 우리 국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려고 TV출연을 마다하지 않기도 했던 것이라고 한다. 한 평생을 열정으로 살아온 노 과학자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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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션 127 - 10대 자녀와 행복하게 소통하는
도로시 로 놀테.레이첼 해리스 지음, 윤미연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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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만 낳고 키워만 놓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막연한 마음으로 세상을 두리번거리다 만는 것이 이 책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내가 어떤 종류의 멘토가 되어 주어야 할까에 관해서 자세한 멘토링을 해주는 책이니까요. 엄마가 해야 할 미션을 127가지에 걸쳐서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공부 잘 하라고 닦달하는 것 외에 엄마가 진정으로 아이에게 해 주어야 할 것들에 관한 내용들.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들어 있는 엄마의 길에 관해서 말해주는 귀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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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이
필립 포레스트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림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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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이렇게 담백하게 그려놓을 수가 있을까요. 슬픔을 이렇게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한 개인의 아픔을 온 세상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통적인 이야기에 이토록 잘 결합시킬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아픔으로 끝나고 말 것에 대한 성찰로 한 개인의 이야기가 철학적인 가치의 대상이 되도록 할 수도 있을까요.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답도록 어린나이의 아이가 팔이 아프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고 찍어본 x-ray에서 발견된 ‘경미한’ 이상은 결국 암으로 판명이 납니다. 폐까지 전이가 되어버린 아이는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를 떠나보낸 그 아픔을 그린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영원히 늙지 않는 아이’인 피터팬처럼, 그 아이는 그 아이가 죽은 바로 그날부터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그 아이는 그 순간부터 요정이 되어서 그 아이의 뼈가루가 하늘을 배회하듯이 우리들이 사는 이 세상 어딘가를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떠나보낸 아픔을 시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아름답고 슬픈 우리시대의 동화이고 우화이고 또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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