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바보가 되지 마라 - 주식투자부터 맞선법칙까지 5천만의 행동경제
크리스토퍼 시 지음, 양성희 옮김 / 북돋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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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비정상적이 아닌 사람? 맞다. 이 책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바보라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바보라니! 이런 이상한 역설적인 말이 어디가 있는가. 바보는 비 정상적인 사람을 일컷는 말이 아닌가. 저자는 이런 의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내리는 행동에 대한 결정이 모두 현명한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 이 책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사고의 착시현상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다. 자신의 정상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선택이, 가만히 따지고 보면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꼬치꼬치 따지면서 사실은 비경제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행동에 대한 수많은 사례들이 들어 있다. 그런 사례들을 만나면서 독자들은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방식에는 수많은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된다. 그리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구석을 파고 드는 것이다. 마케팅이 사람들을 향한 칼이라면, 이 책은 그런 칼날의 예봉을 피하여 현명한 사람이 되는 방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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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나라 - 식물학자 이브 파칼레가 전하는 꽃들의 욕망과 생존의 비밀
이브 파칼레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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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흥미롭게 보았던 쿠스코 선장의 바다탐험에 관한 시리즈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자시의 탐사선을 가지고 지구상의 모든 바다를 샅샅히 ?으면서 그 결과를 TV 다큐멘타리로 우리들에게 전해주었던 사람이다. 과학자이면서 대중적인 찬사를 한몸에 받던 그 인물이 바로 쿠스코 선장이다. 이 책은 그와 함께 그 배에 항상 동승하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책이다. 그는 쿠스코 선장이 사망한 후 그의 배를 가지고 계속 여행과 탐험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쿠스코가 바다 아래에 관심을 가진 것에 반해, 그는 바다 위의 온갖 종류의 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있다. 꽃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인간들과 같다.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자신의 화분을 다른 꽃에 전하기 위해 매개생물들을 유인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그래서 꽃은 화려한 동시에 식물들의 가장 은밀한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점에 주목했기에 저자는 그토록 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열정을 가진 생물학자이면서 동시에 일반인이 편안히 읽으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써내는 매우 독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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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의사회 - 인도주의의 꽃
엘리어트 레이턴 지음, 박은영 옮김, 그렉 로크 사진 / 우물이있는집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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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국경없는 의사회 고통의 땅의 대명사인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참상이 극심한 르완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를 2년간 동행 취해한 책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몇 해 전엔가 북한에서도 활동을 한다고 해서 기억이 나는 단체입니다. 이 책은 그 국경없는 의사회가 어떤 단체인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소상히 밝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또 간간히 해외 토픽 란에서 가쉽거리 처럼 취급되는 아프리카에도 우리와 똑같이 존엄한 인간이 살고 있고, 바로 우리와 같은 인간들이 다른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얼마나 비인간적인 삶을 살다 죽어가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활약을 미화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런 활동을 하는 개인적인 이유에서부터, 그들의 활동에서 은연중에 드러나는 의사의 권위의식 같은 것까지도 예리하게 파헤칩니다. 그렇게 위험하고 비참함 상황에서 그만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의사만이 아니라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람들 중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과 아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들은 그런 마음을 앉고 때로는 그 아픔을 극복하면서, 때로는 그들과 함께 하면서 그 아픔을 치유받으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들의 귀중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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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밖의 시간
제이 그리피스 지음, 박은주 옮김 / 당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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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의 원 제목인 'A sideways look at time'이 의미하는 것처럼 시간을 보는 다른 시각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오늘날 소위 세계화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시간은 끝없이 달려가는 직선적인 시간입니다. 그런 시간관념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시간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은 일정한 속도로 흘러가고,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세계관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시간이라는 개념은 과연 실재하는 것에 관한 관념인가요? 아니면 혹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속성이라는 것이 실제와는 다른 것일까요? 혹은 시간은 시간을 대하는 다양한 방식에 따라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명권에서 시간이란 것을 바라보았던 다른 시각에 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관념만이 절대적이고, 유일하게 올바른 시간관념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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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쉽다 경제학이 즐겁다
장동학 지음 / 무한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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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쉽다니? 경제라는 것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는 것인데... 게다가 경제학이 즐겁다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좀 특이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제목과는 내용이 조금 다른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가 쉽다는 것일 아니라, 경제문제를 쉽게 풀어주는 책이었기 때문이지요. 매력적인 제목을 택하긴 했는데, 오히려 좋고 유익한 내용을 감추는 제목이 된 느낌입니다. 경제를 잘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긴 하지만, 요즘 경제학 관련 서적을 좀 읽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경제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요즘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쉽고 무척 흥미롭게 쓰여진 경제학 관련 이야기들이 담긴 책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책들은 오히려 일반적인 책들보다 더 재미있게 쓰여져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포함해서요. 덕분에 잘 모르던 경제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된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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