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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쯤인가 자폐증을 다룬 영화가 많은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그 영화의 영향으로 우리들은 자폐증은 좀 이상하고 모자라는 듯 하지만, 신기한 능력을 갖춘 병쯤으로 생각되어왔다. 그러나 모든 자폐증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또 자폐증을 가진 사람의 심리의 내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 한 편이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그들의 특이함에 대한 호기심. 그 이상은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라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자폐인들이 그들의 능력을 살려서 새로운 연구를 하는 상황을 창조하였다. 그러한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자폐인들의 심리묘사가 세밀하게 그려지는 책이다. 자폐인. 우리들이 흥미위주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들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그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흥미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