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주치의 소아과 구조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엮음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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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을 적게 낳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아이를 길러본 경험이 부족한 엄마들이 많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울 때에도 모르는 것도 많고, 별 것이 아닌 것에도 걱정을 많이들 합니다. 아이를 길러본 경험이 많은 할머니들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요즘의 육아법에 대해선 잘 조언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이 아이를 기르던 시절과 세상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또 예전과 같지 않은 노인들의 위상 때문에 지나친 간섭을 하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조심스러움은 아이를 길러본지 얼마되지 않은 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의 아이 엄마들이 육아상의 문제를 의논해오면 병원에 가서 상의해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또 혹시라도... 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아과 개원의들이 공식적으로 발간한 책이니 그만큼 신빙성도 있고, 또 어린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상담을 해오는 엄마들에게 권해주기에 딱 알맞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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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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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한비야는 그동안 세상의 구석구석을 직접 자신의 발로 걸으면서 여행을 하였습니다. 어지간한 남자들도 힘들 그 일을 마친 그녀는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만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교감을 하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한비야가 이 책의 내용과 같은 일을 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위험한 사람들을 위하여 스스로의 안전을 소홀히 하면서 일한다는 것. 한비야는 그것을 잘 알면서 그 현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여행한 것은 그녀의 타고난 방랑벽 때문이라고 폄하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위험한 곳으로 스스로 달려가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독특한 문체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눈가에 눈물이 어릴만큼 실감나게 적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한 집에서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의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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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하루에 몇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팻 맥라건 지음, 윤희기 옮김 / 예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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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품성과 행동이 바로 이 책을 설명하는 세 가지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라는 명제는 정말 가슴에 깊이 와 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무슨 계기가 있을 때마다 앞으로는... 하면서 항상 결심은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바보의 대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의 가르침을 한번 실행해볼까 합니다. 이 책의 가르침을 실행하려는 그 마음조차도 결심만으로 끝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요...

이 책이 말하는 바에 따라서 우선 신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결심만으로 끝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신념. 그리고 나의 성격유형이 어떤가에 대한 분석. 그리고 그에 알맞은 방식의 행동. 이것이 바로 바보에서 탈피하여 스스로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요. 더 늦기 전에. 오늘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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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들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 편견, 인습, 제도와 맞선 나혜석, 김명순, 김일엽의 삶과 문학
최혜실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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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들의 개화기. 즉 일본의 식민지 점령 하에 있던 시기의 여성들의 삶에 대하여 다시 조명을 하는 책입니다. 우리의 근대란 것이 일본의 식민지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식민지 시절을 폄하하려는 움직임에 근대에 대한 연구자체가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나와 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근대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연구 분위기에서는 처음에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를 때에도 사실의 재발견과 그에 따른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 책은 식민지 하에 우리나라가 배출한 신여성이 방종과 오만, 문란한 사생활들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당시의 남성 지식인들은 아직 봉건적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래서 스스로의 삶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여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당시의 신여성은 일본의 침략 하에 억압을 당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남성들에 의해 비판을 받는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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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 되풀이되는 연구 부정과 '자기검증'이라는 환상
니콜라스 웨이드.윌리엄 브로드 지음, 김동광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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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의 전문기자들이 오랜 노력 끝에 만들어낸 과학계의 현실에 대한 놀랍도록 생생한 보고서입니다. ‘과학’이라는 말은 ‘진리’라는 말처럼 들리는 오늘날, ‘과학적으로’라는 말은 ‘이성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과학계에서 조작과 표절, 날조가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는 놀랄만한 보고가 담긴 책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았던 어처구니 없었던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입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끔찍한 일로 여겨졌던 그런 조작들이 과학계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과학계는 스스로 그들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런 조작을 연구자가 아니면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말이 이해는 되지만, 과학이 오류가 없다고 믿어온 우리들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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