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 손호철의 세계를 가다 1
손호철 지음 / 이매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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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는 페루의 고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대 잉카 제국의 유적입니다. 우리와 같은 황인종이었다는 잉카족이 스페인 군대의 침략에 대응해 싸우던 마지막 항전 장소였다고도 하고, 신성한 종교적인 성지였다는 설도 있지만 아직 그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추픽추의 정상이라는 것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아픈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긍지를 가지고 다시 재조명 하자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날 BRICs의 하나로 떠오르는 브라질을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우리들의 주목을 받는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나라의 이름조차도 어색하던 그 나라들이 계속 뉴스에 단골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 나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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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
한국과학영재학교 학부모들 엮음 / 황소자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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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재 과학 고등학교란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책으로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그 전에는 그저 막연한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던 특목고라는 것에 대해서 자꾸만 관심이 가게 됩니다.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만나면서, 공부에 대해서 자문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훨씬 더 팍팍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닿게 됩니다. 우리아이는 영재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영재라는 것은 그렇게 태어나기도 하지만, 부모의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그토록 자식에게 많은 정성을 œR아 넣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부모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아이들에 대해서 내가 좀 더 많은 것을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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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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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그렇게 많은 편지를 썼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의 그림을 좋아하고 그가 살아내었던 힘든 삶을 아파하면서도 그에 대해서는 정작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던 것이지요. 내가 좋아했던 고흐는 그 시대를 실제로 살았던 인간 고흐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특정한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가상의 고흐였던 셈입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실제의 고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이 책을 통해서 느끼는 느낌이 그다지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자료가 없이 막연히 느끼던 그의 삶에 대한 추측과, 그가 실제로 육필로 쓴 그 수많은 아픔과 고독의 글들을 읽고 나서 느끼는 느낌이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가 그토록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내면이 그토록 외로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이 모두 그를 외면할 때 그의 마음이 향할 수 있었던 유일한 출구가 바로 그의 편지였던 것이지요. 그래서 강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또 편지를 쓰는 삶을 계속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영혼의 편지라고 이름붙이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시대를 살아갔던 인정받지 못한 천재의 아픔이 절절히 묻어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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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를 화나게 만든다 - 부모와 자녀의 심리 비교 분석
이정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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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서점에 갔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외국어 서적 코너에서 자녀와 유창한 프랑스어로 이야기를 하는 부모를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짐작컨대 재외공관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어린이용 학습코너에서 대화를 나누는 엄마와 딸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나서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이 책은 어떤 것 같애?” “응 좋은 것 같아. 나 이 책으로 공부하고 싶어.” “지금도 공부하는 게 많은데 이 책까지 공부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좀 힘들긴 하겠지만, 이 책이 좋아서 이 책도 같이 공부하고 싶어” 그 짧은 대화는 제 머리에 박혀져 좀처럼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어쩌면 아이에게 저렇게 친구처럼 굴 수가 있고,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 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이 책을 대하면서 그 때의 광경이 또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를 인정하고 아이의 능력을 믿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할 때,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생각보다 더 나쁜 엄마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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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기계의 진화 - 뇌과학으로 보는 철학 명제
로돌포 R. 이나스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센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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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참 궁금하면서도 힘든 일입니다. 우리는 마음이라는 것은 가슴에 있다고, 마음은 영혼이 깃든 것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깃드는 보금자리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이 책을 철저한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오늘날 이루어지는 뇌과학의 발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습니다. 뉴론이라는 뇌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세포가 어떻게 작동을 하면서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을 만드는 가라는 쉽지 않은 문제를, 일반인이 읽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도록 풀어놓으려고 저자는 많은 고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과학자들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뇌가 영혼이 깃드는 곳이라면, 뇌가 작동하는 방법은 아마도 이 책이 설명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작동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영혼이 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영혼이 뇌를 그렇게 구성하는 것이겠지요... 이것은 뇌과학에 문외한인 저의 짧은 생각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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