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만 제대로 알면 건강완전정복
신야 히로미 지음, 박인용 옮김 / 한언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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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에 '건강힌 치아는 만복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을 잘 씹고 잘 먹는 것에서 건강이 출발한다는 뜻으로 이해가 된다. 치아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제대로 잘 먹기 위해서는 건강한 장과 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우리와 문화가 약간 다른 일본 사람이 지은 것이지만 우리의 건강에 대한 지혜와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실린 내용도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관련 상식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없어보인다. 평범하고 다 잘 아는 것 같은 것, 아무런 대단한 내용이 없는 것 같은 책, 그러면서도 우리가 정말로 알고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혹시 잊은 것은 없는지 확인시켜주는 책. 그래서 쉽고 친근하게 읽히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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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풍수 - 도시, 집, 사람을 위한 명당이야기
최창조 지음 / 판미동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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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풍수하고는 좀 다른 풍수에 관한 책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흔히들 풍수라고 하면 명당자리를 찾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명당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또 명당이란 개념도 조상의 음복을 받아서 자손이 번성하기 위한 명당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삶을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또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풍수의 의무라고 말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관련 학계에서는 이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접한 저로서는 무척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풍수를 만들어 간다니...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풍수란 오늘날의 언어로 도시의 조경이나 훌륭한 공간 창출이란 말과 그렇게 달리 들리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저자의 뜻이 무척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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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빙하기에 살고 있다 - 얼어붙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
더그 맥두걸 지음, 조혜진 옮김 / 말글빛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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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결론은 내리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는 책입니다. 그래서 좀 시원시원한 느낌은 없지만 책을 차근히 읽어가다 보면 두서없이 나열된 것 같은 사례들이 다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하나하나 정교하게 싸여진 지적인 건축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리고고학이 발전해 온 역사를 에피소드 위주로 쉽게 엮고 있는 것 같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구의 표면이 긴 세월동안 거쳐 온 역사가 눈앞에 선하게 비치게 됩니다. 수많은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는 동안에 지구의 거죽에 남은 흔적이 오늘날 우리가 보게 되는 지질학적인 땅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 지질학적 흔적을 통해서 우리가 얻게 되는 지혜를,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온난화와 같이 생각하게 될 때, 환경문제에 관한 논란은 잠재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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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 독트린 -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세상
론 서스킨드 지음, 박범수 옮김 / 알마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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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선제적 방어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대로 우리를 공격할 가능성이 1%만 있다면, 우리가 먼저 공격해 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집단을 무너뜨리겠다. 거대하고 강한 힘을 가진 나라가 상상도 못한 공격을 당한 후에 채택하게 된 정책입니다. 이 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미국이 그런 정책을 채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정책이 당시의 상황에서 미국이 채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합리적인 대안이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런 설명을 위해서 당시 미국의 행정부에 포진하고 있던 다양한 사람들의 성향과 인맥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마치 소설과 같은 구성으로 흥미진지한 박진감 넘치는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결국 느끼게 되는 것은 쿠바 미사일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정책이란 당시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방향성의 총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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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 손호철의 세계를 가다 1
손호철 지음 / 이매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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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는 페루의 고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대 잉카 제국의 유적입니다. 우리와 같은 황인종이었다는 잉카족이 스페인 군대의 침략에 대응해 싸우던 마지막 항전 장소였다고도 하고, 신성한 종교적인 성지였다는 설도 있지만 아직 그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추픽추의 정상이라는 것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아픈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긍지를 가지고 다시 재조명 하자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날 BRICs의 하나로 떠오르는 브라질을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우리들의 주목을 받는 나라들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나라의 이름조차도 어색하던 그 나라들이 계속 뉴스에 단골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 나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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