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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풍수 - 도시, 집, 사람을 위한 명당이야기
최창조 지음 / 판미동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흔히 말하는 풍수하고는 좀 다른 풍수에 관한 책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흔히들 풍수라고 하면 명당자리를 찾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명당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또 명당이란 개념도 조상의 음복을 받아서 자손이 번성하기 위한 명당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삶을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또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풍수의 의무라고 말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관련 학계에서는 이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접한 저로서는 무척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풍수를 만들어 간다니...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풍수란 오늘날의 언어로 도시의 조경이나 훌륭한 공간 창출이란 말과 그렇게 달리 들리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저자의 뜻이 무척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