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부동산이야, 이 바보들아 -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긴급 형제 대화
김태동 외 지음 / 궁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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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참 문제입니다. 전세계의 부동산 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하지만, 해외의 사정은 알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그 나라들의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 부동산 문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당 1000만원이 비싸다고 놀랐던 것이 얼마전 같은데, 2000만원을 넘어서더니 이젠 평당 3000만원짜리 아파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아파트도 평당 1000만원을 하는 시대. 정상적인 월급을 절약해서 모아서 아파트를 살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거품이 무엇인지... 저는 어렵고 복잡한 경제 논리는 잘 모르지만, 평생을 열심히 일해서 모아도 집을 마련하기 힘들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도저히 살수 없을만큼 가격이 오른다면, 그 가격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대한민국의 상위 수%의 인구수보다 더 많은 수의 집값이 정상적인 소득으로 살수 없이 높다면 당연히 놀리적으로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품이 꺼질때의 경제적인 충격을 떠나서도 지금의 집값은 정상이 아니라고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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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규 오버그라운드 여행기
박훈규 지음 / 한길아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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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예술가의 비정규 여행기라고 할만한 책이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알아주는 아티스트에 속하는 그가 초상화를 그리며 여행경비를 대는 칠칠맞은 여행을 하는 경험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칠칠맞은 여행. 그래서 그에겐 빠듯이 맞추어야 할 일정표도, 꼭 해내야 할 목표도 없다. 낮선 세계를 맞아서 그 세계와 호흡하고 대화하는 것. 그것이 그에겐 여행의 유일한 목표이다. 사람은 세상에 나서면서부터 여행을 한다. 우리의 삶도 여행이다. 단지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면서 남들과 꼭 같은 길을 가는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것 뿐이다. 일부는 특급호텔에서 일부는 허름한 호텔에서 지낸다. 단지 그 차이뿐이다. 이 답답한 모범생 인생이라는 것은. 그런 패키지 인생을 거부하고 언더그라운드로, 또 오버그라운드로 나서는 용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그 길로 들어선 사람은 그렇게 부러워 보일수가 없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만만치 않은 매력의 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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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본의 요괴문화 - 그 생성원리와 문화산업적 기능
중앙대학교한일문화연구원 엮음 / 한누리미디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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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는 한자어입니다. 요괴란 단어와 요괴에 관한 이야기는 중국과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요괴는 그다지 대단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께비나 유령, 귀신 같은 것들에게 밀려서 그 이름조차 잘 기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소개되었던 만화영화 요괴인간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화된 요괴캐릭터일 것입니다. 그것도 일본만화를 수입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요괴문화는 동북아에 공통된 문화적 자신이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의 심성에 가장 잘 맞는 문화적인 특질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일본 만화들이나 일본영화들에도 요괴나 그것이 변형된 문화적 코드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이 부족한 것이 내내 아쉬웠던 저에게 이 책은 일본인들의 심성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신사문화나 일본음식, 마쯔리등 피상적인 것만 조명하는 얄팍한 일본문화론에서 한발 더 나아갔기에 그만큼 더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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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김영하 여행자 1
김영하 지음 / 아트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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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라는 소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밀회라는 소설과 하이텔 베르크를 찍은 사진들. 그리고 여행에 관한 수필. 그런 것들이 뭉쳐져서 한권의 책 ‘여행자’를 만들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김영하의 여행자 시리즈 하이델베르그 편이 완성된 것입니다. 작가 김영하는 그렇게 총 여덟권의 책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덟 개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구상하고 그 도시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로... 사람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만나러 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하던 자신의 모습을 여행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김영하 작가도 그렇게 말합니다. 자신은 하이델베르크를 세 번을 갔었는데, 그때마다 다른 모습의 하이델베르크를 만났노라고. 그리고 그 다른 모습의 하이델베르크에서 매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시간은 쉼없이 흘러가고, 추억만 남긴 채 삶은 앞으로 진행됩니다. 어딘가는 모르지만 그 끝에는 아마도 죽음이란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죽음을 의식하며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시선이 담긴 책. 그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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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사람을 죽인다 - 의사.약사.제약회사가 숨기는 약의 비밀
레이 스트랜드 지음, 이명신 옮김, 박태균 감수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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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은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양의 의사가 쓴 이 책이 바로 그런 내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매우 강렬할 것 같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부작용이 약을 먹음으로서 효과를 보기를 원하는 순작용보다 현저하게 적다면 약을 먹어야겠지만, 약을 먹어서 얻는 효과보다 약을 먹어서 얻는 부작용이 크다면 당연히 약을 먹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식품안정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FDA마저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임상실험을 거쳐 허가를 받아 나온 약의 안정성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실제 임상실험의 대상은 바로 그 약을 먹는 우리들이라고 하네요. 좋은 약이 나왔다고 많이 사용을 하다가 약이 뒤늦게 발견된 부작용 때문에 리콜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꼭 필요한 약 외에는 안 먹는 것이 낫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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