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이야기 - 달콤한 미각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252
정한진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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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일종의 첨가물입니다. 지금은 별다를 것이 없는 물건입니다. 흔하고 값싸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리상의 발견을 이룬 대항해시대를 이끈 원동력이 바로 그 향신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유럽음식은 향신료가 없이 먹기에는 너무 맛이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세상은 넓고 향신료도 다양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할 때 먹는 각 나라 특유의 음식 맛은 사실은 그 향신료들이 내는 다양한 특색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사람을 만나면 마늘냄새가 난다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이인가 봅니다. 이 책은 향신료의 역사. 향신료가 이끌어낸 세계사적인 변동. 그리고 각 지역의 향신료들과, 오늘날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향신료들에 대해 소개하는 작지만 알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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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이야기 - 이국적인 유혹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251
정한진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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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하면서 놀란 것이 있습니다. 미국문화의 상징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초콜릿이었는데, 유럽 각나라의 가게마다 초콜렛들이 가득히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품격의 초콜렛 상점뿐 아니라, 그런 관광용 초콧렛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배경이 된, 그 나라 사람들의 초콜릿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내국인을 상대로 초콜릿을 파는 가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그들이 만들어 파는 초콜릿의 종류는 또 어떻게 그리도 다양한지... 일부 제과업체나, 제과점에서만 제한적으로 만드는 초콜릿과는 달리 유럽에서 다양한 수제 초콜릿이 많은 것은 그들 나라의 초콜렛 문화가 그렇게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원산지인 초콜릿이 유럽을 통해 미국으로, 그리고 우리에게 건너왔기에 그들의 초콜릿 문화는 상업적 초콜릿이 상혼을 부리는 우리들보다도 훨씬 깊고 폭이 넓은가 봅니다. 초콜릿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지식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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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나라 나남양서 13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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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대지가 유명하듯이, 우리나라에는 땅을 재목에 담은 대하소설 토지가 있습니다. 퍽벅의 대지의 배경이 된 나라 중국을 토지를 쓴 우리의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쓴 책입니다. 요즘들어 중국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듯이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많고 그곳을 다녀온 경험을 책으로 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 따라서 그곳에 관해 느끼고 보고 관찰하는 것이 다 다를 것입니다. 박경리씨는 역시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우리의 잃어버린 땅 간도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그분의 발걸음이 머물렀던 광활한 중국의 여러 곳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토지를 쓴 분이 광활하고 넓은 중국 땅을 밟으면서 느낀 것은 어떤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이미 중국에 관한 책들은 제법 읽었지만, 그분들은 중국에서 이런 것을 느끼고 이런 것을 생각하는구나... 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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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 일본 요리 여행 - 새콤달콤 요리사 비비짱의
비비 글 그림 / 살림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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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그곳 특유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역시 본능의 요구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동물인가 봅니다. 낮선 나라에 가서도 먹는 본능에 충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허기를 때우기 위한 음식보다 낮선 나라의 다양한 낫선 음식들을 체험하는 것은 상상이상의 문화체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지도 못하는 음식의 맛은 긴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음식체험을 하고 싶어도 일본의 어느 지방에서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를 알지 못한다면, 그저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들어선 음식점이 요행히 내 입에 맞는 집이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본의 각 지방별로 유명한 음식과, 그 음식을 먹는 방법과 음식에 깃든 사연등을 담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일본여행이 더욱 감칠맛나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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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낙타와 성자
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조원규 옮김 / 민음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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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모로코 기행문으로 분류해야 할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풍경을 이야기 하지만 풍경자체보다는 풍경에 마주한 자신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모로코라는 특이한 풍광을 가진 곳을 대한 작가의 내면의 울림. 낙타의 눈빛. 동냥한 동전을 입에 넣고 언제까지나 씹는 듯한 동냥꾼. 그리고 동냥꾼의 그 동냥하는 소리가 주는 음악적인 느낌을 반나절 가까이나 음미하는 작가...

  시인인 작가가 쓴 글이라 짧은 산문들로 이어진 이 자그마한 책은 무척 시적인 냄새가 남니다. 시만큼 아름답고 깊은 감동이 있는 글이지만, 시보다는 훨씬 긴 문장으로 충분히 긴 감동의 여지를 줍니다. 그래서 모로코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여행에 동참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모로코의 풍경에 대한 묘사는 부족하지만, 자세한 풍경의 묘사를 읽은 것보다 모로코를 더 잘 이해하게 하는 책입니다. 물론 주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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