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교사 이우평의 한국 지형 산책 1 - 백두산에서 독도까지
이우평 지음 / 푸른숲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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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모양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우리가 아는 토끼모양 혹은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지도. 서쪽은 낮고 동쪽은 높고, 남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인 우리나라의 모습. 동쪽을 따라 길게 내려 뻗은 백두대간.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우리나라의 모습이 생겨난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책이다. 그런 분야를 다루는 것이 지리학이다. 지리은 광범위한 학문이라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포함되지만 이런 지질과 지형에 관한 것도 지리학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흔히 삼악산이라고 부르는 산들의 바위가 특히 아름다운 것들은, 그 바위를 구성하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백두산의 자태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여러번의 빙하기를 거치면서 백두산이 깍여나갔기 때문이다. 낙동간 하구의 넓은 늡지가 생긴 것은 오랜 세월에 걸친 퇴적작용의 결과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즐겨찾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땅이 그런 모습으로 생겨난 이유를 과학적인 설명으로 풀어주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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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세계로 웅비하라
신교환 지음 / 해누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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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환 회장님.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지낸 그의 경력은 독특하다. 일제시대 일본군에 의해 학병으로 인도네시아에 끌려간 경험을 살려서, 일찍이 1960년대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을 한 사람이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는 이름조차도 생소한 곳이었다. 그는 그때부터 그곳에서 사업을 이루었다. 인도네시아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와 일본계의 틈바구니에서 온갖 고생을 치루면서 그는 원목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그의 선견지명 덕분에 원목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 오를 때, 그는 남보다 앞선 안목과 악착같이 어려움을 이겨낸 고난의 댓가를 받은 것이다. 이제 TV에도 출연하는 유명인사가 된 그분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권하는 말이다. 좁은 국내에서 취직타령만 하지 말고, 이제 눈을 크게 뜨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라는 권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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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서 보헤미안을 만나다 - 체코에서 루마니아까지 동유럽 일주 여행
이기중 지음 / 즐거운상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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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것과 요리하는 것이 취미인 사람. 그래서 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인 사람. 과연 보헤미안의 정신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할만합니다. 하는 일도 영상인류학을 전공한 인류학과 교수. 무척 매력적인 프로필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을 좋아하기에 무거운 사진기의 무게와 사진을 찍는 것에 자유로움을 묶이는 것이 싫어서 남는 것이 사진밖에 없다고들 하는 여행을 사진기도 없이 다니는 사람이라니... 오늘같이 각박한 시대를 동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이 맞는 것인지. 무척 매력적이면서 질투가 나는 사람입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게으른 여행을 좋아하고, 또 영상을 전공한 여행자의 영혼을 타고난 사람. 그가 좋아하는 여행을 따라가 보면 동유럽이 묘한 매력을 가지고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들에게 새로운 신선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부각되는 동유럽의 맛을 감칠맛 나게 전해주는 맛과 영상의 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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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 특목고 갈 수 있다 - 특목고, 아무나 갈 수 없지만 준비만 철저하다면 누구나 간다!
임성호 지음 / 황금부엉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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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얼마 전까지도 했었습니다. 그저 막연히... 남의 일같이 생각했습니다. 먼 나라의 일에 그저 그만한 관심을 가지듯, 특목고에 관한 이야기도 그저 그들만의 이야기거니... 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열심히 책 읽히고 인성 교육시키고, 진짜 공부는 중학교 이후에나...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차츰 한국의 교육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외국에 내보낼 것이 아닌 다음에는, 아니 외국에 내보낸다면 더더욱, 아니 외국이나 내국이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요즘의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교육관에 대한 천지개벽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내가 너무 무심한 것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에 대해 미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만치 않는 것이 오늘날의 교육입니다. 결코 따라가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만, 국외자로 살아가지 않을려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현실이라는 것의 특성이기도 한 것을...

 

 나의 쓸데없는 고집이 아이들의 소중한 기회를 빼앗은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찹착합니다. 보내기도 그리 쉽지 않은 특목고. 그러나 보내려고 노력을 해도 쉽게 보낼 수 없는 학교.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한 안내서들이 벌써 이렇게 체계적으로 나올 정도라니...

 

 그곳에 보낼 것인지, 아이들이 그곳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현실이라는 것의 정체를 알기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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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어떻게 즐길까 살림지식총서 260
김준철 지음 / 살림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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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와인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인 붐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현상에 동조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와인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만큼은 알아두는 것도 나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가는데도 쏠려 다닐 필요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와인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화의 한 부분이고, 문화현상을 이해한다는 의미에서도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얄팍한 책은 제 마음에 꼭 드는 책입니다. ‘와인. 마시는 법은 없다.’라는 이 소제목부터가 제 마음에 꼭 와 닿습니다. 와인 마시는 것을 마치 고급문화에 대한 향유라는 듯이 뻐기는 듯한 천박한 오늘날의 와인열풍에 일침을 놓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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