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스토리
크리스토퍼 히버트 지음, 한은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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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에 관해서 사실 나는 잘 몰랐다. 그 시기는 서양의 역사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이고, 중세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이행하는 중요한 분수령을 가른 시기였다. 그 시기에 변화의 중심에 바로 이탈리아가 있었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탈리아라는 국가의 실체가 있은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반도 내의 몇몇 유력한 도시국가들이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왕조도 아니고 일개 가문, 거대한 영지를 가진 것도 아닌 육지에 있는 조그마한 섬같은 땅. 그런 곳에서 어떻게 그토록 거대한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는지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히 유명한 문학가가 깃들어 살았던 곳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유명한 화가가 재원을 원조 받았던 곳도 분명히 그곳이었다. 그 조그마한 영토는 뜨거운 활화산처럼 타오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움직임을 주도했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가문들 중 가장 유명한 가문인 메디치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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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의 왕국 - 잉글랜드 타임라이프 세계사 7
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권경희 옮김 / 가람기획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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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매우 유명한 여왕이다. 여러 가지 책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시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 시절에는 무언가 영국에 독특한 분위가나 특징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기가 힘들어 궁금증을 자아내곤 했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의 치세에 관한 궁금증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상당히 두툼한 분량의 책이지만, 이 책안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기에 영국이 성취한 커다란 변화가 자세히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여왕의 시기에 영국에서 큰 일들을 했던 사람들의 면모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분명히 그 시기는 영국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 시기를 넘어서면서 영국은 비로소 제국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계의 열강의 반열에 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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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인 주식회사
최효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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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브랜드 화 하라’ 이 말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화두인 셈입니다. 처음에 이 말이 나올 때는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이제는 이 말이 너무나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아주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언제 직장을 옮겨야 될지 모르는 현실, 기업 내에서도 실적에 따라서 연봉이 달라지는 연봉문화가 정착이 되면서 개인의 능력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경향의 최첨단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예화를 들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브랜드 화 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스스로의 사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지명도와 능력으로 저술활동을 하는 사람, 스스로 출판에 관한 모든 일을 도맡아하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 회사 내에 1인 벤처 기업을 차린 사람. 스스로의 능력으로 유며 경영학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한 1인 주식회사의 모습과 그것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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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재발견 - 현대 뇌과학과 철학의 대화 과학전람회 3
마르틴 후베르트 지음, 원석영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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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의식이다. 내가 스스로 나를 나라고 느끼기에 인간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다고 배웠다. 또 인간의 의지 또한 마찬가지로 소중한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자유의지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자유의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다.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은 뇌를 구성하는 신경들의 네트워크가 이루는 화학작용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호감을 가지거나 비호감을 가지는 것도, 그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뇌가 어떤 유형의 사람에 대해서 친밀감을 가지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인간의 독특함을 높이 평가하는 나는, 또한 인간이 생물학적 존재라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다. 요즘 들어서 인간의 뇌뿐 아니라 신체에 대한 연구가 발달해가면서, 인간의 의식이란 것이 아무리 존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근거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렇다면. 인간의 의식은 결국 컴퓨터처럼 단순한 세포들의 수많은 조합에 불과한 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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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카이백화점 - 조선을 석권한 오우미상인의 흥망성쇠와 식민지 조선 일본근대 스펙트럼 4
하야시 히로시게 지음, 김성호 옮김 / 논형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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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오래된 백화점은 화신백화점이 전부였다. 그 후에 미도파 신세계, 그리고 롯데 백화점이 있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때 이미 화신백화점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그 이전에 화신백화점 외에 다른 백화점들이 있었다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미나카이 백화점이라는 거대 백화점 체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백화점인데, 여섯 개의 점포를 가진 백화점 체인이라니. 그런데 그것은 식민지 시절 분명히 우리의 땅에 존재했던 백화점이라고 한다. 미나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이 쓴 이책은 다본히 일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대구의 소규모 점포에서 시작한 상인이 대규모 백화점을 일으켜 식민지 조선의 상권을 장악했고, 그토록 백화점이 융성하도록 밀려든 손님들의 대부분은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점이 눈에 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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