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굴레를 벗고 자주의 새 역사를 여는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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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고집스러운 지도자 차베스대통령에 관한 책이다. 놀랍게도 이 책을 펴낸 사람들은 학자가 아니라,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라고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 독특한 지도자에 대한 일종의 팬클럽이 국내에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차베스의 어린시절부터 군장교 시절,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 그리고 지금 차베스가 행하고 있는 개혁에 관해 소상히 전하고 있다. 국내에 중남미의 한나라의 개혁과정이나 한 지도자에 관해서만 소개한 책이 나오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미국의 텃밭이라고 할 중남미에서 지금 차베스 대통령이 행하고 있는 일련의 활동들은 관심 있는 사람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가 보다. 이 책이 차베스 지지자들에 의해 쓰여졌기에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찬사 일변도인 것이 조금 유감이지만, 중남미 국가의 변혁노력에 대한 소중한 자료를 전해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귀중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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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왜 멸망하지 않는가
송봉선 지음 / 학문사(학문출판주식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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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참 궁금하다. 북한은 도대체 왜 멸망하지 않는 것일까. 탈북자가 그렇게 많이 발생하고, 우리 쪽 사람들도 몰래 북한으로 들어가 북한 내의 친척들을 빼오기도 한다. 사실상 북한은 붕괴되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정도가 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시기의 동독보다 북한 체제는 훨씬 더 와해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왜 북한은 망하지 않는 것일까. 하긴 베를린 장벽의 높이보다 비무장지대의 넓이가 더 큰 장벽이 될 것이다. 베를린 장벽을 수비하던 군인들보다 남북한이 대치하는 곳에 위치한 북한군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 그 극심한 고통의 와중에서 왜 북한 내부에서는 소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답을 해준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만들어 놓은 북한 체제가 비록 굶어죽을지언정 자신들의 체제를 포기할 마음이 들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일종의 종교체제 같다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두루 거쳤다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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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역사 몸의 문화 - 동과 서, 전통과 현대의 눈으로 본
강신익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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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몸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막연히 서양의학, 한의학이라고만 생각하던 것을 저자는 깊이 파헤칩니다. 그래서 서양의학의 사고방식에서 바라본 인간의 몸에 관한 철학적 기반은 어떤 것인지, 또 동양의학적 사고방식에서 인간의 몸을 바라 볼 때는 어떤 식으로 보이는지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저자는 의철학자라고 합니다. 의학에 관한 철학을 하는 사람. 참 독특한 분야이지만 꼭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런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우리들 인간의 몸을 서양식의 관점은 다분히 기계론적입니다. 세포라는 것을 기본재료로 하여 뼈를 골조로, 그 안에 여러 가지 장기가 들고 피부로 외관을 마무리한 기계나 건물과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동양식 사고방식은 단순히 몸은 몸이다 라는 것입니다. 몸을 분석적으로 보는 관점과 몸을 통합된 하나의 전체로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의학이 인간을 보는 관점이라는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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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수성가형 부자들 - 그들도 처음엔 무일푼이었다!
조희탁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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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가에 대한 책들은 서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책을 한두권 읽어보았고, 서점에 서서 간략하게 훝어본 책들을 포함하면 상당수의 부자들에 관한 책을 맛본 셈입니다. 이 책도 역시 그런 유형의 부자들의 성공담을포함하고 있는 책입니다. 한국에서 자수성가형으로 노력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서로 다른 비범함과, 또 그들 사이에 서로 다르면서도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부자의 공식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부자들의 습관, 사고방식, 투자하는 방식들은 사실 놀랄만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방법들을 알면서도 따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부가 모든 가치의 기준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 생활 중에서 참고로 할만한 것들만 뽑아서 이용하기에 좋은 책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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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이야기 - 상 - 베네치아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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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가 쓴 이 책은 참 독특한 멋을 가진 책입니다. 로마의 역사에 대한 그녀의 애정 어린 글들이 그렇듯이, 그녀는 베네치아라는 바다의 도시에 대해서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역사학자처럼 인식이 될 정도이지만, 그녀의 본업은 소설가입니다. 그래서 소설가로서의 상상력과 치밀한 고증을 적절히 조화시킨 산물인 이 책은 마치 융성했던 당시의 베네치아의 모습을 눈앞에서 생생히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베네치아를 건설한 과정과 베네치아 인들이 융성해지는 과정,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의 베네치아에서 살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집의 구조, 운하를 따라 배가 지나가는 모습,  배에서 상인의 창고에 짐을 나르는 모습들이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집니다. 오늘날의 관광도시가 아니라, 당시의 살아서 숨쉬는 베네치아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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