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1 - 떼돈 편
박인권 지음 / 경향신문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된 드라마 쩐의 전쟁. 그것을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원작이 만화였다고 합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래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를 잘 모르던 우리 곁의 세계. 그것이 쩐의 전쟁이라는 작품덕분에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세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기 힘든 독특한 소재를 발굴해 내고, 또 그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남다른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그렇게 흡인력이 있었던가 봅니다. 이 책은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을 맛볼 수 있고, 쩐의 전쟁의 이야기를 또 다른 호흡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아픔과 그 아픔에 기생해서 존재하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 아픔을 이겨내고 그 세상을 이겨가려는 노력이 짠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one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남미가 조용히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총회가 열린 과테말라 이야기도 이 책에 나옵니다. 멕시코 이야기보다는 그 내용이 적지만요. 이 책은 좀 소란스럽습니다. 젊잖게 쓴 다른 책과는 달리 젊음이 빗어낸 오기와 용기, 그리고 객기가 넘쳐납니다. 그래서 이 책만의 독특함이 더 잘 느껴집니다. 남미에 대한 관심의 양에 비해 남미에 대한 정보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궁금증을 덜어주는데 상당한 공헌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충우돌남미여행기라고 부르면 딱 좋을 것 같은 성격을 지닌 책입니다. 남미에 대한 고급정보나 예리한 시각을 찾을 수는 없지만, 남미를 피부로 느끼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식지 않은 젊음이 이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작열하는 남미의 삶을 서재로 배달해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류사회 -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하류를 지향하는 삶. 상당히 모순적인 말이다. 하류를 지향하다니... 그런데 이 책이 설명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는 그렇게 보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다가올 수 밖에 없는 하류에서 벗어날 헛된 노력을 하지 않기로 스스로 선택을 한 젊은 세대 중 일부라고 해야 맞는 말이겠다. 일본에는 그런 부류의 젊은이들이 존재한다. 그것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힘들여 대학에 진학을 해도 취직이 되지 않는다. 명문대를 나와도 취직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니 공부에 자신이 있어 상류층 획득이 가능해 보이는 일부와, 공부에 자신은 없지만 어려서부터의 교육의 영향으로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굳이 일부러 기약없는 상류지향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나에게도 그렇게 보인다. 자발적 포기란 것이.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노력하지 않는 그들을 부양할 일본사회의 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서 어느 생각이 맞는지 곱씹어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단순한 윤리판단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가져온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
시린 에바디, 아자데 모아베니 지음, 황지현 옮김 / 황금나침반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테헤란 대학 법대 수석졸업. 전직 이란의 여성판사. 이슬람혁명 이후 평직원으로 강등당함. 변호사. 인권운동가. 2003년 이스람 여성으로 처음 노벨 평화상 수상... 이것이 바로 그녀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필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여성의 가치는 공식적으로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 비해서 비교적 이슬람 가치에 대해 관대한 유럽조차도 이슬람의 여성문제에 대해서만은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슬람의 주류는 과격한 폭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슬람 사회가 앉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문제를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슬람 여성은 이중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슬람 인으로서의 아픔과 동시에, 그 속에서도 차별받는 존재로서의 아픔. 이 책은 그런 아픔을 딛고 꿋꿋이 살아온 여성의 굳센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스트 고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55
시공사 편집부 지음 / 시공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나옵니다. 네덜란드는 히딩크 감독의 나라이기도 해서 우리와 무척 친근해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튤립과 풍차의 나라로만 막연히 알려져 있던 네덜란드는 강소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동북아의 허브로 발돋움 할려는 시도를 하는 우리가 벤치마킹 해야 할 나라로 새로이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국제기구들이 포진하고 있는 벨기에와 함께 네덜란드는 유럽여행을 할 때 꼭 지나가야 할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들 나라들을 잘 알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의 여행자들과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나라에 대한 간결하고 자세한 정보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베네룩스3국이라고 뭉뚱거려 말할 때는 잘 드러나지 않던, 각 나라의 개성과 특수성이 잘 드러나는 책입니다. 유럽을 좀 더 잘 알아가야 할 필요를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