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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지구
데이브 리 지음, 이한중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가 확실히 더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그 위력이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여름. 지구는 너무 많이 덥다. 지구 온난화의 진짜 문제는 단지 너무 더워진다는 것이 아니다. 지구라는 별이 인간이 서식하기가 너무 힘든 환경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껏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번성하다 사라져갔다. 지구가 수십억년 동안에 여러번의 기상의 격변을 경험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에 가장 잘 맞는 생물들이 지구의 주인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지금은 인간이 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인간이 살가에 알맞은 환경으로 지구를 유지하지 못하면, 인간 역시도 이제껏 지구상에 존재했던 다른 많은 생물들 처럼, 지구의 주인의 위치에서 밀려나고 말 것이다. 이것이 진짜 문제이다.
그러나 온난화의 문제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 개발의 문제, 온실가스 배출을 둘러싼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좀처럼 합의를 찾지 못하는 힘겨루기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다. 또 온난화 문제는 정부가 해결할 산업정책의 문제이고, 에너지 정책의 문제로 생각되어왔다. 그러나 이책은 가정에서 내가 하는 생활상의 사소한 문제들이 지구를 덥히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렇다고 온난화의 문제가 정책상의 우선순위 조정이나,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국가간의 공조,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인류적 노력을 대체하여 개인의 책임으로 환원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거대 담론에만 휩싸여 오늘 내가 할 일들을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에 많은 것을 깨닿게 해주고, 나로부터 시작하는 지구보호의 필요성에 관한 자극을 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