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역설 - 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박정숙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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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신문을 보면 온통 걱정거리들로 가득하다. 너무 많이 올라간 집값과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줄 모른다는 걱정거리. 바다건너 먼 곳에서 일어난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전쟁에 대한 걱정. 아직 발생하지 않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발생에 대한 걱정. 내년의 월급은 올해보다 그리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 몇 세기 전만해도 꿈도 꿀수 없을 만큼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일상은 이렇게 전혀 불행하지 않은 불행들로 가득하다. 몇세기전의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들의 걱정거리를 듣는다면,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말로 불행하다. 이토록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역설을 다루는 책이다. 우리는 왜 스스로를 불행하게 여기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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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걸어라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들
조이스 럽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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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꽤 유명한 길입니다. 많은 순례자가 지나는 길이기도 하고, 꽤 힘들고 긴 길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 복음을 전한 사도가 그 길로 지나갔다고 전해지는 길입니다. 그 길을 따라서 목사와 수녀가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서로 다른 종교. 하지만 뿌리는 같은 종교입니다. 그 사도는 두 종교 모두에서 꼭 같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그 길에서 나눈 이야기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삶의 지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종교가 없거나, 종교가 다르더라도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 느긋하게 걸어라.. 내려 놓으라.. 현재를 살라.. 역경에 굴하지 말라..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사실 사람의 삶이란 이렇게 보편적인 것입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든.. 이젠 화해와 사랑과 삶에 대한 용서를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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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생이다 - '소수록'읽기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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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생의 삶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생이란 필요한 존재이면서도, 제대로 인정받지도 대접을 받지도 못한 존재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기록입니다. 이 책은 글을 아는 사람들에게 꽃이 되어 주면서도, 정작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글의 내용이 되지 못한 기생들 스스로가 쓴 책이란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책입니다. 당시 기생들의 삶의 모습과 내면적인 기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대의 실학자를 자처하는 사람들 조차도 기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한 점을 볼 때, 그들이 가진 사회변혁에 대한 의식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리진이라는 여성의 존재 또한 관기의 참담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한 시대의 문화 중 상당한 부분을 담당한 존재이면서도 사람으로서 온당한 취급을 받지 못했던 존재에 대한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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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문화의 지형도
김기봉 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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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는 오늘날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숨쉬는 사람만이 제대로 느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그 문화의 모습을 객관화시키기는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화의 모습을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일정한 키워드를 가지고 그 시점의 문화의 특색을 정리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결국 모든 책들이 그 시대의 문화를 그대로 담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는 모두 스물아홉개의 키워드가 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 키워드들입니다. 그 모두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반영한 것일 것입니다. 물론 이 스물아홉개를 모두 합한 것이 우리들의 삶이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우리들은 이런 키워드를 접하면서 이런 것들이 오늘날의 우리들의 삶의 모습의 반영인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도 모르고 지내던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깨우쳐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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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딛고 마야 아스텍 문명 위에 서다
김지희 지음 / 즐거운상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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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세상은 넓다 였습니다. 그곳의 단골패널로 출연하던 부러운 분. 그분이 펴낸 책이네요. 마야 문명과 그 사촌인 아스텍 문명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곳을 탐사하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마야 문명과 아스텍 문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한 문명을 남긴것 같습니다. 오늘날 그 후예들이 가난한 나라들에 살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그리고 문자기록을 남기지 못했다는 것이 그들의 문화의 훌륭함을 알리지 못하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없이 남겨 놓은 유적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들의 문명이 얼마나 훌륭한 것이었는지를 잘 알수가 있습니다. 그 문화의 현장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문명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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