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을 날게 하라 - 창조의 동물원, 아사히야마
한창욱.김영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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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실화라고 합니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곤경을 겪고 있는 동물원이 살아남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 펭귄을 날게하는 것이랍니다. 여러가지 흰트가 담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도 이것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한참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책을 보고서야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비로소 알수가 있었습니다. 다 가르쳐주어도 알지 못하는 것을 그들은 생각해 냈던 것입니다. 남들보다 앞서서 발상의 전환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 바로 그것이 오늘날 위기에 처한 많은 기업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새로운 혁신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읽을만하고, 이 책의 내용은 더욱 곱씹을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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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정치를 만나다 - 위대한 예술가 8인의 정치코드 읽기
박홍규 지음 / 이다미디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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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술 지상주의라는 사조를 본적이 있습니다. 유미주의라고 불리는 그들의 주장은 사회의 다른 문제로부터 초연해져서 오로지 예술의 아름다움 그 자체에만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유미주의가 비정치적일수 있을까요. 유미주의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유미주의에의 몰두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인 행위일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사람이 의도적이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것이건, 인간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술. 사회와 시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명인들의 예술활동도 당연히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귀납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그너 같은 사람의 정치성이야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흔히 정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예술창작활동도 결국은 정치성을 띈 것일수 밖에 없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빵이 밥이냐라고 물은 문인이 있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예술을 지나치게 정치화시키는 것도 예술이 가진 다양성을 묻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의 비정치성을 주장하는 것의 정치적인 의미만큼이나, 예술의 정치성을 지나치게 주장하는 행위도 상당히 정치적인 발언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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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가면 키스를 훔쳐라 - 에로틱 파리 스케치
존 백스터 지음, 이강룡 옮김 / 푸른숲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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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파리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내 눈에는 화려한 조명을 밝힌 밤의 샹들리제 거리를 빼고는 아름답다고 할만 것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비슷비슷한 낡은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파리의 거리는 우리의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와 견줄만하다는 생각이 들게도 합니다. 너무 현대식 건물에만 길들여진 내 눈 때문인지, 파리의 거리는 우중충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파리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찾아내는 파리의 아름다움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관광객의 눈에는 잘 비치지 않는 것들입니다. 파리의 삶. 파리에 살던 위대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의 자취. 그리고 그들의 삶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전해지는 살아있는 파리의 영혼을 만나는 것이야 말로 참된 파리로의 여행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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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 제러미 벤담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64
제러미 벤담 지음, 신건수 옮김 / 책세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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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은 감옥의 새로운 형식을 말한다. 이 감옥은 두 개의 동심원형 건물로 구성된다. 바깥쪽의 고리형 건물은 수감자 수용실이고, 중앙 감시탑은 바깥쪽 건물보다 시선의 우위를 차지하도록 낮게 설계된다. 이 탑에 있는 감독관은 수감자를 감시하지만 조명, 발, 덧문 등의 장치로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형식의 감옥인 것이다. 이 벤담이 고안한 감옥의 특성은 확인할 수 없는 권력이라는 원칙을 세워 수감자가 스스로를 통제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간형을 만드는 합리적인 감옥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감옥의 형식이 오늘날의 사회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몹습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실생활의 모든 변을 관찰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파놉티콘은 사회적인 문제를 비유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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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위트 - 조지 워싱턴에서 부시까지
밥 돌 지음, 김병찬 옮김 / 아테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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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은 농담을 잘한다. 심각하기만한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미국사람들은 조그만 일에도 농담을 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잘 웃는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위트가 있는 사람을 큰 장기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미국의 역대대통령의 위트에 관해서 다룬 책이다. 상당히 자세하고 면밀한 조사를 한 책이다. 대통령의 위트라는 주제에 관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 이런 제대로 된 책을 낼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미국이라는 사회의 특징인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미국대통령들의 위트는 대단하다. 책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 링컨 대통령의 위트는 엄청나다. 노예해방의 아버지로만 알고 있는 엄숙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이다.

그러나 모든 미국대통령이 다 위트에 뛰어난 것은 아니다. 역사상 가장 위트가 없었던 대통령들의 열전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꼭 위트가 뛰어난 사람만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는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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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특이한 책이군요.^^ 미국 대통령들의 위트란 무엇인지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