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부엔리브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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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역사. 그것도 자신의 모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역사에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푹 빠져서 지내온 사람이 마침내 그 역사에 대한 저술을 마치고 난 다음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대적인 분량의 로마인이야기를 써온 시오노 나나미가 마침내 그 거대한 시리즈를 끝냈다. 역사가가 아니라 소설가의 입장에서 역사를 재해석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었다. 그 긴시간동안 그는 어지간한 로마사 전문가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과 역사에 대한 해석의 독창성이 우리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제 한걸음 떨어져서 다시 로마의 역사의 흐름을 짚어본다. 로마의 긴 역사를 읽고 또 쓴후 다시 되돌아보는 로마는 어떤 나라였는가. 그 나라를 명멸했던 수많은 인물들은... 시오노 나나미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서 그 인물들의 점수를 매긴다. 왜 어떤 인물이 얼마나 가치로웠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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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패밀리 -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진 생생하고 놀라운 가족의 비밀!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정은영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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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있게 읽었던 시크릿 하우스의 2편이 나왔다.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인 가정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던 과학 현상에 대한 재미있는 소개를 담고 있다. 책 한권의 내용이 모두 흥미롭고 놀라울 뿐이다. 집을 청소할때면 늘 많은 먼지 때문에 짜증을 낸다. 그런데 그 먼지의 대부분이 집 밖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집 내부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그것들이 집안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것이란다... 또 계란을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상하지 않고 오래 갈수 있을까 같은 여러가지  가정에서 필요한 지식들이 많다. 그외에도 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식이면서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하던 것에 대한 설명을 담은 것도 많다. 왜 반지를 네번째 손가락에 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알수 있다. 역시 무척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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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CURIOUS 18
하이디 무난 지음, 정미훈 옮김 / 휘슬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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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시리즈는 저자에 따라서 아주 좋은 내용을 담은 책이 있는가 하면, 별로 흥미가 가지 않는 주제에 대해서 시시콜콜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이 있기도 합니다. 현지사정에 정통한 외부인을 찾아서 필자로 정하는 큐리어스 시리즈의 특성상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에 관한 큐리어스 시리즈 중에서 말레이시아 편은 필리핀 미얀마와 함께 가장 잘 된 책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말레이사아에 관한 책 중에서 드물게 말레이사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사아의 관광지, 인종의 구성, 경제성장, 신도시의 개발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내용이 아닌,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내면적으로 느끼는 성정에 관한 것들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큐리어스 시리즈의 정신에 잘 부합되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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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아트 시공아트 34
마이클 러시 지음, 심철웅 옮김 / 시공아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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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현대미술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표현방법의 자유를 끊임없이 추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인상주의 이후의 미술 화풍의 변화가 캔버스 위에서 보다 강렬한 표현의 방법에 대한 모색이었다면, 20세기 현대미술의 특색은 캔버스라는 전통적인 표현공간을 벗어난 보다 다양한 미술정신의 구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이클 러시는 에드워드 머이브리제에서부터 로버트 라우센버그, 피피로티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여 현대미술이 진전해온 과정을 살피고 있다. 행위미술, 비디오 미술, 설치미술 등 끊임없이 독창적인 표현수단을 개발함으로써 신선하고 보다 강렬한 미술정신을 구현한 것이 바로 뉴미디어 아트로 나타난 현대미술의 특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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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로서의 사진 시공아트 47
샬럿 코튼 지음, 권영진 옮김 / 시공아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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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은 이제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엉뚱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진이 예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는 그리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현실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무슨 예술이 될 수 있겠느냐는 결코 만만치 않은 논란에 휩싸여야 했던 것이다. 오늘날은 사진보다 더 사진같은 하이퍼 리얼리즘이 예술의 중요한 장르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예술이 된 사진이라는 장르가 미학적으로 어떻게 예술인가를 설명하는 책이다. 훌륭한 작가가 촬영한 훌륭한 사진작품을 바라보면서 모든 사람이 직감적으로 미감을 느끼면서 예술로서 인지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진의 예술성에 대한 이론적인 작업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통념상으로만 생각하던 사진에 숨어있던 더 많은 의미를 느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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