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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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식의 책입니다. 페이지의 중간중간에 있는 강렬한 아프리카의 미술들이 흡인력을 줍니다. 또 책의 내용에서도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혹은 알아도 너무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지내던 아프리카의 현실과 역사에 관해서 제대로 눈을 뜨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쓰는 어법은 조금 다릅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하부 주제를 정해서 마치 나무 가지가 뻗어가듯이 적어나가는 일반적인 역사서술방법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과정중에서 그런 서술방법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책을 쓴 것이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그 이야기를 담는 틀도 서구적인 정형화된 방법이 아니라, 아프리카적인 구어체적 서술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아프리카의 역사에는 훨씬 더 많은 우리가 알아야 될 중요한 내용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아프리카라고 부르던 그곳에는 훤씬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절절한 사연들이 뭍어 있다는 것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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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평원에서
김준희 지음 / 평민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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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앙아시아를 구성하는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모습과 그 나라에서의 느낌을 담은 책입니다. 기행문이긴 하지만 단순히 낮선곳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하는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저자는 그곳을 여행하고나서 비로서 그곳을 알게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앙아시아 관련 학자도 아니고, 이동통신 회사에서 일하던 엔지니어였지만, 중앙아시아를 그리며 국내에 소개된 얼마되지 않는 그곳의 정보를 모으고 준비를 한 사람입니다.

그분은 중앙아시아를 여행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낮선 곳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절실하였으면 그랬을까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가벼운 기행문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한층 다른 느낌이 가득히 전해집니다.

사전에 준비한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고려인에 대한 깊은 애정. 거대한 역사가 회오리치는 와중에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험난한 삶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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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마지막 남은 옴파로스 - 유목민 이한신 9년 동안 12만Km를 기차로 떠돌다
이한신 글.사진 / 이지출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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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갈수록 가까와지고 있습니다. 이제 아프리카의 오지도, 북극과 남극의 극지도 우리들에게 더 이상 낮선 곳은 아닙니다. 세계 곳곳의 방송사들의 카메라와, 수많은 여행자드의 여행기가 그곳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극히 최근에 와서 중앙아시아의 모습들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그리 외진 곳도 아니고,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곳도 아닙니다. 많은 자원과 수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리적 위치도 전략적인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실크로드로 알려진 교역의 요충지이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가지 이유에서 우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곳이기도합니다. 이제 우리들에게 그곳에 대한 관심의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그곳에 대한 여행기들이. 그리고 점차 그들의 삶에 관한 진정한 관심을 담은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척 반가운 느낌을 전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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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즐겨찾기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문화이야기 1
홍상욱 지음 / 이덴슬리벨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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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사람들의 5명 중에 한 사람은 중국사람 입니다.’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중국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나라인가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 책은 그러므로 ‘중국인 한 사람에게 칫솔하나만 팔아도 얼마인가’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국은 알면 알수록 중국에 대해서 말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나라이다 라고 말합니다. 중국이 큰 만큼 그만큼 중국의 다양성도 더 커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중국을 일반화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단지 중국의 모습들을 스케치하듯이 보여줍니다. 무척 흥미로운 일화들을 길지 않게 간단간단하게 소개하면서도 내용이 흥미위주로만 흐르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중국을 더 잘 알게 될 수록 아직 발전되지 않은 중국의 모습들이 보이게 됩니다. 저자는 중국을 후진적이라고만 하지 말고, 그 나라 사람들이 경험하는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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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CURIOUS 37
볼커 포에즐 지음, 김미영 옮김 / 휘슬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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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옆에 붙어 있는 조그마한 나라. 인구도 적고 경제발전의 수준도 낮다.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노력이 신문에 발표될 때마다, 바스크 지방의 특수성을 세삼 인식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굳이 작은 나라가 독립을 유지하려고 하느니 언어와 종족의 뿌리가 비슷한 스페인과 왜 합병을 하지 않는가라는 뜬금없는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었다.

이 책 큐리어스 포르투갈은 나의 그러한 의문을 잠재우기에 충분한 역할을 한 책이다. 포르트갈은 스페인의 다른 지방들처럼 서로의 개성과 지방색이 강한 또 하나의 지역으로 보기에는 너무 특수성이 강하다. 우선 사람들의 감수성 자체가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파두 음악의 그 독특한 우수와 섬세함은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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