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조선족은 어디로 갔을까? - 중국 속의 경상도마을 기행
정근재 지음 / 북인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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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선족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중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조선족은 한국사람이 아니라 중국사람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선족은 한국사람을 돕기는 커녕 한국사람들에게서 돈이나 뜯으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도 우리는 조선족들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말투가 조금 어눌한 사람이면 틀림없이 조선족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그렇게 조선족은 우리에게 우리이기도 하고 남이기도 한, 우리들에게서 돈을 얻기 위한 존재 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살게 된 그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처절하고, 깊은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들이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 그들이 그토록 힘들게 보듬고 다듬어 오던 것들이 이 책에는 눈물날만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 대한 인심이 흉흉해졌다는 동북 3성의 조선족 사회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더욱 가슴이 아프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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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의 뉴욕 스캔들 2 - 결혼편,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Story English
박경림.신예나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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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개그우먼 박경림.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무대에 데뷰하던 것을 본 것이 어제일 같은데, 그녀는 벌써 당당한 중견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그녀는 단순히 웃기는 차원을 떠나서 안정감 있는 연예인이 된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한창 잘나가는 시절에 미국으로 떠나 영어공부를 하다니... 그리고 이젠 우리에게 영어강사로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대단한 박경림. 절대로 미워할 수 없는 구수하고 솔직한 모습이 항상 친근감이 간다. 그래서 이 책도 영어라는 부담을 덜수 있으면서, 나의 잘못된 영어습관을 고칠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영어는 우선 쉽고 재미있어야 학습효율이 오른다. 이 책은 실제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쉽고 재치있게 구성한 책이다. 여러가지 쉬운 영엉책들이 나오지만 이 책은 단연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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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과학 - 과학엔터테이너 최원석의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37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 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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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V광고가 전하는 메시지에 담긴 새빨간 거짓말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새빨간 (거짓말에 관한) 과학(적 성찰)인가 봅니다. CF는 TV프로그램을 만들게 하는 자금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CF덕분에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프로그램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여러 CF가 계속되어도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하긴 요즘은 CF가 프로그램보다도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CF는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삶에 깊이 들어와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문제는 CF의 내용이 진실한가에 관한 것입니다.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CF의 속성이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CF가 전하는 내용이 거짓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먹는 음식물에 관한 과장, 허위 광고는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CF의 폐해에 관해서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자류나 식품류에 관해서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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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상상초월 동물생활백서
비투스 B. 드뢰셔 지음, 이영희 옮김 / 이마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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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육식동물 중에서도 상당히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자나 호랑이 같이 밀림의 제왕이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이 센 동물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약한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힘이 센 동물들이 먹다가 남긴 음식물을 먹습니다. 그래서 하이에나 같다는 말은 때론 경멸적인 욕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실은 그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기 위해 엄청나게 먼 거리를 왕복을 한다고 합니다. 굳이 왕복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유배달부라고 하는 이유는 새끼들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서 먼 거리를 왕복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추운 곳에서 사는 팽귄의 자식사랑은 더 대단합니다. 팽귄들은 아빠가 알을 부화시킨답니다. 그런데 알이 차가운 얼음바닥에 닿으면 금새 생명력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이 없는 아빠 팽귄들은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올려놓고 부화를 시킨다고 합니다. 알을 발위에 올려놓고 있는 펭귄들은 움직일 수가 없어서, 자신들도 추위를 타게 되므로 얼어죽지 않기 위해서 수백마리가 한 무리로 뭉쳐서 서로의 체온으로 서로를 지킨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무리의 바깥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체온을 덜 받는 펭귄이 무리의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미물들도 이렇게 자식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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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술 - 완벽한 그녀에게 없는 딱 한 가지
김희정 지음 / 시공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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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합니다. 여성들에 대한 차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보이지 않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제도적인 차별은 아니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흔히들 ‘유리장벽’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 유리장벽을 제도적인 문제의 해결을 통해 철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한계에 부딪히는 원인 중 아주 작은 일부는 여성들 자체의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로 이 책 관계의 기술은 그런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었습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보기에는 꼼꼼한 업무보다는 시시껄렁한 이야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원만한 직장관계나 효율적인 일처리에는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 동료끼리, 혹은 사업체의 종사자끼리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들은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사회의 접대문화나, 눈에 보이지 않는 남성위주의 문화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여성들의 부드럽고 모성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여성들만의 독특한 관계의 기술을 개발하라고 충고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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