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들

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프랑스의 지적분위기를 나타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상황설정이 참 특이합니다. 책만 보며 살아가는 두 사람들. 마치 고슴도치가 제 굴속을 파고 들어가듯이, 두 사람은 서로 책만을 파고 살아갑니다. 책속에는 그들의 삶의 모든 가치가 들어 있습니다. 옥탑방에 있는 소녀와 건물을 관리하는 아줌마. 두 사람다 지성인의 반열에 끼일 것같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과 만나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 풍부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가지는 세상을 비틀어보는 힘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고슴도치와 같은 존재는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책만보고 삶은 잃어버린 삶은 잉여된 삶, 혹은 소외된 삶은 아닌것일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책을 보고 실천이 없는 삶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효율적인 영어공부

영어 좌절, 이유 있다 -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슈퍼영어
이창열 지음 / 앱투스미디어 / 2007년 4월

이 책은 영어책이 아니다. 영어회화 공부를 하는 책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를 하면서도 제대로 영어를 하는 사람이 그토록 적은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면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진다. 내용이 참 합리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듯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요즘의 영어 학습방식은 예전에 우리가 학생이었을때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만큼 영어에 시간을 투자하고도 우리만큼 영어를 못하는 나라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래서 이 책은 영어공부를 보다 합리적,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도쿄를 보다

Tokyo Look 관광 - Sightseeing
화인존 편집부 엮음 / 화인존 / 2006년 6월

도쿄에 관한 도시관광 가이드북이다. 요즘 도쿄라는 한 도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안내서들이 많이 나온다. 자상한 내용을 담은 여행 가이드북도 있고, 카페라든가 쇼핑, 혹은 음식 가이드등 특정한 한 테마를 정해서 도쿄를 소개하는 책들도 있다. 그만큼 도쿄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고, 선택의 여지가 넓어진 것이다. 여행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가급적 모든 책을 다 읽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중 골라 읽게 된 이 도쿄 룩이란 책은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모양을 그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글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를 감당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로 책을 가득메우고 있는 수많은 사진들이다. 도쿄에 관한 제사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을 읽으면서 도쿄에 관한 사진을 담고 있는 이 책을 같이 읽는 다면 아주 좋은 도쿄정보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중국 조기유학에 관한 가이드

중국 조기유학에 꼭 성공하는 비결
이경륜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06년 1월

요즘 중국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우리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느껴지는 나라가 된 것 같습니다. 유사 이래로 최근의 100년을 제외하고는 사실 중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순조롭게 경제가 발전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 있게됩니다. 그래서 떠오른 학부모들의 고민. 진지하게 선택할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란 것이 바로 중국유학입니다. 미국보다 가깝고 경비 또한 훨씬 적게 드는데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있다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러나 조기유학은 많은 문제점을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유학을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중국유학의 장단점을 설명하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경제학적 사고로 세상보기

이코노믹 씽킹 - 핵심을 꿰뚫는 힘 ㅣ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6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9월

세상을 설명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서 세상을 경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들을 경제적 원리로 설명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책 이코노믹 싱킹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을 확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적인 동인들을 쉽고 자상하게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경제학 지상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세상을 보다 정확하고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사실 좀 억울한 일이겠지요. 이 책을 통해서 시야를 넓히고 세상을 보는 방법을 달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