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최대의 파산 - 김우중 오디세이
김영기 지음 / 홍익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신문에서는 IMF당시를 회고하면서 당시 여러 재벌그룹들이 어떻게 망하고,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에 대한 심층 취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주로 현대그룹과 대우그룹에 관한 글들이 많이 실리더군요. 왜 두 그룹은 위기를 견뎌내지 못했고, 또 어떤 그룹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는지... 무척 관심있게 읽어지는 내용입니다. 경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흥망이 짧은 시간에 엇갈린 일들이기 때문에... 대우그룹의 몰락이 아쉽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이 책은 저의 그런 생각을 더 강하게 해주는 책이네요. 물론 자금난에 시달린 것은 잘못이긴 하지만, 만약에 살아남았더라면 공격경영에 의한 세계경영의 성공담으로 기억되었겠지요.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대우그룹을 위해서나 한국경제를 위해서나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