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와 몬스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8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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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P.35 : “세상에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영문을 모를 일 이면에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기도 하지.”

라는 문장이 이책의 핵심인것 같다.

 

나니와 시에 개인진료소를 대를 이어 하는 키구마 부자의 일상으로 시작된다. 다정하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고 있는 부자. 의료에 대한 신세대와 구세대의 단순한 대립된 이야기인줄 알았다. 신종 인플루엔자 " 캐멀"이 등장하면서 조용한 나니와 시에 소란스러운 일상이 시작된다. 아직 일본에는 들어 오지 않은 신종 인플루엔자는 어느날 의약회사로 부터 캐멀을 진단하는 키트를 무료로 받게 된다. 그러나 이 신종 인플루엔자는 해외여행을 한자를 통해 전염되는것으로 아직 도쿄 공항같이 큰 대형 공항을 통해서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소도시 나니와에 초등학생이 감염되고 진단키트를 통해 병원균이 확실시 되자 환자를 입원 격리시키고 이것이 정부에 보고 되어 나니와 시 전체를 격리 수용시키게 된다.

 

병의 전염서에 대해 연일 언론에서는 보도되고 점점 나니와와 일본시민들이 위축되어가고 있을때 그 배후에 무시무시한 개혁의 세력이 있을줄이야 !!!!

 

이야기는 여기서 다시 출발한다. 열혈 검사 ,권력의 탐욕을 용서치 않은 검사 , 일본이 고향이라는 신념을 가진 검사를 통해서 권력에 서로 찌들어가는 일본법조계 ,정치현실을 잠깐이나마 맛 볼 수 있었다.

 

의료계의 진실뒤에 정치와 권력을 움켜쥐려는 권력싸움의 실체로 갑자기 이야기의 시선이 바뀌게 되고 우리가 그토록 무서워하던 질병을 이용해 권력의 우위에 서려는 더러운 정치게임을 제대로 보여주는것 같다.

 

결국 순수한 질병관리대책은 없고 국민들을 언론을 이용해 선동하고 호도하여 자신들의 손안에 쥐려는 정치인들의 악한 마음이 보여서 마음이 착잡했다.

선을 위한 결과는 어떤 비열한 짓을 해서라도 이루어야 한다는 결과주의때문인가?

아님 우리시대의 진정한 윤리학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가?

라는 물음들이 계속 되는 내용이었다. 지방자치제도와 중앙 분권제도등등 많은 집권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방의 완전한 독립을 통한 각자치 지방제도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구조라서 그런가? 어느쪽이 당위성이 있다고는 선뜻 손을 들어 줄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시대에 정말 완전무결, 순수의 시대는 가고 자신들의 야망을 위해 끝없이 달리는 나니와와 일본정부의 인간들이 지금을 살아가고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해지는 내용이었다.

 

병을 빌미로 하여 서로의 이익을 채우려는 탐욕이 가득한 이야기는 이책이 끝나고도 아직도 현실에 많이 존재함을 인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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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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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64년 ( 1989년) 에 생긴 유괴사건

여아가 유괴되고 2만엔금액제시, 돈과함께 범인은 사라지고 아이는 시체로 발견된다.

이사건으로 부터 14년이 지나고 공소시효 1년남짓 남은 기간

 

이사건에 참여했던 형사 미카미는 현재 홍보담당관 으로 공소시효를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신임 경찰정창의 홍보목적으로  유족의 집을 방문하는 행사를 맡게 된다.

홍보부- 형사부-홍보부라는 전력을 가진 미카미는 두부서에서 믿음의 존재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현실때문에 힘들하고 더군다나 딸 아유미의 가출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작 " 얼굴" 에서도 다루어진 경찰 홍보부의 역할이 64에서 더욱더 세밀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경찰과 언론의 다리 역할 또는 창문 역할을 담당하는 홍보부는 경찰을 대변하기도 해야하지만 시민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기자들과의 연계성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경찰부속이 아닌 독립적인 단체로서의 역할을 만들려는 미카미의 노력과 함께 갈등이 시작된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조직사회속에서 희생되어지고 갈등하는 개인사를 사실감있게 잘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책또한 경찰조직내에서 경무부와 형사부의 대립을 통해서 조직, 가정, 개인등의 각자의 고통을 어느 한쪽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7년만의 작가가 선보인 장편소설이라는 점에서도 얼마나 작가가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수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 2013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

 

아버지를 닮은 얼굴이 싫어서 나간 딸때문에 조직에 발인 묶인 미카미는 홍보부의 개혁를 미루게 되고 조직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언론사들과의 마찰이 생기는 시점에 신임 경찰정장이 방문 회견을 보이콧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진다.

또한 유괴사건을 피해자 유가족마저도 미카미에게 경찰청장의 방문을 거부하게 되고 또한 그로 인한 형사부의 조짐마저도 이상해지면서 사건은 점점 급박한 물살을 타게 된다.

 

14년의 유괴사건과 조직의 갈등이 어울리지 않을듯 다른 이야기인듯하지만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로 인해 서로의 갈등이시작이자 끝이면서 새로운 세계의 도입을 보여준다.

 

우리모두 현재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속에서 생활을 하고 " 어떤 줄을 타야하나? 로 심각한 고민을 해본적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가게되고 , 또한 자식을 둔 부모, 부모님에게 아들과 딸인 우리들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속에서 가족에게 때론 많은 상처를 주지만 결국 그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주는 것 또한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면 이책에 큰 공감을 얻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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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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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에 치마를 입고 가는 묘한 매력의 여형사, 미즈호 형사의 몽타주담당반으로 되돌아가기위한 고군분투기 속에 짤막한 추리실력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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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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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다이치 코스케의 과거와 결말을 알수있는 책이면서 요코미조에게 반하게 만드는 책 , 추리보다는 슬픈줄거리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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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04-2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권이라고 그려셔서 더욱 궁금해진 책입니다!
나중에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mira 2013-04-21 17:37   좋아요 0 | URL
네 압권이예요. 일본이 전쟁후 겪는 사회상에 따른 슬픔도 있고 좋아요. 후애님 주말잘보내고 계시죠

후애(厚愛) 2013-04-22 12:32   좋아요 0 | URL
주말은 게으름 피우면서 잘 보냈어요.ㅎㅎ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2월
품절


사건해결 한 그순간이후부터새로운 드라마의 시작일수있다 -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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