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 -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초래하는 교육빅뱅
김정권 지음 / 스몰빅에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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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과 학벌로 내 아이의 미래가 결정되는 시대는 끝났다!


저자는 강연을 하기 전에 학부모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하루에 수학공식 몇 개나 사용하세요?"

"살면서 사용하지도 않는 수학공식은 왜 그렇게들 배우셨어요?"

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 하면 대부분은 대답을 잘 못한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수학공식의 쓸모는 거기까지 입니다." 라고...

이어서, 한 가지 질문을 더 한다.

"학창시절 공부는 못했지만 현재 성공하신 학부모님 계시면 손 한 번 들어주실래요?" 라고 하면 학부모들이 크게 한 번 웃는다. 그러면 저자는 곧바로 다시 질문을 던진다.

"학창시절 공부 못하신 것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성공하셨으면 손 좀 들어주실래요?" 라고..

이 질문에도 대부분은 손을 들지 못하는데 어느 한 학부모가 손을 올려서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 보니 한정식 집 세 개 운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저자는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지,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연이어 물어 보니 그 학부모는 "제가요, 사람을 참 잘 사귀는 편입니다."라는 다소 예상외의 대답을 하였다.


위 학부모와 같은 경우 보통은 경영을 잘한다거나, 음식을 잘한다는 대답을 기대하였을 텐데 전혀 예상 밖의 대답을 하여 의아했지만, 저자는 이 대답이 자신이 원하던 답이라며 글을 이어간다. "실제로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나 영어 실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능력, 즉 대인관계능력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저자가 말하려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즉, 성적과 학벌로 내 아이의 미래가 결정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내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원한다면 '역량'에 집중하라!


제목이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이다. 바로 위와 같은 질문과 대답이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일 것이다. 저자의 논리를 뒷받침 하기 위해, 부모세대의 소득수준이 자녀세대의 소득수준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위대한 개츠비 곡선'을 설명한다. 기존의 의식, 학력, 학벌만으로 자녀의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며 계층간 상승의 장벽을 타개하기 위해 '핵심역량 교육'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핵심역량교육, 글로벌 시민교육, 창의융합인재교육'이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핵심역량교육'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글로벌 지구촌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녀교육의 목표는 학습과 체험을 통해 학생 개인이 세계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참여하여 신인재가 되는 것이다.(p.84)"라고 말하며, <창의시대의 교육정책>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한국교육개발원의 윤종혁 기획처장의 말을 인용하였다. "인성, 지식, 핵심역량을 겸비하여 새롭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나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자(p.85)"

인용의 글 속에도 '핵심역량'리아는 말이 말이 나오고 있고, 이 책 처음 부터 끝까지 '핵심역량'에 대해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핵심역량교육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삼성같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직원 채용 기준도 핵심역량에 맞춰서 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교육도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누리과정, 성취평가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도입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산업화시대의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현재까지 교육 키워드는 산업화시대 교육의 '지능, 학력, 학벌'이다. 지식정보사회시대인 미래의 교육 키워드는 '역량'이다. 미래는 '지식, 인성, 능력"이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체계화된 역량기반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의 핵심이 되는 '핵심역량 교육'을 이 책은 세 파트로 나누어 독자를 설득한다.


1PART '대한민국 교육과정에 빅뱅이 시작된다'

앞서 쓴 내용처럼 핵심역량 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국내의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량기반 교육은 2030년까지는 간다고 강조하며, 역량교육이 낯선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역량교육'을 공부하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2PART '핵심역량이 뛰어난 자녀가 성공한다'

세 파트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핵심역량 교육'에 대한 개념과 실질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아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3개의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프로젝트1: 6대 핵심역량 함량법

프로젝트2: 7가지 인성역량 함량법

프로젝트3: 8가지 자녀교육 방법


3PART '초등 1학년에 시작하는 빅맵 프로젝트'

빅맵 프로젝트란 자녀가 어렸을 때 자녀의 삶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라는 의미이다. 표현은 멋진 듯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않다고 말하며 자녀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화가의 작품 창작활동과 비유한다. 자녀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자녀가 희망하는 꿈과 삶에 대해 공감하고, 자녀의 미래 목표를 자녀와 함께 설정하고, 자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방법을 찾아 함께해주며 응원하라고 한다. 이어서 유아기 부터 대학생 시기 까지 자녀 빅맵을 도와주고, 빅맵을 활용하여 핵심역량 파악하도록 한다.


부록: 핵심&인성 역량을 키워주는 도서목록

'역량'을 테마로하여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나누어 도서를 추천해준다.



저자는 생소한 '역량 교육'에 대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술술 읽었다. 표나 그래프가 필요할 때는 적절히 사용하여 스토리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 전체적인 구성도 좋았다. 저자의 쉬운 설명으로 이젠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대임을 자각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역량"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 덕분에 내 아이를 위한 밑그림을 어떻게 그려가야 할지 감을 잡게 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역량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미래의 자녀교육법


저자는 우리나라 '역량교육'의 선구자로 교육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2016년부터 역량교육연구소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역량기반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OECD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국내의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초기 단계로 저자는 자라나는 세대가 지식정보사회에 걸맞는 신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템이 되고자 역량과 관련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가 필생의 역작이라고 말하여 엄청난 공을 들여 탄생하였음을 짐작케한다.


지금보다 엄청나게 다채롭고, 빠르게 변하는 미래에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70년만에 완전히 바뀌는 교육과정의 과도기에서 헷갈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려면 이 책을 꼭 읽어야한다. 전근대적 사고에 젖어 있는 내가 미래를 살아갈 아들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사고부터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소했던 '역량교육'에 대한 정보를 빨리 만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 덕분에 역량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 온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바꾸려면 이 책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야 겠다.


나는 임팩트 있는 제목에 관심을 보였었는데, 신랑은 말도 안 된다며 콧방귀를 꼈다. 신랑 같은 독자를 위해 저자는 머릿말에 남긴 저자의 말을 마지막으로 적어 본다.


'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라는 책의 제목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를 독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여기서 '평생소득'이란 '자녀의 경제적 미래'를 뜻하는 비유적인 말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라는 표현 또한 그만큼 그 시절이 중요하다는 의미이지, 그때가 지나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역량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학부모라면 어떤 나이의 자녀를 두었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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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우리나라 지리 대장 나강산이 간다! - 우리나라 지리 교과서 개념 잡는 초등 사회 그림책
석수점 지음, 이해정 그림, 권정화 감수 / 가나출판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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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어려운 과목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 지리는 특히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었다. 왜 그럴까?

모든 학문은 암기가 기본이지만, 수학, 과학 같은 과목은 개념만 이해하면 응용문제들도 무리 없이 풀 수 있지만, 사회 과목은 100% 암기 과목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체험을 통해 배경지식이 풍부한 경우라면 사회과목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미 직접 경험을 통하여 쌓은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듣는 사회수업은 암기가 아닌 복습이 되어 알고 있는 지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회과목, 특히 지리는 '경험으로 쌓은 배경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도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구성이 알찬 <방방곡곡 우리나라 지리대장 나강산이 간다!>

 

그렇다고, 경험을 많이 쌓기 위해 노력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교과서나 독서로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지루함'이다. 일단 암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기 싫다'는 생각부터 든다. 하지만, 재미있게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방방곡곡 우리나라 지리대장 나강산이 간다!>는 '지리는 재미없다?'란 편견을 과감히 깨준 책이다.

 

<방방곡곡 우리나라 지리대장 나강산이 간다!>는 구성이 너무 좋다. A4와 비슷한 크기에다가, 반양장본으로 속지가 뽀드득 소리나는 매끄러운 두꺼운 도화지 재질이어서 잡지처럼 선명한 칼라로 보기 좋게 구성 되었다.책이 크다 보니 전체적인 구성이 시원시원하고, 생동감이 느껴진다.이 책은 텍스트 보다 그림으로 정보를 더 많이 알려주어서 그림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매 페이지 마다 수채화 느낌의 선명한 칼라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텍스트는 그림을 설명하는 보조의 역할을 하여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체험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처럼 이 책이 딱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우리나라 지리 체험 그림책'

 

지리를 직접 체험 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지루한 지리를 그림으로 보여 주어서 지루하지 않게 눈으로 생생히 기억시키기 때문이다. 지리는 텍스트 보다는 그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이런 나의 생각과 딱 맞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지역의 특색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보여 주고, 지도 속에 지역의 특색을 충실하게 담아서 각 지역의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림으로 정보를 말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100점 짜리 책이다. 또한, 초등 사회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이야기와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풀었다고 하니 교과와도 연계되어 장점이 많은 책이다.

 

 

강산이와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우리나라 여행!

 

초등생인 강산이는 엄마, 누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한다. 마포 난지캠핑장에서 시작하여 수원화성, 인천, 강화도, 북한, 강원도, 제주도 등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다양한 정보와 재미와 매력을 전해준다. 강산이의 여행 길에는 백두대간, 댐, 강 과 같은 테마 여행도 있어서 사회, 지리에 대한 지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강산이와 함께 하는 전국 우리나라 여행이 끝나면 <우리나라 방방곡곡, 찰칵!>에서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명소, 유적 축제가 실사로 소개되고, 각 지역 소개 페이지 마다 '한국지리 박사가 되는 GOGO 스피드 퀴즈' 코너가 있어서 재미있게 복습의 효과를 준다.

 

 

재미있게 풀고 알차게 공부하는 <우리나라 지리 워크북>

 

마지막에는 교과서 개념을 다지는 단계별 워크북이 있다. 4단계로 구성하여 난위도를 조절하였다.

1단계, 스스로 테스트: OX 퀴즈로 독자의 상식이나 태도가 어떤지 직접 진단한다.

2단계, 개념 확인 활동: 사다리 타기, 설명에 맞는 개념 찾기, 낱말 퍼즐을 풀며 교과서 개념을 다시 확인한다.

3단계, 창의 활동: 짧은 글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사고력을 키운다.

4단계, 개념 심화 학습: 고학년 교과서의 심화정보를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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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집 - 동굴에서 초고층 빌딩까지
카테리나 라차리 지음, 실비아 마우리 그림, 김현주 옮김 / 그린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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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집에 관한 이야기를 건축학적으로 다루고 있는 어린이 지식 그림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집을 찾아 떠나는 건축여행을 하게 된다. 인간의 삶과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집의 역사를 따라 하는 테마 여행은 생각만 해도 멋질 듯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은 어렵기 때문에 대리만족을 갖기에 이 책은 더 없이 좋다.

 

일단, 일러스트가 너무 이쁘다. 집의 안과 밖을 고급진 칼라가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집 외부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날개를 펼치면 집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양쪽 페이지에 비교 되는 집을 구성한 것도 훌륭하다. 스토리도 입말체로 부드럽고, 강조의 글은 서체와 칼라를 달리하여 아주 예쁘게 편집이 되어 있어 읽는 맛이 있는 책이다. 칼라, 스토리, 정보 등 모 하나 부족한 구성 없이 건축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초2 아들녀석의 많은 꿈 중 건축가도 있는데, 녀석에게 <인류의 집>은 딱이다. 집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건축가에게 과학이나 수학적인 지식만 있고 예술적인 감각이 없다면 그가 지은 집이 어떨지 상상이 쉽게 될 것이다.

 

집의 모양은 시대나 지역, 그 집을 짓는 건축가의 생각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지어진다. 이런 여러가지 영향에 의해 집이 만들어 진다는 걸 이 책은 아주 잘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세상에는 매우 다양하고, 개성있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건축가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는 스스로 더 멋진 집을 짓고 싶다는 욕심을 자극하게 되고, 건축가의 꿈이 없더라도 "이런 집에서 살면 어떨까?" 등의 상상을 펼치게 해준다. 건축가의 꿈이 있든, 없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더욱 큰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게 될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인류의 집>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곤충이든 모양은 다르지만 제 각각 집을 짓고 살아간다. 집은 위험으로 부터 보호해 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주고, 안식과 위안과 행복을 주는 곳이다. 그리고 집은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혼자 살든 대가족을 이루고 살든 그 속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집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함께 발전하였다. 이 책은 인류와 함께 변한 집의 다양한 모습을 매우 알차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인류가 처음으로 지은 집들 부터 미래를 향한 친환경 주택과 초고층 건축물 까지 시대와 지역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집들을 이야기 한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지어진 집들의 이야기

건축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이 책의 처음은 "건축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로 시작을 한다. 이 책을 어떻게 봐야 할지, 어떻게 건축 여행을 해야 할지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우리는 집에 살고 있어요

집을 만든 사람에 대해, 왜 집을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지었는지 생각하면서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해 연구한다.

먼저 집의 바깥을 살펴보아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도로 근처인지, 숲인지, 거대한 도시 한가운데 인지 살펴본다.

문을 열어요

문은 개인적이고 보호 받아야 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통로라는 표시로 아주 중요하다. 집에 들일 사람과 들이지 않을 사람을 거르는 일, 그것이 바로 문의 역할이다.

이제 들어가 보와요

문을 열면 바로 현관인지 거실인지 주방인지 집 안 구석구석 모든 방을 살펴보라고 한다. 방들이 모두 붙어 있는지 복도로 나뉘어 있는지 재질은 무엇인지 창문은 많은지 등등

공간을 살펴보아요

특히 좋아하는 곳은 어딘지 살펴본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이 남긴 흔적과 표시를 샅샅이 찾아 본다.

관점을 바꿔 보아요

누워서 위를 보고 천장이 평평한지 색깔은 무엇인지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보기도 하고, 바닥은 매근한지 모든 방이 다른지 따뜻한지 등을 본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 세상 집들을 탐험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았으니 건축 여행을 출발한다.

 

그리고, 이 마지막 글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여행이 힘들 수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언제라도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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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큰 생각 작은 이야기 2
김성준 지음, 이현정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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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지구본 덕분에 세계의 신기한 지형과 관계된 결정적인 순간으로 아찔한 여행을 떠나게 된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법 지구본은 타임머신과 같은 것으로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공간 이동 할 수 있다. 마법 지구본을 통해서 아이들은 지형과 관계된 결정적인 곳에 도착하여 스릴넘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지형과 관계된 역사적인 현장으로 짜릿하고 아찔한 모험을 하는데, 이것은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위험해도 절대 사고가 없는 진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인 것이다.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면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안내자가 나타난다. 안내자는 그 지형의 역사를 상징하는 특이한 동물들이고, 자신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한 후 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구성이다.

 

바다 속에서 쑤욱 올라온 땅 테이블 마운틴을 발견한 건 유럽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프리카를 돌아서 갔기 때문인데 그 현장 속에 아이들이 떨어졌고, 세상의 배꼽이라 불리우는 바위 울루루는 리자드맨의 부메랑에 흙이랑 모래가 쎃여서 된 거라는 전설이 있는데 그 리자드맨을 아이들이 만나게 되고, 바다 속에서 땅 위로 솟아오른 돌의 숲 운남 석림은 올돌골 왕과 제갈양 군사 전투에서 현장속에 떨어진 세 친구들은 제갈양이 완승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신기한 지형의 결정적 순간에 도착한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독자도 역사적 현장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지형의 결정적 순간을 세 친구들과 함께 독자도 간접 체험을 했다면 자연스레 지형에 얽힌 전설과 역사 등을 알게 된다. 체험 후에는 마법 지구본 여행사의 안내자가 나타나 그 지형이 형성된 자연 환경적인 이유, 그 지역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을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이 외에도 바다 위에 예술 작품처럼 펼쳐진 기암괴석 하롱베이, 생물이 살지 않는 호수 사해, 남아메리카에서 만나는 빙하 지대 파타고니아 등 총 13개의 신기한 지형 이야기가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5~8장의 스토리로 되어 있고, 각 이야기는 지형 실사 한 장과 그림 한 컷으로 전 스토리가 똑같은 방식으로 구성 되었다. 동화 같은 스토리와 글자가 크고, 문장 간의 간격도 적당하여 초3 이후 아이가 술술 읽기에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아쉬운 점은, 그림이나 실사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냥 동화가 아닌 지식을 전하는 동화이기 때문에 관련 그림이나 정보가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들어 "얇은 책을 양쪽 옆에서 밀면 가운데 부분이 볼록 올라오잖아요? 지층도 그렇게 양쪽에서 힘을 받으면 구부러진 답니다. 이것을 조산 운동이라고 해요. 이렇게 접힌 상태로 지표 위에 올라온 부분이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침식 되었는데, 그 남은 부분이 울루루가 된 거랍니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은 침식 되는 과정이라든지 조상 운동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이다.

 

이렇게 같은 또래와 함께 하는 판타지 스토리 속에서 전하는 지형 이야기는 너무 신선하고,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기에 더욱 아쉽다. 지형과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지식 전달이 주를 이루는 것들만 보았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관련 지식을 더 보여 주었다면 너무 훌륭한 지식 동화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각적인 정보만 빼면 아쉬울 것 없는 책이다. 대신 스토리를 통해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들어 본 지형은 더욱 재미있게 읽었고, 생소한 지형은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서 아이들의 알고 싶은 욕구를 더욱 충족하게 된다. 요런 지식 동화는 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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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 자녀교육 + 노후대비 최고해결사! 집값하락 걱정없는 아파트 찾기!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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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고 엄청난 두께에 놀라게 된다. 크게 5파트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는데 493페이지나 된다. "서울대 합격 70%가 중학교 때 결정된다?"는 첫번째 화두로 학군 이동에 대한 궁금증과 특목고, 일반고, 혁신학교 선택 기준 및 관련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혁신학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 아이의 입시 성과가 안 나오는 것은 내 아이의 공부그릇이 부족한 것 때문이지 학교가 혁신학교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두번째 화두는 "중학교 명문학군 어떻게 찾을까?"이다. 저자는 '명문학군'을 '특목고 합격률이 높은 중학교 학군'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좋은 중학교부터 찾는 방법으로 '학교알리미'와 '부동산다이어트 사이트의 학군 정보 활용하기' 정보를 준다. 이외에도 부동산 고수처럼 좋은 아파트 찾는 법을 알려주고, 자녀교육에 올인하지 말라는 진심어린 당부도 하고 있다.

 

이어서 "서울 명문학군지도, 경기·인천 명문학군지도, 지방 명문학군지도"로 나누어서 서민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조언을 세세하고, 리얼하게 전한다. 먼저 '학군요약' 페이지에서 해당 학군의 '주거·학교·특징·학원가'에 대한 정보를 지도그림과 함께 한 눈에 보여준다. 이후 다양한 실례와 도표, 그래프, 실사 등을 활용하여 각 학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명문학군의 소개와 어떻게 명문학군이 형성 되었고, 주변 아파트의 시세는 어떠하며, 학원 커리큘럼은 어떠한지 등등 실질적인 정보를 주고 있다.

 

부록까지 해서 493페이지나 되는 엄청난 분량의 이 책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것들을 두루뭉실한 답변이 아닌 핵심을 찌르는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사이다 처럼 시원하게 고민을 해결해주어 감사하고, 소중한 책이다. 현재 학군문제로 이사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구성이 너무 좋다. 두께가 엄청난 만큼 내용이 매우 실하고 구성 또한 보기에도 좋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 일단 글이 술술 읽혀서 좋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문장과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정보들로 가득하다. 스토리를 보충하는 실사와 표·그래프 등을 풍부하게 이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정보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하게 만든다. 게다가 논제마다 쪽빛의 커다란 타이틀로 눈에 띄게 하였고, 강조의 문장은 노란색으로 칠하여 스토리가 눈에 쏙쏙 들어 와 뇌에 박힌다.

 

이 책의 핵심은 "정답이 아닌 나만의 해답을 찾자'이다. "좋은 입시 성과를 내는 엄마들의 공통점은 아이와 소통이 잘 되고 아이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해준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격하게 공감했다. 아무리 학군이 좋은 곳이라고 해도 남들을 따라하는 줏대없는 행동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나 또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읽은 "부모의 공감교육이 아이의 뇌를 춤추게 한다"가 있다. 책 제목 그대로 교육이 먼저가 아닌 부모와 아이와 사이에 공감이 먼저라고 얘기하는 책 이다. 즉, 공감이 진리이기에 저자 또한 '아이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파트의 첫 질문 "초등 4학년 외고 목표, 강남 이사 어떨까요?"는 학부모라면 가장 관심있는 질문일 것이다. 아직까지도 무너지지 않고 있는 교육 일번지 '강남'은 모든 학부형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은 남의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로망'일 뿐...

이 질문자는 로망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듯 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캐나다로 떠나겠다는 대안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질문자의 자녀는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캐나다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어서 공부머리는 좀 부족하지만 영어가 된다는 이유로 외고를 생각하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첫번째 질문으로 나왔겠지?

 

저자는 어떻게 답변을 했을까? "특목고는 천재형, 일반고는 노력형"이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라며 실질적인 답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현실을 직시하는 답변을 주어서 독자가 헷갈리지 않고, 현실을 바로 볼 수 있게 하여 감사하다.

 

이렇게 집값하락 걱정 없는 최고의 학군 정보를 알려 준 저자는 20여년 경력의 강남 대치동 명강사라고 한다. 저자의 주전공인 입시교육과 학군분석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레 국내 유일무이 학군전문가가 되었고, 수백 가정의 상담사례를 토대로 학군 지도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교육과 전세값이 오르면서 이사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초등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아무 곳이나 갈 수 없는 관계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아는 곳이라고는 강남이 최고지만 나와 같은 서민에게는 넘사벽이고, 다른 대안으로 목동, 중계, 분당, 일산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또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이 교육을 생각하면 학군을 중심에 두고 이사 계획을 잡아야 하는데 아는 정보도 부족하고, 집값도 무시할 수 없어서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이럴때 이 책을 만났다. 아이 미래와 나의 노후를 생각한 최적의 학군을 찾아 헤메이던 나에게 이 책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고, 어둠 속에 환하게 빛나는 별과 같았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강남만이 전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발품을 팔아도 알 수 없는 최고급 정보들을 저자 덕분에 편하게 얻었다. 아이의 교육뿐 아니라 부동산 정보까지 알려주는 이런 고급 정보 도서가 또 있을까?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이 책이 만들어졌는지 페이지 한 장 한 장 너무도 잘 느낄 수 있었기에 너무도 감사했다. 만약, 독자가 주는 감사의 상이 있다면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를 쓴 저자에게 꼭 주고 싶다.

 

 

이 책의 3가지 특장점!

 

1. 왕초보 엄마아빠도 학군 전문가로 변신

2. 전국 명문학군 아파트 배정표+시세표를 한눈에

3. 강남 고액 입시컨설팅 체험 효과

 

위 3가지 특장점은 말 그대로 특장점이다. 아무리 발품 팔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정보들이 아닌 전문가적인 식견과 노하우가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고급진 정보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책 한권으로 누릴 수 있는 이 특장점의 가치는 너무도 값진 재산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한 저자의 진심 어린 글귀가 내 마음을 울렸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교육을 위해서

전재산을 걸 때가 옵니다

신중하세요

그리고 공부하세요

그런 다음 선택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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