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28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유영미 옮김 / 책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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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그림책이 아니다. 1분이면 읽을 수 있지만, 짧은 글과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다 읽으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을 쓴 작가 다비드 칼리는 학창시절 동급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별난 괴짜였다. 그래서 그의 책에는 특이한 괴짜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이 책도 역시 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 한 남자의 등에 날개가 생기면서 시작되는 별난 남자의 이야기 이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나다 씨는 자신의 등에 날개가 한 쌍 돋아 깜짝 놀라게 된다.

나다 씨는 의사를 찾아가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의사로 부터 아무런 약도 받지 못한다.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공기가 나빠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한다.

철물점 주인은 걱정 말라며 돈을 주면 날깨를 싹둑 잘라 주겠다고 한다.

회사 사장님은 날개 달고 일할 수 없다며 당장 뜯어 버리라고 호통을 친다.

 

자신의 날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나다 씨는 헷갈려 한다. 처음 날개를 발견했을 때 나다 씨의 모습은 대수롭지 않아 보였는데,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점점 걱정이 된다.

 

나다 씨는 지혜로운 할아버지 찾아 간다. 할아버지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으니, 날개가 생긴 것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한다.

 

지다가던 풍선 아저씨가 "여봐요, 당신은 아주 멋진 날개를 가졌군요!"라고 말해 주자, 나다 씨는 그제야 자신의 날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는다.

그때,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개 달린 아가씨가 다가와 "드디어 만났네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어요."라고 속삭인다.

 

그리고 마지막장에서는, 날개 달린 아가씨와 나다 씨가 손을 잡고 날아 오르는 그림과 함께 다음의 문장이 있다.

"그래요, 바로 이런 이유였던 거예요."

 

<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는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와요. 모두가 주인공의 상황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죠. 삶이 우리에게 던져준 어려움에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 그 점이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이 책은 내가 굳게 믿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답니다. 그건 바로 '네가 아무리 특이하고 별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세상에는 네 자리가 있어. 누군가 너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란다.'라는 사실이지요.-작가 다비드 칼리

 

작가의 말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이야기들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작가 다비드 칼리의 '네가 아무리 특이하고 별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세상에는 네 자리가 있어. 누군가 너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란다.' 라는 말처럼 이 그림책은 작가의 생각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문장을 곱씹어 읽고, 그림을 찬찬히 보다 보면 세상 어딘가에는 나의 자리가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즉,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글 쓴이와 그린이는 실제 부부이고, 두 번째 그림책이라고 한다. 표지에 보이는 주인공 나다 씨의 빨간 멜빵과 빨간 공, 강아지의 빨간 목 줄 등은 작은 규칙들로 이루어진 세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보기 힘든 유선 전화와 오래된 타자기는 번거로운 불규칙 세상을 말한다. 날개의 등장은 이러한 규칙을 깨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그림 속의 의미들은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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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마법의 매직카드 즐거운 동화 여행 59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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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가문비어린이의 <서연이와 마법시리즈>의 여섯 번째 신간이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꿈꾸는 것들이 소재이다. 그 중 내가 읽은 <서연이와 마법의 매직카드>는 '돈'을 소재로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단점을 이야기한다.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새해 부자 되세요~"라는 새해 인사가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솔직히 지금도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지만, 조금 더 좋은 것을 갖고 싶고, 조금 더 많이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에 '돈'이라느 녀석은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서연이와 마법의 매직카드>는 이런 인간의 욕망을 잘 짜여진 판타지 스토리로 매우 재미있게 교훈을 전달한다.

 

 

주인공 서연이는 부모님 이혼으로 엄마와 살고 있다. 이런 서연이의 소원은 두 개이다. 하나는 아빠와 함께 사는 것, 또 하나는 부자가 되는 것..하지만, 더 큰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부자가 되는 것'이다.

서연이는 우연히 판타지랜드에서 신비의 매직카드를 받게 된다. 매직카드는 하루에 만 원씩 자동 충전 되는 체크카드 이다. 돈을 원 없이 써 보는 것이 소원인 서연이는 매일 들어오는 만 원으로 친구와 걸그룹 콘서트에 가고, 친구들에게 눈꽃 쿠키 빙수를 사 주며 친구들의 인기를 얻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씀씀이가 커져서 하루 만 원이 부족했던 서연이는 다시 판타지랜드를 찾아간다. 판타지랜드의 골디를 찾아간 서연이는 "평생 동안 매직카드로 하루에 만 원씩 받을 돈을 차라리 한꺼번에 받을 수는 없을까요?" 라며 당당하게 요구하자, 골디는 방법은 있지만 위험부담이 크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은 서연이 귀에는 소 귀에 경 읽기다. 서연이는 매직카드를 반납하고 로또 복권 1등 당첨할 수 있는 컴퓨터용 펜을 받게 된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과연, 서연이는 불행 끝, 행복 시작 인생이 펼쳐졌을까? 서연이의 소원대로 아빠와 함께 부자로 살 수 있게 될까?

 

서연이는 골디에게서 받은 펜으로 로또 1등에 당첨된다. 이로 인해 아빠와 함께 살기로 했던 것이 취소가 되고, 친구들에게 '최로또'라고 놀림 받고, 일진 아이들에게 백만 원 가져 오라고 협박까지 받는다. 게다가 이모는 7억을 안 주면 인연을 끊겠다고 하는 등 서연이에게 불행한 일들이 찾아 왔다.

 

서연이의 소원대로 한 번에 많은 돈이 생겼지만, 행복이 아닌 불행이 찾아 오게 된다. 서연이는 로또 당첨이 자신을 망쳤다며 다시 판타지랜드의 골디를 찾아 가서 원망을 하게 된다. 골디는 그런 서연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로또 복권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문제예요.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악의 출발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돈은 잘못도 없고, 문제도 없어요.

사람들의 욕심이 문제인 거예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서연이는 부자가 되면 당연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골디의 말처럼 돈이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이 행복을 불행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서연이와 함께 독자도 깨닫게 된다.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같은 주인공 서연이를 통해 독자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교과서적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돈에 대한 실망과 후회로 판타지랜드를 나오던 서연이가 듣게 되는 노래 가사를 보며 행복의 열쇠는 누구에게 있는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행복을 찾고 있나요 행복해지길 원하나요

행복의 열쇠를 갖고 싶다면 내 얘길 들어봐요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멋진 집에 살아도

우릴 행복하게 할 순 없어요

행복의 열쇠는 어디 있을까

행복의 열쇠는 누가 가지고 있을까

오직 아낌없는 사랑만이

우릴 행복하게 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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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력 마스터 8권 초등 3학년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중급 - 수학에 대한 자신감 즐깨감 연산 시리즈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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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아들은 지금까지 실컷 놀았다. 물론 녀석은 조금밖에 못 놀았다며 더 놀고 싶다고 아우성 치지만..ㅎㅎ

녀석이 지금까지 실컷 놀았기에 이젠 학습을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특히, 수학은 좋아하는 녀석인데 3학년 때도 좋아하게 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3학년 부터는 진짜 학습이 시작해서 어려워 진다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와이즈만북스의 <계산력 마스터 8권>을 도전해 보았다.

 

8권은 초등 3학년 단계로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중급' 과정이다. 나눗셈을 아직 접해보지 않았고, 곱셈도 다 못 외우고 있는 터라 8권을 풀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녀석을 믿어 보았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녀석이라 책상에 앉기 까지 갈등이 있어서 게임을 미끼로 걸었더니 "오예~"를 외치며 급 집중 모드로 <계산력 마스터>를 풀기 시작했다.

 

1일차는 '(세 자리수)x(한 자리 수)' 이다. 아직 곱셈을 제대로 풀어본 적이 없는 녀석은 곱셈의 개념이 있어서 그다지 거부 반응은 없다. 맨처음 '개념 이해·사고셈'의 4컷 만화만 보고 바로 다음 장으로 넘기는 녀석~

처음 보는 세자리 곱셈에 조금 짜증을 냈지만 게임을 해야 겠다는 녀석의 일념은 강했다. 하나의 화살이 3개로 갈라져서 다시 돌아 오는 곱셈 방식에 곧 적응하더니 "오~쉽네~"라며 금새 풀고는, 곱셈식과 계산 결과가 맞도록 차와 주차 공간을 선으로 잇는 것도 잘 해냈다. 숫자로만 풀어 놓은 연산이 아닌 게임식의 연산으로 되어 있어 녀석이 짜증내지 않고 한 것 같다. 게다가 이러한 게임 방식의 연산은 곱셈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만들어져서 녀석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2일차에는 페이지 가득 숫자로 채워져 있어서 처음에는 거부반응이 좀 있었다. 하지만,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가면서 곱셈의 원리를 정확히 다져 주어 2일차 또한 쉽게 풀어 나갔다. 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하여 도전 조차 안하려 했던 녀석은 원리를 이해하면서 "오~이것도 쉽네~"라며 자신감이 붙었다.

 

아들녀석 처럼 연산을 싫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와이즈만BOOKS에서 즐깨감 연산 시리즈를 기획했다. 즐깨감은 '즐거움, 깨달음, 감동 수학'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와이즈만은 수학, 과학 영재교육을 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즐깨감 시리즈는 '즐거움과 깨달음, 감동이 있는 교육 문화를 창조한다.'라는 사명이 잘 반영된 시리즈라고 한다. 녀석이 8권을 풀면서 즐거움 까지는 아니지만 곱셈의 원리를 깨닫고 신기해 하는 모습 속에 즐깨감을 볼 수 있었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 UP~!!

계산력 마스터

 

<계산력 마스터 8권>은 초등 3학년 과정으로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중급' 단계 이다. 각 학년 별로 2권씩 있는데, 8권은 A4 사이즈의 8주 과정으로 한 주당 6일차로 구성되었다. 파스텔 톤의 칼라와 큼직한 글씨, 적당한 여백으로 시원시원해 보여서 눈의 피로를 주지 않는다.

 

 

계산력 마스터의 구성

 

학습 목표 및 학습 성취도 표

한 주의 학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 되었다. 매일 학습 결과를 체크하여 한 주의 학습을 점검하고, 스티커로 성취감을 UP 한다.

 

1일차: 개념 이해/사고셈

배우게 될 수학적 내용을 담은 짤막한 만화와 재미있는 다양한 문제형식으로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코너이다. 이 코너는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데, 이유는 문제형식의 다양성 때문이다. 돌아오는 화살, 제자리에, 보물찾기, 종이컵 전화기 등 게임형식으로 되어 있어 수학의 재미를 더한다.

먼저, 2페이지에 걸쳐 개념과 원리를 흥미롭게 습득하고, 이어진 다음 2페이지에는 다양한 문제형식으로 즐겁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일차~5일차: 정확히 풀기와 빠르게 풀기 반복

앞서 익힌 개념을 하루에 2쪽씩 맞은 갯수와 시간을 체크하며 정확하고 빠르게 풀기를 반복 구성하고 있다.

이 부분은 재미가 아닌 연산 집중 훈련이다 보니 아들 녀석이 몸을 비비꼬기는 했지만, 적당한 분량이어서 잘 넘어갔다. 다만, 시간을 체크하기에는 녀석에게 무리가 있어서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익숙해지면 그 때는 시간 체크도 도전해보려 한다.

 

6일차: 마스터하기

한 주 학습을 진단하고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앞서 배운 것을 체화된 계산력을 응용, 적용하여 실력을 완성한다. 마스터 단계로 앞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담긴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이 부분은 아이가 즐겁게 마스터 했다.

 

 

계산력 마스터의 특징

 

1. 학년별 2권, 하루 2쪽 학습으로 계산력 마스터

2. '개념 이해->계산 훈련->학교 시험 완벽 대비'의 3단계 구성

3. 초등 수학의 수와 연산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커리큘럼

4. 실수를 줄이고, 계산 속도를 높이는 특별한 구성

5. 규칙적인 공부 습관 형성

 

계산력 마스터는 위의 5가지 특징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징이 잘 드러난 학습지 이다. 매일 학습량이 적당하고, 단계적으로 수를 습득하도록 구성되어 매우 체계적이다. 정말 수학을 좋아하는 수학천재가 아닌 이상 연산 학습지가 즐거울리는 없지만, 짜증만 내지 않아도 성공이라고 생각되는데 <계산력 마스터>는 짜증이 덜한 교재라고 생각된다. 적당한 학습 분량으로 시원시원한 구성이 아이가 할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재를 풀면서 조금 투덜대기도 했지만 나름 집중했고, 다 풀고 나서는 "오~~예~~다 했다~!"를 외치면서 만세를 부르는 녀석이다.

요즘은 좋은 교재들이 많은데 계산력 마스터도 매우 훌륭해서 강추한다. 계산력 마스터 시리즈로 쭉 해 간다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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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으로 읽는 영단어 - 최신 교육과정 반영
전은지 지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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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rhyme)'을 네이버 검색하면 '운(음조가 비슷한 글자), 운문, 압운' 이라고 풀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런 라임의 특성을 이용했다. 꿈을담는틀 신간 교재인 <라임으로 읽는 영단어>는 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 외우는 신개념 영어단어장이다. 책 뒤표지에는 이 책의 좋은 점 3가지가 있는데,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 할 문장들이다.

 

<라임으로 읽으면 좋은 점 3가지>

1. 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외우니까 한 단어를 외우면 다른 단어까지 연상된다

2. 발음을 알면 단어가 더 오래 기억된다

3. 노래하듯 재미있게 단어를 외울 수 있다.

 

한 단어를 암기하면 다른 단어까지 연상이되고, 더 오랙 기억 되고, 게다가 노래하듯 재미있게 할 수 있다니....

영어공부에 지쳤거나, 영어가 하기 싫은 누구라도 혹 할 좋은점 이다.

 

내 일상에서 영어는 필요가 없지만, 초등 아들을 위해 엄마도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해서 영어 학습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들여다 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하지만, 정말 마음 먹지 않으면 영어는 쉽게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시간투자와 노력이 제일 중요한데 난 이 두가지가 모두 부족하다. 그렇기에 '영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몽상을 꾸는게 나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노래하듯 재미있게'라는 이 책의 좋은 점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는 역시 영어였다. '노래하듯 재미있게'는 솔직히 이상적이라는 생각이다. 라임으로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이 아무리 좋아도 노래하듯 재미있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재미있지는 않지만 영단어 암기 방법에 있어서는 매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bell, cell, dwell, hell, sell....등 끝 단어가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외우니까 조금더 쉽고 빠르게 외울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또한 단점이 있으니 어느순간 헷갈리다는 점이다. 암기는 쉽게 되었는데, 책을 덮으면 완전히 더 헷갈린다는 점...ㅎㅎ

하지만, 모든 학습이 그렇듯 지름길은 없다. 꾸준히 반복해야만 하는 것이 학습이고, 특히 영어공부가 더욱 그렇다. 라임으로 영단어를 암기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머리 속에 저장되지 않는다.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헷갈리는 것도 차츰 적어지면서 머리속에 장기 저장 될 것이다.

 

이 책은 구성이 매우 좋고, 일러스트도 깔끔하여 공부할 맛이 난다. 총 50일로 구성 되었고, 개인 역량에 따라 10주와 6주 계획표 보기가 있다. 각각 하루 분량은 모두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하루 분량은 '단어 학습' 다섯 페이지와 '확인테스트' 한 페이지로 총 3장으로 이루어졌다. 각 하루 분량을 5일 씩 묶어서 '누적 테스트'로 외운 단어를 확실히 기억할 수 있다. 이렇게 '확인테스트'로 매일 점검하고, 5일 마다 '누적테스트'로 꾸준히 반복학습을 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QR코드를 통해 단어들을 원어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서 단어 암기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MP3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학습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루한 단어 암기에 싫증났거나, 외운 단어를 쉽게 까먹어서 고민이라면 <라임으로 읽는 영단어>가 고민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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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김세라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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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창의융합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창의융합인재란 무엇일까? 교육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문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 하였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잘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세기의 위인들 중 창의융합형 인재들을 선택하여 이 시리즈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구성이 매우 좋아서 매우 강추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위인전이지만 기존의 위인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매우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위인전이 인물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였다면, 이 시리즈는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를 기준으로 주제에 맞게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의 경우에는 미켈란젤로의 일대기를 상상력, 도전정신, 창조력, 가족 사랑 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미켈란젤로의 성장과 업적 등의 일대기를 이야기한다. 지금 부터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정의에 딱 맞는 키워드들이다.

 

위인을 연대순으로 이야기 한 위인전 보다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이야기 하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무척 참신하고, 흥미와 재미를 준다. 창의융합적 주제로 바라 본 미켈란젤로는 이상적인 위인이 아닌 현실 속의 멘토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과거 수세기 전의 위인이지만, 죽은 교훈이 아닌 살아있는 교훈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고뇌, 주변 정치 상황에 따른 갈등,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등 미켈란젤로의 감정과 이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위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나래이션 같은 글과 인물간의 대화체 글이 적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술술 읽을 수 있었던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는 한 편의 인물 다큐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지루한 위인전이 아닌 드라마틱한 위인전이었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그의 예술에 대한 대단한 열정에 감동하게 된다. 가족의 반대를 무릎쓰고 예술가의 길을 선택한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예술적 삶에 자부심이 대단한 만큼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그의 모든 작품에 대충은 없었다. 건강을 헤치면서 4년이 넘는 시간을 공들여 만든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작품에 대한 열정 없이는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비드상, 최후의 심판 등도 마찬가지 이다. 이 위대한 작품들을 미켈란젤로는 혼자서 해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가 없다. 게다가 당시에 성스러웠던 신의 영역을, 나체로 인간과 같은 모습의 신으로 형상화 한 것은 대단히 도전적이고 혁신적이었다. 인간과 신을 대등한 관계로 묘사한 그의 행동과 작품들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수많은 독서가 밑거름이 되어 탄생한 것이다.

 

 

열정과 노력의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놀라운 작품 세계

미켈란젤로에서 찾은 창의융합 인재의 6가지 특징 재조명

 

이 책 본문의 처음은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미켈란젤로의 일생> 연표로 당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어 <미켈란젤로가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은 6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미켈란젤로의 성장과 업적 등을 요약한 코너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6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미켈란젤로의 일생을 이야기한다. 본문의 중간 중간에는 연관 정보와 관련된 정보 박스와 당대의 주변 사람들의 인물평과 현대에 이어진 영향 등을 다룬 에필로그 그리고 관현한 실사 등의 자료가 풍부하여 읽을 거리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게 된다.

 

1. 인문 고전 독서와 자연 과학 탐구로 키운 상상력

그가 남긴 작품들은 실물을 보고 만든 것이 없다. 순순히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낸 것들이다. '최후의 심판'은 어려서부터 읽은 '성서'와 단테의 '신곡'을 떠올리며 만들어낸 것으로 그의 상상력의 원천은 '독서'임을 알게 된다.

 

2. 새로운 것을 만드는 도전 정신

기존의 다비드와 완전히 다른 남성미 넘치는 거대한 다비드 조각상을 만들어 내어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유명해지느 계기가 된다.

 

3. 신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

당시는 신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사고로 보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였다. 이러한 때에 미켈란젤로는 신의 모습을 사람의 모습으로 그리고, 인간을 신과 대등한 관계로 묘사하여 인본주의라는 르네상스 시대의 앞선 인물이었다.

 

4. 과학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창조력

그는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건축과 피렌체 성벽 강화 공사를 지휘하며 예술적 창조력과 과학 기술 창조력까지 발휘하였다.

 

5. 다양한 지식을 융합한 예술 세계

어려서쿠터 조각가의 꿈을 갖었던 그는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시직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시를 즐겨 읽고, 인문학자들의 강연도 듣고, 고전도 많이 읽었으며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 구조를 연구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예술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6. 예술을 향한 열정과 헌신적 가족 사랑

아흔까지 살면서 매일 열정적으로 일했다. 예술을 향한 열정과 가족에게 헌신하며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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