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면서 만드는 초등포트폴리오 - 이번 주말엔 뭐 할까?
한선정 외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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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래는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갖추고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인공지능, 로봇,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상당수 직업이 사라지고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어떤 진로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고,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읽고 대비해야 한다고 프롤로그에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학 입시의 키워드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얘기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평소에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체험활동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면서 아이의 진로 교육을 알차게 시작하고 싶은 부모를 위해 기획된 책이라고 한다. 아이와 어디에 가야할지, 무슨 경험을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가이드 삼으라고 말이다.

 

아이의 적성에 맞는 체험활동을 찾아 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는 데는 부모가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내 아이'이기 이전에 '자기 인생의 주인'임을 명심한다면 부모는 누구보다 훌륭한 포트폴리오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맞춤형 체험 및 진로의 로드맵을 제시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의미 있게 마들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아이가 어릴 때 참 많이 다녔다. 동네 주변부터 남쪽 지방까지 단거리 부터 장거리 까지 참 많이도 다녔는데...

아이가 기억을 못하고, 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여행이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여행지에 대한 기억도 있으면 좋으련만...ㅎㅎ

기분전환 겸,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 겸해서 떠나는 여행이 100점 짜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2프로 살짝 부족한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무계획으로, 즉흥적으로 떠나서 기분좋은 추억은 남겼는데, 그것을 아이 미래를 위해 연결하지 못했다는 걸 알려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활동을 통해 미래를 위한 진로로드맵 까지 연결하고 있다. 앞으로의 대입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건 학부모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능시대에는 내신 잘 받고 시험만 잘 보면 되었지만, 이제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와 면접으로 뽑는 수시전형의 시대인 것이다. 즉, 지식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창의성 그리고 자신만의 비젼 등등이 확고하게 있어야만 대입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와 관련하여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만 한다.

 

이 책은 변하고 있는 교육의 현실을 잘 반영하여 아이 적성에 딱 맞는 맞춤형 체험활동을 알려주고, 체험활동이 경험으로 쌓여서 진로로드맵 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에게 너무도 고마운 책이다. 하나 부터 열 까지 아이 적성에 맞게 매우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내 입맛에 따라 맛있게 골라 먹기만 하면 된다. 구성도 산뜻하고, 정보도 잘 정리 되어 있어 100점 만점에 200점 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와 놀면서 만드는 초등포트폴리오

 

4개의 chapter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chapter1 에서는 현 대학입시제도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왜 초등학교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초등포트폴리오를 이해 시킨 후 꿈을 구체화 하여 진로로드맵 까지 이어지도록 자세히 알려준다.

 

chapter2 에서는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진로 탐색의 효과적인 방법들과 진로적성검사 등의 정보로 진로 찾기 및 자기 탐색을 돕는다.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이론에 따른 초등진로적성검사' 지가 있어서 독자 스스로 체크해 볼 수도 있다.

 

chapter3 에서는 내 아이의 적성에 따른 창의적 체험활동을 소개하고, 다양하고 자세하게 많은 정보를 준다.

chapter3 내에는 8개의 subject로 구분되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국어·수학·과학·사회·역사·미술·음악·체육' 8개 과목을 중심으로 진로 및 관련학과를 소개하고, 진로로드맵 예시표를 보여 주어 이해를 돕는다. 이어서 관련 창의적체험활동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chapter4 에서는 영재교육원과 국제중학교 입한 전형과 실제로 국제중에 입학한 입학사례 1편이 실려있다.

 

마지막 부록은, 앞서 알려준 체험활동지와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열두 달 체험활동 스케줄러'로 월별 체험지 확인하고, 직업별 및 지역별 체험활동 장소가 정리되어 있다.

 

본문 중간 중간에는 <tip> <한걸음 더!> 코너로 이야기를 정리해 준다.

 

 

이 책은 아이의 미래 길잡이 역할을 100프로 이상 톡톡히 해줄 것이다. 빠리게 변하는 사회에서, 복잡하기만 한 교육제도 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련된 지식이나 경험을 알려 주는 열할만 해야 한다. 선택도 아이의 몫이고 선택에 따른 책임도 아이의 몫이다. 그러나 아이가 진로에 대한 최종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최선을 다해 정보를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후회 없는 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이 모든 것이 부모가 정말 부지런하고 시간도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현실이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특히, 워킹맘에게는 책속의 정보들이 그림 속 떡이나 마찬가지일 듯 하다. '길잡이 역할'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부모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 자괴감도 든다. 아이의 포트폴리오는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제도의 변화가 절실할 뿐이다. 빠르게 빠르게 만 외치는 교육제도에 부모도 아이도 힘든 건 아닌지...아이의 생각이 크고, 아이의 마음이 클 수 있도록 천천히, 천천히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는 교육적 제도의 뒷받침이 정말 아쉽다.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고마운 책이기도 하지만, 부모 노릇 정말 힘들다는 걸 깨우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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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꽝 황민호, 인기 짱 되다! - 바람직한 교우 관계 랄랄라 학교생활 5
이서윤 지음, 이경석 그림 / 풀빛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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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다 읽었다고 외치는 아들에게 느낌을 물어 봤더니 "재미있어요." 한 마디 이다.

그래서, "엄마는 이 책 읽으면서 너랑 민호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는 어땠어?"라고 물으니~

"무슨 말이예요? 하나도 안 비슷해요~"라며 발끈 한다.

그러면서, "엄마, 나는 민호처럼 억지도 안 부리고 안 싸우거든요?" 라며 민호와 다르다고 적극 항변?한다.

민호와 비슷하다는 나의 말이 억울했는지 문제를 낼 테니 맞춰 보란다. 민호가 버스를 타고 정거장에서 만난 인물들을 순서대로 말하기, 버스 기사가 누구인지, 할아버지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등등~

나도 문제를 냈다. 팥쥐를 만나서 배운점은?, 눌보 아저씨를 만나서 배운점은?, 산데렐라 공주를 만나서 배운점은?, 피누키우를 만나서 배운점은?, 앨리스를 만나서 배운점은?, 짱구우를 만나서 배운점은? 이라며 물었는데 전부 맞히는 내새끼~ㅎㅎ

책을 재미있게 읽은 녀석이 한 마디 더 한다.

"이걸 만화책으로 만들면 훨씬 더 재미있을텐데" 라며 만화책을 좋아하는 녀석다운 말을 한다.

 

오늘 반회장 선거에 나간 녀석은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걸 깨달은 듯 하다. 2학년 때까지는 인기가 별로 없었는데 3학년 되니까 인기가 많아졌다며 뿌듯해 한다. 그러고는 부회장과 한 표차이로 떨어졌다고 아쉬워 하며 2학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2학기때 회장이 될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더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되요~"라고 기특하게 얘기한다.

인기 꽝에서 인기 짱이 된 황민호의 이야기는 녀석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반회장 선거한 오늘 이 책을 읽어서 더 많이 느끼는 바가 컸던 듯 하다.

 

초3 아들은 책을 한 번 펼치더니 몰입해서 읽었다. 중간에 끼어들기 미안했지만 궁금한 마음에 재미있냐고 물으니 "네~"라는 짧은 대답 후 다시 몰입해서 읽었다. 아마도 또래의 주인공과 100프로 공감이 되는 스토리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엄마인 나도 내 아들 이야기 같아서 무척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이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핑크색 형광펜으로 줄도 그었다. 녀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다.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억지 부리는 경향이 있어서 잔소리를 하는 편이었는데, 민호가 만나는 인물들이 대신 얘기해주어 밑줄을 쫙쫙 그었다. 녀석이 책을 읽다가 왜 줄이 그어져 있냐고 물어봐서, 네가 2학기때 회장선거 도전하려면 기억해야 할 말이어서 그었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ㅎㅎ

 

 

억지 부리고, 미운 말 쓰고, 거짓말 하는 주인공 민호는 당연히 인기 꽝이다. 그런데, 민호는 자신이 왜? 인기가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던 민호는 평소와 다른 랄랄라 무지개 버스를 타게 된다. 버스는 민호를 데리고 동화책 속 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

콩지팥지의 팥쥐, 흥부놀부의 눌보와 흥보, 신데렐라 공주의 산데렐라 공주, 피노키오의 피누키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의 앨로스, 짱구의 짱구우를 만나면서 인기 짱이 되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 그 비결은?

 

억지로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감이 되는 스토리로 아이 스스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진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기 꽝 황민호, 인기 짱 되다!>는 모든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을 책이어서 강추이다. 이 책은 '랄랄라 학교생활5편'으로 '바람직한 교우 관계'를 주제로 쓰여진 동화책인데 주제와 꼭 맞는 스토리이고, 아이들이 폭풍 공감할 수 있어서 훌륭한 그림책이다. 적당한 그림과 적당한 크기의 활자와 문장간의 간격도 읽기 좋게 되어 있어 구성도 훌륭하다.

 

콩지팥지, 흥부놀부, 피노키오 등 익숙한 동화책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인기 꽝이었던 이유를 깨닫고 인기 짱으로 거듭나는 황민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나도 인기 짱이 될 수 있어~!" 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기분 좋은 책이다.

 

6개의 동화 속 주인공들과 헤어질 때마다 <말해 봐요&생각해 봐요> 코너가 6개 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알려 준 6개의 인기 짱이 되는 비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에 남도록 만든 코너이다. 이야기를 읽고, <말해 봐요&생각해 봐요> 코너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인기 짱이 되기 위한 기본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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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 : 브라운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
로고폴리스 편집부 지음 / 로고폴리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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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표가 있을 것이다. 직장인은 승진 목표, 수험생은 합격 목표, 학부모는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목표, 이 외에도 월급 인상, 집 평수 넓히기 등등 수많은 목표들이 있을 것이다. 목표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거히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살아야 할 이유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목표를 이루고 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이룬 사람과 목표를 이루지 못한 두 그룹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왜? 누구는 목표를 이루고, 누구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걸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계획'일 것이다. 계획이 있는 사람과 계획이 없는 사람은, 목표가 있는 사람과 목표가 없는 사람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된다. 즉, 계획을 세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무계획 보다는 더 낳다는 말일 것이다.

 

아들녀석이 이제 초3이 된다. 2학년 때까지는 유아틱한 아동기 였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아동기가 시작된다고 본다. 교과 과목 수도 2학년 때 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아진 만큼, 학습도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초3이 되는 녀석에게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위즈덤하우스의 신간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를 만나게 되었다.

 

시중에는 스케쥴과 함께 계획을 세우는 플래너 다이어리들이 꽤 많고, 대부분 비슷비슷 하여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는 시중의 다이어리들과는 차이가 있다. 일단 제작 의도 부터가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스터디 플래너'라는 타이틀에서 보듯 일반적인 플래너가 아닌 '학습'에 최적화된 '학습을 위한 스터디 플래너'이다.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공부 계획 방법과 시간 관리 방법을 리서치 해 이를 내지 구성에 반영하여, 학생들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작 되었다. 가장 큰 메리트는 공부 멘토로 유명한 '연대 의대생 정인철의 공부 칼럼' 23편이 내지로 구성 되었다는 점이다.

 

라인프랜즈를 통해서 알게 된 '정인철'은 고3 때 서울 소재 대학 커트라인의 수능 성적에서 재수 1년 만에 수능 원점수 80점을 올려 연대 의예과 정시모집에 합격하면서 유명세를 치루었고, 덕분에 현직 유명한 공부 멘토링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공부 노하우와 관련하여 많은 칼럼을 썼는데 그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과 공부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질문한 것들을 엄선하여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에 수록한 점은 가장 큰 장점 이다.

 

'정인철의 공부 멘토 칼럼'으로 학습 목표에 동기를 부여해 주고, 공부에 지칠 때 힘이 된다. 미래에 대한 목표와 월간, 주간, 일간 계획을 무리 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인철 공부 멘토 칼럼'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 구성과 사용 가이드

 

<플래너 시작하기 전>

-내가 가고 싶은 대학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적어두고 목표 대학 진학을 위한 계획을 적는다.

-나에 대해 알아보기

나의 장단점, 하고 싶은 일, 희망 직업, 존경하는 사람, 내가 바라는 세상을 적어 보면서 나에 대해 알아본다.

-시간표

학교 시간표와 방과후 시간표를 정리한다.

-인터넷 강의 시간표

인강 듣기 현황표를 정리한다.

 

<플래너 시작>

-MONTHLY PLAN

이달의 목표를 적고, 그 주에 가장 중요한 일을 적고, 그날그날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들을 적는다.

​-DAILY PLAN

오늘의 공부 계획, 공부 계획 실행 여부 체크, 하루 일정 컬러펜으로 계획, 당일 공부 평가, 공부 계획 수행률 체크, 당일 공부 시간 기록

 

<플래너 끝>

-주간리뷰

DAILY PLAN 7일이 끝날 때마다 위치. 한 주간을 평가하고 다음 주의 계획이나 희망을 적음

​-월간리뷰

매월 마지막에 위치. 그달 평가와 반성, 꼭 기억하고 싶은 일 그리고 다음 달의 계획이나 희망 적음

​-공부 멘토 칼럼

매달 플래너의 마지막에 공부 멘토 칼럼이 3~5편 수록, 공부 멘토의 칼럼을 읽으면서 공부에 대한 자극도 받고 과목별 공부법도 전수 받음

 

 

공부 멘토 칼럼의 글 중

 

꿈을 꾸기만 하는 사람과 꿈을 적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간혹 "공부가 왜 안 될까요?",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하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그것을 정화히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입니다.

 

다만 플래너를 쓰면서 내가 계획한 대로 잘 해나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것은 '오늘 하루의 계획만 세우고 그 계획에 충실히 임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시행착오를 통해 깨우쳐야 합니다.

 

여러분이 실패한 이유는 언제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성적을 얻기 위해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를 이긴다거나, 누가 나를 이기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모든게 끝났을 때 내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후회 없이 보냈는가, 그리고 내 목표를 결국 이루어 냈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목표일수록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마음을 다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이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로 학습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때인 것 같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으쌰으쌰 힘을 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부에 지친 경우도 라인프렌즈로 새롭게 시작하면 많은 힘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학습 의욕을 고취 시키고, 목표를 향한 도전에 힘을 주는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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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함영연 지음, 이예숙 그림 / 그린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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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모니모니해도 인성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나도 인성이 꽝이면 모든 것이 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대의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은 반드시 필수로 읽었으면 한다. 어려운 <삼강행실도>를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만들어져 감사한 마음이다. 부끄럽지만 <삼강행실도>라는 이름만 알았지 그 배경이나 뜻은 잘 몰랐다. 덕분에 나도 쉽고 재미있게 삼강행실도를 이해했다.

 

삼강행실도는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자식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모든 백성이 볼 수 있는 도덕책을 만들게 되는데, 그것이 <삼강행실도>이다. 군신, 부자, 부부의 삼강에 모범이 될 만한 충신, 효자, 열녀의 행실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당시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그림도 함께 담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찬우는 치매거린 할머니가 귀찮고 싫다. 엄마를 힘들게 해서 할머니가 더더욱 밉다. 방학을 맞아 할머니가 없는 이모댁으로 가는 찬우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모 동네의 괴짜 할아버지 만날 생각에 기분이 더욱 좋다. 괴짜 할아버지와 오랫만에 만난 찬우는 괴짜 할아버지가 만든 과거로 가는 손목시계를 보게 되는데...

찬우는 괴짜 할아버지와 함께 세종대왕 재위 시절 삼가행실도 만드는 현장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시계가 작동을 멈추면서 할아버지는 갑자기 사라지고 찬우 혼자만 남게 되어 예기치 않은 모험을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게 도둑이 되어 관아에 끌려 가게 된 찬우는 운좋게 박 화원의 도움으로 도화원의 심부름을 하게 된다. 박 화원 집에 거주하게 된 찬우는 박 화원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걸 알게 되고 할머니를 생각한다.

어느 날, 찬우는 삼강행실도에 들어 갈 그림들을 없애라는 지시를 박 화원에게 받는다. 삼강행실도 제작을 방해하겠다는 찬우 였지만, 막상 그런 지시를 받고는 망설이게 된다. 과연, 그림들은 어떻게 될까? 찬우는 지시를 실행에 옮기게 될까?

 

생각지 못하게 떠돌이가 된 찬우는 괴짜 할아버지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박 화원이 시킨 일을 해야만 한다. 삼강행실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누가, 왜, 어떻게 만드는지 등의 과정을 보면서 찬우는 삼강행실도의 가치와 의미를 진심으로 깨닫게 된다. 찬우는 삼강행실도를 못 만들게 방해하겠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깊히 후회하면서, 박 화원의 지시가 괴롭기만 하다.

그림을 없애려는 박 화원과 찬우가 실갱이를 하게 되고 옆에 있던 촛대가 넘어지면서 쓰다 만 화선지에 촛불이 옮겨 붙는다. 겨우 불을 끈 찬우는 "앗, 뜨거워!"라고 하는 순간 현실인 이모네 집으로 돌아 오게 된다. 집에 온 찬우는 할아버지를 먼저 찾아 가게 되는데...

 

찬우 아빠는 치매 걸린 할머니에게 툴툴거리는 찬우에게 <삼강행실도>를 읽으라고 했고, 그런 아빠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찬우는 <삼강행실도>를 만든 세종대왕님이 밉기만 했었다. 그러나 기치 않게 과거로 가게 된 찬우는 도화원의 심부름꾼으로 한번도 겪지 못한 고생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삼강행실도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찬우는 엄마를 도와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피는 예의 바른 아이로 180도 바뀌게 된다. 이런 찬우의 모습은 또래 독자들에게도 감동과 함께 삼강행실도의 의미를 진심으로 깨닫게 할 것이다.

 

아무리 수십년 전 과거에 만들어진 책이지만, '효'에 대한 근본은 불변이기에 요즘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과 함께 이런 <삼강행실도>와 같은 고전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는 찬우와 같은 초등생 아이들 눈높이에서 군신, 부자, 부부의 삼강행실을 잘 전해주어서 교훈과 감동이 잘 전달되었다.

 

박 화원이 찬우를 데려왔던 이유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종6품 자리에 오르려고, 그림을 없애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옳지 않은 일을 하면서 그것을 효도라고 할 수 없다.'고 진정한 '효'의 의미도 이야기 한다.

 

이 외에도 석진단지(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 석진 이야기), 자로부미(늙은 부모에게 쌀밥을 드리기 위해 백 리 밖까지 쌀을 옮긴 자로 이야기), 민손단의(새어머니에게 구박 받은 민손이 새어머니를 용서하고 더욱 잘 모시자 새어머니가 잘못을 뉘우친 이야기), 자강복총(부모의 무덤 앞에서 사흘이나 곡을 한 김자강의 이야기) 등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 속에 뜨거운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는 <삼강행실도>의 실린 많은 이야기 중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주제를 선별해서 고전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에 관련된 역사 정보를 담았고, 고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한자에 음과 뜻을 달아 역사 학습과 한자 학습까지 병행하도록 구성되었다. 전체적인 일러스트가 깔끔하고 보기 좋게 구성되어서 초등생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하다. 진정한 효와 예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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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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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마치 내 아들이야기 같아서 주인공과 함께 억울해 하기도 했고, 주인공 엄마와 같은 심정으로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절히 바랬던 점이 있다. 주인공과 같은 또래인 초3이 되는 아들녀석이 주인공의 담임샘과 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기를~

 

3학년이 되는 주인공 건우 반의 담임샘은 특별한 규칙을 만들다. 담임샘은 절대로 매를 들지 않는 대신 노란색 '나쁜 어린이 표'를 준다. 물론 '착한 어린이 표'도 있다. 그리고, 나쁜 어린이 표는 착한 어린이 표로 감할 수 있다. '나쁜 어린이 표'는 준비물을 못 챙겨 왔을 때, 공부 시간에 떠들었을 때, 욕했을 대, 싸웠을 때, 숙제 안 해왔을 때, 복도에서 뛰었을 때 받게 된다.

그런데, 건우는 의도치 않게 자꾸 나쁜 어린이 표를 받게 된다. 잘하고 싶지만 매번 나쁜 어린이 표를 받게 된 건우는 억울하다. 잘못을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판단하는 담임 샘이 밉고, 학교에 가기도 싫다.

 

"나는 여태껏 내가 나쁜 애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왜 자꾸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라는 건우의 생각에 너무도 공감이 된다. 건우는 착한 어린이 표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아이인데, 나쁜 어린이 표를 받게 되는 억울한 상황들이 전달되어 오히려 담임 샘이 미워서 건우를 응원하게 된다.

 

건우는 선생님이 공평하지 않았던 일이 하나둘 떠오른다. 그래서 수첩에 이렇게 썼다.

나쁜 선생님 표 하나! 고자질한 애한테도 나쁜 어린이 표를 줘야지요.

나쁜 선생님 표 둘! 싸움은 지연이가 먼저 시작했어요.

나쁜 선생님 표 셋! 저도 발표 좀 시켜 주세요.

나쁜 선생님 표 넷! 창기는 떠든게 아니라 수학 문제를 물었을 뿐이에요.

나쁜 선생님 표 다섯! 선생님은 친절하지 않아.

나쁜 선생님 표 여섯! 노란색은 싫어.

 

"만약, 이 수첩을 건우의 담임 샘이 본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사이다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나는 꼭 들통나기를 바랬다. 하지만, 건우는 '이건 비밀이야. 들통나면 난 죽어!'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말에서는 나의 바램대로 이 수첩을 담임 샘이 보게 되고, 갈등을 푸는 열쇠가 되어 감동적인 결말을 보게 된다.

 

나쁜 행동에 대해 나쁜 어린이 표를 주던 담임 샘은 규칙을 바꾼다. 나쁜 어린이 표를 주어도 아이들의 행동이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자 아이들 동의도 없이 착한 어린이 표로 나쁜 어린이 표를 감하는 일은 없던 걸로 규칙을 바꾼다. 건우는 선생님을 빤히 쳐다보며 속으로 외친다. '엉터리! 이게 무슨 규칙이야!'

 

그리고, 건우는 수첩에 몰래 적는다.

나쁜 선생님 표 일곱! 규칙을 마구 바꾸면 안 돼요.

나쁜 선생님 표 여덟! 창기가 왜 늦었는지 물어봐야지요.

 

건우의 수첩 글을 보면서 '나쁜 선생님 표'에 폭풍 공감했다. 규칙을 잘 지키라고 하면서 선생님은 마구 바꾸고, 친절하라고 하면서 선생님은 지각한 이유를 묻지도 않았으니 건우가 주는 나쁜 선생님 표는 정당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건우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왜 욕을 했는지, 왜 지각을 했는지, 왜 친구와 싸웠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신만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 것이 억울할 뿐이다. 고자질한 아이도, 먼저 시비를 건 아이도 같이 나쁜 어린이 표를 받아야 하는데 말이다.

 

어느 날, 감기에 걸린 건우는 체육시간에 혼자 교실에 남게 된다. 그때 갑자기 선생님 책상에 있는 스티커 통이 눈에 들어 왔고, 얼른 그 통을 열어 보았다.

"맙소사! 나쁜 어린이 표가 이렇게 많아. 이걸 다 우리가 받겠지!"

나는 스티커 뭉치를 들고 부들부들 떨었어요. 누가 보기 전에 얼른 다시 넣어야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이 많은 노란 스티커를 받을 애들은 고작해야 창기, 민철이, 정욱이, 나, 그리고 몇 명뿐이거든요.

 

나는 스티커를 자디잘게 찢어서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어요. 그리고 변기 뚜껑을 덮고 나서 올라앉아 다리를 꼭 끌어안았어요. 무섭고 슬퍼서 쉴 새 없이 눈물이 나왔어요.

 

노란 스티커 뭉치를 들고 부들부들 떠는 건우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고, 그동안 억울했던 건우의 모습과 아들 녀석이 오버랩 되면서 나 또한 부들부들 떨며 건우와 함께 스티커를 자디잘게 찢고 있는 상상을 했다.

건우는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상처 받았을까?

스티커를 찢어 버리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건우의 두려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건우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싶었다.

 

그 사이 선생님은 건우의 수첩을 보게 된다. 드디어 내가 바라던 순간이다. 건우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아마도 들키기를 바라는 마음과 영영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반 이었을 것 같다. 그렇다면 건우의 수첩을 본 선생님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너무도 궁금한 순간이다.

선생님은 수첩을 보고 건우의 마음을 이해 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네가 나쁜 어린이 표 다 가져간 거랑 내가 너한테 받은 거, 우리끼리 비빌로 하자.네 덕분에 애들을 가르치기가 더 힘들겠구나."

"이건우, 2학기 때는 반장이 될 수 있기 바라. 그래서 반을 이끈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보렴."

"어서 가라. 너, 많이 아파 보이는구나. 그리고 한 가지 알려 줄 게 있어. 과학 선생님이 네 작품 좋다고 하시더라."

 

건우는 선생님이 고맙다고 처음으로 느끼게 되면서 그동안의 응어리를 풀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건우 덕분에 진정한 교사란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정말 스토리에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고, 폭풍 감동을 받았다. 어쩜 이렇게 현실과 같은 스토리로 독자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지 감탄에 또 감탄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책은 현직 선생님들의 필독서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개구지고 실수하는 어린이는 있어도 나쁜 어린이는 없다는 걸 선생님들이 꼭 명심하여 좋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더욱 멋지게 성장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 책을 읽고 이렇게 진심으로 감정이입이 된 것이 처음이어서 이 책은 아이와 부모, 특히 선생님에게 고전으로 읽혀야 할 책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이미 고전이었다. 국내 창작 동화 최초 100쇄 출간, 100만부 돌파한 어마무시한 책이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어린이, 부모, 선생님들의 가슴을 적시며 우리 창작 동화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책이었다. 그 책이 출간 18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번에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전 것은 보지 못했지만, 18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 입은 <나쁜 어린이표>는 일러스트도 따뜻하고 종이의 질도 매우 좋아서 오래 오래 소장해 두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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