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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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을 둔 학부모로써 아이 공부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엄마이다. 그래서 교육, 육아, 두뇌 관련 육아서들을 많이 찾아 보게 되고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가짜 1등 배동구>는 그동안 보아 왔던 교육 육아서들과 완전히 다르다. 굉장히 신선하다 못해 놀랍다. "읽다 보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국내 최초 신개념 공부법 소설" 이라는 표지 글에 관심 있어서 보게 된 책이었는데, 정말 '신개념 공부법 소설'이라는 말이 딱~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6개월 만에 꼴찌에서 1등 그리고 서울대 입학으로 이미 유명한 분이고,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공부 멘토 1위 라고 한다. 저자는 "읽고 싶고, 도움도 되는 그런 책은 왜 써주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한 한기 만에 꼴찌에서 1등이 된 저자의 경험을 이 책에 고스란히 넣었다고 밝혔다. 결코 머리가 좋았거나 끈기가 있어서가 이나라, 단지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그 방법들을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독자들이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 책이 소설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허구가 아닌 오리려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그에 맞는 조언들이라고 하며, 아래와 같이 이 책을 쓴 세 목표를 자신있게 밝혔다.

 

첫째, 공부법에 관한 지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 => '문학의 힘'

둘째, '문학' 그 자체 =. 이야기 속에 공부법 지식을 우겨 넣기보다는 딱 필요한 만큼만 자연스레 소개

셋째, '재미'

 

'문학성'을 살리면서도 '재미'도 추구하고,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가장 '현실적인 삶'을 반영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까지 함게 버무리는 이 책이 대한민국 최초라고 저자는 자부하고 있다.

 

 

저자가 자신한 위의 세 가지 이유는 완벽하게 <가짜 1등 배동구>를 탄생시켰다. 중학교 3학년인 동구를 중심으로 10대 아이들의 우정, 사랑, 그리고 공부 까지 아우른 스토리는 매우 탄탄하고, 리얼해서 40대인 나도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100프로 공감했다. 저자의 말 처럼 공부법을 억지로 이야기 속에 겨 맞춘 것이 아니라, 폭풍 공감되는 현실과 같은 10대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부법 까지 얻는 책이다. 또한, 리얼한 10대들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었고, 과거 나의 학창시절 모습과 같아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저자는 공부 멘토가 아닌 애초에 소설가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 모두 필독으로 강추하고 싶다. 몰입도 높은 탄탄한 스토리 속에서 공부법 까지 얻을 수 있는 <가짜 1등 배동구>는 부모와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전교 1등 하는 민재는 아빠의 불륜으로 내적 갈등을 겪고, 반에서 1,2 등을 다투는 혜연이는 서울교대를 목표로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라며 잔소리 하는 엄마때문에 고민하고, 중간 정도의 성적인 윤서는 모든지 잘했던 누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부모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등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과 위로와 자극을 받게 된다.

특히, 전교 꼴찌인 주인공 배동구는 처음에는 짝사랑 하는 혜연이에게 인정 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지만, 결국엔 공부맛을 알게 된다. 노력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게 된 것이다.

 

 

동구의 이러한 성장은 글 속에서 여러번 나오고 있다.

 

동구는 그동안 하루 종일 열심히 공부하는 삶은 고3이라든가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는 어른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다. 또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끔찍한 고통을 억지로 버텨 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해보니,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하루가 상쾌했다.

이른 아침 버스 안에 그토록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동구는 처음 알았다. 모두가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들 같았다.

 

노력하니까 점수가 올랐고, 실력이 성장했다. 공부는 지겹고 힘들었으나 공부가 주는 보상은 달콤했다. 동구는 단순히 점수가 올라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 결과이자 오로지 나만의 것. 이것만큼은 누구에게도 절대 내줄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니까.

 

특히, 스토리 중간에 '꿈'에 대한 동구와 혜연이의 대화가 인상 깊었다.

 

혜연: 음, 그러니까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그 꿈이 때로는 사람을 숨 막히게 하는 것 같아. 게다가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꿈을 강요할 때는 더욱 그렇고...

 

동구: 물론 공부하는 이유는 있어야겠지. 하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하면 마음이 금방 지칠 것 같아. 어차피 해야 할 공부라면, 이유와 상관없이 일단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꿈이라는 건....공부를 점점 잘하게 되면 생길 수도 있고, 계속 커져 나가는게 아닐까?

 

이어서 동구는, "명확한 꿈이 공부를 이끄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꿈도 함께 키워 나가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꿈도 함께 키워 나가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라는 동구의 말은 매우 신선했다. 지금까지 꿈을 위해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와 완전히 다른 동구의 생각은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 솔직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빨리 목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야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꿈'은 쉽게 찾기도 어렵고, 찾았더라도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게 매번 바뀌는 꿈만을 목표로 뛰다 보면 꿈이 바뀔 때마다 실망도 함께 찾아 올 것이다. 그런데, 동구의 말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꿈도 함께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꿈도 생길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동구가 전교 1등이라는 친구의 거짓말 덕분에 짝사랑하는 혜연이를 위해 진짜 전교 1등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 동구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가 되는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 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공감가는 스토리는 "나도 해볼까?",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기에 충분했다. 정말로 "나도 동구처럼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주어서 행복한 꿈을 꾸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서도 공부법에 대한 알찬팁이 많았지만, 더 많은 정보는 책 속 부록으로 실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공부 고민 Q&A>에 있다. 10개의 Q&A는 저자가 이전에 출간했던 책들 중에서 엑기스만 뽑았다고 한다. 실질적인 공부의 방법을 알려주는 부록 또한 공부하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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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그림게임 - 보다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조신영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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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을 둔 엄마인 나는 아이 두뇌에 매우 관심이 많다. 지금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미래 인재의 조건이 인성과 창의력 그리고 협업력이 핵심이다. 3차산업에서 4차산업으로 변하는 과도기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더불어 왜? 잡아야 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진 현대이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점점 더 퇴화되는 듯 하다. 과거 직접 몸을 움직이고 기억해야만 했던 것들이 스마트폰 등과 같은 첨단기계들로 인해 인간이 생각해야 하는 영역을 점점 기계에 지배당하면서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들이 줄어가고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두뇌는 계속 활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고 한다. 뇌세포는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면서 새로운 뇌세포들을 만들어 내는데, 매일 똑같은 일상이거나 호기심이 없다면 뇌세포들은 필요없다고 생각하여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의 뇌를 늘 자극하고 싶은 학부모이다.

 

이렇게 뇌에 관심이 많은 나의 눈에 들어 온 책이 있다. 보다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하루 1분 그림게임>이다. '공간지각능력 향상은 물론 효과적은 두뇌회전까지!' 라는 표지 상단의 글이 마음에 들었고, <하루 1분>이라는 제목이 강하게 마음에 들어왔다. 아무리 두뇌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실효성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해야해서 늘 바쁘고, 워킹맘인 나 또한 바쁘기 때문에 일단 부담이 없을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감수자인 조신영님이 대단한 분이다. 세계 기억력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이고, 2017년 1회 한국 국제 기억력 대회 준우승 했다고 한다. 책의 중간 중간에 전하는 이 분의 기억력 향상 TIP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하루 1분 그림게임>에서 제시하는 문제들을 통해 공간지가능력과 더불어 직관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에디슨, 정약용, 라이트 형제, 스티브 잡스를 뛰어난 천재성으로 세상을 바꿀 정도의 역사를 만든 사람들이라고 얘기하며 이들이 갖은 한 가지 공통점을 말했다. '뛰어난 직관과 창조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통찰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 책이 그러한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관찰하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그냥 멍하니 관찰하는 게 아니라 집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찰하라고 한다. 즉, 막연하게 상상하지 말고 독창적이고 구체적인 상상을 강조한다.

 

 

<하루 1분 그림게임>으로...

 

과다한 업무, 학업 스트레스,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

멈춰버린 뇌에 다시 시동을 걸어볼까요?

매일 특정한 시간을 정해

뇌에 자극을 주는 게임으로

잠들어 있는 뇌를 깨워주세요.

 

A4반 사이즈 조금 안되는 작은 사이즈이지만 310쪽의 분량으로 굉장히 두껍다. 약간 중량감이 느껴지는 무게이다.

1WEEK부터 52WEEK까지 1년 동안 주말을 제외한 5일간 매일 한 문제씩 풀 수 있게 구성되었다. 1WEEK에 5개의 문제가 주어진다. 즉, 1WEEK에 총 5개의 문제를 풀 수 있다.

도형 및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 되었는데, 각 문제 유형은 거히 똑같지만 난이도에 차등을 두고 있다. 도형, 종이접기, 다른 규칙 찾기, 주사위 문제, 미로찾기 등이다.

 

 

공간지각능력 향상은 물론

과적인 두뇌회전까지!

내가 풀어 본 <하루 1분 그림게임>은 1분안에 절대 풀 수 없었다. 한 주의 첫 번째 문제는 A,B를 보고 D에 올 그림을 맞추는 문제로 요 문제가 그 나마 내 수준에 풀 수 있었고, 나머지 문제들은 두뇌를 풀 가동해도 1분 안에 풀 수 없었다. 1WEEK의 문제들도 1분을 넘겼고, 특히 미로풀기는 눈이 아플 만큼 집중해도 길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초3 아들녀석은 당연히 더 어려워했다. 그래도 1WEEK 문제들은 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ㅜㅜ

 

비록, 1분 안에 풀 수는 없었지만 두뇌가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좋은 느낌을 갖게 된다. 굳이 1분이라는 제한시간을 두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집중에서 매일 풀다 보면 두뇌가 스폰지처럼 말랑말랑 해질 것 같은 문제들이었다. 아들의 꿈이 건축가여서 창의력과 공간지각능력이 필수 인데 <하루 1분 그림게임>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볼 때 주의할 점은, 처음 부터 욕심 내서 무리하게 진도를 나가려고 하면 두뇌에 과부화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문제들이 궁금해서 많은 문제를 풀다 보니 이내 지쳐버린 나의 산 경험이다. 이 책이 전하는 것 처럼 하루에 딱 1분이 아닌, 하루에 딱 한 문제만 푼다면 재미있게 매일 도전하게 될 것 같다.

공간지각능력 향상은 물론 효과적인 두뇌회전까지 만들어 주는 <하루 1분 그림게임> 어른, 아이 모두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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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11 : 전기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11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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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더라도 읽기 어렵거나, 지루하면 멀리해서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쿠키런 시리즈들은 재미와 지식을 100프로 만족 시켜서 나와 아들은 쿠키런을 참 좋아한다. 개성있는 쿠키런들의 스토리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고급진 유머와 정보가 동떨어 지지 않고 잘 섞여서 스토리의 흡입력이 강하다. '킥킥킥' 웃으면서 호기심과 지식을 채워준다. 또한, 바다의 심장을 찾기 위한 쿠키런들의 모험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이어지는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든다.

 

<전기 편>은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의 11번째이다.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는 <안전상식 학습 만화>이다. 개성있는 쿠키들의 우정과 모험 등을 담은 스토리 속에서 겪게 되는 8번의 위기 상황 대처법을 위트있게 전하고 있다. 쿠키런이 학습만화의 최강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시리즈로 "역시 쿠키런" 이다. 일러스트, 구성 모두 100점 만점이다.

 

바다요정 쿠키의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로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은 바다의 심장을 찾기 위해 다시 새로운 길을 떠났다. 그리고 사막 위에 세워진 첨단 도시 쿠키 시티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허브맛 쿠키와 검은 연기 괴물을 만나게 된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허브맛 쿠키와 세계에서 단 한 포기뿐인 희귀한 '기억의 허브'라는 식물과 검은 연기 괴물의 관계가 미스테리하다.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쓰려면?

드디어 첨단 도시 쿠키 시티에 도착한 용감한 쿠키 일행은 도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비틀거리며 걷는 이상한 모습을 보게 된다. 스마트폰에 열중한 채로 길을 걷는 '스몸비'에 대해 이야기 하며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쓰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폰 활용법은?

쿠키 시티 지하철에 탄 용감한 쿠키 일행은 레몬맛 쿠키를 만나 스마트폰이 문제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스마트폰은 잘만 사용하면 유용한 기계로 사고나 재난 등의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안전한 전기 사용법은?

우연히 만난 솜사탕 쿠키를 따라 식물원에 가게 된 용감한 쿠키 일행은 허브맛 쿠키를 만나게 된다. 허브맛 쿠키는 바다의 심장을 훔쳐간 쿠키와 똑같이 생겼는데~

세계에서 단 한 포기뿐인 희귀한 '기억의 허브'라는 식물을 알게 되고, 갑자기 닥친 검은 연기 괴물과 싸우게 된다. 이때 전기를 뿜는 능력을 가진 레몬맛 쿠키의 활약을 통해 안전한 전기 사용법을 알게 된다.

 

안전한 건전지 보관법은?

검은 연기 괴물과 싸우던 쿠키들이 모두 쓰러지자 슈크림맛 쿠키가 레몬맛 쿠키의 큐브를 이요하려고 하는데, 그 큐브는 레몬맛 쿠키가 전기르 가두어 놓은 것으로 건전지와 같은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건전지의 보관법을 알게 된다.

 

안전한 전자레인지 사용법은?

용감한 쿠키 일행은 허브맛 쿠키의 집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허브맛 쿠키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용감한 쿠키 일행에게 음식을 주려고 허브맛 쿠키 엄마가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데우려 한다. 여기서 안전한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자세히 알게 된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허브맛 쿠키 엄마가 허브맛 쿠키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 하려할 때마다 탐험가맛 쿠키가 방귀를 껴서 방해한다.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이유를 알게 된다.

 

혼자 밤길을 걸을 땐?

기억의 허브가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모험왕맛 쿠키의 저택을 찾은 쿠키 일행은 거울 속을 빨려 들어가고, 검은 여기 괴물은 바람의 망토를 피하기 위해 변신을 하고 밤길을 걷게 되면서 혼자 밤길을 걸을 때의 위기 상황 대처를 알게 된다.

 

입 냄새를 줄이려면?

거울 속에 빨려들어간 용감한 쿠키 일행은 또 다른 마술사 쿠키를 쫓아가게 되고 양파맛 쿠키 때문에 용감한 쿠키는 입냄새가 심하다는 억울한 상황이 되고, 여기서 입 냄새의 원인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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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스콜라 창작 그림책 64
박정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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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콜라 이다. 스콜라의 책들은 참 매력적이다. 지식책이든 창작책이든 아이들이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 구성때문이다. 참신하고 매력적인 구성과 보기 좋은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너무 딱 좋다. 이 책 <짝꿍>도 그러하다.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그림 보며 킥킥 웃기도 하고, 짧은 스토리에 폭풍 공감하며 녀석과 나는 "맞아, 맞아"라고 외쳤다. 나도 학창시절 짝꿍과 함께 했던 기억이 있고, 초딩 아들도 짝꿍과의 일을 기억해내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초3 아들과 40이 넘은 엄마가 똑같은 공감을 하며 대화가 통하는 그림책이어서 더욱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일단, 표지 부터 녀석과 나는 빵 터졌다. 한바탕 전쟁을 치른 후 처럼 보이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 진짜 리얼하다.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서 미간은 M자 주름이 잡혀 있고, 머리에서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고, 구름 같은 콧바람을 뿜어내며 씩씩 거리는 모습이 딱 아들 녀석이 싸우고 난 뒤의 모습과 똑같다. 뒷 면에도 다른 남자아이가 미간에 M자 주름을 하고 앞 면 남자 아이와 같이 씩씩 거리고 있다. 그런데, 둘은 손을 잡고 정면을 보고 있다. 여전히 화가 난 채 손을 잡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은 <짝꿍> 의 모습을 넘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아들 녀석도 친구들과 매일 투닥투닥 하지만, 금새 다시 언제 싸웠냐는 듯 신나게 논다. '짝꿍'이라는 존재가 그러하다.

 

 

첫 장을 넘기면 표지와 정 반대인 밝은 표정으로 사이좋게 손 잡은 두 아이의 모습과 함께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정말 사이좋은 짝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짝꿍이.....

 

클라이막스가 터지기 직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문장과 표지와 정반대인 그림은 앞으로의 글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다.

남자 아이는 다른 친구에게서 짝꿍이 자기를 바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굴 전체가 찐핑크로 변했다. 화가난 남자 아이는 지우개를 빌려주지 않고, 이유를 모르는 짝꿍은 역시 찐핑크 얼굴로 변해서 크레파스를 빌려주지 않는다. 또다시 화가 난 남자 아이는 화가 나서 욕을 하는데 그림이 너무 재미있다. 욕을 하는 아이의 입에서는 잿빛의 폭포가 쏟아지는데 포크, 생선가시, 깨진 병 같은 것들과 함께 쏟아진다. 욕을 듣는 사람은 뾰족한 것에 찔리는 심정일 거라는 걸 암시하는 것 같다. 그림을 보면서 욕이 왜 나쁜지 아들녀석은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짝꿍도 당연히 반격을 한다. 짝꿍은 엄청난 침을 뱉었고, 남자 아이는 짝꿍의 머리를 쥐어 박아 혹이 났다. 짝꿍은 책으로 남자 아이 머리를 내려 찍어고 둘은 똑같은 혹을 달게 되었다.

남자 아이와 짝꿍은 각자 9명의 친구를 데려오고, 10대10 패싸움으로 커졌다. 아들 녀석은 이 패싸움 장면을 한참 보았는데, 직접적이지 않지만 패싸움의 현장이 무척 리얼하다. 난장판 같은 그림 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녀석이 하나 하나씩 찾았다. 다음 장에는 선생님이 오셔서 싸움을 멈추고 벌을 서는 아이들의 모습인데, 그 모습이 공감되면서도 귀엽고, 재미있다.

남자 아니랄까봐 그림 속 아이들의 벌서는 장면을 보면서 누가 더 쎄보이고, 어떤 쪽이 더 쎄보이는지 더 관심을 보이는 아들녀석~ㅎㅎ

남자아이와 짝꿍은 책상에 금을 긋고 금을 넘을 경우 경고문을 적는다. 남자아이는 '1CM에 100대씩 맞음', 짝꿍은 '1CM에 101대씩 맞는다' 라고~ㅋ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계절외 바뀐 뒤에 남자아이는 짝꿍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냉랭한 둘의 사이는~

남자 아이는 화해하고 싶지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다. 남자 아이의 이러한 고민은 마지막에 너무 잘 나타나 있다. 두 개의 책상에 옆으로 나란히 앉은 두 아이는 서로 눈치를 보며 말 한마디 없다. 이럴때는 백 마디 말 보다 그림의 힘이 더 강하다는 걸 알게된다.

마지막 장면은 화해의 끝장판임을 너무도 잘 보여준다. 남자 아이는 어렵게 짝꿍을 팔꿈치로 '툭!' 치면서 "저기 있잖아...." 라며 용기의 손길을 먼저 내민다.

 

 

좋은 그림책은 백 마디 말 보다 그림이 주는 힘이 강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지의 문장들은 굉장히 짧거나 그림만 있는 경우가 있지만, 두 아이의 갈등과 우정에 폭풍 공감하게 만든 것은 그림의 힘이다. 나의 어린시절, 내 아이의 지금 모습과 비슷한 일러스트는 매우 매력이 있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이 책은 동떨어진 세상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위트있게 잘 표현했다. 아이가 지금 짝꿍과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보여주라고 강추한다. 사소한 오해로 싸움이 시작되고, 용기 내어 화해 하기 까지의 리얼한 과정은 웃음과 함께 개운한 기분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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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켜진 집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9
리샤르 마르니에 지음, 오드 모렐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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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 세모 모양 붉은색 지붕, 사각창 2개에 가운데 문 하나가 있는 붉은색 네모난 벽돌집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게 보인다. 대문에는 손잡이와 자물쇠가 하나씩 있고, 창에는 회색의 두꺼운 덧창이 달린 모두가 똑같은 집이다.

똑같은 집 모양처럼 집 안의 모든 사람들 생활이 똑같다. 밤이 되면 덧창을 꼭 닫고, 아침이 되면 덧창을 활짝 열고...

그러던 어느 날 밤, 한 집이 덧창을 닫지 않는다.창밖으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왔다. 아침에는 열지도 않는다. 매일 다른 집들과 거꾸로 생활하는 그 집..

이 동네에선 거꾸로 생활하는 그 집이 황당하다며 매일 수근 거린다.

수근거림이 힘들었을까? 그 집 주인이 멀리 떠났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참이 지난 어느 날, 그 집 주인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는 동네와 전혀 다르고 어울리지도 않는 특이한 집을 지었다. 역시나 동네 사람들은 쑥덕 거린다. "괴상망측하기도 해라! 저 집, 색깔 봤어요?" 라고..

그런데, 동네 사람들 중 한 명이 덧창을 파란색으로 칠했다. 이어서 빨간색 덧창도 생겼다. 또 어떤 사람은 지붕 꼭대기에 망우를 올리고 작은 탑도 지었다. 특이한 집이 들어선 후 이 동네는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옥상에 야외 화상실과 베란다를 만든 집, 벽을 유리로 바꾼 집, 로켓 모양의 집, 알록달록한 사탕 집 등...

이제는 똑같은 집이 하나도 없다.

 

똑같은 집에서 살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이 동네는 특이한 집의 등장으로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의 후반부에 깜짝 놀랄 굉장한 변화를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글로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생각들이 꽃을 피우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쌓여 가며, 새로운 집들이 둥지를 틀었어요.

늘 새로운 집이 생기는 우리 동네는 이제 더는 완벽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날마다 새로운 것을 꿈꾸며, 맨 처음 밤에 불을 켜 놓았던 집 주인에게 고마워하며 밤새 불을 밝힌답니다.

 

 

개성과 창의력이 왜 중요한지 알려 주는 <생각이 켜진 집>

 

책콩 그림책 49권인 <생각이 켜진 집>은 개성과 창의력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해 제작된 그림책이라고 한다. 사람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조금씩 변하는 집들을 통해 '개성과 창의력'의 중요성을 매우 잘 보여 준다.

모두가 똑같은 집에서 똑같이 행동하는 동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똑같아야만 '완벽'하고, '다름'은 황당하고 괴상망측 하다. 하지만, 다시 돌아 온 집주인 덕분에 동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똑같음'이 '완벽함'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려는 '개성'과 '창의력'은 무엇일까?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해 봤다.

개성은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

창의력은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힘'

 

조금씩 변하는 집 모양을 통해 다른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잘 보여 주었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집, 달콤한 케이크처럼 생긴 집, 토성과 똑같은 집, 구두나 물고기 모양 집 등 기상천외한 집 모양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보여 주었다. 개성있고, 창의력 넘치는 집들을 본 건축가가 꿈인 아들은 "책 속에 나온 집들을 모두 합친 엄청난 집을 만들고 싶어요." 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조금씩 변하는 집 들은 틀린그림찾기 하는 것처럼 아들과 게임하듯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고퀄리티 그림책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은 새로운 생각의 힘을 길러주어서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 인재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력'을 쉽고, 재미있게, 감각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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