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한자런 10 - 굴뚝 마녀의 음모에 맞서 쿠키왕국을 지켜라! 얼음 빙(氷) 쿠키런 한자런 10
조주희 지음, 이태영 그림, 김장미 감수 / 서울문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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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권도 빵빵 터졌다. 빵빵 터지는 유머와 이미지와 뜻을 활용한 한자 이야기가 절묘하게 하나가 되어 웃다 보면 한자가 저절로 기억이 된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스스로 한자를 익힐 수 있는 것은 스토리가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다.

쿠키런은 귀엽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상상력 넘치는 모험과 우정을 보여준다.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다양한 학습의 영역을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학습만화물이다. 만화 스토리 속에 학습적인 내용을 넣었지만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매우 자연스럽다. 형태는 만화이지만 만화와 학습 모두 100% 충실하게 담고 있어서 우리 모자는 쿠키런 시리즈를 매우 좋아한다.

 

특히, 쿠키런은 학습에 충실하면서도 만화적인 요소가 너무 재미있다. 유머와 반전이 있는 기발한 스토리로 다양한 쿠키들의 활약이 교훈과 재미를 주기때문이다.

 

 

새로운 경기가 열리는 얼음나라를 향해 달려라!

얼음 빙(氷)

 

한자런은 말 그대로 '달리는 쿠키들의 한자 대모험'이다. 쿠키왕국의 위험이 닥쳤고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크리스탈을 찾아야만 하는 스토리이다. 쿠키왕국을 구하기 위해 매번 위험한 고비를 맞게 되는데 쿠키런들의 지혜와 용기로 모든 고비를 잘 헤쳐나간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쿠키들은 괴물이 되어 크리스탈을 찾기 위해 스펙타크한 전쟁을 치른다. 유물 조각을 찾아서 원시림(原始林) 쿠키런 경기 완주를 성공해야만 크리스탈을 찾을 수가 있는데, 다행히 쿠키런들은 원시림 쿠키런 경기 완주에 성공하고, 크리스탈을 찾게 된다. 그러나 바다요정 쿠키를 구하기 위해 눈설탕맛 쿠키는 크리스탈을 빼앗아 얼음나라로 가면서 한 마디 한다. "크리스탈을 찾고 싶으면 얼음파도의 탑에서 열리는 쿠키런 경기에 참여하도록 해!" 라고~

쿠키런들은 "방금 쿠키런 경기를 마쳤는데, 또?"라며 황당해 하는데~

쿠키왕국을 구할 수 있는 키인 크리스탈을 찾기 위해 쿠키런들은 다시 북쪽 얼음나라로 출발한다. 

 

10권의 핵심 주제는 '얼음 빙(氷)'이다. 크리스탈을 찾고, 다시 빼앗기고, 얼음나라로 가는 여정은 쉽지가 않다. 쿠키런의 여정은 험난하지만 그 속에는 모험과 우정과 유머가 있다. 여러 고난을 쿠키런들이 함께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20개의 한자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한자의 음과 뜻을 사연과 이미지로 보여주어 만화의 한 장면 처럼 인식하게 되어 저절로 암기가 된다. 그래서, 11권도 기대가 크다.

 

5개로 구분된 스토리 속에 총 20개의 한자어가 있다. 초등학생이 접하기 쉬운 초급 한자들로 스토리 속에서 같은 한자어를 여러번 반복하여 암기에 도움을 준다. 잡지 같은 재질과 선명한 칼라, 이름 만큼이나 유머와 개성이 있는 쿠키런들의 활약이 오래도록 볼 수 있는 마력이 있다.

한 번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잊을만하면 한 번씩 꺼내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한자런 뿐만아니라 쿠키런 시리즈들 모두 사랑할 수밖에 없다.

 

 

한자런의 특징

 

맥락으로 기억한다!

이야기의 맥락과 강하게 연결된 한자 만화로, 흥미진진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힌다.

 

시각으로 기억한다!

만화 속에서 중요한 장면마다 큰 이미지의 한자가 인상 깊게 등장하여 눈으로 한자를 먼저 기억한다.

 

기초부터 학습한다!

획이 많고 어려운 뜻의 상급 한자보다는 초등학생이 접하기 쉬운 초급 한자부터 차근차근 배운다.

 

반복해서 기억한다!

만화에서 한자가 여러 번 등장하여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권말 집중 탐구로 확실히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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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을 위한 과학적 생각들 - 행동과학, 아이와 청소년 심리.행동문제의 답을 찾다
앤서니 비글런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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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읽기가 어려웠다.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과학적 생각들>은 행동과학, 아이와 청소년 심리·행동문제의 답을 행동과학, 심리학, 교육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임상경험을 통해 환경에서 기인하는 아이와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358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 한 권에 다양한 영역에서 얻은 방대한 지식을 행동 과학자의 입장에서 서술하였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정책입안자, 시민, 가정, 부모, 교육자, 기업 등의 입장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과학적 처방전을 제시한다.

그래서 일까?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읽기가 참 힘들었다. 자주 등장하는 전문적인 용어들도 어렵지만, 문맥의 흐름도 이해가 힘들었다. 나 같은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글의 흐름이었지만, 전문가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핵심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이다. 저자가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글을 통해 이를 잘 알 수 있다.

"이 책의 처음 부터 끝까지 나는 인간행동과 발전을 둘러싼 우리의 지식이 어떤 식으로 결과에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를 기르는 데 더 적합한 환경을 갖춘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분석하려 한다."

저자는 개인적·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있음을 주장한다. 문제되는 행동에 강압을 최소화 하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환경을 친사회적 행동으로 강화하여 양육에 적합한 사회환경을 만듬으로써 일탈이나 빈곤 등의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을 둘러 싼 가정, 학교, 지역, 국가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환경 변화가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육과 교육에 적합한 환경은 거의 모든 인간행동 문제를 예방하며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을 배출하는 데 필수 요소이고,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행동과학의 네 가지 원칙을 활용하여 아이와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해결할 수 있다.

·갈등과 강압을 최소화한다.

·친사회적 행동을 가르치고, 촉진하고, 충분히 강화한다.

·문제행동과 관련된 외부적 영향과 기회를 제한한다.

·심리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함양시킨다.

 

이와 같은 행동과학의 네 가지 원칙을 활용하면  "청소년들의 폭력은 그들을 미래의 폭력적인 경로로 몰아가는 매우 강압적인 환경에서 기인한다. 사회의 모든 폭력 행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행동과학적 지식을 활용하면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어른으로 자라는 경우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저자는 이를 위해 각 장 마지막에 <행동수칙> 코너를 두어서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 시민, 가정, 부모, 교육자, 기업 등 각각의 입장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가르치고, 촉진하고, 충분히 강화할 수 있도록 과학적 처방전을 제시하였다.

 

 

솔직히 이 책은 나에게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행동과학의 네 가지 원칙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고, 평소 육아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생각했던 육아방법이다. 문제 되는 행동을 비난하고 야단치는 등의 강압적 행동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잘 못된 행동을 지적하기 보다는 잘하는 행동을 더욱 칭찬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아이들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저자의 생각이 곧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문제가 되는 환경은 있어도 태초에 문제아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정말 뛰어난 위인이 아니고서는 문제가 되는 환경이나 문제아들 속에서 보석으로 빛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아라도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들 속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과학적 생각들>은 개인과 지역, 국가 등이 함께 노력하여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과학적 처방전을 제시하였다.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사회 전체가 읽어야 할 올바른 양육 환경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저자가 제시하는 과학적 생각들에는 공감하지만, 스토리 이해가 어려워서 별 하나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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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산책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0
폴 쇼워스 지음,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문혜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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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산책하고 싶게 만드는 근사한 <소리 산책>

 

이런 산책을 왜 안 했을까?

아들 손 잡고, 남편 손 잡고 말 없이 산책 해 볼 생각을 왜 안 했을까?

산책하면서 소리를 듣는 건 어떨까?

책을 다 읽고 당장 아들 손 잡고, 남편 손 잡고 산책하고 싶게 만든 책이다.

 

산책을 좋아하는 주인공은 주로 아빠랑 강아지 메이저랑 산책을 한다. 산책을 할 때는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는다. 주인공은 이 시간을 '소리 산책'이라고 부른다. 소리 산책을 하는 동안 어떤 말도 안 한다. 말하지 않고 걸으면, 수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각사각 메이저의 발톱 소리, 뚜벅 떠벅 아빠의 구두 소리 등등~

주인공과 함께 소리 산책을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소리를 듣게 된다.

 

잔디밭의 스프링클러 소리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인공 덕분에 "아~맞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스읏~스읏~ 속삭이는 스프링클러, 피잇~피잇 뱅글뱅글 도는 스프링 쿨러

 

자동차 소리도 여러가지다.

반짝반짝 새 자동차는 부드럽게 으응~

낡고 오래된 차는 부~~릉 크릉~

차가 모퉁이를 휙 돌면 유우우우~쉭~

차가 갑자기 멈추면 브레이크는 끼 이 이 이 이이이이익~

잘 알고 있고, 자주 듣는 소리들이지만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소리들을 들려주어 소리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도 여러 소리가 있다.

예쁜 언니의 하이힐 소리가 또각 또각 또각~

버스가 와서 막 뛰는 뚜각 뚜각 뚜각_-뚜각뚜각~

버스가 멈추고 문이 열리는 이이익~

버스가 다시 출발하는 응!

 

도시와 공원에서의 소리는 전혀 다르다.

공원에서의 아빠 구두 소리는 차박 자박 차박 자박~

푸르르르르르 포르락~ 비둘기가 먹이 먹으며 날개를 파닥이는 소리

아기 오리는 꽥꽥 꽉꽉, 엄마 오리는 꽈아악 꽈아악~

딱-딱-딱- 딱따구리 소리, 찌릭 찌릭 찌릭~귀뚜라미 소리, 솨아아아아아 바람의 속삼임~

 

주인공과 함께 하는 소리 산책은 생각만으로도 고품격 산책길 같은 느낌이다.

따뜻한 색감은 소리 산책길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고, 부드러운 채색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글자 모양과 크기, 글자 간의 간격으로 소리의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서 머릿 속에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문장과 일러스트가 하나가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예쁜 그림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태교 동화로도 너무 좋은 멋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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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심장이 콩콩콩
김근희 글.그림 / 한솔수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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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엄마와 아기의 아름다운 이야기!

사랑스러운 자수 그림책!

 

생명 탄생이나 아기와 엄마의 사랑을 담은 그림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 책은 기존에 본 그림책들과 색다르다. 형형색색의 색실을 이용해서 고운 천위에 예쁘게 수를 놓은 이 책은 아기와 엄마를 이어주는 탯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예쁜 칼라와 당양한 바느질법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탄생과 사랑이 피어났다.

 

노란색 아기는 끝이 없는 줄을 잡고 깊고 푸른 바다 속을 유유히 즐기고 있다. 바다 속 수많은 아기 중에서 엄마에게 가장 먼저 온 노란색 아기는 안전하게 지켜주는 줄이 있기 때문에 더욱 편안해 보인다.

조금씩 아기는 모습이 달라지고 작은 심장도 콩콩 힘차게 뛰고, 잠이 들었다 깨기도 하며 포근한 일상을 보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아기를 따뜻하게 감싸고, 신이 난 아기는 춤을 추기도 한다.

따스한 봄이 오고, 아기는 엄마와 함께 보고 듣고 느낀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 어느 새 엄마의 배 속이 좁게 느껴질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어서 나오렴. 엄마 아빠에게 데려다 줄게."

아기는 겁이 났지만 힘을 내어 '영차'하고 빠져 나온다.

"안녕? 우리 아가! 엄마 아빠에게로 와 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마지막 장의 하얀 포대기에 행복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 있는 노란 아기의 모습에 눈길이 계속 멈추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녀석을 만났던 옛날의 감동이 새록새록 올라왔다.

처음 녀석이 작은 점이었을 때~

작은 점이 점점 커지고, 힘찬 심장소리가 들렸을 때~

점점 커진 점에 얼굴과 팔다리가 생겼을 때~

녀석이 내 배를 툭툭 치면서 노는 걸 느꼈을 때~

그리고, 드디 녀석을 만난 날~

 

그 감동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 지금도 생생한 그 때의 행복과 감동은 표현이 부족할 만큼 벅찬 감동이었다.

다른 화풍의 그림책들과 달리 자수가 주는 느낌은 그 때의 감동이 더욱 잘 전달되어 읽는 내내 행복했다. 노란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행복하게 보내는 모습이 꼭 내 아이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너무 이쁜 책이다. 그 날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네 심장이 콩콩콩>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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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뭐가 보여? - 재미있는 눈 이야기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11
박주연 지음, 손지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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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눈 이야기 그림책을 만났다.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11번이다. 복잡한 눈의 구조를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쉽게 쓰여진 재미있는 눈 이야기 그림책이다.

 

깜빡깜빡 이것은 무엇일까?

음식을 먹을 때 필요하구, 책을 읽을 때나 공놀이 할 때,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필요하고, 이것은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하고, 색깔이 다르기도 한 이것은 무엇일까?

첫 장을 넘기면 이렇게 수수께끼 하듯 물어보면서 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 깜빡깜빡 우리 눈은 뭐가 보일까?

눈으로 먹고 싶은 것을 고르고, 안전한 길을 찾고, 알록달록 그림도 그리고, 그림책도 읽는 등 눈이 하는 일을 귀여운 그림으로 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 주고 있다.


앗, 깜깜한 밤이 되면?

깜깜한 장면과 대비되는 전등 불빛 그림으로 빛이 있어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눈과 빛이 단짝일 수 밖에 없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눈앞에 있는 고양이를 보는 걸까?

눈의 해부학적 구조와 뇌에 전달되는 정보를 통해 사물을 판단하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쉬운 과학적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보여 준다.

먼저 고양이에 닿아 반사된 빛이 동공을 통해 들어와.

그 빛이 망막에 닿으면 고양이 모습으로 맺혀.

그러고 나면 망막에 연결된 시신경이 고양이의 모양, 색깔, 크기 같은 정보를 뇌로 보내.

그러면 뇌는 정보를 모아서 이렇게 판단하지. "아, 고양이네!"

이 모든 일들은 아주 순식간에 일어나.

눈 깜짝할 새보다 더 빠르게 말이야.


밝을 때와 어두울 때 동공과 빛의 관계 그리고 눈 색깔이 다른 이유도 재미있는 그림이 알기 쉽게 이야기 한다.
밤에 잘 보는 동물과 낮에 잘 보는 동물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우리 눈은 왜 두 개일까?

이런 생각 해 본적이 없다. 눈은 당연히 두 개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질문을 보니 진짜 궁금해진다.

양 손에 연필을 잡고 양쪽 눈을 번갈아 깜빡이는 주인공을 보며 원근감과 입체감을 쉽게 알려주면서 눈이 왜 두개인지 이해한다. 또한, 눈의 착시 현상도 매우 흥미있게 다루고 있어서 신기한 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

 

눈은 항상 촉촉해야 해.

눈물샘, 눈물점, 눈물주머니의 설명이 리얼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호기심 을 건드려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초롱초롱 튼튼한 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텔레지전, 컴퓨터, 스마트폰 오래 보지 말기, 눈에 좋은 음식 골고루 먹기, 요리조리 눈동자 굴리기 운동, 가끔씩 먼 곳도 보고, 잠도 푹 자고~

 

많은 것을 보게 해 주는 우리 눈으로 더 많은 지식과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보여 주는 눈~깜빡깜빡 반짝반짝 빛나길!

 

아이들이 쉽게 눈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게 되고, 눈의 역할을 새삼 알아가는 기쁨을 주는 책이다.

참신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구성이 매우 훌륭하다.

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그림책으로 접하면서 더욱 호기심쟁이가 될 것이다.

길벗어린이의 다른 과학그림책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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