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리는 저학년 탈무드 초등 저학년을 위한 지식책
김정완.서유진 글, 유정연 그림 / 키움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당연한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답!

<<저학년 탈무드>>

지혜로운 이야기로 바른 행동 배우기!

 

 

 

오우~이 책 너무 너무 좋다. 딱 저학년을 위한 탈무드여서 더더욱 반갑다. 산뜻하고 귀엽고 페이지를 가득 채운 그림과 저학년에게 적합한 글밥과 서체도 너무 마음에 든다. 구성도 너무 너무 훌륭하다. 

본문의 스토리는 저학년 눈높이에서 쓰여져 원작보다 훨씬 짧지만 스토리에 빈틈이 없다. 탄탄한 스토리로 이야기의 전체 흐름이 자연스럽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전혀 지루하지 않아 너무 훌륭하다.

 

특히,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있는 <탈무드에게 묻습니다!> 라는 코너는 완전 대박이다.

이 코너는 스토리와 연관된 초등학생의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이다. 대박인 이유는 그 답변이 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리기 때문이다. 스토리 속에서도 지혜를 얻는데, 저자의 답변이 그 지혜를 구체적으로 이해 시켜주어서 진짜 속이 뻥 뚫려 후련하다. 평소 아이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탈무드 지혜를 통해 저자가 쉽게 이야기해 주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말을 함부로 할 때는 <누가 제일 중요할까?> 이야기를 읽고 <왜 '말'이 중요할까요?> 를 들려주고~

주먹 싸움을 할 때는 <사자와 모기> 이야기를 읽고 <진짜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를 들려주고~

옳고 그름을 따질때는 <누구의 금화일까?>를 읽고 <옳고 그림을 판단하기 어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들려주고~

친구를 미워할 때는 <망치와 삽>을 읽고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를 들려주고~

아이가 이기적일 때는 <배에 구멍을 낸 남자>를 읽고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왜 중요할까요?>를 들려주고~

배겨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할 때는 <앞 못 보는 사람의 등불>을 읽고 <왜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나요?>를 들려주고~

등등~

총 20개의 이야기와 20개의 질문으로 내 아이를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 억지 이야기가 아닌 지혜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알게 되고, 좀 더 멋지고, 좀 더 지혜롭고, 좀 더 바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고전의 유익함은 두말 하면 잔소리이고, 고전 중에 탈무드는 모든 연령이 필독으로 읽어야 할 양서이다. 토론 논술이 대세인 요즘 탈무드나 하브루타 교육법이 큰 이슈이기도 하여 요즘 아이들에게 탈무드는 더욱 중요한 필독서이다. 미래는 최첨단 인공지능 시대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으려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인재를 더욱 필요로하는 시대이다.

 

최근에 읽은 어떤 책에서 작가는 "철학은 질문을 던지며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질문한다는 것은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하였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탈무드는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라고 말하며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탈무드는 "토론 책 이라고 해야 어울릴 정도로 질문과 답변, 그리고 토론이 치열하게 부딪치는 역동적인 책" 이라고 하였다. 또한 유대인들은 토라를 제대로 깨닫기 위해 토론을 즐겼다고 말하여 "누군가를 이기려고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더 가까워지려고 토론을 즐겼습니다."라고 하였다.

두 저자의 말 처럼 질문을 통해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바로 로봇과 차별되는 인간만의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다음과 같이 저자가 말하는 <탈무드가 어떤 책인가요?>를 통해 탈무드의 가치를 더욱 인정하게 된다.

 

탈무드는 본래, 유대인들의 성경인 '토라'를 설명한 책

토라를 교과서, 탈무드를 참고서라고 생각하면 쉽다.

 

탈무드에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토론

토론은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이다. 서로 다른 의견이 맞부딪치는 토론을 해야 비로소 우리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무엇이 옭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유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토라를 제대로 깨닫기 위해 토론을 즐겼다

누군가를 이기려고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더 가까워지려고 토론을 즐겼다.

 

탈무드는 사실 '지혜의 바다'라고 불릴 정도로 방대하고 어렵다

탈무드 원전 연구가, '하브루타 교육 협회' 창립 멤버이자 현재 협회 이사, 하브루타 교육 전문가 등의 직함을 갖고 있는 저자는 스스로 '지혜의 금광 앞에 선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탈무드 원전에서 보화를 캐내는 것이 작가의 기쁨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혜롭게 질문하고 토론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말이 사실임을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 뿐만아니라 부모, 선생님 등 직업에 관계없이 전 연령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저학년 책이지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무엇하나 빠짐 없이 전부 마음에 드는 <너무 지혜로워서 속이 뻥 뚫니는 저학년 탈무드>이다. 앞으로 시리즈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2 - 미래 사회 유망 직업 편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2
공규택 지음 / 북트리거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3 아들은 꿈이 많다. 축구선수, 건축가, 우주과학자, 역사학자 등등~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어찌나 많은지 녀석의 꿈은 자꾸 늘어 간다. 하지만 녀석의 진짜 꿈을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

당장은 진지한 고민 없이 스스로 좋아 하는 것을 꿈 이라고 생각하고 꿈의 갯수만 늘리고 있는 귀여운 초3 일 뿐이다.

그래도 녀석이 좋아하는 꿈이 진로와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이상적인 꿈이 녀석의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나는 전형적인 아들바보 엄마이다.

 

초3인 아들의 진로를 말하기에는 빠를 수도 있지만, 그리 늦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속으로 변하는 현대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라도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나 또한 청소년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로에 대한 답을 끝까지 찾지 못했다. 그냥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직장인이 되었고, 아내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을 뿐~

그래서, 내 아이 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보았던 진로책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를뿐만 아니라 꿈과 미래 그리고 진로에 대한 진짜의 고민을 하게 만든다.'상담편지'형식으로 전개한 이 책은 '왜 그런 꿈을 갖게 되었는지~', '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은 건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계기를 주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의 시간이 되어 준다.

 

보통의 진로관련 도서라고 하면 직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만을 자세히 전달하여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정보 위주의 도서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이 책은 유용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접목하여 보다 폭넓은 사고를 하게 만든다. 직업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자질, 철학적인 고민, 직업인으로서 겪어야 할 고난과 문제 등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진로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은 막연한 꿈을 꾸게 하지 않는다. 직업의 본질을 들여다 보게 하여 자신의 적성과 꿈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를 탐색하게 되는 것이다.

 

 

공샘이 알려주는 인문학과 함께 하는 진로 고민

 

책을 읽으면서 진로에 대한 저자의 엄청난 지식과 정보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전통적 인기직업 1권과 미래 사회 유망직업 2권으로 나뉜 이 책은 각각 13개씩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각 직업 마다 도움이 되는 20여 권의 책과 영화 한 편씩을 소개하고, 스왓(SWOT)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수많은 각 직업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정말 대단하다. 저자의 이런 해박한 지식은 아마도 어마어마한 독서량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 본다.

 

직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등불같은 존재이다. 진로라고 하면 막연하게만 생각되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들에 희망같은 빛줄기를 주는 책들이다. 책 속 인문학과 함께 진로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더해져서 자신의 꿈을 찾는데 진심 도움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천 독서들이 초딩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다. 소개하는 책들의 난이도를 상중하로 구분해서 너무 너무 좋은데, 초등 6학년 이상 기준의 난이도여서 아쉽다. 독서수준이 높다면 '하'정도의 난이도는 초등 5학년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초딩도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좀 더 낮은 난이도의 책들도 소개해 주었다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그래서, 작가님에게 살짝 불만이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초딩용 도서도 추천해주시면 정말 좋겠다.

 

어찌보면 최첨단 과학과 인문학은 안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게되면 저자가 왜?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라고 하였는지 폭풍 공감하게 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저자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사람'에 관한 학문이자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 인문학은, 21세기를 책임질 '사람'인 우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과 해결책을 건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등대와 같다. 미래의 진로 때문에 길을 잃어 갈팡질팡하며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앞길을 환히 밝혀 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이유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1권 전통적 인기 직업

 

1권은 전통적인 인기 직업을 다루고 있다. 과학자, 의료인, 건축가, 방송인, 교사, 법조인, 운동선수 등이다. 여기에는 초3 아들녀석의 꿈도 있다. 과학자와 건축가, 운동선수 이다. 아직 직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녀석도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직업을 꿈꾸고 있다.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하는 과학자를 시작으로 의료인, 경제전문가, 건축가를 첫파트로 다루고 있다.

아들의 꿈이기도 한 과학자와 건축가가 제일 궁금하다.

노벨상의 중인공이 되고싶어서 과학자를 꿈꾸는 찬영이에게 저자는 <과학형명의 구조>와 <과학 윤리 특강>을 추천하며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 본다. 이와 함께 "과학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등을 물어 보면서, 과학자의 그릇된 마음가짐이 초래하는 사회적 파장을 이야기 하고, 기술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서 세상을 바라 보고 조언을 한다.

 

에펠탑 처럼 세계적 유명한 건축물을 짓고 싶다는 형진이에게는~

<랜드마크:도시들 경쟁하다>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추천한다. 건축은 여러 갈래의 학무과 연계 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두루 싸하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착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유명한 건 뭐고, 착한 건 뭐냐고?" 라며 건축가로서의 중요한 소임이 무엇인지, 어떤 건축가가 될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본다.

 

이 외에도 1권은 전문가의 책무, 소통의 의미, 권력을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용기와 도전의 가치 라는 4개의 소주제로 전통적 인기 직업을 소개한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2권 미래 사회 유망 직업

 

2권은 미래 사회에 중요하게 떠오를 직업군 중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패션 디자이너, 농부, 승무원, 심리 상담사 등을 소개 한다.

 

1권과 마찬가지로 4개의 큰 타이틀 속에 관련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사회 유망 직업을 소개하는 2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직업군이 있었다. 3장의 수의사, 농부, 요리와 4장의 사회복지사, 심리 상담사, 승무원 이다. 1장과 2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광고인, 패션디자이너, 자영업자 소개로 미래 유망 직업임에 동의하지만 3, 4장의 직업들은 의아했다.

 

이런 나의 의문은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진우에게 하는 작가의 조언으로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라고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역설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람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였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 인문학>을 소개하면서, 로봇 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은 로봇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문학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 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인문학의 한 장르인 '역사'를 통해 과거에 대한 적극적인 성찰을 하고, '철학'을 통해 질문을 던지며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라고 하였다. 질문한다는 것은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의 발달로 사람간의 직접 교류가 줄어 들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행복' 이런 먹거리와 반려 동물, 마음의 안정 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거라는 생각이 드니 작가가 꼽은 미래 유망 직업들이 이해가 된다.

 

이렇게 2권은 과학기술의 힘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문화·예술·창의력의 가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려면, 타인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라는 4개의 소주재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1권과 2권은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 되었다. 진로가 고민인 학생의 편지를 받은 공샘이 답장하는 '상담편지'형식이다. 본문은 진로와 연관된 책을 통하여 공샘이 인문학적 접근으로 상담을 한다. 본문이 끝나면 <지식확장하기>코너안에서 '이 책 한번 볼래?' 와 '이 영화 한번 볼래?' 로 책 두 권과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이어서 <이런 책은 어때?> 라는 코너에서 난이도 '상중하'를 두어 주제에 맞는 10 여권이 넘는 책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스왓(SWOT)분석> 코너가 있다. 여기서는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이라는 4개의 요소를 표로 보여준다.

 

공샘의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는 술술 읽었다. 인문학이라는 말이 들어 가는 순간 왠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겹이 들었는데, 쉬운 말로 공감을 이끌어 내어 재미있게 읽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보기 좋게 잘 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진로라는 현재의 고민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1대1 상담하는 듯한 구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해박하고, 진심어린 조언에 마음을 흔들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이 길이 너에게 맞아", "이 길이 좋은 길이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함께 한 진로상담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 아이, 직업 상담사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라고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1 - 전통적 인기 직업 편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1
공규택 지음 / 북트리거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3 아들은 꿈이 많다. 축구선수, 건축가, 우주과학자, 역사학자 등등~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어찌나 많은지 녀석의 꿈은 자꾸 늘어 간다. 하지만 녀석의 진짜 꿈을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

당장은 진지한 고민 없이 스스로 좋아 하는 것을 꿈 이라고 생각하고 꿈의 갯수만 늘리고 있는 귀여운 초3 일 뿐이다.

그래도 녀석이 좋아하는 꿈이 진로와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이상적인 꿈이 녀석의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나는 전형적인 아들바보 엄마이다.

 

초3인 아들의 진로를 말하기에는 빠를 수도 있지만, 그리 늦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속으로 변하는 현대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라도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나 또한 청소년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로에 대한 답을 끝까지 찾지 못했다. 그냥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직장인이 되었고, 아내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을 뿐~

그래서, 내 아이 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보았던 진로책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를뿐만 아니라 꿈과 미래 그리고 진로에 대한 진짜의 고민을 하게 만든다.'상담편지'형식으로 전개한 이 책은 '왜 그런 꿈을 갖게 되었는지~', '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은 건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계기를 주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의 시간이 되어 준다.

 

보통의 진로관련 도서라고 하면 직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만을 자세히 전달하여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정보 위주의 도서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이 책은 유용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접목하여 보다 폭넓은 사고를 하게 만든다. 직업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자질, 철학적인 고민, 직업인으로서 겪어야 할 고난과 문제 등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진로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은 막연한 꿈을 꾸게 하지 않는다. 직업의 본질을 들여다 보게 하여 자신의 적성과 꿈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를 탐색하게 되는 것이다.

 

 

공샘이 알려주는 인문학과 함께 하는 진로 고민

 

책을 읽으면서 진로에 대한 저자의 엄청난 지식과 정보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전통적 인기직업 1권과 미래 사회 유망직업 2권으로 나뉜 이 책은 각각 13개씩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각 직업 마다 도움이 되는 20여 권의 책과 영화 한 편씩을 소개하고, 스왓(SWOT)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수많은 각 직업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정말 대단하다. 저자의 이런 해박한 지식은 아마도 어마어마한 독서량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 본다.

 

직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등불같은 존재이다. 진로라고 하면 막연하게만 생각되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들에 희망같은 빛줄기를 주는 책들이다. 책 속 인문학과 함께 진로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더해져서 자신의 꿈을 찾는데 진심 도움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천 독서들이 초딩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다. 소개하는 책들의 난이도를 상중하로 구분해서 너무 너무 좋은데, 초등 6학년 이상 기준의 난이도여서 아쉽다. 독서수준이 높다면 '하'정도의 난이도는 초등 5학년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초딩도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좀 더 낮은 난이도의 책들도 소개해 주었다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그래서, 작가님에게 살짝 불만이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초딩용 도서도 추천해주시면 정말 좋겠다.

 

어찌보면 최첨단 과학과 인문학은 안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게되면 저자가 왜?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라고 하였는지 폭풍 공감하게 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저자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사람'에 관한 학문이자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 인문학은, 21세기를 책임질 '사람'인 우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과 해결책을 건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등대와 같다. 미래의 진로 때문에 길을 잃어 갈팡질팡하며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앞길을 환히 밝혀 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이유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1권 전통적 인기 직업

 

1권은 전통적인 인기 직업을 다루고 있다. 과학자, 의료인, 건축가, 방송인, 교사, 법조인, 운동선수 등이다. 여기에는 초3 아들녀석의 꿈도 있다. 과학자와 건축가, 운동선수 이다. 아직 직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녀석도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직업을 꿈꾸고 있다.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하는 과학자를 시작으로 의료인, 경제전문가, 건축가를 첫파트로 다루고 있다.

아들의 꿈이기도 한 과학자와 건축가가 제일 궁금하다.

노벨상의 중인공이 되고싶어서 과학자를 꿈꾸는 찬영이에게 저자는 <과학형명의 구조>와 <과학 윤리 특강>을 추천하며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 본다. 이와 함께 "과학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등을 물어 보면서, 과학자의 그릇된 마음가짐이 초래하는 사회적 파장을 이야기 하고, 기술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서 세상을 바라 보고 조언을 한다.

 

에펠탑 처럼 세계적 유명한 건축물을 짓고 싶다는 형진이에게는~

<랜드마크:도시들 경쟁하다>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추천한다. 건축은 여러 갈래의 학무과 연계 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두루 싸하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착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유명한 건 뭐고, 착한 건 뭐냐고?" 라며 건축가로서의 중요한 소임이 무엇인지, 어떤 건축가가 될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본다.

 

이 외에도 1권은 전문가의 책무, 소통의 의미, 권력을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용기와 도전의 가치 라는 4개의 소주제로 전통적 인기 직업을 소개한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2권 미래 사회 유망 직업

 

2권은 미래 사회에 중요하게 떠오를 직업군 중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패션 디자이너, 농부, 승무원, 심리 상담사 등을 소개 한다.

 

1권과 마찬가지로 4개의 큰 타이틀 속에 관련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사회 유망 직업을 소개하는 2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직업군이 있었다. 3장의 수의사, 농부, 요리와 4장의 사회복지사, 심리 상담사, 승무원 이다. 1장과 2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광고인, 패션디자이너, 자영업자 소개로 미래 유망 직업임에 동의하지만 3, 4장의 직업들은 의아했다.

 

이런 나의 의문은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진우에게 하는 작가의 조언으로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라고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역설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람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였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 인문학>을 소개하면서, 로봇 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은 로봇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문학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 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인문학의 한 장르인 '역사'를 통해 과거에 대한 적극적인 성찰을 하고, '철학'을 통해 질문을 던지며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라고 하였다. 질문한다는 것은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의 발달로 사람간의 직접 교류가 줄어 들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행복' 이런 먹거리와 반려 동물, 마음의 안정 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거라는 생각이 드니 작가가 꼽은 미래 유망 직업들이 이해가 된다.

 

이렇게 2권은 과학기술의 힘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문화·예술·창의력의 가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려면, 타인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라는 4개의 소주재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1권과 2권은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 되었다. 진로가 고민인 학생의 편지를 받은 공샘이 답장하는 '상담편지'형식이다. 본문은 진로와 연관된 책을 통하여 공샘이 인문학적 접근으로 상담을 한다. 본문이 끝나면 <지식확장하기>코너안에서 '이 책 한번 볼래?' 와 '이 영화 한번 볼래?' 로 책 두 권과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이어서 <이런 책은 어때?> 라는 코너에서 난이도 '상중하'를 두어 주제에 맞는 10 여권이 넘는 책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스왓(SWOT)분석> 코너가 있다. 여기서는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이라는 4개의 요소를 표로 보여준다.

 

공샘의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는 술술 읽었다. 인문학이라는 말이 들어 가는 순간 왠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겹이 들었는데, 쉬운 말로 공감을 이끌어 내어 재미있게 읽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보기 좋게 잘 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진로라는 현재의 고민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1대1 상담하는 듯한 구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해박하고, 진심어린 조언에 마음을 흔들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이 길이 너에게 맞아", "이 길이 좋은 길이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함께 한 진로상담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 아이, 직업 상담사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라고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1~2 세트 - 전2권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공규택 지음 / 북트리거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3 아들은 꿈이 많다. 축구선수, 건축가, 우주과학자, 역사학자 등등~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어찌나 많은지 녀석의 꿈은 자꾸 늘어 간다. 하지만 녀석의 진짜 꿈을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

당장은 진지한 고민 없이 스스로 좋아 하는 것을 꿈 이라고 생각하고 꿈의 갯수만 늘리고 있는 귀여운 초3 일 뿐이다.

그래도 녀석이 좋아하는 꿈이 진로와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이상적인 꿈이 녀석의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나는 전형적인 아들바보 엄마이다.

 

초3인 아들의 진로를 말하기에는 빠를 수도 있지만, 그리 늦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초속으로 변하는 현대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라도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나 또한 청소년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로에 대한 답을 끝까지 찾지 못했다. 그냥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직장인이 되었고, 아내가 되었고, 엄마가 되었을 뿐~

그래서, 내 아이 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보았던 진로책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를뿐만 아니라 꿈과 미래 그리고 진로에 대한 진짜의 고민을 하게 만든다.'상담편지'형식으로 전개한 이 책은 '왜 그런 꿈을 갖게 되었는지~', '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은 건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계기를 주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의 시간이 되어 준다.

 

보통의 진로관련 도서라고 하면 직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만을 자세히 전달하여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정보 위주의 도서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이 책은 유용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접목하여 보다 폭넓은 사고를 하게 만든다. 직업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자질, 철학적인 고민, 직업인으로서 겪어야 할 고난과 문제 등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진로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은 막연한 꿈을 꾸게 하지 않는다. 직업의 본질을 들여다 보게 하여 자신의 적성과 꿈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를 탐색하게 되는 것이다.

 

 

공샘이 알려주는 인문학과 함께 하는 진로 고민

 

책을 읽으면서 진로에 대한 저자의 엄청난 지식과 정보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전통적 인기직업 1권과 미래 사회 유망직업 2권으로 나뉜 이 책은 각각 13개씩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각 직업 마다 도움이 되는 20여 권의 책과 영화 한 편씩을 소개하고, 스왓(SWOT)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수많은 각 직업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정말 대단하다. 저자의 이런 해박한 지식은 아마도 어마어마한 독서량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 본다.

 

직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등불같은 존재이다. 진로라고 하면 막연하게만 생각되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들에 희망같은 빛줄기를 주는 책들이다. 책 속 인문학과 함께 진로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더해져서 자신의 꿈을 찾는데 진심 도움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천 독서들이 초딩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다. 소개하는 책들의 난이도를 상중하로 구분해서 너무 너무 좋은데, 초등 6학년 이상 기준의 난이도여서 아쉽다. 독서수준이 높다면 '하'정도의 난이도는 초등 5학년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초딩도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좀 더 낮은 난이도의 책들도 소개해 주었다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그래서, 작가님에게 살짝 불만이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초딩용 도서도 추천해주시면 정말 좋겠다.

 

어찌보면 최첨단 과학과 인문학은 안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게되면 저자가 왜?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라고 하였는지 폭풍 공감하게 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저자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사람'에 관한 학문이자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 인문학은, 21세기를 책임질 '사람'인 우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통찰과 해결책을 건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등대와 같다. 미래의 진로 때문에 길을 잃어 갈팡질팡하며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앞길을 환히 밝혀 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이유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1권 전통적 인기 직업

 

1권은 전통적인 인기 직업을 다루고 있다. 과학자, 의료인, 건축가, 방송인, 교사, 법조인, 운동선수 등이다. 여기에는 초3 아들녀석의 꿈도 있다. 과학자와 건축가, 운동선수 이다. 아직 직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녀석도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직업을 꿈꾸고 있다.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 하는 과학자를 시작으로 의료인, 경제전문가, 건축가를 첫파트로 다루고 있다.

아들의 꿈이기도 한 과학자와 건축가가 제일 궁금하다.

노벨상의 중인공이 되고싶어서 과학자를 꿈꾸는 찬영이에게 저자는 <과학형명의 구조>와 <과학 윤리 특강>을 추천하며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 본다. 이와 함께 "과학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등을 물어 보면서, 과학자의 그릇된 마음가짐이 초래하는 사회적 파장을 이야기 하고, 기술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서 세상을 바라 보고 조언을 한다.

 

에펠탑 처럼 세계적 유명한 건축물을 짓고 싶다는 형진이에게는~

<랜드마크:도시들 경쟁하다>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추천한다. 건축은 여러 갈래의 학무과 연계 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두루 싸하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착한 건축가가 되고 싶니? 유명한 건 뭐고, 착한 건 뭐냐고?" 라며 건축가로서의 중요한 소임이 무엇인지, 어떤 건축가가 될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본다.

 

이 외에도 1권은 전문가의 책무, 소통의 의미, 권력을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용기와 도전의 가치 라는 4개의 소주제로 전통적 인기 직업을 소개한다.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2권 미래 사회 유망 직업

 

2권은 미래 사회에 중요하게 떠오를 직업군 중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패션 디자이너, 농부, 승무원, 심리 상담사 등을 소개 한다.

 

1권과 마찬가지로 4개의 큰 타이틀 속에 관련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 사회 유망 직업을 소개하는 2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직업군이 있었다. 3장의 수의사, 농부, 요리와 4장의 사회복지사, 심리 상담사, 승무원 이다. 1장과 2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로봇공학자, 우주인, 작가, 광고인, 패션디자이너, 자영업자 소개로 미래 유망 직업임에 동의하지만 3, 4장의 직업들은 의아했다.

 

이런 나의 의문은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진우에게 하는 작가의 조언으로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그는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라고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역설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람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였다.

<청소년을 위한 인성 인문학>을 소개하면서, 로봇 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은 로봇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을 길러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문학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 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인문학의 한 장르인 '역사'를 통해 과거에 대한 적극적인 성찰을 하고, '철학'을 통해 질문을 던지며 삶과 세상의 본질을 탐구하라고 하였다. 질문한다는 것은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의 발달로 사람간의 직접 교류가 줄어 들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행복' 이런 먹거리와 반려 동물, 마음의 안정 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거라는 생각이 드니 작가가 꼽은 미래 유망 직업들이 이해가 된다.

 

이렇게 2권은 과학기술의 힘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문화·예술·창의력의 가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려면, 타인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라는 4개의 소주재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1권과 2권은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 되었다. 진로가 고민인 학생의 편지를 받은 공샘이 답장하는 '상담편지'형식이다. 본문은 진로와 연관된 책을 통하여 공샘이 인문학적 접근으로 상담을 한다. 본문이 끝나면 <지식확장하기>코너안에서 '이 책 한번 볼래?' 와 '이 영화 한번 볼래?' 로 책 두 권과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이어서 <이런 책은 어때?> 라는 코너에서 난이도 '상중하'를 두어 주제에 맞는 10 여권이 넘는 책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스왓(SWOT)분석> 코너가 있다. 여기서는 독자에게 꼭 맞는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이라는 4개의 요소를 표로 보여준다.

 

공샘의 <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는 술술 읽었다. 인문학이라는 말이 들어 가는 순간 왠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겹이 들었는데, 쉬운 말로 공감을 이끌어 내어 재미있게 읽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보기 좋게 잘 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진로라는 현재의 고민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1대1 상담하는 듯한 구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해박하고, 진심어린 조언에 마음을 흔들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이 길이 너에게 맞아", "이 길이 좋은 길이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함께 한 진로상담은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 아이, 직업 상담사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라고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턴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9
김형진 지음, 민재회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구성이 매우 좋아서 매우 강추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위인전이지만 기존의 위인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매우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위인전이 인물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였다면, 이 시리즈는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를 기준으로 주제에 맞게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의 경우에는 뉴턴의 일대기를 상상력, 창조력, 지식융합, 성실과 책임감, 도전, 바른인성 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뉴턴의 성장과 업적 등의 일대기를 이야기한다. 지금 부터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정의에 딱 맞는 키워드들이다.


위인을 연대순으로 이야기 한 위인전 보다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이야기 하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무척 참신하고, 흥미와 재미를 준다. 창의융합적 주제로 바라 본 뉴턴은 이상적인 위인이 아닌 현실 속의 멘토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과거 수세기 전의 위인이지만, 죽은 교훈이 아닌 살아있는 교훈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이렇게 위인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나래이션 같은 글과 인물간의 대화체 글이 적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술술 읽을 수 있었던 뉴턴의 이야기는 한 편의 인물 다큐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지루한 위인전이 아닌 드라마틱한 위인전이었다. 과학자가 꿈이라면 꼭 읽어야 할 뉴턴의 이야기 이다.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과학 기술을 창조하다

뉴턴에게서 배우는 창의융합 인재


이 책 본문의 처음은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뉴턴의 일생> 연표로 당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어 <뉴턴이 들려주는 창의융합 인재상>은 6가지 핵심 키워드(인문학적 상상력, 책임감과 성실함, 도전, 다양한 지식의 융합,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창조력, 새로운 가치 창출)를 통해 뉴턴의 성장과 업적 등을 요약한 코너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5개의 핵심 키워드로 나누어 뉴턴의 일생을 이야기한다. 본문의 중간 중간에는 연관 정보와 관련된 정보 박스와 당대의 주변 사람들의 인물평과 현대에 이어진 영향 등을 다룬 에필로그 그리고 관련한 실사 등의 자료가 풍부하여 읽을 거리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게 된다.


1. 인문학적 상상력

읽고 기록하고 상상하다

 

뉴턴은 유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살 때 엄마는 재혼을 하여 부모가 모두 자신의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커다란 상실감과 슬픔을 갖는다. 이후 7년만에 다시 돌아 온 엄마는 이복 동생 3명과 함께 였다. 뉴턴은 내성적이고 감정적이며 우울한 성격인데 어릴 때의 이런 상처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뉴턴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면서 상상에 빠지는 습관을 갖게 되고, 책을 좋아하게 된다.

 

뉴턴은 13살 때 집을 떠나 학교에 갔고, 독서 습관은 이어져서 '지식과 상상력의 숲'과도 같은 도서관을 밤낮으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뉴턴이 책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는 본문의 한 구절이다. "뉴턴에게 책은 언제나 자신의 곁에 머물러 주는 사려 깊고 조용한 친구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실험으로 확인해보거나 실생활에 응용했다고 한다.

역시 위인은 떡잎 부터 다른 모양이다. 아들 녀석은 책 한 권 읽으면 다시 보지도 않으니 말이다.

 

뉴턴은 책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직접 확인하고, 상상했던 것을 만들어내며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우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호기심과 상상력 뿐만아니라 끈기와 의지도 대단했다. 뉴턴의 성적은 꼴찌였지만 친구에게 무시 당하는 일을 계기로 얼마 후 1,2등을 다투는 성적을 만들어 냈다. 정말 대단한 노력이다.

 

또한, 뉴턴 옆에는 뉴턴을 아끼는 조력자 두 사람이 있었다. 킹스 스쿨 교장과 외삼촌이다. 두 사람 덕분에 뉴턴은 대학교 까지 공부를 할 수 있게된다. 외삼촌은 뉴턴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난 어릴 때부터 뉴턴을 쭉 지켜봐 왔어. 그 아이에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 라고..

 

2. 과학 기술 창조력

우주가 움직이는 원리를 발견하다

 

뉴턴은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그의 공부가 탐탁치 않았던 엄마는 부유하지만 생활비와 학비도 안 되는 돈만 지원했다. 그래서 뉴턴은 근로 장학생(다른 학생들의 심부름 하며 생활)으로 생활하면서 생활비까지 벌어야 했기에 힘든 대학생활이 되었다. 공부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그럴 버티게 해 준 힘은 '새로운 지식이 주는 즐거움'이었다.

아들 녀석도 새로운 지식이 주는 즐거움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부럽다.

 

뉴턴은 대학 생활을 하며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코페르니쿠스 등의 철학자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자연법칙에 눈을 뜨게 된다.또한 그는 노트에 자기 생각을 적어 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것만 5,000여 장에 이른다고 한다. 이 노트를 '생각의 샘'이라고 칭하였는데, 뉴턴의 모든 생각이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에게 배울 점 또 하나는 '메모 하는 습관'이다.

 

페스트의 유행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뉴턴은 이렇게 글을 남겼다.

"페스트가 영국을 휩쓸었던 1665년부터 1666년까지 내 머리는 온통 새로운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시절이 내 창조의 절정기였고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하게 수학과 자연 철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라고~

뉴턴의 위대한 업적 중 많은 부분이 이 시기에  싹텄다고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만유인력의법칙'이 나온다.

뉴턴이 정말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새로운 주제에 대해 연구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주제에 대한 폭넓은 독서를 통해 문제 파악, 기존의 연구 결과 보기, 노트에 중요한 항복 작성, 그 후에 각 항목에 연관된 내용을 추가로 자세히 기록, 읽은 책 내용에 의문 갖기

이러한 그의 태도는 위대한 과학적 성과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때도 이러한 뉴턴의 태도를 배우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3. 다양한 지식 융합

가장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 까지

 

천문학을 알기 위해 뉴턴은 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한다. 쉽지 않았던 수학 공부였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대한 수학자'라는 또하나의 수식어를 갖게 된다. 또한, 그가 가장 공들여 연구한 분야는 연금술로 '세계 최고의 연금술사'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가 이렇게 연금술에 공들인 이유는 평생을 두고 추구한 주제인'진리의 탐구'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과학 뿐만 아니라 수학, 연금술 등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프린키피아> 같은 역작을 남겼다.

 

4. 광학이라는 새로운 지식 창조

빛의 정체를 밝히다

 

뉴턴은 어떠한 이론도 그냥 받아들인 적이 없다. 책의 내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실험하였다. 합리적인 의심, 실험 등의 과정이 있었기에 뉴턴은 새로운 지식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이러한 뉴턴의 왕성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은 <광학>이라는 역작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렇게 뉴턴의 노력과 빛나는 재능이 더해져 반사 망원경을 만드는 업적도 남겼다.

  

5. 바른 인성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다

 

뉴턴은 자신과 학문적 견해가 다른 사람과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자신의 연구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갈등도 마다하지 않았다. 뉴턴의 에너지와 성실성으로 화폐 위조범을 잡고, 동전 제조 기록을 세우고, 왕립학회의 체질을 바꾸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또한, 부유했던 뉴턴은 노년에 가족과 친인척 등 도움으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물질적 지원을 아낌없이 주었다.

뉴턴은 선배 과학자들이 거인의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자신은 편안하게 그 위에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추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 과학 분야의 돋보이는 '거인'이었던 뉴턴은 무한한 상상력과 지칠 줄 모르는 실험 정신,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여느 위인과 마찬가지로 뉴턴에게서도 배울 점이 가득했다.

·독서와 새로운 지식의 즐거움

·끈기와 노력("뉴턴은 남의 가름침 없이도 그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다시 읽고 공부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메모하는 습관

·침묵과 명상("침묵과 끊임없는 염상의 결과로 진리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의심과 실험정신

 

그의 외삼춘의 말 처럼 뉴턴이 어려서 부터 남달랐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범한 우리가 따라가기 힘들지만 위와 같은 그의 장점들은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충실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끊임 없는 독서와 노력으로 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지식을 향한 뉴턴의 열정이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듯, 왕성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우리 아이가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