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인간 에밀 스푼북 창작 그림책 6
뱅상 퀴브리에 지음, 로낭 바델 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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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투명 인간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했다.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이런 상상을 했다. 투명 인간이 된다는 상상은 슈퍼맨 부럽지 않은 행복감을 맛보게 했다. 초딩 아들도 마찬가지 이다. 투명 인간이 된다면 마음 껏 놀고 싶다고 한다. 나쁜 놈을 혼내주고 싶다고도 한다. '투명 인간이 된다면?' 이라는 상상은 아들과의 세대차이 없이 똑같은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여 녀석과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책이 그러하다.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초딩 아들과 공감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치커리는 먹기 싫고, 초콜릿 무스가 먹고 싶어서 오늘은 투명 인간이라고 다짐하는 주인공 에밀이 딱 나의 모습이고, 아들의 모습이다. 나도 치커리를 좋아 하지 않고, 치커리가 몬지 몰랐던 녀석도 내 설명을 듣고서는 역시나 싫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가 먹기 싫은거 먹으라고 하면 나도 투명 인간 되서 안 먹을래요."라고 한다. ㅎㅎ

좋은거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에 그랬던 건데, 에밀을 보면서 나를 보게 되었고 녀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어 쑥쓰럽기도 하다.

 

<투명 인간 에밀>은 투명 인간이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잘 보여 준다. 양 손으로 베트맨을 만들면 투명 인간이 될 거라는 주인공 에밀의 상상이 너무 귀엽다. 에밀은 정말로 투명 인간이 되었는데, 엄마는 에밀을 볼 수 있는 초능력자 라는 사실이 에밀은 못 마땅하다. 그래서 옷 까지 다 벗고는 진짜 투명 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책 장을 넘기면 "오늘 에밀은 투명 인간이예요."라고 선언하며 오른손은 허리에 왼손은 위를 향하며 다리를 쫙 벌리고 서 있는 위풍당당한 에밀이 있다. 꽉 다문 입술, 무언가 결심한 듯한 눈, 뾰족뾰족 선 머리카락은 에밀이 얼마나 고집이 세고, 개구쟁이인지 딱 보여서 너무 귀엽다.

 

에밀은 치커리를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초콜릿 무스는 너무 좋아한다. 에밀은 치커리를 먹어야 초콜릿 무스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투명 인간이 된다. 에밀에게 투명 인간이 된다는 건 멋진 일이다. 투명 인간이기 때문에 엄마 몰래 초콜릿 무스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안 돼, 에밀! 초콜릿 무스가 먹고 싶으면 치커리부터 먹어!" 라는 엄마의 잔소리~

 

 

분명 에밀은 투명 인간인데~엄마가 어떻게 알았을까? 에밀은 곰곰히 생각했다.

 

아하! 초콜릿 콧수염이 생겼을 거예요. 그걸 엄마가 본 거예요!

 

에밀은 수도꼭지를 틀어서 초콜릿 콧수염을 쓱싹쓱싹 지웠다.

 

"그래, 잘했어. 에밀, 먹기 전에는 손을 씻어야지."

 

아니, 엄마가 또 에밀을 봤다. 어떻게 이럴 수가?

 

아하, 옷! 에밀은 옷을 입고 있잖아요.

미련한 에밀! 그러니까 엄마는 에밀의 옷을 본 거예요.

 

에밀은 속옷 까지 다 벗었다. 그런데 깜짝 손님이 찾아 왔다. 에밀이 좋아하는 줄리다.

 

에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운이 좋게도 에밀은 오늘 투명 인간이니까요.

하지만 줄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휴, 투명 인간이라서 다행이야!"

 

 

까~르~르~르~!!, 푸~하~하~하~하~!!!

투명 인간이 된 에밀이 너무 너무 귀엽다. 속옷 까지 홀랑 벗은 에밀은 좋아하는 여자친구 줄리 앞에 당당하게 서지만 , 왠일인지 줄리의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하더니 볼도 빨개진다. 투명 인간 에밀은 그런 줄리를 보며 "휴, 투명 인간이라서 다행이야!" 라고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아들과 나는 빵 터졌다.

아들녀석은 에밀이 바보 같다며 까~르르르 웃었고, 난 천진난만한 에밀의 귀여운 모습에 푸~하하하 웃었다.

 

글은 짧지만 위트가 넘치고, 그림은 단순하지만 폭풍 재미를 주었다. 투명 인간이 된 에밀의 허당끼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32페지로 쪽 수는 얼마 안 되지만, 투명 인간이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와 그림이 담긴 책이다.

너무 귀엽고, 이쁘고, 위트가 넘치는 <투명 인간 에밀>~

아이와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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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아도 괜찮아 -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 박예진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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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제의 베스트셀러인 아들러의 가르침을 전하는 <미음받을 용기>의 어린이 버전이라고 한다. "용기를 가지면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또 행복할 수 있다."고 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책 속에는 개인심리학, 용기의 심리학, 콤플렉스, 자기수용, 인정 욕구 등의 단어들이 나오는 데 이는 모두 '용기'를 기반으로 한다. 과제에 맞설 용기,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등 다양한 '용기'를 통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미움받아도 괜찮아>추천의 말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미움에 대한 내성을 키우자고 말하는 게 아니라, 튼튼한 자존감을 세워 주는 용기를 말하는 책입니다. 자존감은 내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자기확신과 내게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합쳐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즉, '미움받아도 괜찮다'가 아니라 나를 제대로 알아야 나를 올바로 사랑하며 튼튼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용기' 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일 용기가 있어야 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예서는 평범한 아이이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 싶지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학교생활을 잘하고 싶지만 친구들과 투덕대기도 하고, 피아니스트가 꿈이지만 연습하기 싫어서 괴를 부리기도 한다. 바쁜 부모님 때문에 학원을 많이 다녀야 하는 것도,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싫어 한다.

아빠는 인도네시아로 발령이 나고, 엄마는 해외 출장이 잦아서 예서는 할아버지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그래서 예서는 전학을 하게 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전보다 더 많은 고민이 생겼다.

할아버지는 그런 예서가 걱정이다. 어떻게 하면 엄마, 아빠가 예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새로운 환경에 꿋꿋하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예서와 할아버지와 함께 용기 여행 떠나기

 

그래서, 할아버지는 예서와 함께 용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 여행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의견을 따라간다.

이 여행은 바쁜 부모님에 대한 원망, 낯선 곳에서의 적응 등으로 힘들어하는 예서와 그런 예서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할아버지와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전개 된다. 이런 대화 형식은 어려운 심리학을 친근하고 쉽게 받아들이게 한다. 할아버지는 4학년인 예서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하여 우리 아이들도 어려움 없이 아들러의 용기 심리학을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서도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얘기하시는 주관적, 객관적, 무지갯빛 세상, 좋은 콤플렉스, 열등 콤플렉스 등의 말들이 알쏭달쏭 했지만 차근차근 설명하는 할아버지의 얘기는 집중하게 만들어서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할아버지의 말을 통해 '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할아버지처럼 생각하고 행동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이지만 나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현실적인 다양한 사례들이 내가 겪었던 일이고, 겪는 일이기에 스토리에 빠져서 읽게 된다. 심리학이라는 선입견에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서의 대화 형식이 전혀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스토리에 더욱 집중해서 읽을 것이다.

 

예서는 형제·친구, 부모·선생님, 공동체 관계의 다양한 일들을 고민한다. 이는 연령 관계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들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예서의 고민들이 누구나 겪게 되는 일들이다. 그렇기에 예서의 현실적인 다양한 사례에 대한 할아버지의 보석같은 명쾌한 조언은 독자에게 깨달음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예서와 할아버지와 용기 여행을 함께 가다 보면 혼자 설 수 있는 용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되는 너무 훌륭한 책이어서 아이들 인생의 책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예서는 학교와 집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바쁜 부모님 때문에 할아버지와 지내야 하는 고민,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은 마음, 칭찬 받고 싶은 마음, 피아니스트가 꿈인데 손가락이 짧아 힘든 점 등등~

할아버지는 이러한 예서의 마음을 읽고 예서가 튼튼한 자존감을 세울 수 있도록 주옥같은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 이야기를 쉽게 들려 준다. 이렇게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나는 누구인지,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 즉,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긋고 싶을 만큼 모든 문장이 주옥 같다. 모든 글을 마음에 새겨 두고 싶다. 인생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용기가 되어 주는 말들이기 때문이다. 정말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책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하다. 문장 하나 하나가 칼보다 강한 마음의 무기가 되어 인생에 힘이 되는 용기를 준다. 그래서, 인생의 힘이 되어 줄 <미움받아도 괜찮아>는 모든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의 주옥 같은 용기의 문장들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예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부적절한 행도을 해서라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의 몫은 오로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용기를 가지면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또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달라질 수 있거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나에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가 쉽거든. 그러면 내 삶도 당연히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겠니?

 

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서 벗어나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단다.

 

지금 있는 것을 활용하려는 노력보다는 무엇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미리 안 될거라고 포기를 하기도 한다는 거야.

 

내가 할 일에 집중하게 되면 행복하게 되지요. 행복은 다른 사람하고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거든.

 

'주변 사람을 믿는 마음'과 '다른 사람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의 경계를 분명하게 하지. 곧 이것이 바로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열쇠이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될 거란다.

 

열등감 자체는 조금도 나쁘지 않단다. 아까도 말했지?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열등감도 어쩌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대문에 생기는 것이거든.

 

남한테 예쁘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춤을 잘 춘다고 인정받지 못해도 괜찮아. 나 스스로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단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란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구나. 그런 용기를 낼 수 있겠니?

 

(자기 수용)은 나의 바꿀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내는 것을 말한단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분명 용기 있는 삶을 살게 될거야.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담담하고 충실히 사는 것이 바로 평범해질 용기란다,

 

'미움받을 용기'란 그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말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면, 받는 사람뿐 아니라 나도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단다. 용기를 주는 행동은 마법 같아서 내가 주는 건데도 내게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이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 그건 예서가 선택할 수 있지 않니? 할아버지는 예서가 용기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믿고 도우면서 세상을 살아가길 바란단다.

 

우리는 모든 사람한테 이해받거나 사랑받을 수 없단다. 그러고 싶은 건 너무 욕심이야. 그리고 그런 욕심을 부리면 힘들어지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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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 초등수학 6년 134개 질문과 개념으로 완전 정복!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에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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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일러스트 아이디어가 참 좋은 책이다. AAA+ 건전지를 연결해서 "연결하면 연결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新개념 울트라 수퍼 꿀 파워!"라는 문구와 함께 새겨진 일러스트가 이 책이 어떤 기획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한 눈에 들어 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표제를 설명하는 부제목들도 눈에 띈다.

 

빠르고 정확하게 개념을 연결한다!

137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수학 6년 완전 정복!

수학으로 아픈 아이를 위한 우리 집 수학 주치의!

 

표지에 이 문구들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고 기획의도 이다. 출판사는 "우리 사전에 수포자란 없다."라고 자신있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표지의 문구들 만으로도 학생과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수포자란 없다'라는 출판사의 자신감은 수학에 두려움을 갖는 나에게 확고한 믿음을 준다.

초3 아이의 수학은 내가 지도할 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 이지만 최근에 배운 도형 문제들은 솔직히 어려움이 있었다. 벌써 부터 난이도가 약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어떠할지 부모로써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도 녀석은 수학을 좋아하지만 그 이유가 '수학은 쉽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난이도가 올라가면 정말 걱정이다. '수학은 어렵다'라고 인지하는 시기가 되면 녀석은 분명 '수포자'의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일단은 이 책 저자분들의 약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수학계의 최강팀인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이 만든 이책은 수학계의 어벤져스 스멜이 폴폴 풍겨서 저자만 보아도 일단 '수학 주치의'라는 믿음은 먹고 들어 간다.

 

표지와 저자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 놓았는데,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137개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교육팀에서의 경험과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와 학부모의 고민을 모두 담았다고 한다. 137개의 질문이면 초등수학의 개념이나 내용 중 빠진 부분이 없으며 초등수학 개념 중에서 고민해야 할 질문을 모두 다루었다고 한다.

 

이 책의 독자층도 매우 폭넓게 말하고 있다. 부모, 초등생, 중고등생, 초·중·고 수학교사 모두가 이 책의 독자층이다. 초등수학 사전이지만 중·고등학교의 모든 수학 개념이 초등수학 개념에서 시작하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새로 배운 개념과 이전에 배운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 받아서 수학의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독자층이 폭넓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개념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

 

올해 부터 적용되는 교육 과정에 맞춰 제작된 이 책은 중·고등학교 수학까지의 연결을 위해 '개념의 연결성'을 핵심에 두었다고 한다. 수학적 과정의 하나인 연결성이 강화되면 수학의 전체적인 분량이 압축되는 효과가 았고, 여러 개념이 연결되는 데서 지적인 희열을 맛보면 수학을 공부하고 싶은 내적 동기 유발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개념의 연결성' 강화는 이 책 구성에 잘 드러나 있다.

 

크게 1학년 부터 6학년 까지 학년별로 구성 되었다. 학년으로 구성의 하위 구성은 수학적 영역별로 분류 되었고, 각 영역 안에는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로 목차가 구성되었다.

각 단원이 시작하기 전에는 <0학년에 나오는 수학 용어와 기호>, <0학년의 자기 주도 학습 5계명>, <0학년은 무엇을 배우나요?>로 구성되어 본문 들어가기 전에 각 학년의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어 각 학년의 본문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 구성된다.

 

1. 대표질문

학년별, 영역별로 초등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 137개를 모았다. 문제를 푸는 상황에서 바로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들이다.

 

2. 아이는 왜?

아이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코너이다.

 

3. 30초 해결사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부분의 내용만으로도 궁금한 점이 해결 되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건너 뛰어도 된다.

 

4. 그것이 알고 싶다.

기초 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기 위한 자세한 설명이다.

 

5. 한 발짝 더!

질문에 대한 해결은 '그것이 알고 싶다'로 충분하지만, 심화된 내용을 더 공부할 수 있다면 개념을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화과정으로 아이가 부담을 느끼면 건너뛰어도 된다.

 

6. 덤

본문 내용 중 보충이 필요한 전문용어나 수학개념을 설명한다.

 

7.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

새로 배운 개념과 이전에 배운 개념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복습 효과와 새로운 개념에 대한 친근감을 키울 수 있다.

 

8.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표 질문과 관련되어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질문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질문 2~3개를 골라 답변을 달았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 598쪽에는 <초·중·고 수학 개념연결 지도>를 수록하여 12년간의 수학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 눈에 보여준다.

 

 

지금까지 얘기했 듯 이 책의 핵심은 <개념의 연결성> 이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기초 개념이 없으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포자가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수학의 기초 개념을 강조하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이다. 그렇기에 새로 배운 지식과 이전의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은 수학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모든 구성이 기획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너무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적인 일러스트도 매우 훌륭하다. 사전 느낌이 나는 질 좋은 종이 및 보기 좋은 산뜻한 칼라와 구성이 오래도록 소장하고 보고 싶게 만들어졌다. 독자층이 넓은 만큼 정말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는 수학 사전 이다.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저학년이라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찾는 습관만 들인다면 이 책의 주인이 독자가 될 수 있는 너무 훌륭한 수학 사전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볼 필요도 없고,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해당 영역을 찾아서 공부한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수학 개념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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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멍청한 핸드폰 독깨비 (책콩 어린이) 44
베에라 살미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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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우리

사는 곳: 핀란드 파실라

제일 친한 친구 : 바시르 (국적-이집트)

좋아하는 것: 땅 파기

싫어하는 것: 나무를 베는 사람들

취미: 그림 그리기

바라는 것: 아이폰

 

마우리에게는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다.

하나는 친구가 있는 이집트에 가기 위해 터널을 파야 하고,

또 하나는 위험에 처한 열대림과 거북을 구해야 한다.

 

마우리가 사는 핀란드의 파실라 동네는 외국인들이 많다. 그 중 바시르는 이집트에서 온 마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어느 날, 바시르는 이집트로 돌아 가게 된다.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떠나자 바시르는 상실감에 빠진다. 마우리는 이집트를 가기 위해 비행기 표와 호텔을 예약해 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하지만 거절 당한다. 이유는 쿠데타 등으로 이집트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도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마우리는 땅을 파기 계획을 세운다. 불안한 정세와 돈 때문에 말이다. 마우리는 3일 안에 끝낼 계획을 세우고 땅 파기를 시작한다. 이집트를 가기 위해~

 

이집트는 쿠데타 등으로 나라가 불안하고, 열대림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마구 베어지는 나무로 생태가 위험에 처해 있다. 마우리는 이런 세상이 이해가 안 된다. 엄마가 드릴 살 돈으로 열대림 구하는 데 기부했는데 열대림과 거북이는 여전히 위험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왜 전쟁을 하고 싸우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래서 마우리는 아빠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전쟁이나 불안을 어떻게 없앨 수 있어요?" 라고~

 

마우리는 어른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라는 게 있잖아요. 엄마가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무승부여도 괜찮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싸움을 그만두고 무엇이든지 반으로 나눌 수 있어요. 돈, 집, 자동차랑 가게들이랑 물건들 다 반으로 나누면 좋아요. 총은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백기를 흔들어요. 그럼 끝이예요.

두 번째 방법도 있어요. 이집트의 어른들은 어린이 들이 없는 곳에 가서 전쟁하면 돼요. 전쟁을 꼭 해야으면 돌봐야 할 어린이나 동물, 늙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없는, 그런 어른들만 모여서 전쟁하면 돼요. 좋은 생각이죠?

 

참 아이다운 귀여운 생각이지만, 왠지 설득력 있는 말이다.정말로 '무승부'는 없는 걸까?, 국민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만 모이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우리 어른들이, 힘 있는 사람들이 마우리의 제안을 진지하게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게 드는 건 평화를 싫어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일 거다.

 

 

마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핸드폰을 갖고 있다. 최신 아이폰을 너무 너무 갖고 싶지만 부모님은 절대 안 사주신다. 그러던 어느 날, 멍청한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신기한 일이 생긴다. 그리고 열대림 한가운데에 사는 아나아나 난쟁이들에게서 온 위급한 메세지~

 

마우리, 도와줘. 거북들의 둥지가 다 망가져 버렸어.

거북 새끼들이 모두 위험해. 아나아나.

여기, 우리가 사는 섬에 나무꾼들이 왔어. 나무를 잘라서 옷장을 만들 거야.

나무를 실어 나를 트랙터가 모래사장으로 들어오면 거북 새끼들이 위험해.

 

마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들의 대장인 오바마, 푸틴, 앙겔라 메르켈에게 왓츠앱 메시지를 보냈다.

 

제발 열대림을 구해 주세요. 열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로 옷장을 만들면 안 돼요. 거기에는 거북과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오바마: 다른 동물들, 오 예. 오바마가 메시지를 보냈다.

메르켈: 거북과 동물들, 구트. 메르켈이 메시지를 보냈다.

푸   틴: 동물들과 거북들. 푸틴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한밤중에 아나아나들이 마우리 핸드폰으로 전화 했다.

"트랙터들이 떠났어1 너무꾼들도 다 갔어. 나쁜 사람들이야. 경찰이 와서 다 데려갔어."

"이제 더 이상 열대림 나무로 옷장을 만들지 못해. 식탁도 못 만들어. 끝났어. 이제 거북들은 아무 걱정없이 모래사장에 알을 낳아도 돼."

 

 

마우리가 사는 동네는 외국인이 많다. 그래서 학교 친구들 중에는 핀란드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국적이 달라도 친구이다. 서로의 말을 가르쳐 주고, 서로의 말을 들어 주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데는 국적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우리와 바시르 처럼, 마우리와 치 처럼~

 

 

이 책은 "친구와의 우정,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자세, 개개인이 세상의 불공평함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전쟁과 불안, 부의 불평등, 환경파괴 등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아이들의 뜬금없지만 기발하고 순수한 논리와 사고방식으로 바라보고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라고 책소개를 하고 있다. 핀란드인 주인공, 이집트인 친구 바시르, 아이폰이 갖고 싶은 마음, 난쟁이 아나아나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주제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집트의 불안한 정세와 돈 때문에 낮에는 땅을 파고, 밤에는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환경이 마구 훼손 되는 현실을 고발하는 아나아나 난쟁이들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마우리 이다. 전쟁과 불안, 환경파괴, 부의 불평등을 고민하는 초딩 마우리는 어른들은 못하는 것이 없지 않냐며 아이다운 해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뜬금없지만 정말로 기발하다. 아이다운 생각이라고만 하기에는 왠지 설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쟁과 불안, 부의 불평등, 환경파괴 등의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다운 순수한 논리와 사고방식이 매우 기발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과거·현재·꿈 이라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고, 참신하다.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하면서 아이다운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스토리가 감동을 전한다. 그냥 웃고마는 재미만 있지 않다. 아이들에게는 참신한 생각을, 어른들에게는 뜨끔한 가시가 되어 줄 <세상을 바꾼 멍청한 핸드폰> 이야기 이다.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세상을 바꾼 멍청한 핸드폰>은 우리 어른들, 특히 권력욕과 이기적인 야심이 있는 기득권자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물론,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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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공장의 위기일발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7
시게리 카츠히코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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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공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살펴보세요.

이 가스는 여러분과 깊은 관계가 있으니까요.

 

책 뒷표지의 문구이다. 책 제목 <가스 공장의 위기일발> 의미 그대로 이해 하면 이상할 것이 없다. 우리와 밀접한 가스 공장에서 가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 위기 상황이 발생하여 벌어지는 에피소드 라고 생각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 수록 이 책 너무 수상하다. 가스 공장과 어울리지 않는 가스 식품, 걸쭉한 재료, 냄새부, 소리부 등등~ 이해 안 되는 단어와 상황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스가 터지기 직전의 위기 상황에 터진 남자 아이 엉덩이에서 "뿌웅~' 하는 김 빠진 소리와 코를 막는 아이들의 그림에 "아~이런~!" 하고 빵 터졌다.

 

어쩐지 이상했다. 분명 가스 공장의 이야기 인데 내가 알고 있는 가스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가스 공장에서 가스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 궁금했던 나는 "모야? 가스 만드는 과정이 모가 이래? 진짜 이상하네~" 라고 궁시렁 거리며 읽었다. 가스 공장의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지식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완전 한 방 맞은 기분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생각했던 주제와 맞지 않게 흘러가서 별루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훌륭해서 일러스트에만 점수를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이렇게 절묘한 반전이 있을 줄이야~

 

알고 보니 이 책은 우리 몸의 소화 과정과 방귀를 다룬 책이었다. 가스 공장의 가스가 만들어지고, 가스 공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의 행동과 우리 몸의 소화 과정이 절묘하게 잘 들어 맞아서 진짜 놀라움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처음에 들었던 살짝 별로라는 생각은 완전히 오해였다. 반전과 재치가 있는 넘 훌륭한 그림책 이다.

 

또한, 일러스트가 넘 훌륭하다. 각 상황에 맞는 그림의 구도가 매력적이다. 아래서 보는 풍경, 위에서 보는 풍경, 정면에서 보는 풍경, 초근접한 풍경 등 시각의 각도에 따라 보여지는 그림이 더욱 리얼하고 긴박감이 넘쳐서 활기차 보인다.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진 일러스트는 미술에 관심 있고 미술을 좋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고품격 일러스트와 재치 넘치는 스토리가 더해져 더욱 멋진 그림책이다.

 

 

가스 공장의 위기일발

 

이 책은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다. 과연 가스 공장이 우리가 생각하는 가스 공장일까?

'반전' 이 있다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이 그림책을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과연 가스가 그 가스 일지~ㅎㅎ

 

이 공장에서는 가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가스를 만들고 있을까요?

 

반전이 있다는 걸 의식하고 읽으면 처음 시작하는 문구 부터 의미심장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림 속 특럭 옆에는 '가스 식품' 이라는 알쏭달쏭한 글이 새겨져 있다. 가스 공장에 가스 식품???

 

오늘은 가스 공장에 신기한 재료들이 들어 왔다. 이 재료 들은 알맞은 크기로 잘게 부수어 커다란 관을 지나 아래로 보낸다. 여기서 청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저씨들은 목숨을 걸고 관을 청소 한다. 관을 지난 재료들은 잘 섞어서 녹여야 한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재료를 걸쭉하게 만든 다음 더 깊숙한 곳으로 운반한다.

이 공장은 굉장히 넓다.  많은 부서가 있는데 가스에 넣을 냄새를 연구하는 '냄새부', 커다란 나팔을 만드는 '소리부' 도 있다.

드디어 완성된 가스를 발사하는 순간~밸브가 안 돌아가는 긴급사태가 발생한다. 가스 정비반이 막힌 가스관을 뚫은 후 들리는 소리는?

 

"아, 이제 더는 ············못 참아 ············."

"뿌웅~"

 

그러고는 배경이 학교 교실로 갑자기 바뀌고, 온 교실이 웃음바다로 변한다.

 

책을 처음 펼치면 '가스 공장 전체 지도'가 있고 가스 공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소개 된다. 그런데 잘 보면 우리 몸 속과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책 마지막을 보면 '방귀 공장 인체구조도'를 보면 된다. 그러면 "아~~~!!" 하며 빵 터질 것이다.

 

우리 몸의 소화작용을 재치있게 그려낸 <가스 공장의 위기일발>은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반전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확실히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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