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아침 레시피 - 나도 아침 한 번 먹어볼까?
오노 마사토 글, 최유진 옮김, 오다 마키코 요리 / 효형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침에 5분 더 자고 싶은 당신을 위한

초간편 아침밥 아이디어 210

 

책 표지를 감싸고 있는 겉표지 뒤의 나오는 문구 이다. 워킹맘인 나에게 '아침에 5분 더 자고 싶은 당신을 위한~' 이라는 문구는 매우 유혹적이다. 워킹맘에 귀차니즘이기 까지 하여 아침에 밥 하는 것이 너무 싫은 한 사람이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 덕분에 아침에 밥 한술이라도 떴는데, 결혼 후에는 아침을 걸렀다. 남편이 아침밥을 해달라고 안해서 어찌나 다행인지~

그런데, 내가 엄마가 되니 상황이 달라졌다. 남편은 굶어도 되는데, 내 새끼를 굶기는건 싫었다.

그래서, 아침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메뉴가 매일 똑같다. 씨리얼, 스크램블에그, 계란후라이, 김과 고추장, 김자반, 과일, 토스트 이것이 전부다. 그 중 가장 많은 아침메뉴가 제일 간편한 씨리얼 이다. 그래서 녀석에게 미안하다.

 

아이가 초3이 되니 매일 오늘 메뉴가 물어 본다. 늘 같은 메뉴인데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지~미안하게 스리~

그래서 <후다닥 아침 레시피> 제목이 나를 더욱 유혹했다. 게다가 "너무 쉬워서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라는 책 소개글은 엄청난 귀차니즘인 나에게 강한 유혹이었다. 그런데....ㅜㅜ

 

 

아침밥 최강의 적,

귀차니즘을 위한 요리들

 

<후다닥 아침 레시피>는 A4 반 사이즈 크기의 130여쪽 분량의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졌다. 속지는 두꺼운 도화지 잡지 같은 재질로 전체적으로 고급지다. 음식 사진들은 당장 먹고 싶을 만큼 화질이 매우 생생하다. 산뜻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구성으로 아담한 사이즈가 잘 어울리는 요리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본문 중에 얘기한다. 

 

아침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커다란 나관이 있습니다. 바로 게으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침은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요.

이 책에서는 그 점에 집붕해 시간을 절약해주는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되도록 시간을 아끼고 싶은 사람을 위해 "바쁜 평일 아침에도 5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해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만드는 건 좋은데 뒷정리가 힘든 사람을 위해 "설거짓거리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 책은 저자의 기획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생각 된다. 달걀, 빵, 쌀, 과일 등을 이용한 레시피들은 정말 간단해서 책 소개글 처럼 깜놀한다. 이 세상 귀차니즘에게 딱 맞는 요리책이어서 엄지척 이다. 그리고 테이블 셋팅이나 레시피의 영양 정보 등도 깜찍한 일러스트로 전달하여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그런데, 나와 이 책은 잘못된 만남 이었다. 달걀 요리나 빵 요리 등은 이미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일반적인 달걀이나 빵 등의 평범한 레시피에 약간의 팁을 주어서 살짝 다른 느낌과 맛을 주기는 했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다.ㅜㅜ

명란젓·매실장아찌·낫토·가다랑어포 같은 재료들을 사용했는데 대부분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식재료가 아니다. 국수 요리도 있는데 버터 밀크 국수·소금 레몬 국수·버터 간장 참치 우동은 정말 먹고 싶지 않은 레시피 이다.

 

레시피 재료들이 우리 가족 취향이 아니어서 작가가 궁금했는데~~~일본 분이셨다~ㅜㅜ

책을 쭉 보면서 식재료와 레시피가 살짝 일식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작가 분 국적이 일본이었던 것이다.ㅜㅜ

개인적으로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고 일식도 엄청 좋아라 하는데, 이 책의 레시피는 나와 맞지 않았다.

물론 앞서 말한 식재료 말고도 대중적 맛의 버터·치즈·생크림 등등을 사용한 레시피가 더 많다. 그리고, 과일이나 디저트, 전자레인지 요리 등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다. 

하지만, 그 레시피들이 나와는 맞지 않는 조합이어서 그닥 만들고 싶은 레시피가 없었다.ㅜㅜ

 

이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맛 취향이다. 나와 맞지 않다고 해서 책 평을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 책의 레시피가 내 취향이 아닐 뿐이다. 귀차니즘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책은 의도에 충실했고, 일러스트나 전체적인 구성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너무 쉬워서 정말 깜짝 놀라는 레시피들 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레시피들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레시피들이다. 아침을 조금 더 색다르고 조금 더 럭셔리하게 먹고 싶다면 시도 하고 싶은 레시피들이다. 다만, 나와 궁합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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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월간우등생학습+과학+논술 6개월 - 3학년 (2020)
천재교육(정기구독)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의 학습 습관 잡아주기가 참 어렵다. 학교 끝나면 방과후수업과 학원을 가고, 여유 시간이나 남는 시간은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보면 집에 오는 시간이 저녁 7시가 넘는다. 집에 오면 씻고, 밥먹고, 읽고싶은 책 읽고 하다보면 어느새 꿈나라 갈 시간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 교과 수업 예복습이 전혀 안 되고 있어 늘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다. 다행히 녀석의 머리가 나쁜편이 아니라 잘하고는 있는데, 4학년 올라가도 예복습 없이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서, 학습 습관 잡아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고민하던 중에 입소문으로만 듣던 천재교육의 <월간우등생학습 6월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터라 월간우등생학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표준스케쥴표' 와 '맞춤스케쥴표' 이다. 둘 중 아이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스케쥴을 잡으면 되는데 월 스케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매일 학습 진도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월간우등생학습의 기본 구성은 수학 한권, 국어·사회·과학을 묶은 한 권, 정답 및 풀이 한 권 이다. 그리고 1학기 평가 한 권이 있는데 이것은 학기말에만 추가 구성되는 듯 하다.



<수학>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6월호는 1주 시간과 길이, 2주~4주 분수와소수 단원을 학습한다. 본문 시작하기 전에 <이번 달에 배울 내용>을 보면서 학습의 방향을 확인 할 수 있다.


첫 장을 넘기면 <기초연산 1600> 권두 부록이 있다. 본문 시작하기 전에 하루 10문제씩 20일 동안 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후 본문의 구성은 <개념 익히기, 실력 높이기,응용력 기르기, 마무리 평가>로 주단위 반복 구성 되었다.

개념 익히기는 교과서와 익힘책의 핵심 내용을 알아보고 개념 잡기와 개념 한번 더 잡기로 문제를 구성하여 기본 문제와 좀더 심화된 문제로 접근한다.

실력 높이기는 개념 익히기 다음 심화 단계로 이야기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창의·융합 문제를 풀고, QR코드도 활용할 수 있다.

응용력 기르기는 다양한 개념이 합쳐진 심화 유형 문제 이다. 총 12문제로 구성 되었다.

마무리 평가는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경시 수준 문제도 풀어 본다. 총 20문제로 구성 되었다.

수학은 이렇게 4단계로 문제유형과 난이도를 조절하여 아이가 질리지 않도록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개념이 중요한데, 기본 개념을 잘 다진 후 문제 풀이로 넘어가도록 하여 교과서를 들춰보지 않아도 되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국어,사회,과학>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국어 4주, 사회 4주, 과학 4주의 순으로 구성 되었다. 국어는 교과서 226~286쪽, 사회는 교과서 130~167쪽, 과학은 교과서 116~143쪽·실험관찰 66~83쪽 이다.


본문 시작 전에 권두 부록으로 <스토리테링 서술형, 논술형>이 있다. 본문 들어가기 전 시작하면 좋을 듯 하다. 이어서 각 과목 시작하기 전에 두 쪽 분량의 만화로 된 <스토리텔링으로 공부할 내용 살펴보기>가 있다. 학습 시작하기 전에 읽도록 하여 학습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는 효과를 준다.

각 과목의 본문 구성은 비슷하다. 먼저 네 컷의 만화로 학습의 핵심을 미리 알아 본다. 이어 공부해야 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엑기스만을 모아 '핵심정리'가 되도록 지문속의 비워진 칸을 채우도록 하였다. 그리고 낱말 공부로 개념을 확실히 다진 후 <실력 키우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다.

주된 구성외에 <한자로 본 교과서 용어>, <개념 집중 탐구>, <생생 사진 자료실> 이 중간 중간 배치 되어 학습에 기분 전환과 개념 이해를 돕는다.


국어·사회·과학은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 마음에 든다. 만화와 선명한 그림·실사 등의 삽화가 풍부하여 시각적으로 기분 전환을 준다. 문제는 단답형과 사고를 요하는 유형이 골고루 배치되어 문제 풀 맛이 난다. 주된 구성과 별도로 있는 세 개의 코너들도 보는 재미를 주어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마지막으로, 1학기 평가 이다.

국어·수학·사회·과학 전체 범위 4회 제공하여 1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평가할 수 있어서 학습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 본 월간우등생학습은 별 다섯개 중 다섯개 이다. 지루한 학습을 좀더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학습을 좋아하는 아이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하기 싫은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는 있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월간우등생학습은 스스로 학습을 위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교과서 진도에 맞춰 예복습이 가능하고, 월 스케쥴표가 있어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아이가 학습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월간우등생학습으로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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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7.7
우등생논술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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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볼거리, 읽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잡지이다. 읽을 책도 많고, 해야 할 공부도 많고, 많이 놀기도 해야 하고~

매일 바쁜 녀석이어서 이런 잡지를 보여 줄 생각은 안 했다. 스스로 원하면 모를까 굳이 내가 먼저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등생 과학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알차게 잘 짜여진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초3인 아들은 작은 글씨는 보지도 않고 넘기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서 작은 글씨를 넘겨도 최신 과학의 흐름을 인지시킬 수 있다. 물론 글씨를 넘겨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우등생과학의 다양한 정보가 자극이 되어 과학자가 꿈인 녀석의 호기심에 조금씩 자극이 될 것 같다.


<우등생 과학>은 목차가 마음에 든다. 보통 잡지를 페이지 순차로 보지 않고 관심있는 영역을 찾아 읽게 되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목차가 페이지 순서가 아닌, 영역별로 되어 있다. <실험·탐구>, <최신 과학>, <융합>, <참여·정보>, <진로·학습> 영역으로 목차가 구성되었다. 목차의 구성만 보아도 우등생 과학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잘 알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책 속의 책> 부록으로 '탐정 탱구'의 재미있는 사건 추리와 두뇌운동에 도움이 되는 다른 그림찾기, 아재 개그, 네모 로직 등이 있어서 또다른 재미를 준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잡지 앞 쪽에 있는 <교과단원 맵> 이다. 잡지에 실린 정보와 연계된 교과단원을 맵으로 보여 주어 학습과도 연계되는 점이 좋다.

또한, 정보를 전달하는 실사와 삽화의 수준이 고급지다. 다큐멘터리 보는 듯한 선명한 자료들이 매우 생생하다. 


우등생과학 6월호의 특집은 <미세플라스틱> 기사 이다. 6학년 2학기 2단원 생물과 환경 교과와 연계된 것으로 먹이 사슬과 환경호르몬에 대해 알아본다. 플라스틱이 인간에게 주는 편리함 이면에는 버린 플라스틱으로 인한 재앙을 알아봄으로써, 우리가 몰랐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의 실체를 밝힌다. 그림·실사·실험 등을 이용해 '미세플라스틱' 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게 되고,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초딩3 아들녀석의 관심을 끈 기사는 <융합> 영역의 '킹콩' 이야기와 '영화 속 괴물', <최신 과학> 영역의 '이달의 뉴스', <진로·학습> 영역의 '크리에이터 허팝'의 이야기 이다.

킹콩이 실존 동물이 아닌 영화 속에서 고릴라를 거대하게 만들어낸 허구의 동물이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영화 속 괴물' 코너에서는 4개 영화 속의 괴물들을 소개한다. 자연에서 태어난 '콩', 방사선 괴물' 고질라', 독극물이 만든 '괴물', 알고 보니 외계인 '카이주' 이다. 두페이지에 걸친 이 코너는 우리 모자에게 긴 대화 시간을 주었다. 인간의 오만과 자만으로 만들어진 고질라와 괴물의 탄생 배경 이야기는 녀석의 뇌에 환경에 대한 생각이 강하게 각인되었던 듯 하다. 오늘 아침 꿈 속에서 카이주와 괴물을 만났다며 이야기 하는 것이 참 신기했다.

'이달의 뉴스' 중에서는 '아이언맨 슈트'에 대한 기사가 있다. 이 기사를 읽은 녀석은 아이언맨 슈트가 진짜로 있다며 대단한 걸 발견했다는 듯 나에게 들고와 보여준다.

'크리에이터 허팝'은 처음 알게된 인물인데, 허팝이 사람 이름이 아닌 무슨 장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어, 허팝이다." 라고 해서 "허팝이 이름이야?" 라고 물으니, "엄마, 허팝 몰라요? 얼마나 유명한데요. 유튜브랑 게임에서도 나와요." 라며 신나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몬지 알아?" 라고 하니까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고, 게임 소개도 하고 그런 거예요."라고 한다. "헐~" 난 몰랐는데~ㅎㅎ

허팝은 녀석에게 매우 반가운 뉴스였다.


고급진 정보와 자료, 실사로 보는재미, 읽는재미 등을 주어서 아이들에게 매우 알찬 잡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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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새의 날갯짓이 바람이라고? 씨드북 똑똑박사 3
유다정, 조은정, 윤미연 / 씨드북(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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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의 똑똑박사 시리즈는 매우 잘 만들어진 책이어서 나도 초3 아들도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지식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옛날 이야기 하듯 정감이 가는 책이다. 입말체의 문장과 붓 터치가 느껴지는 수채화풍의 그림이 우리 정서에 맞아서 그러한 것 같다.

그림책이면서 지식책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따뜻한 정서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지식을 전해 주어 매우 마음에 드는 책이다.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 중 1권은 이미 만났다. 1권인 <뱀이 하품할 때 지진이 난다고?>와의 만남이 무척 좋았기에 이 후 시리즈도 매우 기대하고 있었기에 <천둥새의 날갯짓이 바람이라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다.

1권과 마찬가지로 아들녀석은 표지의 제목부터 호기심을 갖고 읽었다. 표지의 잘 보이지도 않는 토끼 요정을 발견하고는 "어? 이거 저번에 본 지진책이랑 똑같네?" 라며 신기해 한다. 그러고는 기억을 살려서 "아~이 책도 시리즈네~"라며 아는척 이다.

 

씨드북 똑똑박사 시리즈 1권과 마찬가지로 2권 <천둥새의 날갯짓이 바람이라고?>도 기대 이상이어서 너무 좋았다. 지식을 지식으로만 전하지 않고, 그리스 신화의 바람과 미국 인디언들에 의해 구전되는 바람 이야기와 함께 현대 과학을 융합하여 전개되는 '바람'에 대한 스토리가 참 아름답고, 멋스럽고, 기분좋은 책이다.

어느 하나의 구성에 치중하지 않고 동화와 지식, 일러스트 모두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초록색 공원에 토끼 요정~

휙 불어온 바람에 종이가 차르르 날아가자 "도대체 바람은 왜 부는 걸까?" 라고 물어 본다.

 

그리스 신화 속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때문일까?

하늘 꼭대기에 사는 천둥새 때문이라고 말하는 미국 인디언들 생각이 맞을까?

바람을 자루에 담아 두는 능력을 가진 아이올로스가 화 나면 어떻게 될까?

악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신성한 새라는 천둥새가 울면?

 

토끼 요정은 바람이 왜 부는지 궁금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바람은 공기가 움직이는 것이다!' 라고

''지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는 무게도 있고, 온도에 따라 크기도 달라져."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면 비좁게 지내던 찬 공기 알갱이들이 빈 자리가 많은 더운 공기 쪽으로 움직이는데, 이게 바로 바람이야."

"구름을 움직이는 것도 바람이야. 바람이 구름을 몰고 오면 날이 흐려지고 비가 내리기도 하지. 반대로 바람이 구름을 몰고 가면 해가 쨍쨍 맑은 날이 돼!"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제트 기류)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갈 때와 돌아올 때의 시간차가 두 시간이나 난다는 사실에 아들녀석은 무척 신기해 했다.

 

"핑글핑글 소용돌이 치며 하늘로 거세게 오르는 바람을 본 적 있니?" 라고 물어 보는 토끼 요정은 '토네이도'를 말하면서 정말 무서운 바람이라고 얘기하며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토네이도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안심 시킨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바다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태풍이 있다며, 태풍이 불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얘기해준다.

 

마지막으로, 토끼요정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라고 묻는다.

민들레 홑씨도 날리지 못하고, 철썩거리는 파도도 볼 수 없고, 새들인 하늘을 날기도 어려울 거라고 등등 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 장, 초록색 언덕에 놓여진 커다란 선풍기 앞에서 "바람아, 불어라!" 라며 활짝 웃는 토끼 요정의 모습이 참 귀엽다.

 

 

토끼 요정과 함께 '바람'을 알아보면 많은 일이 일어 난다.

바람이 공기의 움직임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공기도 무게가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고, 바람이 날씨를 바꾼다는 사실에 "정말?" 하며 감탄사를 부르고, 바람 때문에 미국으로 가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 차가 있다는 사실에 "아~"하며 지적 호기심이 충전된다.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누군가 뀐 방귀 냄새가 오래도록 풍길 거라는 재미있는 사실 등등~

'바람' 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많은 감정을 부르게 된다. 게다가 기분 좋은 느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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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상담소 - 공부도 잘 시키고 노후도 든든한 가성비 최고 학군 찾기!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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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문제로 이사가 고민이 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가저환경과 아이성향을 고려한 학군과 좋은 부동산 선택 뿐만아니라 교육의 방향과 아이가 행복하기 위한 자녀육아서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사고를 돕는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가성비 최고 학군 찾기!' 위한 고급 학군 정보와 부동산 정보 전달 이지만, 이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저자는 재차 '가족간의 소통과 행복' 을 강조한다. 목차의 제목만 보아도 저자의 이런 생각을 잘 볼 수 있다. 최상위권이 아닌 중위권을 위한 조언, 상위 2%만을 위한 상담이 아닌 나머지 98%를 위한 자세한 상담과 따뜻한 조언이 무척 고마운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 이다.

 

이전의 책에서 전반적인 부동산과 학군에 대해 고급진 정보를 주었다면, 이번 책은 초등5·6학년을 위한 좀더 세세한 상담과 같은 연령대의 고민을 자세히 다루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이전 책에서 고급진 학군 지식을 얻었다면, 이 책은 초등 5·6학년에게 특화된 고급 지식을 주어서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었다. 학군과 부동산, 교육 등의 지식과 지혜를 쉬운 설명과 다양한 실례들, 정보 전달의 신뢰를 위한 다양한 도표와 사진 등등 으로 부모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처방까지 해주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보기 좋아서 훌륭하다.

무엇보다 학부모가 실질적으로 궁금해 할 질문을 토대로 구성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자산을 고려한 질문, 신생학군에 대한 궁금증, 혁신학교·국제학교·외고·자사고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 서울 근교의 학군 등등~

나와 같은 학부모들의 궁금증이다 보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책 안에 들어 있고, 그 고민에 대해 저자는 자세히 대답을 한다.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지역에 대한 학군 뿐만아니라 경제적 여건이나 가족의 고민에 따른 다른 대안처도 알려주어서 가족끼리 의견이 엇갈릴 경우 저자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통합된 해결책 찾는 것이 쉬어 진다. 또한 각 학군별 장단점과 주변 환경 그리고 차선책 등을 제시하여 답답한 속을 뚫어 준다.

이외에도 41페이지의 <명문학군 찾는 학교알리미 사이트 활용법> 등의 정보를 주어서 기초적인 학교 정보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팁도 있다.

 

 

저자는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를 통해 공부도 잘 시키고 노후도 든든한 가성비 최고의 학군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세세히 알려 주고 있다. 경쟁이 심하면서 좋은 학군은 어디인지?, 좋은 일반고는 어디있는지, 5~6억대 우수학군은?, 공부 재능 없는 아이 명문학군으로 가야하는지,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학원 활용법, 공부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아이의 교육 로드맵 등등~

아이의 학업성취도나 의욕에 따라, 혹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세세하게 정보를 주어서 교육문제로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에게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나침반 역할 뿐만아니라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한다. 최상위권 학생이 적당한 수준의 전교권 성적을 유지하는 '뱀 머리 전략'을 선택할지, 중위권 학생이 명문학군에서 성실히 공부하게끔 만드는 '용 꼬리 전략'을 세울지 등등 아이 성향에 따라 자세한 지침을 준다.

 

그리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영어와 수학에 대비하는 방법을 최상위권· 중위권 등 으로 나누어서 달라지는 교육제도에 대비할 수 있는 길도 안내 한다. 학군 상담 뿐만아니라 교육의 방향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최상위권과 중위권이 달라지는 시험제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아이 실력에 따라 지침을 제시해 주어 학군 선택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교육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면서 부모가 어떻게 교육 지도를 해야 할지 방법 까지 자세히 알려 준다.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는 학업성취도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학군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무엇이며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여기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하였다. 또한, <심정섭의 초등5·6학년 학군 상담소>의 장점은 AorB 식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무조건 A만 옳다가 아니라 A가 안된다면 B도 있으니 아이 성향, 부모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라고 말한다.

 

예를들어, 용 꼬리 전략의 실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 중 재외국민 학생이 고2 겨울방학에 한국에 들어와 처음 시험에 200명 중 180 등을 하였는데 주변에서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덩달아 열심히 한 결과 40등 안에 들었다고 한다. 이런 스토리를 기대하며 아이들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명문학군에서 공부시키려고 하는 부모가 많은데, 이런 아이들의 비율은 10명 중 1명 이라고 하면서 현실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상담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비명문 중위권은 그냥 본인이 있는 학군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이어서 자세한 상담을 하고 있다.

 

65페이지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학원 활용법>을 보면 저자가 학군 뿐만아니라 육아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원 상담을 받을 때 "우리 아이가 이 학원에 다니면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묻지 말고 "너 그 학원에 가고 싶니?" 라고 먼저 물어야 한다며, 왜 학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충분한 소통과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구체적인 대화법과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과 육아 모두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

70페이지의 <공부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아이의 교육 로드맵>을 보면 저자가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와 공부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얼마나 많이 고민 하고 있는지 진심이 느껴진다. 저자는 문제에 대해 고민만 하지 않고, 현재 교육제도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많은 실례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다양한 실례와 저자의 다각적인 세세한 상담은 부모와 아이가 좀더 전략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다.

덤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해당 지역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여러 전략 가운데 '뱀 머리 전략'을 추천 하며 다음과 같인 말하였다.

우리나라 입시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칭찬, 1등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뱀 머리 전략을 쓰는 부모님들은 상당한 내공이 있는 분들입니다. 입시 정보도 많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습니다. 저는 내공이 부족하면 그냥 대세를 따르라고 합니다. 확신이 없고 부모님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내공이 부족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부딪쳐보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실패하고 나면 미련도 남지 않습니다.

 

저자가 학군에 대한 엑기스 정보를 이 책 한 권에 담았지만, 선택은 학부모의 몫일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정보 일지라도 선택의 주체인 학부모가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말처럼 내공이 약하다면 대세를 따르되 아이 성향과 가정의 상황을 잘 따져 보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부모도 계속 공부를 해야할 듯 싶다.

 

이 책의 장점은 모니모니해도 학부모의 경제적 여건과 아이의 성향에 따른 구체적인 상담이다. 무조건 A가 좋다가 아니라 노후를 위해 집안의 경제를 고려하고,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하는지 못하는지 등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지침을 1안, 2안, 3안 등의 차선택을 주어서 독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 육아에 대한 조언도 자녀 교육 및 육아 전문가 수준이다. 누군가 손해 봐야하는 선택이 아닌 모두가 이로울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여 가족이 싸울 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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